[FETV=임종현 기자] 이달 14일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이 최대 0.1%포인트(p) 인하된다. 이에 따라 약 305만9000개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평균 8.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 매출 1000억원 이하 일반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향후 3년간 현재 수준으로 동결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올해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에 따른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돼 인하된 수수료율 적용이 시작된다고 13일 밝혔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 0.1%포인트(p), 연 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0.05%p를 각각 인하한다.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5%에서 0.4%로, 중소가맹점의 경우 매출 3억∼5억원은 1.10%에서 1.00%로, 매출 5억∼10억원은 1.25%에서 1.15%로, 10억∼30억원은 1.5%에서 1.45%로 각각 낮아진다.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모든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해 0.1%p씩 내린다.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0.25%에서 0.15%로, 중소가맹점은 매출 3억∼5억원은 0.85%에서 0.75%로, 매출 5억∼10억원은 1.00%에서 0.90%로, 10억∼30억원은 1.25%에서 1.15%로 각각 인하된다. 결제대행업체를 통해 카드 결제를 수납하는 결제대행업체 하위가맹점 181만5000 곳과 교통 정산 사업자를 통해 카드 결제를 수납하는 개인·법인 택시 사업자 16만6000 곳도 인하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개업해 일반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았지만, 이번에 연 매출 규모가 30억원 이하로 확인된 가맹점 16만5000 곳에 대해서는 우대수수료율을 소급 적용해 내달 31일까지 각 카드사에서 해당 가맹점의 카드 대금 지급 계좌로 수수료 차액을 환급한다. 총환급액은 내달 27일부터 여신금융협회 가맹점 매출 거래정보 통합조회시스템이나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급액은 가맹점당 약 37만원, 모두 606억원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향후 일반가맹점에 대해서는 적격비용을 공통비용과 개별비용으로 구분해 주요 인상 사유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각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이의제기 채널을 일반 민원과 구분해 별도로 마련하는 등 수수료율 인상 안내와 이의제기 절차를 내실화할 계획이다.
[FETV=임종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비영리 단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최고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 발족된 CDP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유일의 환경 및 기후영향 평가기관이다. 글로벌 2만3200개 이상의 기업이 CDP를 통해 온실가스배출량,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 및 기회요인, 탄소경영전략 등을 공개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국내외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의 책임투자 근거 데이터로 활용된다. CDP는 기업의 환경 활동 수준을 Leadership(A/A-), Management(B/B-), Awareness(C/C-), Disclosure(D/D-) 등 총 4단계로 구분해 평가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평가에서 증권업계 최초로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RE100 재생에너지 전환과 금융배출량 관리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이행,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탄소배춫감축목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투자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이에 대한 대응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RE100 선언, SBTi 검증 등과 같이 기후 관련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하며 기후변화 대응체계 수립을 꾸준히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FETV=한가람 기자] 유한양행이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677억원으로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4.3% 줄어 480억원 이었다.국내 제약사 가운데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건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과 라이선스 수익 증가를 매출 성장 요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작년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등 판매가 진행되면서 라이선스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연결 기준 2771억원으로 전년보다 1116억원 늘었다. 순익 감소에 대해셔는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이 감소, 유·무형자산손상차손 증가, 관계기업투자주식평가손실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
[FETV=신동현 기자]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 발 맞춰 통신 3사가 관련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각 통신사는 AI(인공지능), 멤버십, 장례 서비스, 여행 패키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8조원을 돌파한 시장 규모는 2031년까지 21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은 25.4%,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306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확대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보조하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수의사가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AI가 약 30초 내에 이상 여부와 병변 위치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병원 내 서버 설치 없이 웹 기반으로 운영되며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T멤버십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브랜드 11곳과 제휴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핏펫’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멍냥보감’ 앱에서는 일부 상품의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여행 앱 ‘반려생활’의 숙소 예약 시 할인이 적용되며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 ‘멍타냥택시’ 이용 시 마일리지 적립을 지원한다. KT는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를 고려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우리펫상조’를 출시했다. 우리펫상조는 펫 상조 전문회사 ‘우리마인즈’와 협력해 전국 8개 장묘 시설과 연계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물림 사고 배상보험과 반려견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도 포함한다.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로도 확장한다. PASS 앱 내 ‘펫쿵’ 메뉴를 통해 반려동물 확인증, 펫케어, 펫세권, 펫캘린더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에 따른 다양한 관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반려 가구를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며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포동’ 플랫폼을 통해 반려동물 여행 상품과 재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전세기 제주도 여행 상품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이 보호자와 같은 좌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산불, 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해 유기되는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재난구호소를 운영하며 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탈통신 전략 중 하나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AI 헬스케어나 맞춤형 반려동물 케어 솔루션 등 더욱 정교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TV=한가람 기자] SKC가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2768억원으로 전년(2137억원) 대비 적자가 29.5%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방 산업 부진에도 매출은 1조7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당해 4분기 영업손실은 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832억원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해 4250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2024년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을 3대 성장축으로 삼아 실적 반등을 꾀했다. SK넥실리스는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향상과 중화권 신규 공급 계약에 몰두했다. 차입구조 개선, 폴란드 정부 보조금 확보 등 재무 성과도 얻었다. 동박 사업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24% 증가해 3분기 만에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 고정비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 적자는 커졌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으로의 재편을 성공했다. 2023년 인수한 테스트 소켓 사업 투자사 ISC는 전년 대비 매출 24.4%, 영업이익 317.1% 성장해 실적을 주도했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주에 세게 최초로 구축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도 확보해 기술력을 증명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의 사업화도 문제 없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SKC는 올해 주력사업 매출 증대에 힘을 얻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안착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는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개선(O/I)를 통해 재무 건전성 강화도 노력한다. 이에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가 최근 3년간 매년 약 1조원 정도였던 것에 비교해 크게 줄어든 20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SKC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약 25% 내외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동박 사업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성취할 것으로 예상한다. SKC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말씀드리기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작년이 실적의 저점이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분기 공급을 시작한 중화권 대형 고객사 외에도 복수의 중화권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올해 판매가 늘어나는 부분에서 중화권 고객사의 비중이 약 3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C는 올해 글로벌 10위권의 모든 반도체 업체향 공급이 이뤄지도록 고객 다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거쳐 해외 고객사 판매 비중을 40% 이상 늘린다는 의도다. 동박 사업은 중화권 대형 고객사 대상 매출 본격화와 기존 고객사의 점차적인 가동률 상승 전망에 맞게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노린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글라스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여러 글로벌 빅테크 고객 인증을 연내 마치는 가시적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SKC는 "고성능 컴퓨팅, AI 서버, 포토닉스 응용 제품, 고주파 무선 통신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다수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 글라스 기판 기술 샘플 등에 대한 논의 및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기에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테스트 솔루션, 에이직(ASIC)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과 양산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SKC는 올해 2분기부터 전체 동박 판매량이 늘면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전년 4분기 약 30%에서 올해 4분기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유럽의 전기차 수요 정체를 감안해 가동 시기를 탄력적으로 생각한다며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고객처를 확보한 이후에는 1공장부터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해 "인사가 바뀐 만큼 보조금 지급 시기가 소폭 지연될 리스크조차 인지하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축소나 중단의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FETV=한가람 기자]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35%인 '브론즈'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에서 2007년 설립된 세계 최대 ESG 평가기관이다. 전 세계 185개국 15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에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LS머트리얼즈는 이번에 처음 평가받았다. 회사는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등 환경 보호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동·인권 분야에서는 전에 노사문화우수기업과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평가의 일부가 됐다. 지속가능한 조달 분야에서는 협력사에 대한 ESG 평가 기준을 확대 적용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ESG 평가 등급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번 등급 획득으로 글로벌 울트라커패시터(UC)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번 ESG 평가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AI 데이터센터(AIDC)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이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기준 매출은 17조9406억원, 영업이익은 1조8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4.0% 증가, 순이익은 1조 438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7741억원, 영업이익 1조52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 4.6% 증가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매출 4조 4111억원, 영업이익 351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1%, 13.7%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AI 기반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펭귄 솔루션스와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2월에는 람다와 협력해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GPU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GPU-as-a-Service)’를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397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SK텔레콤은 조직 개편을 통해 AI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AIX(AI Business Expansion) 사업부는 AI 클라우드 및 AI 컨택센터(AICC) 사업을 확장하며 전년 대비 32.0% 성장했다. PAA(Personal AI Agent) 부문에서는 국내 서비스 ‘에이닷(A.)’과 글로벌 서비스 ‘에스터(A*)’를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다. 에이닷은 작년 멀티 LLM 기능과 PC 버전을 추가하고 T전화 AI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며 이용자 확장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800만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60% 성장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앤트로픽과 퍼플렉시티 등 해외 주요 LLM 기업과 협력해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통신 특화 LLM을 구축해 고객센터와 T월드 등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하며 2024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1050원으로 결정했다. 기존 지급된 배당금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은 3540원이며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김양섭 CFO는 “지난 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FETV=김선호 기자] 파라다이스가 일본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파라다이스가 12일 공시한 2024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21억원, 당기순이익은 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30%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부문과 복합리조트의 수익성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하여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VIP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3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18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본 VIP 고객과 매스(Mass) 드랍액은 각각 2조 8,977억원, 1조 4,452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조트 부문은 관광 수요 회복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 2,488억 원,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성과의 주요 원동력은 일본 VIP 고객의 강세와 더불어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였다. 특히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는 세가사미홀딩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며 매출 5,393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각각 20%, 33% 증가하며 큰 실적 증대를 이끌어냈다. 이는 파라다이스시티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파라다이스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제공항 보유 거점 도시 인천, 제주, 부산을 비롯해 서울 시내까지 확실한 지리적 이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며 "외교 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 시장의 상승세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중국 VIP 고객 지표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일본·중국 VIP 대상 디너쇼, 현지 맞춤형 마케팅, 김포국제공항 카지노 VIP 라운지 운영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에 맞춰 파라다이스시티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 마케팅을 정교화하며 외국인 대상 K-컬처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고객층을 적극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실적 성장을 이뤘으며, 매스 고객층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실적 신기록 경신에 크게 기여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외에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VIP 고객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내부통제 시스템을 본격 고도화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 경영 화두로 '신뢰 회복'을 공통적으로 내건 가운데, 금융사고 원천 봉쇄를 위한 행보가 올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임 회장은 14개 자회사를 찾아 각 회사들이 직면한 리스크 요인 등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내부통제 현황 전반을 점검했다. 자회사를 방문해 올해 그룹의 핵심 경영방침인 ▲내부통제 체계 강화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 등을 각별히 강조했다. 임 회장은 "올 한 해 우리금융이 신뢰받는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며 "그룹사 모두 원팀으로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윤리경영 실천에 일관되게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진완 우리은행 신임 행장도 지난 연말 취임 당시 가장 먼저 '신뢰'를 언급,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약속했다. 우리금융은 내달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출범하고, 그룹사 경영진 감찰, 윤리정책 수립, 내부자 신고제도 컨트롤타워 등 쇄신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연말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는데, 내달 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은 위원회 산하로 편제된다. 윤리·내부통제위원회는 우리금융이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총괄한다. 임원 친인척 개인정보 등록제는 임원 본인과 그 친인척의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대출 심사에 반영하는 것으로, 지주사와 은행은 임원뿐 아니라 본부장까지 등록 대상에 포함시켰다. 13개 계열사의 임원 및 본부장 193명이 대상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보기 힘들었던 '내부통제전문역'도 신설했다. 영업점 업무 프로세스에 익숙한 지점장급 직원을 선별해 영업 본부 소속으로 직접 관할 영업점을 방문해 실질적인 내부통제 활동을 전담토록 했다. 우리금융은 "영업점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던 정기감사를 실시해 감사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사전에 금융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제보·신고 핫라인'도 도입했다. 친인척 부당대출 사례를 포함한 내부비리 제보를 위해 그룹 윤리경영실이 운영하는 제도로,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해 내부 감시·감독 기능을 활성화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외부 컴플라이언스 전문업체를 통해 우리금융 직원들은 IP 추적이나 신원 노출 걱정 없이 적극 제보하고 처리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이외 우리금융은 금융사고 조기발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를 이달 말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은행의 경우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끌어올렸다. 또 이달부터 영업점 지점장이 직접 금고 관리에 참여토록 했다. 매월 첫 영업일에 금고를 열고 마지막 영업일에 금고를 닫는 등 금고 개·폐문과 잠금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금고 내부 관리 등 금고 업무 전반을 점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점의 최고 책임자인 지점장이 금고 관리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진짜 내부통제' 방안"이라며 "고객들에게 자신의 금융자산이 안전하게 관리 되고 있다는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 연결기준으로 2024년 연간 매출액은 5조2314억원, 영업이익은 10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티빙의 성장과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고성장 기반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 모두 견조하게 성장했다. CJ ENM 관계자는 “2024년 티빙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고도화된 콘텐츠 유통전략,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성장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엔터 사업은 2025년에 콘텐츠의 양적·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 지속 드라이브를 걸며 영상 큐레이션 커머스 1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에서 통하는 K라방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콘텐츠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tvN의 선전에 힘입어 2023년 대비 8.8% 증가한 1조3,732억원을 기록했다.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한 광고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2024 KBO 리그> 중계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및 광고 요금제(AVOD)로 유료 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의 연간 매출은 2023년 대비 33.4% 증가한 4353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콘텐츠 유통 사업 호조와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사업 정상화로 전년비 56.1% 증가한 1조7047억원을 달성했다. 히트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피프스시즌은 대표작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와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 등 프리미엄 시리즈를 애플 TV+에 선보이는 등 총 14편의 작품을 딜리버리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과 글로벌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매출 7,021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것은 물론, <izna>, <ME:I>, <IS:SUE>등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가 이어지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4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20.1%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상승하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영상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CJ온스타일 론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상품 경쟁력이 고도화됐다. 이를 통해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홈리빙페어, 뷰티어워즈 등 시그니처 캠페인도 규모화해 안정적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새벽 배송도 도입하며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CJ ENM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5년의 목표를 ‘콘텐츠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성장’으로 잡고 CJ ENM의 ONLYONE IP 경쟁력을 더 널리 확산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 글로벌 가속화 원년, 디지털 플랫폼 강화, 커머스부문 MLC전략 고도화를 목표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더 잘 만들고, 더 많이 글로벌로 뻗어 나가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켰던 기획·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분기별 텐트폴 드라마를 전진 배치하고 수목 블록을 재개하는 등 편성 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검증된 시청률과 화제성을 입증한 시즌제 신규 예능을 확대해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콘텐츠 투자도 확대해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폭군의 셰프(가제)>, <태풍상사>, <얄미운 사랑>,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 <대탈출 : 더 스토리>, <환승연애 4> 등 새로운 컨셉과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며 한층 강화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를 ‘글로벌 가속화 원년’으로 삼고 콘텐츠, 티빙, 음악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사업에 있어서는 글로벌 韓-日-美 스튜디오 협업을 강화해 현지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는 한편 스크립트 콘텐츠 중심으로 글로벌향 메가IP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까지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지 파트너십 기반 일본·동남아·미국 시장 진출을 우선 추진하고 글로벌 유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 상품 다양화, Live 서비스/숏폼 콘텐츠 등 가입자 성장과 이용률 확대 전략을 통해 2027년 가입자 1,500만명의 글로벌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음악 사업 글로벌 공략도 더욱 속도를 낸다.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기반으로 멀티 레이블 구축 및 부가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컨벤션 사업의 경우, <KCON>은 근간을 다진 지역에서 콘텐츠를 강화하고 <MAMA AWARDS>는 신시장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티빙, 엠넷플러스, 온스타일을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도 강화한다. 차별화된 K-POP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래픽을 확대하고 있는 엠넷플러스는 지역별 타깃 아티스트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 수익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엠넷플러스는 가입자가 1년사이 26% 증가한 2680만명을, MAU는 72% 증가한 215만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큐레이션 기반 라이브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해온 온스타일은 신규 브랜드를 확대 론칭하고 콘텐츠·커머스 연계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커머스 부문은 2025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형 IP를 집중 육성하고 영상 큐레이션 커머스 플랫폼 입지를 굳힌다. 올해 모바일과 TV 채널 통합형 영상 콘텐츠 IP를 늘리고 티빙,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외부 플랫폼 확장을 통해 콘텐츠 커머스에 대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2025년 첫 통합형 대형 IP는 2월 초 론칭한 <겟잇뷰티>다. <겟잇뷰티>는 모바일과 TV 특성에 따라 채널별로 이원화한 최초 사례다.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는 신규 브랜드는 물론 고감도 팬덤 브랜드 및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 및 세일즈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한 원플랫폼 전략 고도화를 바탕으로 대형 브랜드들의 신상품 최초 론칭, 신진 브랜드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그니처 마케팅 캠페인을 더욱 규모화해 나간다. 또한 엔터 부문과 공동 IP를 기획하고 해당 IP를 활용한 단독 상품을 개발하는 등 부문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콘텐츠 산업은 더 이상 국경도, 언어도, 장르간 경계도 없어 어느때 보다 혁신적 시도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라며 “K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선도해 온 ONLYONE IP 정신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