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오랜만에 뜨거워졌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맺고있는 케이뱅크,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를 포함해 이달 22개 기업이 청약을 진행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른바 'IPO 대란' 참여가 전망된다. 22건은 지난달 단 두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10배 늘어난 수치이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에 올 상반기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29개사가 모두 공모가 상단을 기록하고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이 124%를 기록했던 활황장이 재현되는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IPO의 열기가 지속되려면 증권사의 역할과 함께 투자자도 신중해야한다. IPO 청약 역시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시작하며 손해를 볼 수 있다. 지난 8월에 상장한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경우, 공모가 3만2000원으로 시작했지만 상장 이후 공모가를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아울러 현재 신규 상장 기업들 중 약 64%가 상장 후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 대부분은 코스닥의 적자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술 특례로 상장된 곳들이다. 최근 하반기 새내기주들의
하루에도 수많은 창작물이 등장하고 잊혀가는 현대 사회에서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너무도 많은 창작물이 빠르게 생겨나다 보니 의도하지 않더라도 다른 창작물의 영향을 받는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만약에 여기에 어떤 의도성이 개입이 된다면 그 창작물은 모방 혹은 표절이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많은 인기를 누렸던 유명 가수나 작곡가의 곡이 알고 보니 외국의 다른 노래를 베꼈다는 논란은 이제 새롭지도 않다. 그리고 이러한 논란은 게임 분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나의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 그와 유사한 형태의 게임이 단기간에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니지류(혹은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리니지 시리즈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국내 다른 게임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늦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그들이 2017년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은 약 반년 남짓한 기간 동안 1조 원에 근접하는 수익을 거두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놨다. 이후 많은 게임사들이 리니지M의 수익 모델을 모방
1. 성경 구약에 '희년(禧年)'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50년마다 돌아오는 거룩한 해'로 정의된다. 희년이 되면 이웃들의 빚을 탕감해 주고, 노예는 해방한 뒤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희년 덕분에 누구나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빚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기회를 얻었다. 빈(貧)이 어쩌면 부(富)로 바뀔 수도 있다는 실질적인 기대를 담아. 2. 소액생계비대출은 정부가 취약계층(신용평점 하위 20%·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의 급전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1인당 50만~100만원을 빌려주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작년 3월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금융위원회는 "평생에 단 한 번"이라던 엄포를 깨고 지난달 소액생계비대출 전액 상환자에 한해 "횟수 무제한"이라며 재대출을 허했다. 1번과 2번을 번갈아 생각하다 문득 떠올랐다, '대출금리의 빈익빈 부익부'. 금융위는 "소액생계비대출 기본금리는 연 15.9%이지만 이자를 6개월간 성실하게 갚으면 재대출 금리는 9.4%로 낮아진다"고 했다. 바꿔말하면 대출 기간 6개월 중 한 번이라도 연체를 하면 재대출 시 연 15.9% 이자를 적용받는다는 뜻이다. 15.9%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창업주 일가가 벌이고 있는 진흙탕 싸움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이번 분쟁은 내부요인보다 외부 요인인 상속세가 직접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창업자인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 타계 후 창업주 일가의 지분 상속에 따라 부과된 상속세는 5,400억원이다. 이중 지난해까지 절반을 납부했으며, 나머지는 향후 3년간에 걸쳐 납부하면 된다. 한미그룹 모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고 있는 형제(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측이 반대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지주사 이사회의 표 대결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종훈·종윤 형제 측을 지지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당시 형제 측은 4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해 이사회 지형을 6대 4로 바꾸었다. 신 회장은 고 임성기 회장의 고향·고교 후배이자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다. 하지만 신 회장이 변심을 하고 모녀와 3자 연합을 구성하면서 7대 3으로 이사회 지형이 모녀 측으로 기울면서 갈등이 재점화된 상태다. 이들 '3자 연
통계청은 매년 우리나라 고령자에 관한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그 가운데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 내용도 담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표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고령자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65~74세는 32.8%, 75세 이상은 18.9%이다. 10년 전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5~74세 9.9%p, 75세 이상은 5.2%p 증가한 반면, 나쁘다는 생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통계 자료에 따르면 65~74세는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식사(91.5%), 정기적인 건강검진(89.5%)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75세 이상 고령자는 아침식사(93.6%), 정기적인 건강검진(82.3%)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74세가 75세 이상 고령자보다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 적정 수면 실천율이 높게 나타난다. 이는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정기적인 건강검진, 규칙적인 운동, 적정 수면 실천율이 증가하였음을 보여 준다. 이 가운데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대해 자세히 보면, 65세~74세의 건강관리 실천율 가운데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2012년 78.5%에서 2022
어제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기엄가치 제고) 지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거래소는 이번 지수가 기업들이 단순한 수익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본 효율성, 주주가치 환원 등을 모두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수 도입 목적은 기업들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기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수 공개만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먼저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다.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의 숫자가 전체 상장사의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마저 주로 금융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으로 다른 산업군의 참여는 저조한 상태다. 이는 대다수 상장사들이 아직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참여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한 정책 발표만으로는 기업들의 행동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계획을 공개한 일부 기업들도 형식적으로 지표를 충족하려고만 할 뿐, 실제 자본 효율성이나 주주 환원 정책은 미흡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상장사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