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금융권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9일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중복 인원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말(5만2580명)에 비해 25.3%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가 54만8730명에서 59만2567명으로 8%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20대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용유의자는 연체 기간이 정해진 기간(대출 만기 3개월 경과 또는 연체 6개월 경과 등)을 초과하면 신용정보원에 등록되며 신용카드 사용 정지와 대출 이용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생활에 여러 불이익을 받는다.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경우가 3만3610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그 뒤로 저축은행(2만2356명), 여전사(1만6083명) 등 순이었다. 수십만에서 수백만원 수준의 대출을 갚지 못한 소액 연체자 비중이 큰 것도 청년 채무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회사에 단기연체
[FETV=권지현 기자]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7월 기준으로 지난 2015년 93억7000만달러 이후 9년 만의 최대 규모다. 다만 직전 달인 6월(125억6000만달러) 보다는 흑자 폭이 34억3000만달러 줄었다.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47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2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419억1000만달러 많다. 7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84억9000만달러로 작년 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역시 전달(117억40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 수출은 586억3000만달러로 1년 전(502억5000만달러)보다 16.7%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로 반등한 뒤 10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입(501억4000만달러) 또한 1년 전(458억2000만달러)보다 9.4%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직전 달보다 적자 폭이 커져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여행수
[FETV=권지현 기자]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가 내수 침체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1분기보다 0.2% 떨어졌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1.4% 뒷걸음질 쳤다. 5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대비)이 -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분기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202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이어진 플러스(+) 성장 기조가 깨졌다. 2분기 속보치와 비교했을 때 설비투자(0.9%p), 수출(0.3%p), 수입(0.4%p) 등이 상향 수정되고, 건설투자(-0.7%p), 정부소비(-0.1%p) 등은 하향 수정됐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하지만 원유·천연가스·석유제품 등의 수입이 1.6% 늘어 수출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를 중심으로 0.6% 확대됐다. 반대로 민간소비는 승용차·의류 등 재화 소비 부진으로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1.2% 축소됐다.
[FETV=심준보 기자] 올해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0조원이 넘는 명절 자금이 신규로 공급된다.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추석 명절 성수품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제20차 고위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석 연휴 물가 안정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당정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 자금 대출금리(기존 3.4∼3.5%)를 2.5%까지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의 협약 프로그램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지원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쌀·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도 할인 공급된다. 또 추석 연휴 기간(9월15~18일)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국민의 귀성·귀경길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SRT 역귀성 할인(30~40%)을 시행하기로 했다. 소비 진작책과 관련해 당정대는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과 신용카드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검토하기
[FETV=심준보 기자] 금융감독원은 152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제12기 'FSS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을 출범했다. 금감원은 2012년부터 초·중·고등학교 방문교육 등 금융교육 봉사를 수행하는 대학생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외 지역의 금융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원의 수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봉사단 152명은 다음달부터 향후 2년간 금융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또 지난달 봉사단 활동이 종료되는 제10기 봉사단원 중 봉사실적이 우수한 봉사단원에게는 금감원장 표창장이 수여된다. 이번 12기 봉사단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서울·경기 80명, 그 외 지역 72명 등 지역별로 고르게 선발됐다. 올해는 지방에서 활동하는 인원이 대폭 늘었기에 수도권 외 금융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2기 봉사단은 금감원 본원에서 강사 활동에 필요한 강사양성 연수를 수료할 예정이다. 수료를 마친 이들은 2026년 8월까지 2년간 교육대상자별 맞춤형 금융교육 강사로서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했다. 지난 5월 전망보다 0.1%포인트(p)를 낮췄다. 지난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속보치)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들어서도 민간 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2.3%)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 올해 5월(2.5%) 등으로 수정해왔다. 이번 한은 전망치 2.4%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6%)는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5%)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같이 2.1%로 제시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다.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국제 유가도 우려했던 것보다 안정세를 나타낸 데 따라 전망치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월
[FETV=권지현 기자]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최소 한 달 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119.23)보다 0.3% 높은 119.56(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전 달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1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2.6%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서비스 등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높아진 영향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과 수산물 등 농림수산물이 1.6% 올랐으며, 특히 상추가 171.4%, 오이가 98.8% 폭등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0.3% 상승했다. 경유와 휘발유도 각각 5.1%, 4.5%씩 올랐다. 반면 전력·가스·수도·폐기물(-0.4%), 운송(-0.2%), 화학제품(-0.1%) 등은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는 6월보다 0.2%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높아졌다. 원재료는 0
[FETV=권지현 기자]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비관'으로 돌아섰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나타내는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8으로 전달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 CCSI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6월(100.9) 2.5포인트, 7월(103.6) 2.7포인트씩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하락 전환했다. 한은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의 영향으로 수치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항목별로 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시장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FETV=박지수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57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처음이다. 자영업자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고용원이 없는 이른바 '나 홀로 사장님'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달 427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1만명 급감하면서 작년 9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8000명 늘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지속해서 줄어든 것은 소비 부진, 인건비, 고금리 등으로 위기를 겪으며 폐업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56.6으로 전달보다 1.3포인트 내려 5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전통시장의 8월 전망
[FETV=권지현 기자] 국제 금값이 16일(현지 시간)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스당 2498.72달러로 전장보다 1.7%로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500.99달러로 처음으로 25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은 1.8% 오른 2537.8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이번 주에 2.8% 뛰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점과 중동의 확전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