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3년차를 맞아 제도 연착륙에 팔을 걷어붙인다. 생보사들의 지급여력(K-ICS)비율 관리를 위해 유럽 사례를 바탕으로 보험부채 할인율 제도를 개선하고,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1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위기 관리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생보산업의 미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올해 3대 핵심 목표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경영 지원 ▲소비자 친화적 제도 개선 ▲초고령사회 역할 강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해 IFRS17과 K-ICS 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된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K-ICS가 함께 도입됐다. 생보사들은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K-ICS비율 하락으로 자본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사의 지난해 9월 말 경과조치 전 K-ICS비율은 191.2%로 전년 12월 말 208.7%에 비해 17.5%포인트(p) 하락했다. 업계 1위사 삼성생명의 지난해 9월 말 K-ICS비율은 193.5%로 6월 말 201.5%에 비해 8%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6월 말 이후 5분기 연속 하락해 같은 해 3월 말 산출 시작 이후 처음 200% 아래로 떨어졌다. 김 회장은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K-ICS 요구자본 산출 기준 정교화 등과 더불어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유럽의 ‘솔벤시(Solvency)Ⅱ 등 글로벌 건전성 규제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검토를 통해 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부채 할인율 관련해 “해외 할인율 산출 방법을 조사해 선진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국내 상황에 적합한 적용 방안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위험액 등 K-ICS 일부 경과조치에 대한 중도 신청 허용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공동재보험을 비롯한 보험부채 구조 개선 수단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보험부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응한 부채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으나, 부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공동재보험 거래 수단 다양화, 계약재매입 재도 도입 등을 통해 보험부채 구조 개선에 다양한 수단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 회장은 생보사들의 신성장동력을 발굴을 위한 요양사업 규제 완화와 해외 진출 지원 방침도 밝혔다. 김 회장은 “요양·실버주택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보험·요양 융·복합 서비스 제공 등 노인 돌봄 서비스의 체계적인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 감독당국, 유관기관 교류 확대를 통해 생보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FETV=한가람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기준 고객맞춤형랩 가입금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평가금액은 4조2000억원으로 약 1조2000억원의 고객 수익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성장하는 곳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혁신기업 및 성장지역 중심의 투자 전략을 고객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관리에도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웰스테크(Wealth-Tech) 서비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객 맞춤형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고객맞춤형랩에도 적용해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협회 공시기준(지난해 11월29일)으로 고객맞춤형 랩(지점운용형)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상품인 '프리미어 글로벌랩'은 해외 주식, 국내 주식, 채권, 펀드, 본사랩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이다.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한 자산관리사가 고객과 1대1로 매칭돼 VIP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어 글로벌 랩은 자산관리사가 상담을 통해 고객의 투자 성향과 투자목적(재산증식, 상속 등)을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알아서 운용해주는 투자 일임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은 언제든지 투명하게 운용현황을 조회할 수 있으며, 자산관리사와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펀드와 구분되는 점이다. 프리미어 글로벌 랩은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모바일로 계약을 신청하면 자산관리사가 영상통화를 통해 상품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후 계약이 진행된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본부장은 "프리미어 글로벌 랩의 성장은 미래에셋의 글로벌네트워크, 자산 관리에 최적화된 인프라, 그리고 자산관리(WM)의 운용 역량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관리와 평안한 노후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포용적 AI'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며 "이는 단순히 우리의 독자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AI 기술의 혜택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원장은 'LG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의 인사말을 통해 "2024년은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를 넘어 '포용적 AI(Inclusive AI)'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해였다"며 "그동안 우리는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이는 AI 기업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기본 가치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12일 LG AI연구원은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 참여해 AI의 안전과 포용의 중요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는 세계 100여 개 국가 정상과 기업,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공공의 이익을 위한 AI,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AI의 잠재성과 위험을 균형감 있게 논의하는 자리이다. LG AI연구원은 정상회의에서 참여해 각국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AI 기술과 모두가 고르게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천 방안 모색 등 지속 가능한 AI 개발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알렸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 AI 서울 정상회의, UN 기업과 인권 포럼 등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모두 24회 참여해 AI 윤리 실천 사례를 알렸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이어 LG AI 윤리원칙의 이행 성과를 담은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와 ‘포용적 AI(Inclusive AI)’ 실현을 위한 LG의 노력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 AI 기술의 안전성과 포용성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담았다. 배경훈 원장은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책무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LG AI연구원은 모든 연구개발 과제에 AI 윤리 영향 평가를 의무화해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하였으며, 엄격한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력 확보를 넘어, AI 기술의 혜택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AI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연구 과제를 대상으로 AI 윤리 영향 평가를 의무화했으며, 총 70개 과제에서 229건의 잠재적 위험을 식별해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또, ‘모든 문제는 데이터 문제로부터 시작된다’라는 인식 아래 AI 모델이 학습하는 데이터의 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위험 등급을 평가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Data Compliance Agent)’를 개발해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로 수백 건의 실제 AI 학습 데이터셋의 라이선스,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 등 법적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 법률 전문가와 비교해 정확도는 26%, 속도는 45배 높이고 비용은 0.1% 수준으로 낮춘 것을 확인했다. LG AI연구원은 대규모 라이선스 검토를 진행해야 하는 산업 현장과 연구 기관 그리고 법률 지원 조직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가 AI의 법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성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표준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법률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LG 주요 계열사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보고서에 담아 계열사로 확산 중인 AI 윤리 실천 노력을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세상을 위한 AI(Preparing AI for the World)’를 주제로 포용적이고 책임감 있는 AI 거버넌스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AI 행동 정상회의’를 찾은 가브리엘라 라모스(Gabriela Ramos)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사무총장보를 비롯해 각국의 장관, 기업 대표, 정책 입안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LG AI연구원은 톰슨 로이터 재단(Thomson Reuters Foundation), 맥거번 재단(McGovern Foundation), 프랑스의 AI & Society Institute 고위 관계자들과 공공·민간·시민사회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엑사원(EXAONE) 3.5’ 32B 모델이 최근 국가와 기업별 AI 경쟁력 척도에 활용하는 에포크(Epoch)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Notable AI Model) 리스트에 등재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국 모델이 등재된 것은 2년 만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다”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FETV=한가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 관리 분야 상위 등급인 '리더십'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후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2만48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CDP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등과 함께 주요 글로벌지속가능성 지표로 꼽힌다. 전략·목표·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야만 상위 등급 획득이 가능해 높은 대외신인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주요 글로벌 빅 파마들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선정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수준 파악 지표로 활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CDP 평가는 리더십(A- 또는 A)부터 관리(B- 또는 B), 인식(C- 또는 C), 공개(D- 또는 D) 순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P 평가 중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더십을 인정받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자연자본전략 및 수질 오염 관리, 수자원 재이용률 등 구체적인 목표 설정, 수자원의 취수·방류·소비 데이터의 정확도 및 신뢰성 확보 등의 활동을 통해 우수한 ESG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CDMO(위탁개발생산) 파트너'를 목표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주요 ESG 평가 지표인 DJSI 월드 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된 바 있다. 특히 글로벌 주요 이니셔티브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는 직접 존 림 대표가 헬스 시스템 태스크포스(TF)의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는 등 ESG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SMI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 이후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출범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다. 존 림 대표는 헬스 시스템 TF에 GSK, AZ, 머크, 노보노디스크, 로슈, 사노피 등 글로벌 주요 빅 파마의 최고 경영자(CEO)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SMI에서 탄소 중립을 위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기업들에게 수여하는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을 수상하기도 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공급망 ESG 평가 강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글로벌 ESG 리더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한가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전고체전지의 충전속도와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전고체전지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셜리 멍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연구한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texture)이 배터리 충전 속도와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 에너지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Joule에 게재됐다. 회사는 그간 셜리 멍 교수가 이끄는 시카고대학교와 UC 샌디에고의 FRL(Frontier Research Lab) 연구팀과 같이 전고체전지 기술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셜리 멍 교수는 전고체전지에 얇은 실리콘 층을 적용해 리튬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을 제어, 균일한 전착(전기장에 의해 전해질 내 이온이 전극의 표면에 들어붙는 일)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고체전지의 충전속도를 약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배터리의 안전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음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이용해 무음극 전고체전지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 무음극 전고체전지는 기존 음극에서 음극재를 제거하고 충전 시 양극에서 이동한 리튬 이온을 음극에서 리튬 금속으로 환원해 활용하는 전고체전지다. 이 방식으로 배터리의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축소하며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리튬 금속이 균일하게 전착되지 않으면 수명과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했는데 이번 연구성과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연구팀 측은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이 리튬 금속 전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얇은 실리콘 층을 도입하여 리튬 금속의 결정 성장을 제어함으로써 전고체전지의 충전 속도를 약 10배 정도 향상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와 ES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제조 전문성과 대학의 혁신적인 연구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배터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작년 연간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 원인 중 하나로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2)의 매출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POE2의 매출을 반영하더라도 실제 회사 실적 반등에는 큰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가 담당하는 POE2의 국내 서비스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까지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1601억원, 영업손실은 약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감소 및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매출도 7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92% 급감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신작 부재 및 장기 타이틀의 자연감소, POE2 실적의 이연 회계처리 영향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기서 POE2의 매출이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반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POE2는 작년 12월 7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이후 스팀 동시 접속자 수 57만명을 기록하며 큰 흥행을 이뤘다.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100만장 이상이 판매됐고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POE2를 플레이한 후 "엘든 링과 디아블로의 장점을 결합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와 협약을 체결해 POE2의 국내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역할은 국내 서비스에 한정되며 글로벌 매출은 개발사인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직접 가져가는 구조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수익은 국내 이용자들의 결제 내역에서만 발생하며 POE2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했더라도 회사의 실적 개선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OE2가 글로벌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가 담당하는 국내 서비스의 매출 기여도는 제한적"이라며 "실적 회계 이연이 없었다 하더라도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식출시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흐름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신작 부재와 장기 타이틀의 자연 감소를 지목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아키에이지 워’가 안정적인 유저 기반과 매출 지표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작이 부족하고 기존 게임들의 자연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10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7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외부 퍼블리싱 신작 증가로 개발자 지급 수수료가 증가하고 PC·콘솔 신작 준비 및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인건비가 늘어났지만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정리하면서 전체적인 비용 절감을 도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까지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등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PC·콘솔 기반의 대작 타이틀들이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크로노 오디세이’의 상반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계획 중이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역시 하반기 CBT를 통해 시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 Q’ 등의 모바일 게임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FETV=김선호 기자] 쿠팡이 국내 주요 유통 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의 쿠팡 와우회원은 만두나 김치 같은 냉장·냉동 상품을 주문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은 제주시·서귀포시를 비롯한 주요 인구밀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확대하면서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제주 지역의 높은 추가 택배 배송비 부담과 긴 배송기간, 거주지 인근 대형 할인점 부족 등 어려움을 겪어온 제주도민들이 무료 새벽배송으로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 와우회원들은 400여종의 주요 인기 신선식품을 무료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계란·두부·정육부터 김치·깍두기·젓갈, 만두·즉석국 같은 다양한 냉장냉동 간편식 등이 포함된다. 쿠팡은 여러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거쳐 주문 가능품목을 1700여종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신선식품 외에도 인기 상온식품(라면·스낵·즉석밥·양념류 등)과 생활주방용품(세제·샴푸·치약 등), 가전·뷰티·문구류 같은 일반 상품 8000여종을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어 전체 서비스 상품은 1만여종에 이를 전망이다. 쿠팡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종류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쿠팡의 제주도 새벽배송 서비스는 약 200억원 투자로 신선식품의 보관·출하·새벽배송을 가능하게 만든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 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3층 규모의 물류시설을 운영, 최근까지 생활필수품 등 일반 상품을 포함해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다. MFC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 제주도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쿠팡이 처음이다. 쿠팡의 물류 투자는 2020년 최초로 제주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속됐으며 제주 지역 주민의 거주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제주 지역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택배 수령까지 3~4일에서 1주일까지 소요됐는데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제주 지역 쿠팡 와우회원은 추가 배송비 없이 바로 다음 날 상품을 받게 됐다. 기존에는 내륙 풀필먼트센터(FC)에서 상품을 출고하면 배에 실어 제주도에 이동시킨 뒤, 현지 배송캠프를 거쳐 고객에게 익일 배송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쿠팡이 제주도에 직접 새벽배송 물류 인프라를 도내 구축해 상품 재고를 보관, 관리하면서 앞으로는 아침 일찍 집으로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실제 제주도의 택배 실태조사(2022년)에 따르면, 제주도민이 부담하는 택배(내륙출발) 주문 건당 평균 추가 배송비는 2160원으로 2021년(2091원)보다 69원 올랐다. 도에 따르면 내륙에서 제주도에 오는 한 달 택배 물량은 약 200만 박스다. 택배 건당 추가 배송비(2160원)를 감안하면 한 달 43억원, 1년간 518억원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도민들이 부담하는 셈이다. 그러나 쿠팡 와우회원은 무료 로켓배송과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추가 택배배송비 부담이 전혀 없다.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방의 농축산어가와 중소 식품제조 업체들은 신규 판로 개척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새벽배송 쿠세권이 제주도까지 넓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적은 중소상공인들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 폭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제주 지역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주 지역의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 지역 주민들은 고물가 부담을 덜어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 농축산어가와 중소 식품제조업체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윈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국내 최다 점포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조 698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비 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CU는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상품들을 운영하면서도 차별화된 상품을 많이 출시했다. 상품 운영 품목을 다양화 하는 동시에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점포 운영 전략으로 기존점의 매출 상승을 도모했다. 2022년에 932개, 2023년에 975개의 점포가 신규 출점한 것과 비교해 2024년에는 696개로 신규 출점 규모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우량 신규점 중신의 개점 전략을 통하여 1만8458점의 국내 편의점 최대 점포 수를 달성했다. 24년 개점한 신규 점포는 일매출 전년대비 4% 신장하면서 신규점 중심의 개점을 지속하고 있다. 2024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2516억원으로 나타났다. 환율 폭등, 경기 불황의 장기화, 기온하락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과 고정비(임차료, 물류비,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증가 등이 실적 변수로 작용하였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2조2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 소폭 늘어난 516억원으로 확인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양질의 신규점 출점 지속,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비용 안정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구독 서비스를 출시, 또 한 번 카카오와 손잡았다. 일상 속 생활·편의 서비스를 깊이 파고든 카카오를 활용해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인기 구독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똑똑한 구독생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음악 스트리밍,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들을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기준 카카오 이모티콘과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의 인기 구독 서비스를 최대 2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똑똑한 구독생활은 카카오뱅크가 카카오와 연계해 약 8개월 만에 내놓은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카카오뱅크는 '달러 선물' 서비스를 출시,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에게나 하루 최대 500달러, 한 달 최대 5000달러까지 달러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똑똑한 구독생활을 시작으로 향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자책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콘텐츠들을 카카오뱅크 앱 내에 녹여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번 구독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3월 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멜론 스트리밍 1년 이용권과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1년권, 카카오페이지 10만 캐시 등 총 3가지 중 원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3가지 혜택 중 하나를 골라 응모하면 되며, 각각 30명씩 총 90명의 당첨 고객에게 혜택을 증정한다.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1개월권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 딜'도 진행한다. '100원 딜' 특가 이벤트는 한도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해당 특가가 종료된 이후에도 똑똑한 구독생활에서 정가(4900원) 대비 최대 약 24% 할인된 3700원에 ‘이모티콘 플러스'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카카오뱅크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FETV=한가람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 이사진 2명이 사임하면서 1년여간 지속돼 온 한미약품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는 11일 이사회의 사봉관 사외이사 외 1명이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사임한 또 다른 이사는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로 알려져, 등기이사 수가 종전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사임한 두 이사는 형제 측 인사들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전 '4자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라데팡스파트너스)' 5명대 '형제 측' 5명으로 균형을 이뤘던 이사회 구도가 5대 3으로 재편됐다. 이날 한미약품도 남병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한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이사회의 경우 4자연합 측과 형제 측이 6대4의 구도였는데, 남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7대3 구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