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2024년 연 매출 70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하며 올해 조 단위 연 매출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에이피알은 1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7228억 원과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8.0%, 영업이익 17.7%가 증가한 수치이며, 사업연도 기준 11년 연속 매출 신장에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2년 연속 1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성공적인 금융상품 운용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성장하며 1천억 원을 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4년에는 양적 성장이 크게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40%에 준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뷰티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장성을 증명했다. 에이피알이 지난 2023년 31.7%의 성장률로 52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견기업 반열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2024년은 이전보다 높은 성장률과 함께 성장에 더욱 가속화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기할 만하다. 매해 외형적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해왔던 4분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액 2442억 원, 영업이익 39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 역사를 새로 썼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뷰티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뷰티 부문은 2024년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163억 원, 연 매출 338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속 입지를 강화했다. 실제로 2024년 4분기 미국 아마존 최고 순위를 기준으로 ‘제로모공패드’가 토너&화장수 (Toners&Astringents) 부문 1위,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가 마스크 (Facial Masks) 부문 2위, ‘콜라겐 젤리 크림’이 보습제 (Face Moisturizer) 부문 3위 등을 기록하며 메디큐브 화장품들이 맹활약을 이어갔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전년 대비 44.6% 성장한 3126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화장품/뷰티와 함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2024년 대표 제품 ‘부스터 프로’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울트라튠 40.68’과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2세대 디바이스들의 신규 판매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2024년 말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 대를 넘어섰으며, 그중 ‘부스터 프로’는 단독 모델로 100만 대 판매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별로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이 돋보였다. 에이피알은 2024년 4분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의 성장하며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창립 이래 최초로 연간 해외 매출 4천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에서 고속 성장이 두드러졌다. K뷰티의 뜨거운 인기를 타고 에이피알은 미국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며,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연말 프로모션에서도 대흥행을 기록했다. 2024년 본격화된 해외 B2B 매출 역시 2024년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171%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피알은 해외 총판 혹은 대리점, 유통사 등을 공략하는 B2B 사업을 통해 유럽, 남미, 중동 등지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올해 더 많은 국가에 확장 진행 중이다. 에이피알은 2025년에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매출 극대화를 노릴 계획이다.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조 단위 매출’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만큼 국내외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PDRN 화장품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존 제로라인과 콜라겐라인 등에 이어 새로운 매출 동력으로 자리하는 가운데, 신규 디바이스 출시를 통한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 역시 지속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인건비와 영업외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저수익 사업 정리와 AI(인공지능)·B2B 사업 분야의 확장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라 밝혔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은 3조7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42.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7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4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비용 증가였다. 인건비는 5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광고·마케팅 비용도 9.8% 늘어난 5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비용은 2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5% 급증했다. 단말 매출도 7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하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건비가 늘어난 이유로는 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 관련 인재 확보를 위해 200여명의 개발 인력을 추가 채용하면서 고연봉 인력이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작년 말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기본급 외 상여금, 식대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서 추가 수당과 퇴직금이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기업이 부담해야 할 법정 비용이 증가하면서 4분기 인건비가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외비용이 급증한 것에 대해서는 LG헬로비전이 인식한 영업권 및 자산 손상 약 13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실적 개선을 위해 AI·B2B 사업 확장과 비용 절감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올해 서비스 매출 2% 성장을 목표로 AI 데이터센터(AIDC) 및 AI 컨택센터(AICC)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유통 채널의 디지털화와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AI 전환과 관련된 AIDC·AICC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전년도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 운영비 절감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용 효율화를 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정식 출시한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한 수익 모델도 확대할 방침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은 “AI 에이전트 '익시오'는 현재 가입자 17만 명을 확보했으며, 연내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수익 사업 정리도 지속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B2C 부문에서 스푸키, B2B 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로봇·화물중개·메타버스 사업을 정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추가적인 저수익 사업 정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여명희 CFO는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분배로 사업 구조 개선을 목표로 한다”며 “경쟁력과 자생력이 부족한 저수익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관점의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유플러스의 실적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분야의 성장성 둔화와 비통신 신규 사업 확장의 여파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올해는 새로운 CEO 선임과 신규 투자 사업 사업 축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 시도에 따른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2025년 연간 이익이 유의미한 증가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1조원 까진 몰라도 9000억원대 중반의 연결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하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ETV=임종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KODEX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70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60조원을 넘긴 후 7개월여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초단기형부터 해외 지수형, 월배당 커버드콜, 신개념 테마 등 30개의 다양한 상품들이 1000억원 이상 순자산 증가를 기록하는 등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의 순자산이 7개월 만에 각각 4조8400억원, 8800억원 성장했다. 최근 총보수를 업계 최저인 0.0062%로 낮춘 미국대표지수 상품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도 합산 순자산이 2조5600억원에서 5조7500억원으로 125.2% 늘었다. 특히 KODEX 미국나스닥100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입법 예고안에 따라 지난달 24일 기존 ‘분배금 자동재투자형(TR)’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유형을 변경한 이후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3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운용은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커버드콜 상품 라인업을 10개로 늘렸다. 미국 자산을 연계한 상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선보인 국내 자산을 활용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합산 순자산은 2000억을 넘었다. 이외에도 새로운 유형의 테마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지난해 국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KODEX 미국서학개미’, 달러 강세 대비 대표 초단기상품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등의 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KODEX의 개인 순자산 규모가 12조4000억원에서 17조1000억원으로 37.9% 크게 늘었다. 개인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해외주식형 순자산은 7조3000억 원에서 11조8000억 원으로 62.1%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ETF 상품 204개는 글로벌 운용사 기준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의 229개에 이어 전체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ETF 운용사로서 늘 고객과 고객 수익률에 집중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ETF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 300조원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가 인도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열고 14억명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는 롯데웰푸드를 통해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인 하브모어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매출은 2023년 기준 2700억원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 인도 서부지역의 푸네(Pune)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파드나비스(Fadnavis) 인도 마하슈트라주 총리, 이성호 주인도대한민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는 신 회장과 마하슈트라주 총리의 축사를 비롯해 공장 견학, 기념 식수, 제막식 행사가 진행됐다. 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6만제곱미터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고,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큰 규모다. 신공장에는 롯데웰푸드의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생산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지며 올해에만 빙과 매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푸네 신공장이 위치한 인도 서부지역의 푸네시는 하브모어에게 있어 최적의 지리적 요충지다. 하브모어는 푸네 공장의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인도 서부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푸네 공장을 인도 남부 지역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기존 구자라트 공장의 생산 물량은 핵심 상권인 서북부지역에 더욱 집중 공급한다. 또한 푸네시가 빙과 생산 주요 원료를 가까운 거리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브모어는 롯데 브랜드 제품 생산도 확대한다. 현재 구자라트 공장에서 월드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푸네 신공장에서는 돼지바, 죠스바, 수박바 등을 연내 순차적으로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롯데 브랜드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신공장 준공 및 통합법인 출범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상반기 내에 출범하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의 통합 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물류 거점을 통합해 효율화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출장 기간 중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FETV=한가람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3년째 연간 적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다”며 “이러한 대외환경 속에서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되었다. 다만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고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에는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는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를 적극 추진하고 범용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획득을 위해 각 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과제 발굴과 실천을 거쳐 수익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여러 방법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투자계획은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해 진행한다.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해 EBITDA 안에서의 투자 관리를 실행한다.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해당 배당은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작년 7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한 적이 있다. 롯데케미칼과 주요 자회사의 2024년 4분기 실적 현황은 다음과 같다. 롯데케미칼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p, 전년 동기 대비 1.6%p 올랐다. 기초소재(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3078억원, 영업손실 17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8% 감소했지만 자회사 간이보수 등 일회성 요인 제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작아졌다. 향후 환율 강세와 원료가, 운임비 하향 안전화가 예상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1조94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향후 판매량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8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건축용, 페인트용 첨가제 등 그린소재 제품의 수요가 소폭 감소했다. 염소/암모니아계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864억원, 영업손실 40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화학 업황 악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금년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본격적 가동률 회복과 북미 OEM 등 신규 고객사 공급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FETV=권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명동상인연합회와 함께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탬이 되고자 진행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 맞춤형 행복상자 만들기’와 ‘거리 환경정비 줍깅’으로 진행됐다. 우선, 임직원과 가족들은 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소상공인 사업장에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맞춤형 행복상자를 만들어 명동 인근의 가게 100곳에 직접 전달했다. 행복상자 속에는 명동상인협의회 소상공인 사장님들로부터 사전에 공유 받은 사업장 필수품들인 ▲종량제봉투 ▲조리용 장갑 ▲상비약 세트 ▲주방용품 등이 담겼다. 또한, 쾌적한 거리상권 만들기를 위한 환경보호 활동인 줍깅도 함께 실시됐다. 임직원과 가족들은 명동 상권 밀집 지역을 세 구역으로 나눠 지역 소상공인 사업장들을 찾아가 주변의 각종 쓰레기를 친환경 봉투에 담으며 거리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추운 날씨였지만 지역사회 소상공인 분들께 작은 보탬이라도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가까운 이웃 소상공인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고 계시는 사장님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나란히 건전한 보험 모집 질서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철주 회장은 9일 생·손보협회가 공동 발간한 ‘보험 판매채널 규제 핸드북’ 발간사를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규제가 판매채널을 규율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건전한 영업환경 조성과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병래 회장 역시 “관련 규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전한 모집질서를 확립해 소비자 보호와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험 판매채널 규제 핸드북은 보험 판매채널 관련 법령, 규정과 금융당국의 법령 해석, 가이드라인 등 보험사가 준수해야 할 다양한 규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주제별 관련 법령 개정 이력 등을 담아 규제 변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으며, 자율 규제와 자주 묻는 질문(FAQ)도 수록했다. 생·손보협회는 연내 핸드북을 PDF 파일과 웹페이지 형태로 협회 각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FETV=한가람 기자] LG화학이 사업효율화를 진행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규모 이자 비용을 감당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선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여건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투자도 정교화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지난 3일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연간 이자비용이 약 6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도 가중된 형태다. 실제 당기순이익은 5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이 이어질 경우 대규모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부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추가적인 외부 자금조달을 진행하면 그만큼 감당해야 하는 이자비용도 증가한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비용을 통제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LG화학에서는 ‘투자 정교화’라고 설명했다. 양극재는 시장 성장성이 불확실한 만큼 기존 캐파(CAPA) 운영 최적화와 가동률 향상으로 생산 효율화를 진행하고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중장기 캐파를 가동할 계획이다. 기존 2025년 17만톤, 2026년 20만톤에서 2025년 15만톤, 2026년 17만톤으로 캐파를 낮춘 이유다. 2024년도 CAPEX(설비투자)는 당초 계획보다 큰 폭으로 감축해 2조3000억원 규모로 집행했다. 2025년도 CAPEX 역시 전방 시황과 수요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2024년과 같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금액으로는 2조원 후반 규모를 계획중이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지난해 계획한 2조원 수준의 양극재 투자 계획을 감축하고 편광판을 매각하는 등 자산효율화로 현금흐름을 개선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업효율화를 통해 올해 수익성을 강화하면 외부 자금조달에 따른 이자비용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생산설비 증설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부채 규모를 줄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투자를 정교화하고 사업효율화를 진행해 수익성을 강화하면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지급여력(K-ICS)비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후순위채를 3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한다. 후순위채 발행 흥행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자금을 쓰지 않고 기존 후순위채를 조기 상환하면서 K-ICS비율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13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7일 확정 공시했다. 메리츠화재는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지난 5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총 501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자율은 공모 희망 금리 연 3.8~4.3%의 상단인 4.19%로 확정됐다. 메리츠화재는 후순위채 증액 발행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자금 투입 없이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대한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20년 2월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시 1000억원은 후순위채 차환 자금으로 사용하고, 부족한 500억원은 회사 보유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메리츠화재는 후순위채 발행액 총 3000억원 중 나머지 1500억원은 안정적 K-ICS비율 관리를 위한 운용 전략에 따라 투자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9월 말 K-ICS비율은 257%로 2023년 3월 말 첫 산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후순위채 발행에 따라 K-ICS비율은 259.7%로 2.7%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1년 내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024년 당기순이익 3조86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1% 증가한 규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익이다. 2024년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8조8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이 9.0%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한 1조55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WM·IB 등)·비은행 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같은 기간 21.3% 증가하며 순영업수익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로 증권사 출범과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늘었음에도 효율화 전략에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연 1조7163억원으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 대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로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08%로 4분기에 환율 150원 급등에 따라 약 40bp(1bp=0.01%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13bp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2024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계획' 지표별 이행 현황과 함께 '2025년 추가 추진방안'도 공시했다.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4년은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 뿐 아니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및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ESG 평가등급 획득 등으로 그룹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 해였다"며 "올해를 자본비율 개선 원년으로 삼아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상생금융 확대 ▲내부통제 등에 박차를 가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