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영업이익률 6.3%), 순이익 5조1000억원(순이익률 6.9%)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에 AI 서버향 HBM·DDR5 등 고용량 메모리 판매 호조로 DS(반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400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삼성전자는 "AI 서버향 HBM3E 및 고용향 DDR5 제품 비중 확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서비 SSD 판매가 늘었지만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05조원, 순현금은 8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측은 하반기에는 HBM, 서버향 LPDDR5x 등 고부가 메모리와 8세대 V-NAND 기반 고용량 SSD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하반기 HBM·메모리 전략은? A. 김재준 부사장(메모리) 2분기 HBM3E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HBM3E와 HBM4 등 AI 고부가 메모리 출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AI 서버용 LPDDR5x, DDR5 128GB 이상 고용량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다. HBM4는 이미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 중이며,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 모두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Q. 파운드리 선단공정 경쟁력 및 고객사 확대 현황은? A. 노미정 상무(파운드리) 2나노 공정은 리딩 테크와 플랫폼 테크로 분리해 고객 맞춤형 공정을 제공 중이다. 신규 공정은 리드 커스터머와 수율을 확보한 뒤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1.4나노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Q. MX(스마트폰) 부문 하반기 전략과 AI 기능 강화 방향은? A. 다니엘 아라오호 상무(MX) 폴더블·플래그십 중심의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AI 기능 고도화에 집중한다. 구글과의 협업도 확대해 온디바이스 AI(갤럭시AI) 성능과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익성은 원가 절감과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견조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Q. 디스플레이(대형·중소형) 사업 방향 및 신제품 출시 효과는? A. 박준영 부사장(삼성디스플레이) QD-OLED 등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와 시장 리더십 강화로 하반기 매출 개선이 기대된다. Q. 가전(HVAC)·VD 부문 하반기 전략은? A. 한희택 상무(DA) 에어컨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북미 HVAC 시장, 중앙공조 사업 확장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Q. 재무 현황 및 투자 방향은? A. 박순철 부사장(CFO) 2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재무안정성은 견조하다. AI·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생산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FETV=이신형 기자] 한화오션이 LNG선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상선 부문이 3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6억원 영업손실에서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약 26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39%로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에는 상선 부문의 수익 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상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조806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377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고수익 LNG선 중심의 프로젝트가 본격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선 부문의 호실적과는 달리 특수선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특수선 부문은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 진입하면서 매출은 2368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2%, 5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75% 감소한 수치로 선도함 특성상 원가부담이 높은 것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양 부문은 드릴쉽 성능개량 공사 마무리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8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번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일부 프로젝트 예산관리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화오션의 총 수주잔고는 3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LNG선은 전체 상선 수주 규모의 68%를 차지하는 156억 달러 규모로 긍정적인 수익성이 된다. 이 외에도 한화오션은 미국 ‘넥스트디케이드’의 ‘리오그란데 LNG’ 프로젝트에 1803억원을 투자해 장기적인 LNG선 수주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화그룹의 전략적 투자는 ‘장기적인 LNG선 수주’라는 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전반적인 상선 선가 하락과 글로벌 발주 둔화 우려가 있으나 미·중 간 갈등 심화로 국내 조선사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FID(최종투자결정) 이후 발주가 지연 LNG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LNG선을 중심으로 한 상선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장보고Ⅲ 선도함 본격 투입에 따른 특수선 부문 수익성 개선 등이 한화오션의 하반기 실적 흐름을 가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삼성화재금융서비스가 영업조직 확대를 위해 새로운 영업모델인 ‘파트너사업단’ 육성에 나섰다. 기존 표준지사, 프로본부를 포함한 3대 영업모델을 앞세워 올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파트너사업단 지사를 모집하고 있다. 파트너사업단은 지난해 12월 도입한 새 영업모델로, 다른 GA의 영업조직을 지사 단위로 모집해 영업을 지원한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파트너사업단 육성을 통해 영업조직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그동안 일반적인 영업모델 표준지사, 사업가형 영업모델 프로본부를 운영하며 영업조직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12월 말 보험설계사 수는 5424명으로 전년 동월 말 5157명에 비해 267명(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점(브랜치) 수는 90개에서 95개로 5개(5.6%) 늘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3대 영업모델을 기반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149억원으로 전년 983억원에 비해 166억원(16.9%) 증가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연간 영업수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2016년 설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2022년부터 삼성화재, 삼성생명 외에 다른 손해·생명보험사로 판매 제휴 보험사를 확대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2022년 한화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DB생명,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2023년에는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와 추가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올해 들어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60억원에 비해 50억원(19.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영업수익은 최대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FETV=김선호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2025년 상반기 실적 안정성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전이라는 ‘투트랙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정승원, 박수진)는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억원, 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대비 17% 증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8억원,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바이오탑’, ‘엘리가드’, ‘노르믹스’ 등 주력 품목들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은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바이오탑은 차별화된 균주를 기반으로 항생제 유발 설사 예방, 변비 보조 치료 등 병용 치료 영역에서의 처방을 확대해 나가며 2021년 이후 4년 연속 정장제 비급여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탈모 치료제 ‘헤어그로정’ 등 주요 제품군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강화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FcRn 억제제 계열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이 올해 3월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에서 자가항체 감소율과 치료 반응률에서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며 계열 내 최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함께 공개된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임상 2b상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뮤노반트는 올 여름 그레이브스병(GD) 임상2상 치료중단 후 6개월 유지 효과 데이터(6-month treatment free remission data)를 확보하고, 하반기 갑상선안병증(TED) 임상3상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HL161ANS(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는 바토클리맙의 임상 성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증근무력증(MG), 그레이브스병(GD),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쇼그렌증후군(SjD),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 등 6개 질환에 대한 임상을 지난 해부터 개시하여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26년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에 대한 개념 입증 임상(PoC, Proof of concept) 탑라인 결과와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등록임상 초기 결과를 시작으로, 2027년 그레이브스병(GD), 중증근무력증(MG),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등록임상 탑라인 결과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2028년에는 쇼그렌증후군(SjD)과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등록임상 탑라인 결과 확보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지난 2분기 국제 일반명(INN) ‘아이메로프루바트(Imeroprubart)’가 WHO(세계보건기구)에 의해 HL161ANS의 공식 물질명으로 등재되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탄파너셉트)은 미국에서 VELOS-4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2026년 탑라인 결과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임상 1상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제 HL192는 임상 2a 상(PoC)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턴 바이오로부터 도입한 mRNA 지질 나노입자(LNP) 기반의 역노화 기술을 활용해 노화성 안구 및 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국책 과제'에 최종 선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바토클리맙 갑상선 안병증 임상 3상과 내년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3상 탑라인 등 향후 3년 간 자가면역질환에서 8개 임상 결과들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파킨슨병 치료제와 역노화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히 필요한 영역에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이 중국 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3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합자(合資)법인 출범 5주년을 맞은 올해 레전드홀딩스, 디디추싱 등 주주사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중국 합자법인인 현대재산보험은 이달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2025~2027년 자본회전계획’을 의결했다. 이 계획은 현지 감독규정에 따라 보험사가 매년 수립해야 하는 3개년 사업계획이다. 계획에는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재산보험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 현대해상은 지난 2007년 3월 독자법인 설립 이후 2020년 4월 레전드홀딩스, 디디추싱, 역상디지털, 홍삼요성 등 4개 현지 기업과의 합자를 통해 합자법인으로 전환했다. 2대 주주 레전드홀딩스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PC 제조업체 레노버를 자회사로 둔 중국 대표 정보기술(IT)기업이다. 디디추싱은 중국 현지 차량공유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니콘기업이다. 현대재산보험은 합자법인 출범 이후 주주사들의 자원과 기술을 활용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망을 확대해왔다. 특히 산둥성, 광둥성, 후베이성, 쓰촨성 등 4개 지점 소재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레전드홀딩스의 IT 역량과 디디추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 경쟁력 강화도 추진 중이다. 현대재산보험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재산보험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657억원으로 전년 1161억원에 비해 496억원(42.7%) 증가했다.
[FETV=이신형 기자] S-OIL이 상반기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어닝쇼크에도 샤힌 프로젝트는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S-OIL이 공시한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17조39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365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113억원으로 지난 1분기(446억원)에 이어 적자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S-OIL은 이러한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의 부진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정유 부문의 매출은 13조 3319억원, 영업손실은 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 420% 감소했다. 특히 2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441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상반기 어닝쇼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S-OIL의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OIL의 야심작인 샤힌 프로젝트는 대주주 아람코가 약 9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과 하반기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샤힌 프로젝트는 전분기 대비 12.3% 상승한 77.7%의 공정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설계 공정률은 96.9%, 구매 89.3%, 건설은 63%의 진행률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 부문 진행률은 전분기 대비 11.4% 상승하며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 S-OIL은 올해 상반기 샤힌 프로젝트에만 약 1조 5010억원을 투자했으며 하반기에도 약 1조 986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총 3조 487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이는 올해 전체 투자 규모(4조 510억원)의 86%에 해당한다. 사실상 현재 대부분의 자금이 샤힌 프로젝트의 완수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저감, 에너지 효율 개선, 일자리 창출 등 ESG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와 같은 실적 부진이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샤힌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시장 모니터링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경돈 S-OIL 자금 부문장은 지난 25일 열린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울산 지역 고객사에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라며 "올해 7월부터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공급하는 프리마케팅을 시작했다"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해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FETV=나연지 기자] 효성중공업이 경기 불확실성이란 악재에도 2025년 2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했다. 수년간 다져온 전력기기 경쟁력, 북미·유럽 등 해외 대형 수주 성과, AI 데이터센터 등 신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효성중공업이 그룹 ‘맏형’으로서, 또 대한민국 전력·플랜트 산업의 대표주자로서 명실상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28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253억원, 영업이익은 16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162.1%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자체 추정치(1206억원), 증권가 컨센서스(1332억원) 모두 크게 뛰어넘었다. 실적 급증의 중심엔 전력기기 부문이 있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고부가 장비를 앞세워 글로벌 전력 인프라 교체 시장을 선점했다. 이번 분기 최대 성과는 북미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낙찰이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메이저 전력사에 초고압 변압기 및 GIS를 대규모로 공급했고 일부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위한초고압 송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도 연결됐다. 또 영국 최대 송전사인 Scottish Power와의 초고압 변압기·GIS 공급계약, 인도 GIS 생산법인의 수익성 개선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초고압 GIS는 전 세계 일부 대형 데이터센터 및 미국 내 대형 원자력·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주요 수요처로 두고 있다. 2분기 말 전력 부문 수주잔고는 2조1970억원으로, 2024년 4분기(1조7722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북미에서 따낸 단일 프로젝트(2641억원)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 동기(5.2%)의 두 배를 넘었다. 초고압·고수익 장비 믹스 고도화, 북미·유럽 현지 고수익 시장 집중 효과다. 증권가에서는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해외법인 수주·생산 확대, 재무 안정성까지 갖춘 투자 매력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발표 직후 주요 증권사 목표주가는 120만~150만원으로 상향됐다. 효성중공업은 그룹 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를 책임지는 ‘맏형’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 글로벌 초고압 수주, AI·원자력·친환경 신시장 선점, 안정적 재무구조까지 삼박자가 맞물렸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5328억원(+47% YoY)으로 상향됐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북미·유럽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 CAPA 확대로 글로벌 ‘수익성 중심 성장’ 기조가 더 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견고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나연지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이라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R&D 중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차용 고성능 합성고무, 바이오 에폭시, 재생 폴리우레탄 등 계열사 전반에 걸쳐 친환경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신제품 상업화, 원가 절감, 품질 혁신 등으로 수익성 제고에 집중했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확대 △지속가능 소재 강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 특히 고부가 합성고무 SSBR제품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기차 특화 성능(타이어 수명 연장, 에너지 효율 향상)을 갖춘 고객 맞춤형 소재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 원료와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신소재 파일럿 제조 기술도 확보했다. 여기에 합성고무 생산 중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탈솔벤트(DEVO) 공정 상업화도 추진 중이다. DEVO는 에너지 사용량까지 절감 가능한 공정으로, 향후 전 공정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친환경 에폭시 수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줄이는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이미 상업 생산 중이며, 선박·바닥재 등 주요 분야로 적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기술을 도입해 공정 개선에 나선다. 관련 설비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바이오 인증 획득도 추진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 원료인 MDI의 친환경 기술 고도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식물성 소재 기반의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인증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폐폴리우레탄 재활용 기술도 본격 연구 중이다. 사용 후 제품을 열분해해 재생 폴리올을 회수, MDI와 혼합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시장 확대를 위해 신차용 부품, 전선, 태양광 모듈 등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소음 저감용 제품, 경량화 부품, 열전도 및 절연 특화 소재 등 응용 범위도 확대 중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친환경 공정 실증 평가와 현장 적용을 병행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R&D의 핵심은 친환경·고기능 소재 중심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있다”며 “기술 차별화와 시장 선도를 통해 불확실한 산업 환경을 기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은행계 생명보험사인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의 올해 6월 말 지급여력(K-ICS)비율이 6개 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 생보사는 금리 하락기를 맞아 지속적인 자본 확충과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정교화를 통해 K-ICS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의 올해 6월 말 K-ICS비율은 242.2%(잠정)로 3월 말 234.1%에 비해 8.1%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라이프의 K-ICS비율 역시 189.3%에서 196.7%(잠정)로 7.4%포인트 높아졌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자본건전성 지표다. 두 은행계 생보사의 K-ICS비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2023년 12월 말 이후 6개 분기만이다.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의 K-ICS비율은 2023년 12월 말 각각 329.8%, 250.8%를 기록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보험사들은 금리 하락과 계리적 가정 변경, 할인율 현실화 등의 영향으로 K-ICS비율 하락에 시달려왔다. 실제 국내 전체 보험사의 K-ICS비율은 두 생보사와 동일한 흐름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2023년 12월 말 232.2%에서 올해 3월 말 197.9%로 34.3%포인트 하락했다.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자본 확충과 ALM 정교화를 통해 K-ICS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지난 6월 5일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 중 3000억원은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나머지 2000억원은 자본 확충과 운용자산 확대에 사용하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는 후순위채 발행 당시 콜옵션 행사 이후 K-ICS비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189.3%에서 193.4%로 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 같은 자본 확충만으로는 K-ICS비율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정교한 ALM을 주문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대비해 자산 듀레이션을 부채보다 길게 설정하는 등 금리 민감도를 고려한 선제적인 ALM이 필요하다”며 “ALM이 미흡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KB라이프와의 당기순이익 격차를 벌리며 은행계 생명보험사 1위 자리를 지켰다.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대형사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 ‘톱(Top)2’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28일 각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경영실적을 종합하면 신한라이프, KB라이프, 하나생명 등 3개 은행계 생보사의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5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5069억원에 비해 407억원(8%)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1위 신한라이프와 2위 KB라이프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에서 3443억원으로 314억원(10.0%) 증가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이익은 줄었으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848억원에서 1891억원으로 43억원(2.3%)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B라이프의 보험이익은 1638억원에서 1517억원으로 121억원(7.4%)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989억원에서 1098억원으로 109억원(11%) 늘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매출 증가와 간접비 절감에 따른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128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52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밖에 은행계 생보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92억원에서 142억원으로 50억원(54.3%)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KB라이프와의 보험계약마진(CSM) 격차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6월 말 CSM 잔액은 7조2646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7조709억원에 비해 1937억원(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의 CSM 잔액은 3조2414억원에서 3조882억원으로 1532억원(4.7%)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영종 사장이 목표로 내건 톱2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3대 대형 생보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 톱2 목표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8억원에 비해 78억원(4.9%) 증가했다. 반면, 해당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535억원(30.5%) 감소했다.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478억원, 3236억원으로 격차는 242억원에 불과했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 감소세가 상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