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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생보사 상반기 결산] 신한, 순이익 1위…한화 역전 ‘촉각’

2위 KB라이프와 격차 확대
1분기 개별 순이익 한화 역전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KB라이프와의 당기순이익 격차를 벌리며 은행계 생명보험사 1위 자리를 지켰다.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대형사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 ‘톱(Top)2’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28일 각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경영실적을 종합하면 신한라이프, KB라이프, 하나생명 등 3개 은행계 생보사의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5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5069억원에 비해 407억원(8%)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1위 신한라이프와 2위 KB라이프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에서 3443억원으로 314억원(10.0%) 증가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이익은 줄었으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848억원에서 1891억원으로 43억원(2.3%)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B라이프의 보험이익은 1638억원에서 1517억원으로 121억원(7.4%)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989억원에서 1098억원으로 109억원(11%) 늘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매출 증가와 간접비 절감에 따른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128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52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밖에 은행계 생보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92억원에서 142억원으로 50억원(54.3%)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KB라이프와의 보험계약마진(CSM) 격차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6월 말 CSM 잔액은 7조2646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7조709억원에 비해 1937억원(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의 CSM 잔액은 3조2414억원에서 3조882억원으로 1532억원(4.7%)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영종 사장이 목표로 내건 톱2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3대 대형 생보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 톱2 목표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8억원에 비해 78억원(4.9%) 증가했다. 반면, 해당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535억원(30.5%) 감소했다.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478억원, 3236억원으로 격차는 242억원에 불과했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 감소세가 상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