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롯데웰푸드가 2월 7일 신라명과와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위치한 제빵사업부 증평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증평공장 매각은 자산 효율화 일환으로 진행됐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합병해 출범했다. 롯데웰푸드는 합병 후 제빵, 빙과 등 일부 중복 생산 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생산 설비 효율화와 생산 품목 조정 등을 진행해왔다. 이로 인해 증평공장은 지난해 6월부터 운휴 상태에 있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인도 통합법인 설립, 빼빼로 라인 설비 투자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증평공장은 과거 롯데브랑제리의 생산 기지로 2006년 9월 준공됐다. 2014년 8월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가 롯데브랑제리를 합병하며 현재 롯데웰푸드의 제빵사업부에 소속됐다. 롯데웰푸드는 제빵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FETV=신동현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2024년 4분기까지 연결 기준 연간 영업수익 1조229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 그러나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전체 가입자는 575만명으로 전년 대비 1%(6만명) 감소했으나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는 각각 13.8%(5만명), 11.9%(5만명)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의 TV 상품 결합률이 41%를 기록했으며 결합 가입자 비율이 지속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수익성 중심의 가입자 모집 전략을 유지한 결과 전체 가입자는 소폭 줄었으나 핵심 서비스인 모바일과 인터넷 부문의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연간 영업수익 7063억 원으로 전년(7082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집행 등의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32억원) 감소했다. EBITDA는 연간 89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은 스카이라이프TV의 무형자산 상각비 반영이었다. 콘텐츠 투자 감소에 따라 지난 3분기부터 무형자산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는 추세이며 회사 측은 올해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98억원) 증가했다. 방영권 판매 확대가 콘텐츠 매출 증가로 이어졌으며 ENA 채널은 시청률 1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카이라이프TV는 유료방송 광고 시장 점유율 6.1%대를 유지했다. 방송 광고와 함께 가상 광고, 간접 광고 등의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광고 매출도 증가해 연간 광고 수익은 별도 기준 664억원, 연결 기준 60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60억원) 성장했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CFO는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ENA 채널의 시청률 호조로 스카이라이프TV의 광고 시장 점유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과 TPS 가입자 확대로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바탕으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에서 성과를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카드 업계에서 대표적인 협업의 아이콘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대표 브랜드들과 협업해 PLCC(상업자 표시 전용카드)를 출시하는 한편 VISA와의 글로벌 데이터 파트너십, Apple Pay 국내도입, AI 소프트웨어 수출 등 해외 대기업들과 함께 국내 카드 업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정태영 부회장이 1조 넘게 투자해 온 AI와 데이터 사업이 바탕이 된다는 평가다. ◆정태영 부회장이 강조한 '데이터 설계' 현대카드 협업 핵심으로 현대카드가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동맹을 구축할 수 있었던 건 금융사 중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데이터 설계 역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설계를 언어에 빗대어 말하자면 단어가 아닌 문법이라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데이터 설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해왔다. 일반적인 기업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모델을 생성한 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때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 사이언스 모델을 생성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 및 비즈니스 영역에 유연하게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카드는 데이터를 현대카드만의 '태그(tag)'라는 체계로 구조화한 후 타깃하고자 하는 고객 특성이나 마케팅 목적에 맞게 가장 효과적인 태그 조합을 추천하는 AI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미 현대카드 내에서 기존 마케터가 추천할 때보다 6배 높은 마케팅 효율을 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러한 데이터 사이언스 솔루션을 비단 현대카드뿐만 아니라 PLCC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미션 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 요리를 한다고 가정하면 필요한 재료를 하나씩 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밀키트를 구매하는 형태의 체계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 PLCC 파트너사들의 호응도 폭발적이다. 데이터 동맹 초기였던 2020년 진행된 마케팅 협업이 10건이었는데, 현재 누적 건수가 약 2000건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앱을 출시하면서 현대카드 회원 중 약 110만명을 대상으로 설치 유도 마케팅을 펼쳤는데 좋은 성과에 힘입어 이후 지마켓, 코스트코, SSG.COM, 이마트 등 파트너사 간 크로스 마케팅으로까지 확대됐다는 후문이다. 최근엔 이렇듯 파트너사 간 마케팅을 의미하는 '영주권자 마케팅' 또한 확대되고 있다. 파트너사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면서도 타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놓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현대카드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호 연관성이 높은 파트너사를 매칭시킬 뿐만 아니라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적의 타겟팅을 가능케 하는 AI 솔루션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쏘카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패스포트 가입 유도 프로젝트를 위해 25~35세 남성·오프라인 활동·차량 이용 등에 최적화된 파트너사를 추천할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회원 가운데에서도 주차 등록 경험을 가진 회원 등 AI에 의한 세부 타겟팅을 진행한다. 따라서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가 늘어난다는 것은 PLCC 파트너사들 또한 더 많은 막강한 기업들과의 협업의 기회가 열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에 올리브영이 현대카드의 데이터 동맹에 합류한 것을 기존 PLCC 파트너사들 또한 환영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올리브영 입장에서도 현대카드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자동적으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19개의 최강 브랜드들과 협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FETV=신동현 기자] NHN 클라우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6일 NHN 클라우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관계자 및 지역 AI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주요 일정으로 ▲AI 집적단지 조성 현황 및 성과 보고 ▲광주 AI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 점검 ▲지역 AI 기업 간담회가 진행됐다. NHN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과 주요 장비·시설을 소개했다.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2023년 10월 개소했으며, 88.5PF(페타플롭스)의 연산 능력과 107PB(페타바이트)의 저장 용량을 갖춘 AI 특화 데이터센터다. NHN 클라우드는 엔비디아 H100 GPU를 비롯한 AI 가속기(A100, 그래프코어 BOW)를 대규모 도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GPU 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 기업의 모델 학습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광주 AI 데이터센터가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NHN 클라우드는 AI 기술 및 제품을 연구하는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에 데이터센터 활용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국산 AI 반도체 기반 NPU팜을 구축 중이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대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국가 AI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의 AI 산업 발전 정책과 협력해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주영 기자] 새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보통 청약을 해야 한다. 청약이란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신청하는 과정이다. 건설사가 새 아파트를 공급할 때, 누구에게 팔지를 정하기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 중에서 추첨 또는 가점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분양의 경우 정부가 가격을 조정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주택 매매와 달리 청약을 통해 분양받으면 대출 규제가 덜하고, 초기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도 있다. 청약홈에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도시형 생활주택, 민간임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들이 각각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아파트 청약과 어떻게 다른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각 유형별 차이를 정리해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청약은 아파트 청약을 의미한다.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으로 나뉜다. 공공분양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주택으로 무주택자와 서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다만 소득 및 자산 기준이 있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반면 민간분양은 건설사가 공급하는 주택으로 소득 제한이 없고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경쟁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공공분양에는 사전청약과 본청약이 존재하는데, 사전청약은 본청약보다 1~2년 먼저 진행되며 당첨자는 본청약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반면 본청약은 실제 계약이 이뤄지는 절차로,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아파트 외에도 청약이 가능한 주택이 있다. 대표적으로 오피스텔이 있는데,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분류되지만 주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아파트 청약과 달리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가점제가 아닌 선착순이나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대출 규제가 아파트보다 덜하지만, 관리비가 비싼 경우가 많아 실거주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이 있다. 본래 호텔이나 레지던스 같은 숙박시설로 분류되지만 일부가 주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주택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취득세와 보유세 부담은 적은 대신 대출 규제가 심하고 실거주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도시형 생활주택도 있다. 1, 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으로,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청약 요건이 비교적 완화돼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며,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임대도 청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건설사가 임대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보통 8~1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고, 계약 만료 후 분양 전환될 수도 있어 실거주자에게 유리한 선택지다. 이외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있다. 이는 정부와 민간 건설사가 협력해 공급하는 장기 임대주택으로,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청년 등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공급된다. 임대료가 시세보다 저렴하고, 청약 경쟁이 거의 없어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보통 8~10년 동안 거주가 보장된다. 이처럼 청약은 단순히 아파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포함하고 있다. 자신이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한다면 아파트 청약을 고려해야 하고, 아파트 청약이 어렵다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만약 실거주보다 투자 목적이 크다면 생활형 숙박시설을 검토해볼 수도 있으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는 것이 목표라면 민간임대나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청약을 통해 원하는 주택을 얻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유형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FETV=양대규 기자] LG그룹의 지주회사 LG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줄었음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9815억원으로 전년 보다 38% 줄었으며 매출액은 7조1902억원으로 집계돼 3%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3% 감소한 8045억원을 기록했다. LG 측은 "당사는 배당금 지급의 재원인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전년 주당배당금 수준 유지 및 별도배당성향은 전년보다 상향된 76%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는 보통주 3100원, 우선주 3150원의 주당 배당금 각각 결정했다. 실제로 LG는 지주사 중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LG는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공시를 통해 자사주 전량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보유하던 5000억원 매입 자사주(보통주 605만9161주)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올해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을 추진한다. LG는 세제 혜택이 발생할 경우에도 배당 등을 통해 전액 주주환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G는 최소 배당 성향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LG는 지난 2022년 5월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 바 있다. 이번 주주환원 확대 방침에 따라 기존 50%에서 60%로 10%p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배당 주기 역시 연 1회만 지급하던 결산 배당 형식이 아닌 중간배당 정책 도입을 통해 연 2회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효율적 자원 배분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목표로 제시했다. ROE 개선 선순환을 위한 주주환원 및 효율적 자원 배분 추진을 토대로 2027년에는 ROE 8~10% 수준을 지향할 방침이다.
[FETV=권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늘어난 4조51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4분기 순익은 전분기 대비 63.5% 감소한 4734억원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와 희망퇴직 비용 및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 실적에 대해 “부동산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희망퇴직 등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중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인 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을 방어하며, 안정적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룹의 2024년 연간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작년 판매관리비는 6조1162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으며,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936억원으로 11.4% 줄어들었다. 한편 그룹 글로벌 손익은 75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1% 늘어났다. 작년 12월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03%였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2024년 순익은 3조6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 외에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순익 572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8% 줄어들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이 늘었지만 4분기 시행된 희망퇴직 비용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작년 순익은 2458억원으로,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및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43.6% 급증했다. 이외 신한라이프 작년 순익은 5284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으며,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은 61.5% 감소한 1169억원을 거뒀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1월 취득한 1500억원의 자사주를 포함해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1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포함해 총 1조7500억원을 상회하는 총주주환원 규모를 제시했다. 이사회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웰푸드가 일부 제품 가격을 2월 17일부로 인상한다.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며, 평균 인상률은 9.5%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70g을 권장소비자가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몽쉘 오리지널 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 파인애플 315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빠다코코낫 300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을 13,200원에서 1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 이 같은 조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만 살펴봐도 172% 상승해 작년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도 고환율의 영향으로 원재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 내부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5년도에도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FETV=장기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상품과 보상 등 각 분야에 삼성 출신 인재 3인방을 배치하는 인적 쇄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일 배민혁 전 삼성화재 수석을 보험금심사본부 상무로 선임했다. 배 상무는 보험금심사본부장을 맡아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심사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배 상무는 지난해까지 삼성화재에서 보상과 손해사정 기획 업무를 수행했다. 배 상무 선임에 따라 삼성화재 출신 미래에셋생명 임원은 총 3명으로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김승환 보험서비스부문 상무, 정성원 상품전략본부 이사 등 삼성화재 출신 임원 2명을 영입했다. 김 상무는 삼성화재 상품전략파트, RM운영파트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1월 미래에셋생명에 상품전략실장으로 합류한 후 보험서비스부문대표로 재직 중이다. 정 이사는 삼성화재 언더라이팅팀, 디지털본부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미래에셋생명으로 이동해 상품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삼성화재 출신 임원을 잇따라 영입한 것은 인적 쇄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건강·정기보험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 전략에 따라 상품 분야 전문가들을 집중 영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고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1~3분기(1~9월) 신계약 CSM은 2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6억원에 비해 627억원(29.6%) 증가했으며, 9월 말 CSM 잔액은 2조650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2090억원에서 3935억원으로 1845억원(88.3%) 증가했으며, 이 중 보장성보험 APE는 1540억원에서 2135억원으로 595억원(38.7%) 늘었다.
[FETV=임종현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5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해 '주니어 ISA'가 도입될 수 있도록 당국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 자산 형성을 위해 도입된 ISA는 가입자 587만명, 가입금액 32조원으로 명실상부 국민 재테크 통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또 올해 2분기 내 공모펀드 상장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모펀드를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매매하게 된다면 기존 판매자 중심의 시장에서 투자자 중심의 직접투자 시장으로 급속히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ETF 관련해선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더 활성화할 전망"이라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한국에서도 상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50대와 60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상자산을 포함시키고 싶다는 수요가 많은 만큼 당국과 논의해 관련 로드맵을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영향력이 커진 사모펀드(PEF)에 관해서는 "자본시장의 혁신 시발점인 사모펀드가 본연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수탁 판매 환경을 개선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점 사업이었던 노후자금 특화 상품 디딤펀드의 도입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수익률이 평균 3.5% 정도 나오고 있으며 상위권 펀드는 7%가 넘어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단 디딤펀드가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만큼 증권사 MTS(모바일매매시스템) 단축경로 도입, 은행 판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확대 등의 조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