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하나증권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420억원, 당기순이익은 225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영업손실 3668억원, 당기순손실 2천92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업별로 보면 자산관리(WM) 부문은 해외주식 거래 수익과 금융상품 거래 증가로 수익 개선됐고, 기업금융(IB) 부문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수익이 확대됐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금리 하락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결과 5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보유자산의 가치가 오른 영향으로 43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 실적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반등)를 시현했다"며 "탄탄한 영업 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동원그룹이 동원산업 사업부문과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스타키스트와 동원그룹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박상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1998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영업, 재경, 기획 등을 거쳐 해양수산본부장에 오르는 등 해양수산 전문가로 역량을 쌓아왔다. 동원그룹은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기존 동원산업 사업부문을 맡던 민은홍 대표는 사장 승진과 함께 스타키스트 CEO로 자리를 옮겼다. P&G에서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지역 대표를 맡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민 대표는 스타키스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9년간 지속되어온 스타키스트의 제품 가격 담합 분쟁이 지난해 민사 합의를 통해 완전히 종결되면서, 스타키스트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과 국내 계열사들과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FETV=신동현 기자] 최근 인디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출시 1년 만에 PC 게임 시장 플랫폼인 스팀에서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스컬’도 200만장을 돌파했다. 작년 스팀 전체 매출에서 인디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달하며 인디게임은 게임 시장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콘보이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작년 스팀에서 인디 게임 매출은 약 40억3316만 달러(약 5조7300억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독립스튜디오인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2023년 10월 출시 후 1년 만인 2024년 11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했다.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해당 게임은 2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약 1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한국 게임 최초로 평점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90점을 넘으며 ‘머스트 플레이’, 꼭 해봐야 할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한국 게임 최초로 영국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인디게임 ‘스컬’과 '산나비'도 두각을 드러냈다. 스컬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산나비는 지난 2022년 11월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했다. 해외에서는 더 큰 규모의 흥행 사례가 있다. 일본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개발한 ‘팰월드’는 지난해 1월 출시 한 달 만에 동시 접속자 210만 명을 기록하며 스팀 역대 3위에 올랐고, 5억 달러(약 71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해 5월 출시된 ‘매너 로드’는 단 이틀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되며 인디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인디게임의 성공은 산업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 대형 게임사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인디게임을 통해 구현되며 이는 게임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인디게임은 대형 게임사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등 대형 게임사들은 인디게임 지원 및 퍼블리싱을 강화하며 시장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인디게임 지원을 확대하며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오는 20일까지 ‘2025년 인디게임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인디게임 발굴 및 육성을 위해 35억원 규모로 운영되며, 예비 창업, 스타트업(법인·개인), 성장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4개 부문에서 53개 내외의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의 인디게임 기업을 위한 ‘성장기업 분야’를 신설해 지원을 더욱 확대했다. 또한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과 협력해 인디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인디 개발사와 대형 게임사 간의 협업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달 12일 발표한 ‘2025년 게임 산업 지원 계획’에서 ‘콘솔’, ‘인디게임’, ‘게임 질병코드 저지’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디게임 및 콘솔 분야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61.6% 증가한 194억원을 편성해 국내 게임 산업의 균형적 발전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의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디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정부 지원 정책을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며 보다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만손 트라이펄게임즈 대표는 “개선된 지원 방향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인디게임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부족하다”며 “소규모 개발팀과 중견 개발사가 같은 기준에서 경쟁해야 하는 현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 개발 지원의 경우 기술 자체보다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콘진원의 지원 프로그램이 개발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법무, 세무와 함께 스팀 등 플랫폼 등록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황성진 카셀게임즈 대표는 “현재 정부 지원이 대부분 1년 단위로 운영되다 보니 중장기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며 “첫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개발비를 조달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DGB금융그룹는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타임지와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지난해 말 전 세계 150개국 7000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를 거쳐 주요 글로벌기업 3000개 중 상위 15%에 해당하는 5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성과다. DGB금융은 매출 성장, 재무 안정성, 환경 지속가능성이라는 선정 기준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입증했다. 특히 환경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글로벌기업 기준 상위 10%에 진입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TOP3에 선정되는 등 탄소중립 실현 및 친환경 경영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확고히 했다. DG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서명하는 등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종합 A등급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 ESG 주요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은 “글로벌시장에서 우리 그룹이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전국적인 차원에서 ESG 경영을 한층 더 확산시키고, 사회에 기여하는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주영 기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사들의 분양 전략도 신중해지고 있다. 4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대출 규제 강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를 우려해 공급을 줄이는 분위기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집계한 1월 분양 실적에 따르면 예정됐던 1만3113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8585가구로 실적률 65%를 기록했다. 이 중 일반분양은 5194가구가 공급돼 일반분양 실적률은 55%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보다 공급을 축소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한다. 특히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71.4포인트(p)로 전월 대비 10.6p 하락하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2달 연속 급락했다.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경기 침체 우려, 정치적 불안정성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보류하거나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월 분양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267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월 2만5974가구 대비 51%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62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분양 예정 사업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4180가구, 경기는 207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1763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으며, 부산 1436가구, 대전 952가구, 울산 899가구, 대구 755가구, 광주 620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 시장의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분양 물량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47.2%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16만373가구 중 지방 물량은 7만5668가구(47.2%)에 그쳤다. 이는 2022년(60.5%)과 2023년(48.8%)에 비해 각각 13.3%p, 1.6%p 감소한 수치다. 과거 지방 분양 비중은 70%를 넘었던 시기도 있었다. 2011년 전국 17만7822가구 중 지방 물량은 70%(12만4467가구)를 차지했고, 2012년에도 72.3%를 기록했다. 이후 2013년 58.0%, 2014년 65.5%, 2015년 49.8%, 2016년 52.8%, 2017년 52.7%, 2018년 51.9%, 2019년 48.1%, 2020년 50.4%, 2021년 56.8%로 줄어들긴 했지만 절반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3년 48.8%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는 47.2%로 더욱 축소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 분양 비중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과 지방 간 시장 온도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며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지방은 공급 과잉 우려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청약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지방 분양을 미루거나 계획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미분양 리스크를 고려해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장은 예정된 분양을 연기하거나 보류할 가능성도 크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청약 수요가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은 보다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본격화되면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부담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입지가 좋은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CJ올리브영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을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고 국내에서 ‘K뷰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뷰티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시장 규모나 파급력 측면에서 모두 매력적인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시장 규모는 5700억달러(약 740조원, 2023년 기준 환율)다. 그 중 미국의 뷰티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인 1200억달러(약 156조원)로 추산된다. 지난해 K뷰티 전체 해외 수출액 (102억달러)의 10배 이상이다. K뷰티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집계에 따르면 대미(對美) K뷰티 수출액은 지난 2020~2023년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인구의 약 40%가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수용적인 1030세대인 점을 고려할 때, K뷰티 접근성이 높아진다면 젊은 소비자층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현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올리브영은 상품소싱, 마케팅, 물류시스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능 현지화를 적극 추진, 글로벌몰 역량을 강화한다. 현지 오프라인 매장도 1호점 개점을 목표로 추진한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 소비자들이 K뷰티 상품을 직구(해외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몰로, 전 세계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소비자 연령대가 낮고 이커머스에 친숙한 북미권에서 특히 반응이 좋아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현지 고객 대상 최적의 사용자 환경(UX/UI)과 결제수단, 상품 정보 노출 방식 등을 갖춰 현지화된 K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몰의 현지 데이터와 니즈를 분석해 현지 고객이 원하는 K뷰티 상품을 소싱, 상품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마케팅도 강화해 K뷰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여러 후보 부지를 두고 검토 중이다. 글로벌몰을 통해 누적된 현지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국내 옴니채널 성공 공식과 결합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와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매장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물류 안정성과 배송 만족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글로벌몰과 올리브영 한국 본사 시스템을 연동해 재고의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향후에는 CJ대한통운 미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미국 법인 설립은 올리브영의 핵심 파트너인 중소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지속가능한 K뷰티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뷰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에서도 ‘K뷰티 성장 부스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에 대한 적합 승인을 받았다. 코스맥스는 이를 발판으로 올해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을 3배 이상 키우는 등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미국 FDA로부터 OTC(Over The Counter, 일반의약품) 공장 실사를 받아 최근 적합 승인 통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자외선 차단제는 미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까다로운 인증과정을 거쳐FDA OTC 적합 승인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만 미국 내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코스맥스 화성공장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OTC 제품 생산 승인을 획득한 후 이번까지 총 네차례에 걸쳐 적합 승인을 받았다. 화성공장 뿐만 아니라 미국 뉴저지 공장(코스맥스USA) 역시 OTC 제품 생산 승인을 유지하고 있다. FDA는 지난해 10월 화성공장을 방문해 공장 내 생산 현장 및 품질 설비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 점검을 시행했다. 또 제조 및 품질 기록,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한 시험방법 등 소프트웨어 부문도 심사해 최근 재허가 결정을 통보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승인으로 검증된 안전성과 기술력을 토대로 자외선 차단제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코스맥스의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고객사가 코스맥스와 협업해 올해 OTC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년간 입증된 OTC 대응력을 통해 코스맥스가 ‘OTC 생산 명가’로 자리잡으면서다. 특히 안전성 확보는 물론 OTC 전담조직설립 및 OTC 제형 다양화 등이 고객사 확대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OTC랩(lab)을 설립했다. 미국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성장과 국내 고객사들의 미국 진출 확대에 맞춰 연구 단계에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OTC 제품 생산 전 과정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코스맥스는 가벼운 사용감과 다채로운 제형을 선호하는 미국 MZ세대 소비자 성향에 맞춰 OTC 제품 제형을 다양화하고 있다. 선세럼, 선미스트, 선쿠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선립밤, 선틴트, 선블러셔, 선파우더 등 다채로운 제형으로 '선케어의 일상화'에 대응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후 변화 등으로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일상화되면서 혁신 기술력으로 무장한 K-선스크린(K-Sunscreen) 제품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코스맥스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철저한 생산 및 품질 관리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 1등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 규모는 147억달러(약 21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6.5% 성장했다. 이 중 시장 규모 1위인 미국 시장은 전체 대비 21.1% 수준으로 31억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다.
[FETV=양대규 기자] 기아는 1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3만957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 특수175대 등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9% 감소, 해외는 0.1% 증가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347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2198대, 쏘렌토가 2만142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1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한 3만840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454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876대, K5 2583대, K8 2297대 등 총 1만363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6547대, 카니발 6068대, 셀토스 4342대 등 총 2만5520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2,419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2520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2025년 1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20만99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692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K3(K4 포함)가 1만8663대, 셀토스가 1만7856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9대, 해외에서 166대 등 총 175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1월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였으나,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며 "2025년은 타스만, 시로스, EV4, PV5, EV5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의 손에 전달된다. 신제품임에도 전년도 제품과 가격은 동일하게 나오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 S25가 흥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퀄컴 스냅드래곤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했으며 12GB D램(DRAM)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다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는 갤럭시 S25가 전작인 S24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도 한다. 단순 일부 하드웨어만 상승됐으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를 한 것뿐이라서 '가성비 제품'은 맞지만 최신 플래그십 폰으로의 위용이 보이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예약자들이 4일부터 통신사 개통이 시작된다. 공식 출시일은 7일이다. 소비자들이 S25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외 리뷰어들을 통해 새로운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지난달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발표하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를 새롭게 선보이며 더 진화된 AI, 역대 최강의 성능을 구현했지만, 갤럭시 S25 시리즈 전 모델을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S25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하면서 최근 환율 상승과 칩셋 가격 인상 영향으로 판매가도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동결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S25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는 전작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교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40%,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S25 시리즈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결된 가격에 성능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전체적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제품으로 보기에는 아쉽다는 평가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5 울트라 16GB램 1TB 스토리지 모델의 경우에는 삼성닷컴과 일부 삼성매장에서만 구매할 수밖에 없다. 통신사에서는 따로 살 방법이 없어 자급제로 225만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다른 S25 시리즈의 경우에는 12GB램에 256GB, 512GB라는 스펙으로 최신 중국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에 비해 하드웨어 역량이 높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본 S25 모델도 8GB 램에서 12GB램으로 업그레이드됐지만 삼성전자는 5년전 모델인 S20 시리즈 기본 모델에 12GB램을 이미 탑재했다. 이후 다운그레이드로 8GB 램을 계속 사용하다가 5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디스플레이도 S24 시리즈와 똑같은 삼성디스플레이 M13 OLED를 탑재했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 16 시리즈가 최신 M14 OLED를 사용했는데,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오히려 한단계 낮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셈이다. S25 울트라의 경우에는 업그레이드된 초광각 센서 탑재, 제품 경량화 등 다양한 성능 증가가 있었으나, S25와 S25 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크게 나아진 변경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전작보다 나아진 AI 성능과 하드웨어, 그리고 가격 동결에 업계 전문가들은 S25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2023~25년) 출하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25 판매 호조 요인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탑재로 편의성을 강화했고, 칩셋 가격 상승 등 제조원가 인상 요인에도 수요 확보 차원에서 전작과 동일한 출고가를 책정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S25는 2016년 S7 이후 9년 만에 역대 최대 판매량이 예상되고, 3년 연속 출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5년 기능 강화와 업그레이드된 폼팩터, 가격 동결 등 감안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량 +10~15% 추정된다"며 "AI 기능 강화에 따른 교체 수요 확대, 폼팩터 업그레이드(두께, 무게 등)가 소비자의 니즈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ETV=김선호 기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미국 텍사스 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Texas)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벌리슨시(City of Burleson)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 달 27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지난 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또,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지리적으로 미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중미 지역까지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벌리슨시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인 댈러스-포트워스 도시권(Dallas-Fort Worth Metroplex)에 속해 있어 고용 환경도 좋다. SPC그룹은 이 곳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텍사스 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SPC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우선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예상되며 이는 벌리슨시에 위치한 기업 중 Top 5에 해당한다. 이 공장이 건립되면 파리바게뜨의 미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도 기존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진출을 확대하고 10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현지 유력 미디어들이 평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 Top 50위권 내에 매년 진입하고 있다. 최근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선정한 <2025 프랜차이즈 500>에서 42위에 올랐다. SPC그룹은 텍사스 공장이 생산 및 물류 효율 극대화와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에는 현지 가맹점주 교육 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계열회사 SPC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SPC그룹 전체 글로벌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PC삼립은 북미에서 호빵∙크림빵∙약과 등 K-푸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