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1~6월) 밑지는 장사를 했다.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8년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와 견줘 0.8% 증가한 26조622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도 재고 조정을 위해 전략적으로 물량을 조절한 미국을 제외하고는고르게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에서 작년보다 4.7% 증가한 26만6165대, 해외에서 4.4% 증가한 111만953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보다 4.4% 증가한 138만570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서는 5.5% 감소한 28만7187대, 유럽에서는 3.4% 증가한 26만333대, 중국에서는 32.9% 늘어난 17만 2323대,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는 3.2% 증가한 39만 9692대를 각각 팔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줄어든 6582억원에 그쳤다. 경상이익(25.4% 하락한 9582억원)과 당기순이익(33.9% 하락한 7638억원)도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기아차는 원화 강세와 재고 감축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등이 이익 하락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차 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레저(RV)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며 “올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스포티지, 니로EV,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신흥시장 공략 강화, 레저용차량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전체 조합원 5만5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전체 투표자 4만2046명(83.14%)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2만6651명(찬성률 63.39%)이 찬성해 가결됐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미국의 관세 폭탄, 글로벌 판매실적 부진 등 자동차산업을 둘러 싼 국내·외의 위기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노사는 27일 오전 11시 조인식과 함께 올해 임협을 마무리하고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올 임협 타결의 의미를 숫자를 통해 살펴봤다. ◆8 현대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부분 파업을 4개월가량 이어갔고 결국 해를 넘겨 올 초 협상을 마쳤다. 작년 파업으로 7만7000여 대(약 1조6000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188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불과 84일 만에 타결에 성공했다. 지난해 임금및단체협상 기간(272일)과 비교하면 188일 이른 시점이다. 생산차질도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노조는 올 임금협상 기간 모두 2차례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생산차질 대수는 회사 추산 1만1487대(2502억원 상당)로, 지난 2011년 무파업(0대) 이후 최소 규모다. ◆63.93 현대차 노조원들은 올해 교섭 쟁점이었던 주간 연속2교대제 시행방식 변경에도 동의했다. 판매ㆍ정비ㆍ연구직 등을 제외한 생산직 조합원(3만4247명)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자 2만7892명(투표율 81.44%) 중 1만7830명(63.93%) 찬성해 통과됐다. 이로써 현대차 노조원들은 1조와 2조 모두 하루 8시간 근무하게 된다. 기존에는 1조(오전 6시45분∼오후 3시30분) 근무자가 5분, 2조(오후 3시30분∼다음날 오전 12시30분) 근무자가 20분 연장근무를 했었다. 2조의 근무시간을 20분 단축하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라인별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0.5대 늘린다. 시행은 내년 1월7일부터다. ◆500 현대차 노사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부품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한다. 노사가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의 협력업체들이 경영 어려움에 시달리면서 잇따라 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현대차 2차 부품사 에나인더스트리가 최근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하고 부도를 냈다. 앞서 1차 협력사인 리한은 지난달 말 채권단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현대차 1차 협력사 중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사 도산은 이제부터가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50개 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도 23개가 1분기에 적자를 냈다.
[FETV=최순정 기자] 포스코는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최 회장을 포스코그룹의 제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공급사·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세 가지 개혁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강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국내 철강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그룹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등 ‘3실(實)’을 제시했다. 제9대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된 최 회장은 1957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포스코는 최 회장에 대해 “회계, 원가관리부터 심사분석 및 감사, 기획 업무까지 제철소가 돌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현장 구석구석에 대해 누구보다 밝은 눈을 가지게 됐다”며 “업무 경험이 36년간 고스란히 쌓여 ‘철강업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또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를 거쳐 포스코켐텍에 이르는 그룹사 근무 경험은 철강 이외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력이 그를 ‘철강 그 이상의(Steel&Beyond)'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포스코에 딱 맞는 적임자로 만들어 주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앞서 자신과 회장직을 놓고 경쟁했던 장인화·오인환 대표이사와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최 회장은 오후 포항 본사에서 비공개 사내행사로 취임식을 가진 후,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FETV=김두탁 기자] SK텔레콤은 27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8년 2분기 매출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 순이익 91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사업 매출 증가, 11번가 실적 개선 등 자회사는 지속 성장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8.0%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47.6% 올랐다. 새로운 회계기준 ‘K-IFRS 1115호’ 도입으로 인한 영향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76억원, 58억원, 16억원 감소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와 비교 시 매출은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 31.9% 늘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서비스 장애 보상금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은 통신을 넘어 미디어·보안·e커머스·AI 등을 아우르는 종합 ICT 기업으로 변화를 가속화했다. 미디어 사업은 큰 성과를 거뒀다. 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가입자 확대, 유료 콘텐츠 이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IPTV ‘옥수수’도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914만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626만명에 달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 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성장성이 높은 보안산업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안 사업에 AI·IoT·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결합해, ADT캡스를 차세대 보안사업자로 키워낼 계획이다. 11번가는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며, e커머스 시장에서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11번가 2분기 직접손익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등 11번가 수익도 개선됐다. AI 영역에서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 제휴처 확대, 인재 영입, 원천기술 확보 등 전방위에 걸쳐 경쟁력이 강화됐다. SK텔레콤은 최근 AI와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을 출시하고, AI 관련 석학들을 영입해 연구 전담조직인 ‘AI 리서치센터’ 진용을 완비했다. 또한,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처리 속도를 높이는 ‘AI 가속 솔루션’을 개발해 자사 AI 서비스 ‘누구’에 적용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TV=정해균 기자] 앞으로 민간 임대 사업자는 임대주택 임대료를 매년 5%씩 자동으로 올릴 수 없게 된다. 15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는 임차인 대표회의를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임대주택은 현행법상의 연 5% 이내 임대료 증액이라는 틀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이나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적시해 임대료 인상률을 정하도록 했다. 임대료 인상 범위가 연 5%보다 못하게 될 법적 근거가 만들어진 것이다. 또 임대료 증액기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료 증액기준을 초과한 경우 지자체가 임대차 계약 신고를 거부할 수 있다. 임차인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임대료 증액기준을 초과해 지급된 임대료에 대해서는 임차인이 반환청구를 할 수 있는 권리도 명시했다.이 외에 150가구 이상 민간 임대주택 공동주택 단지에는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이 의무화된다.. 개정된 민간임대주택법은 하위법령 위임에 따른 대통령령 개정 등을 고려해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방침이다.
[FETV=장민선 기자] 지난 4월 증권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삼성증권 배당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KB증권 직원이 고객의 휴면계좌를 이용해 횡령을 벌이는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금융감독원과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 직원이 지난 4월부터 고객의 휴면계좌25개에서3억6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 IT·핀테크전략국 금융투자검사팀은 지난 18일 관련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현재 법률 위반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향후 금감원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KB증권에 검사의견서를 보낸계획이다. 이어 KB증권 의견을 반영한 제재심의안을 작성, 제재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확한 횡령 경위와 규모에 따라 금융당국의 제재 수준이 결정되는데증권사 직원 개인의 비위행위를 넘어 회사 내부통제시스템과 고객계좌관리의 허점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기관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금융사고로 실추된 신뢰 회복에 힘 써줄 것을 당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악재가 발생하자 증권업계는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계속되는 금융 사고에 증권업계 안에서도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는 물론 증권사의 허술한 내부 통제·관리 시스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증권업계관계자는 “삼성증권 배당 사고 이후증권사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KB증권 직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또 한 번 훼손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 당국의 감시 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해당 증권사들이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금융 당국 역시 대대적인 검사와 조사를 시행하지만좀처럼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1~6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1%나 감소한 1조632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를 열고 이 같은 상반기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과 비교해 1.1% 감소한 47조1484억원(자동차 36조2414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9070억원), 경상이익은 29.7% 줄어든 2조547억원, 당기순이익은 33.5% 감소한 1조542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1.9% 포인트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이 기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간보다 4.5% 늘어난 224만1530대를 팔았으나 실적은 악화했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공장 가동률 하락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나와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추진력)이 향상되고,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 2분기(4~6월) 기준으로 보면 판매대수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10.6% 증가한 119만2141대로 늘고 매출액은 1.7% 증가한 24조7118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9.3% 빠진 9508억원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환율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형 싼타페의 미국 판매가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와 미국 금리 인상, 그리고 이에 따른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델 공급을 적극 확대해 판매 경쟁력을 한층 제고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 공략에 나선다. 또 주요 볼륨 차종 상품성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싼타페의 글로벌 판매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판매 회복세 지속 및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최근 엔진 부위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른 BMW 차량 10만6000여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11년 8월에서 2016년 7월 사이 생산된 520d 3만5115대와 2013년 2월에서 16년 8월 생산된 320d 모델 1만4108대 등 42개 차종 10만6317대다. BMW 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돼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MW는 오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다음 달 중순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소비자의 안전과 신속한 불안 해소를 위해 BMW와 리콜을 협의했으며, BMW가 지난 25일 국토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BMW 해당 차량의 제작결함 조사와 함께 리콜방법 및 대상 차량의 적정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할 예정이다. 향후 리콜과 관련해 BMW코리아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보상하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BMW코리아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리콜불만신고센터에서도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FETV=정해균 기자]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매년 7월 말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가 공동으로 공시한다.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최근 3년간 연차별 공사실적(가중평균)의 70%를 반영한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 평가액 등을 합해 산출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토목건축공사업 분야 시공능력평가 결과에서 삼성물산은 시평액이 17조3719억원으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위도 작년과 같이 현대건설(13조675억원)이 차지했다. 대림산업(9조3720억원)은 대우건설(9조1601억원)을 제치고 3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GS건설(7조9259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7조4432억원)은 각각 한 계단 상승해 5위와 6위에 올랐다. 7위는 작년보다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6조9633억원)이, 8위와 9위는 롯데건설(5조5305억원)과 SK건설(3조9578억원)이, 10위는 현대산업개발(3조4280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작년 12위 였던 부영주택(1조3753억원)은 올해 26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호반건설주택(2조1619억원)은 13위로 올라섰고, 계열사인 호반건설산업(1조1582억원)은 울트라건설과 합병 효과로 98계단이나 오른 33위를 기록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38조3000억원으로 작년(231조6000억원)에 비해 2.9%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실적평가액'이 작년(89조1000억원)보다 8.2% 증가한 9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영평가액'은 작년보다 5.8% 증가한 81조7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5.5% 증가한 14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 범위 축소로 13.5% 감소한 45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은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8조1895억원, 대림산업이 7조6444억원, 대우건설이 7조3602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22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2조624억원), 대우건설(1조8548억원)이 뒤를 이었다. 건축 분야는 대림산업이 6조1375억원, 삼성물산이 5조9천666억원, GS건설이 5조7226억원 순이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3조9049억원, GS건설이 3조646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8982억원이고, 조경 분야는 반도건설이 1349억원, 제일건설이 1278억원, 호반건설이 779억원이다. 공종별 공사실적은 토목 업종 중 '도로'는 현대건설(1조1004억원), 삼성물산(9051억원), 대우건설(7831억원) 순이었다. '댐'은 SK건설(1298억원), 삼성물산(1178억원), 현대건설(495억원) 순이었고, '지하철'은 삼성물산(5849억원), GS건설(4653억원), SK건설(217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건축업종 중 '아파트'는 GS건설(4조3605억원), 대우건설(4조1630억원), 대림산업(4조1029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9127억원), 대림산업(8668억원), 대우건설(56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사는 총 5만9252개로 전체 건설사(6만7436개)의 88%였다. 평과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ETV=정해균 기자] SK그룹이 라오스에서 발생한 SK건설 시공 댐 사고와 관련해 긴급구호단을 현지로 파견한다. SK그룹은 지난 25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긴급구호단은 최 위원장과 사회공헌위원회 임직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26일 라오스로 향해 수재민 구호 등 사태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에 따르면 긴급구호단은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구호에 필요한 생필품과 의료용품 등을 태국에서 우선 조달하기로 했다. 또 라오스에 있는 100여명의 SK건설 현지 비상대책반과 합류해 구호활동을 벌인다. 또 현지 구호상황을 파악한 뒤 추가로 필요한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