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GS건설이 올해 상반기(1~6월)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섰다. GS건설은 25일 공정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7090억원, 6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은 5010억원, 신규 수주 규모는 5조3260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0.0%나 늘었다. 세전 이익도 대규모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5820억원, 영업이익 2190억원, 세전이익 1900억원이었다. 특히 매출은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154.7% 증가했다. 이같은 상반기 실적 성장은 플랜트와 건축 부문이 이끌었다. 상반기 플랜트 부문 매출은 2조117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6.7%가 증가했다. 건축사업 부문 매출은 3조7000억원으로 14.4% 늘었다. 특히 플랜트 부문의 상반기 매출 총이익률은 12.2%였다. 신규수주의 경우 서울 개포8단지 디에이치자이(8460억원), 경기 구미원평2동 재개발(4090억원) 등 주택·건설 공사를 따냈고, 보령LNG터미널(1930억원) 등 플랜트와 당진 바이오매스 발전소 2건설공사(2510억원)을 수주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두탁 기자]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2분기 실적이 중국 시장의 판매 신장 등 우호적인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5일 중국 건설기계 사업을 필두로 모든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년대비 20.9% 성장한 2조1441억원의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7.2% 상승한 2731억원, 순이익은 14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비 71.0%가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중대형건설기계(Heavy) 사업은 매출 9507억원, 영업이익 9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 각각 26.9%, 54.7% 성장했다. 중국 시장은 수요확대 및 환경규제 효과, 점유율 상승으로 인해 매출 4291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66.1% 성장했으며,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은 건설장비 수요확대와 더불어 판매채널 강화에 힘입어 전년비 21.4% 증가한 22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8% 늘어난 1만105대의 굴삭기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량 1만851대 수준을 이미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제품 경쟁력과 판매 채널(대리상) 강화를 통해 지난해 8.3%였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을 6월 기준 10.6%까지 끌어올렸다.(2015년 6.7%, 2016년 7.4%, 2017년 8.3%, 2018년 상반기 9.1%). 이중 수익성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40%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하반기 SOC 인프라 투자 및 광산 수요 확대, 환경규제에 따른 교체 수요발생 등을 반영해 2018년 전망치를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한 17~18만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엔진 사업은 미국 세일가스용 발전기 엔진과 차량용 엔진 판매 증가에 따른 사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비 16.3% 증가한 16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판매물량 증가 및 고수익 발전기 엔진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밥캣은 우호적인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 1조330억원(전년 동기비 16.6% 증가), 영업이익 1389억원(전년 동기비 10.8%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터키법인장인 윤몽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에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기아자동차 생기(생산기술)센터장인 진병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기아차 중국법인인 동풍열달기아 총경리에 임명했다. 총경리는 중국법인의 법인장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중국법인의 수장이 한꺼번에 교체된 것이다. 윤 부사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 경영전략팀장과 경영세미나팀장, 기획실장 등을 거쳐 터키법인장으로 근무해왔다. 진 부사장은 동아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차 차량생기2팀장과 터키법인 생산실장, 터키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동풍열달기아 총경리인 소남영 부사장은 자문에 위촉됐고,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인 담도굉 부사장은 본사로 들어와 추후 현대차 중국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2018년형 A3 3000여대를 4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5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2018년형 A3 3000여대를 2400만원 안팎에 판매할 예정이다.아우디는 저공해 차량 의무 판매 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대대적인 할일을 결정했다. 할인율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40%가량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A3 40 TFSI의 정상가격은 3950만원, A3 40 TFSI 프리미엄의 정상가격은 4350만원이다. 각각 40%의 할인이 적용될 경우 2370만원, 2610만원에 살 수 있다.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디젤(2383만원) 가격이면 살수 있게 된다. 해당 차량은 가솔린 모델로 평택항에 물량이 대기 중이다. 현금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하며, 리스로만 구매할 수 있다. 아우디가 신형 A3에 대규모 할인율을 적용한 이유는 2013년 제정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지키기 위해서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마련된 해당법은 연간 4500대 이상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에 친환경 자동차를 일정 비율 이상 판매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친환경 차에는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저공해차 3가지가 포함된다. 의무 판매비율은 연간 판매량의 9.5%다. 현재 아우디코리아가 판매하는 차량 중 저공해 차량 인증(배출가스 기준)을 받은 모델은 A3가 유일하다.법 규정을 지키려면 올해 안에 3000여대를 판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고 대대적인 할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저공해 차량 의무 판매비유을 맞추고자 대대적인 할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물류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라스트 마일(Last-mile)’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 모색에 나선다. 라스트 마일은 마지막 1마일 가량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말로, 물류·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최근 물류 및 공유 업체들은 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라스트 마일 물류 기업 한국의 메쉬코리아와 중국 임모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메쉬코리아에는 225억원을 투자한다. 임모터에 대한 투자액은 양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는다. 라스트 마일 배송 시장은 과거에는 단순 서비스 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첨단 로봇기술 등과 접목돼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는 "라스트 마일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사업성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업체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무인배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IT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등 신사업 개척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또 드론이나 드로이드(배송용 로봇), 무인 배달차, 모바일 스토어 등 미래 첨단기술을 라스트 마일 서비스에 시범 적용하며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고도화된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기술을 접목해 라스트 마일 물류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2013년 설립된 IT 기반의 종합물류업체다. 이륜차 기반의 라스트 마일 물류 플랫폼 ‘부릉(VROONG)과 장거리 배송 기술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부릉은 상점과 고객 간 거리, 위치, 배송 경로,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해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물류 플랫폼이다. 현재 전국에 부릉 기사들의 쉼터이자 도시 물류거점인 '부릉스테이션'을 100여 개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이륜차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기술을 메쉬코리아의 물류 알고리즘 기술과 인프라에 접목시켜 무인 배달차량 등 미래 혁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메쉬코리아와의 협업에 참여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글로벌 역량을 확보한 메쉬코리아와의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라스트 마일 스타트업 임모터는 2016년 중국 선전에 설립됐다. 이들은 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모터는 라스트 마일 물류, 배달원들의 이동 경로, 배터리 상태, 충전 스테이션 현황 등을 모두 IoT과 스마트 배터리 기술로 연결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2륜 전동차 또는 초소형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통신 기능을 적용해 배달원들의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최적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으로 안내해 준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해 청두, 광저우, 선전 등 16개 도시에 약 500여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마련해 배달원들에게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략 투자를 통해 향후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전동형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임모터와의 협의 논의도 시작한다. 또 임모터가 축적한 다양한 라스트 마일 기술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라스트 마일 신규사업 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FETV=정해균 기자]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수력발전 댐이 무너져 여러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된 재난이 발생했다.SK건설은 안재현 사장 등이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로 출국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24일 라오스 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무너지면서 50억㎡ 물이 방류돼 인근 6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여러 며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또 1300가구, 6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댐은 지난 2012년, SK건설과 한국 서부발전이 공동 수주해 시공했으며 올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SK건설은 현지에 비가 오는 와중에 5개 보조댐 가운데 하나가 붕괴됐다면서 현재까지 우리나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피해 지역이 밀림이어서 주민이 모여 살지 않고 통신도 원활하지 않아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SK건설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활동 지원에 나섰다.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해당 사업 담당 본부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애초 수위 상승이 감지됐기 때문에 사전에 댐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대비를 해 왔다”며 “정부와 협조 하에 인근 마을 주민 대피와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FETV=박민지 기자]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이 또 다시 만났다. 지난달 신세계 품으로 간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이어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현장설명회에 이들 업체가 참여했다. 24일 입찰등록 마감날인 오늘 연 매출 500여억원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구역이지만 입찰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관세청 서울지역본부에서 실시한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롯데, 신라, 신세계뿐만 아니라 두산 등 대기업 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김포공항 DF2 구역 규모는 773.4㎡(221평)이며 판매하는 품목은 주류, 담배 및 기타 (화장품류·향수 제외) 등이다. 시티플러스(시티면세점)가 임대료 체납 등의 문제로 한국공항공사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올 4월에 철수했던 곳으로 이전에는 롯데면세점이 운영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까지 입찰참가 등록을 받아 제안서(80%)와 영업요율(20%)을 평가해 상위 2개사를 선정한 후 관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복수 사업자는 빠르면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제시한 연간 예상매출금액은 608억 원으로 최소 영업요율은 20.4%다. 임대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5년이다. 면세업계 1,2위인 롯데와 신라 면세점과 두타는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후발주자인 신세계는 확실한 참가의사를 밝혔다.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많이 벌면 많이 내고 적게 벌면 적게 내는 영업요율에 따른 임대료산정방식을 장점으로 꼽아 규모는 작아도 관심이 높다. 또 지난해 한반도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면세점 업계는 한·중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절대기준이지만 김포공항은 영업요율기준이기 때문에 운영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판매하는 품목이 주류와 담배이기 때문에 시내면세점보다는 공항면세점이 활성화 되어있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면세점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면세점 업계 매출액은 15억2423만3636달러, 면세점을 이용한 인원수는 413만23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매출 8억8921만38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다만 면세점 이용 인원수는 지난해 370만3544명에서 약 40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용객에 비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구매금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 보따리상의 방문이 증가해 면세매출에 영향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참여는 확실하게 한다 일본이나 중국 해외 고객이 주로 오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운영규모는 작더라도 매출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롯데면세점은 현재 732㎡ 규모의 김포공항 DF1구역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입찰에서 DF2구역까지 확보할 경우 김포공항 모든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게 되면 독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면세업계 관계자는 “김포공항은 2011년부터 중복낙찰을 금지했었다 하지만 8년 만에 중복낙찰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미 롯데면세점은 DF1구역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에 DF2구역까지 운영하면 김포공항을 모두 차지해 독점하게 되는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지난달 신규면세점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공항 입찰에 도전했던 두타 면세점은 이번 입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진출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FETV=김두탁 기자] 2007년 삼성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근무한 삼성전자 직원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된 삼성과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의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삼성전자, 시민단체 반올림, 조정위원회 3자는 24일 서대문구에 위치한법무법인 지평에서 '제2차 조정재개 및 중재방식 합의 서명식'을 열고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향후 제안을 무조건 수용한다고 약속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삼성전자에서는 김선식 전무가, 반올림에서는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인 황상기 대표가, 조정위에서는 김지형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약식에서 향후 조정위가 마련할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무조건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총 8개 조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은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조정위원장이 마련하는 중재안에 따르기로 하는 것에 합의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중재 대상은 ▲새로운 질병보상규정 및 보상절차 ▲반올림 피해자 보상방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권고안 ▲재발방지 및 사회공헌 방안으로 명시했다. 삼성전자의 의무에 대해선 '중재안에서 제시하는 절차에 따라 중재안을 이행한다'고 명시했으며, 반올림도 '합의가 이뤄지는 날을 기준으로 수일 내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의 농성을 해제할 것'과 '중재안에서 제시하는 절차에 따라 반올림 피해자들이 개별적으로 보상받는 데 필요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의무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중재안을 마련해야 하는 조정위는 산하에 자문위를 설치하고 전문가 중심의 사회적 논의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조정위는 오는 8∼9월 중재안 내용을 논의해 마련하고,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2차 조정 최종 중재안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10월까지 삼성전자가 반올림 소속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게 된다.
[FETV=정해균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땅값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도 파주시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원도 고성군과 세종, 부산 등도 땅값 상승을 견인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 상승률은 작년 상반기(1.84%)보다 0.21%포인트 높은 2.05%를 기록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하면 2008년(2.72%)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세종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후속 이전 발표와 지속적인 기반시설 확충,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땅값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2.38%)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며, 경기(2.01%), 인천(1.47%)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시ㆍ군ㆍ구별로 보면 남북관계 개선과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등 호재가 있는 경기 파주가 5.60%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금강산관광 개개 등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강원 고성(4.21%)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서울 동작구(4.10%), 부산 해운대구(4.00%), 서울 마포구(3.7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 동구(-1.23%)와 전북 군산(-0.58%) 등은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포항 북구(0.35%), 충남 서천군(0.42%), 전남 목포시(0.47%)도 상대적으로 낮게 상승했다. 상반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66만 필지로 작년 상반기보다 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된 토지의 면적은 서울의 1.8배에 달하는 1091.6㎢에 달했다. 하지만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6만6000 필지(1007.5㎢)로 1년 전보다 3.0% 감소했다. 시도별로 토지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등은 증가했지만 경남(-19.7%), 제주(-14.2%)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57.7%), 대전(17.6%) 순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부산(-20.4%), 대구(-18.1%), 울산(-17.0%) 등은 두 자릿수의 감소레를 기록했다.
[FETV=정해균 기자] 기아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파워트레인과 안전성 등이 대폭 개선됐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The Bold)'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스포티하고 강인한 모습의 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높은 효율성과 연비를 갖춘 파워트레인 ▲한층 강화된 주행 안전성 ▲더욱 편해진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트림(세부모델)은 R2.0 디젤, 스마트스트림 D 1.6, 누우 2.0 가솔린 등 3종류로 출시됐다. 특히 R2.0디젤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동급 최초로 장착,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ㆍm 등으로 주행성능을 높였다. 연비도 기존 모델보다 0.5㎞/ℓ 향상된 14.4㎞/ℓ(복합연비ㆍ2WD ATㆍ17인치 타이어 기준)를 구현했다. 또 국내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D 1.6' 트림도 적용했다. 스마트스트림은 기아차가 고연비, 실용 성능, 친환경 등을 3대 목표로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렌이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16.3㎞/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누우 2.0 가솔린도 가솔린 모델 특유의 장점인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모델보다 0.4km/ℓ 높아진 10.8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안전사양으로는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가 탑재됐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집에서도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제어해 도어를 잠그거나 비상등을 켤 수 있는 'UVO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의 가격은 ▲R2.0 디젤 2415만∼3038만원 ▲스마트스트림 D 1.6 2366만∼2989만원 ▲누우 2.0 가솔린 2120만∼274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