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여러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피해지역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30/art_15324327616181_54abab.jpg)
[FETV=정해균 기자]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수력발전 댐이 무너져 여러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된 재난이 발생했다. SK건설은 안재현 사장 등이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로 출국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24일 라오스 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무너지면서 50억㎡ 물이 방류돼 인근 6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여러 며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또 1300가구, 6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댐은 지난 2012년, SK건설과 한국 서부발전이 공동 수주해 시공했으며 올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SK건설은 현지에 비가 오는 와중에 5개 보조댐 가운데 하나가 붕괴됐다면서 현재까지 우리나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피해 지역이 밀림이어서 주민이 모여 살지 않고 통신도 원활하지 않아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SK건설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활동 지원에 나섰다.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해당 사업 담당 본부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애초 수위 상승이 감지됐기 때문에 사전에 댐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대비를 해 왔다”며 “정부와 협조 하에 인근 마을 주민 대피와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