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과 관련한 상설 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경련은 "정 회장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범현대가 일원으로서 남북 경제 교류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고, HDC가 북한 경제 개발의 필수 요건인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경련은 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북미 간 대화가 급진전하자 지난 4월부터 기존의 전경련 통일경제위원회의 확대·개편 작업을 벌여왔다. 남북경제교류특위에는 주요 기업과 국내의 북한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정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심점으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 낙후 북한 경제 재건 지원, 남북 상호 윈-윈 산업·기업 협력 관련 구체적 실행 방안을 현재 기업과 전문가로부터 수렴하고 있다"며 "9월께 창립위원회를 계기로 정부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 회장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동북아 내 항구적 평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30년 또는 2034년'한·북·중·일 축구 월드컵 공동유치'를 중국 일본 북한에 제안한 바 있다.
[FETV=장민선 기자] 최근 계속되는 폭염 탓에 교통사고가 지난해보다 약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2016∼2018년 여름철(6∼8월, 올해는 7월 23일까지) 발생 사고 186만608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분석 대상 기간(총 233일)의 최고기온과 사고 발생 건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섭씨 23∼24도인 날은 하루 평균 6958건이던 게 35∼36도인 날 하루 평균 9259건으로 치솟았다.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교통사고 접수는 평균 1.2%(약 80건)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외의 연구 사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환경역학연구센터 연구원들이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원(NIEHS)에 낸 논문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서 2000∼2011년 '폭염'이 발생했을 때 기온이 1도 오르면 교통사고율은 1.1% 증가했고, 전체 폭염 기간 사고는 다른 때보다 2.9% 증가했다. 연구소는 올해 여름 삼성화재에 접수된 사고 건수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했다. 폭염이 덮친 올해 7월(1∼23일) 사고는 19만3796건 접수됐다. 지난해 7월 1∼23일은 17만9665건으로 1만4131건(7.9%)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사고 유형별로 차량 단독사고가 지난해 7월 1만9059건에서 올해 7월 2만6339건으로 7280건(27.6%) 급증했다. 연구소는무더위에서 비롯된 주의력 저하와 졸음운전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2년간 6∼7월 사고의 시간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 오후 2∼4시(14.4%)와 오후 4∼6시(14.7%)에 집중됐고, 이어 낮 12시∼오후 2시(12.6%)와 오전 8∼10시(12.6%), 오전 10시∼낮 12시(12.3%) 순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7월 교통사고로 발생한 삼성화재의 긴급 사고출동은 하루 평균 2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건(4.9%) 증가했다. 연구소는 "폭염으로 정상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수면·각성 조절기능이 낮아져 일상 리듬이 깨지고 한낮의 피로감이 높아진다"며 "이에 따라 교통 상황에 대한 인지·판단이 늦어지거나 착오를 일으켜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ETV=오세정 기자] 자영업자의 체감경기가 봉급생활자보다 더 빠르게 꺽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의 요인이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를 빠르게 악화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자영업자가 79로 봉급생활자보다 12포인트 낮았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해 앞으로 6개월 후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CSI 격차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12포인트 차이가 난 2008년 8월에는 반대로 봉급생활자의 향후경기전망 CSI가 자영업자 CSI보다 낮았다. 향후경기전망 CSI에서 자영업자는 지난 6월 90을 유지했지만 한 달 사이 11포인트나 내려가며서 봉급생활자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봉급생활자는 같은 기간 9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해 앞으로 6개월 후 생활형편을 짐작해보는 생활형편전망 CSI에서도 자영업자는 93으로 봉급생활자(99)보다 6포인트 낮다. 격차는 2012년 10월 이후 최대다.
[FETV=박민지 기자]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이마트24가 신규 자체 브랜드(PL) '아이미(I'm e)'를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미는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통합 브랜드다. 과자, 음료 등 식품뿐 아니라 생활잡화 등 비식품 분야도 아우른다. 아이미의 첫 상품은 프리미엄 팝콘 2종(부어스트맛·더블치즈)이다. 가격은 1680원이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24 전체 매출에서 PL 상품 비중은 10% 수준이었다. 이마트는 올해 200여 개 PL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2020년까지 PL 상품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진영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PL 상품은 고객이 편의점 브랜드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며 "동업계보다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민선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손태승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손태승 은행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공표한 7대 경영과제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25개국 413개)로 국내은행 최초 세계 20위권 진입 ▲차세대시스템 완성으로 디지털금융 혁신 기반 구축 ▲혁신성장기업 투자 및 취약계층 지원 등 생산적‧포용적 금융 선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00억원 돌파로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전국 46개 지역 총 4500km 대장정을 통한 소통과 화합 행보 ▲인사원칙 및 기준 정립으로 인사제도 혁신 ▲ 지주사 전환 본격 착수 등을 상반기에 조기 달성한 것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날 행사는 상반기 주요 실적 리뷰, 하반기 경영전략 발표, 영업 우수직원 시상, 미래도약 결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으로는 ▲우량 성장기반 확보, ▲핵심예금 증대 ▲비이자이익 확대 ▲디지털금융 선도 ▲글로벌 성장 강화 등 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손 은행장은 ‘비필충천(飛必沖天)’이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해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기세로 반드시 지주사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120년의 전통을 자긍심으로 삼아 전직원이 새로운 역사 창조의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FETV=김수민 기자] 대학생들이 중학생 방과후 보충학습을 지도할 수 있게 지원하는 교육 사회공헌 사업 ‘삼성드림클래스’가 오는 30일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41명을 대상으로 '2018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가 3주간의 합숙교육에 일제히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시작한 삼성 드림클래스에는 지금까지 중학생 7만3000여 명과 대학생(강사)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798개 중학교에서 교육 여건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주로 모집했다. 또 국방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 부사관과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 등의 중학생 자녀 606명도 참가하도록 했다. 이들을 지도할 대학생들은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43개 대학에서 총 567명이 선발됐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3주간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면서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강의 형식이 아니라 참여형 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 전공 박람회와 진로 특강, 국립발레단 공연 등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맞는 이번 캠프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47명이 대학생 자격으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친다. 지난 2013년 방학캠프에 참가했던 조은석(21·한국과학기술원 2학년)씨는 "드림클래스 대학생 선생님들과 캠프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진로와 진학에 도움을 받았다"면서 "그 선생님들처럼 중학생들의 꿈과 진로에 도움이 되고 싶어 강사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FETV=박민지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에 문을 연 신세계그룹의 만물잡화점 '삐에료쇼핑'이 중소업체 상품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마트는 삐에로쑈핑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88%를 중소 협력사 상품이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하루 평균 1만 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이 기간 매출 역시 이마트 목표치의 140%가량을 달성했다 삐에로쑈핑은 대형마트와의 상품 중복률을 30% 미만으로 낮춰 기존 유통채널에서 볼 수 없던 중소 협력사 제품이 대거 판매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에 거래하지 않았던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 업체 130개를 추가로 개발해 상품을 입점시켰다. 글로트렉트레이드의 '팩약이 물벼락 샤베트 살얼음팩'과 에스유알코리아의 '파나마잭 알로에 수딩젤' 등도 삐에로쑈핑에 입점해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 협력사 상품이다. 이마트는 1호점의 성과에 힘입어 오는 9월 두산타워 지하 2층에 선보일 삐에로쑈핑 2호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중소 협력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진철 삐에로쇼핑 브랜드매니저는 "마땅한 판로가 없어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중소업체 상품을 삐에로쑈핑 매장에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중소업체에 새로운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다채로운 상품을 직접 보고 만져볼 기회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SI)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은 증여세 마련을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7일 정재은 명예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각각 4만8225주(지분율 0.68%), 7640주(0.11%)를 주당 17만7600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두 사람의 신세계 인터내셔날 지분율은 0%가 됐다. 정유경 총괄사장도 전날 15만주(2.1%)를 팔아 지분이 21.44%에 19.34%로 2.1% 포인트 낮아졌다. 앞서 지난 4월 정 명예회장은 딸인 정 총괄사장에게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주를 증여했다. 이에 따른 증여세를 내려고 지분 일부를 정리해 266억원을 마련했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개인 최대주주이며 1대 주주는 ㈜신세계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재은 명예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매각했고 정유경 총괄사장은 증여세를 내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FETV=정해균 기자] 경동나비엔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법인인 '나비엔루스'가 모스크바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누적 100만대 판매 기념행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러시아 현지 법인 설립 5년 만에 거둔 성과로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보일러 브랜드 중 처음이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서 뛰어난 제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5년 내내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이며, 매년 10만대 이상 보일러를 판매했다. 경동나비엔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기업이 주도하던 러시아 보일러시장에 1994년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주목을 받았다.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해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에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지 기후와 난방 인프라를 고려해 강풍이나 낮은 가스압, 불규칙한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보일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 나이엔루스는 설립 당시부터 설치 기술자들과 서비스 전문가를 교육하고 인증해주는 '나비엔 기술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5000명이 넘는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400개가 넘는 공인 서비스 센터가 러시아에서 운영 중이다. 설비업자와 서비스 조직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인 '나비엔 프로(NAVIEN PRO)'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시장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소비자 투표로 선정되는 '러시아 국민브랜드'도 받았다. 최근에는 언론인·교수 등 전문가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다. 두 수상 모두 러시아 현지에 진출한 보일러 해외 업체 중 경동나비엔이 최초다.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에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러시아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황현산 기자]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하반기 고용상황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하반기 고용상황은 정부 일자리 정책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지만 제조업 고용 부진 영향으로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2∼6월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10만명 안팎에 그쳤다. 자동차, 조선업의 인력 구조조정과 외국인 관광객 회복 지연에 따른 도소매·숙박음식업의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제조업체들의 해외 생산이 늘고 기술 혁신에 따라 자동화·무인화가 확대하는 점도 고용 부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정부가 노인 일자리 확대 지원, 영세자영업자 경영 부담 완화, 임시·일용직을 위한 지원 확대 등 일자리 정책을 펴고 있어 고용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자동차, 조선업 고용상황이 구조조정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이들 산업과 관련된 서비스업 고용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또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조정 대부분이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안정자금이 기존 여야정 합의대로 확대되지 않으면 내년 실제 최저임금 인상률은 15.3%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사업체 부담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영세자영업자 임금지불 능력 개선 등을 위한 종합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