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중국 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3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올해 1분기 합작법인 매출이 70% 이상 급증한 가운데 2대 주주 텐센트를 비롯한 주주사들과의 합작 시너지를 바탕으로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 삼성재산보험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2025~2027년 발전 계획’을 의결했다. 삼성재산보험은 텐센트를 비롯한 5개 중국 기업을 주주사로 맞아 2022년 11월 합작법인으로 전환 출범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맴배트·위싱과학기술회사 각 11.5%, 안후이궈하이투자·보위펀드 각 4%다. 이번 발전 계획에는 주주사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개인보험을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확대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재산보험은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2대 주주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삼성재산보험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380억원에 비해 279억원(7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67억원 손실에서 11억원 이익으로 돌아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재산보험은 지난해 합작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재산보험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612억원으로 전년 817억원에 비해 1795억원(219.7%)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영업수익은 최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존 한국계 및 관계사 기업보험의 견고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개인보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삼성화재의 보험사업 역량에 텐센트의 고객, 기술, 마케팅 채널을 결합해 온라인보험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보험설계사 증원과 지점망 확충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로 다시 한번 연간 매출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60억원에 비해 50억원(19.2%) 증가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삼성화재가 지난 2016년 3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영업수익은 지난 2022년 삼성화재, 삼성생명 외에 다른 손해·생명보험사로 판매 제휴 보험사를 확대한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연간 영업수익은 2021년 482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증가해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지난해 영업수익은 1149억원으로 전년 983억원에 비해 166억원(16.9%) 늘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영업수익은 최대 1200억원을 넘어서 다시 한번 신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지속적인 설계사 증원과 지점망 확충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설계사 수는 5424명으로 전년 12월 말 5157명에 비해 267명(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점(브랜치) 수는 90개에서 95개로 5개(5.6%) 늘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이들 설계사를 통해 7개 손보사, 7개 생보사 등 총 14개 제휴 보험사 상품을 판매 중이다. 2022년 한화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DB생명,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2023년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와 추가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FETV=박민석 기자] DB증권이 다올투자증권 및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증권은 이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M&A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향후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일 DB그룹이 고원종 DB증권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양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DB증권의 최대주주인 DB손해보험은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를 블록딜(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취득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KCG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KCGI가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FETV=권현원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표창은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기준’에 따라 정량 및 정성 평가를 포함한 3단계 심사를 통해 수여됐다. KB금융은 정량지표(TSR, PBR, ROE)는 물론, ▲공시 충실성(이사회 참여, 가이드라인 체계 충실성) ▲기업가치 제고 노력(주주환원 실적, 시장 평가) 등 정성 항목 전반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부터 KB금융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고, 배당총액 기준의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에도 국내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하고, 이사회와 함께 수립한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을 발표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왔다. 특히 KB금융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은 국내 최초로 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Value-up Framework’를 도입하여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관리 체계 전반을 정비하고, 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시장에 약속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왔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회사의 본원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주,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밸류업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다음 달 대규모 채권을 잇따라 발행한다. 한화생명은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신한라이프는 최대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증액 발행 여부에 따라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와 추가 자본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미화 최대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6월 중 수요 예측을 거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자율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시장의 실세금리를 반영해 결정하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한화생명이 잠정 발표한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155%로 지난해 12월 말 163.7%에 비해 8.7%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3월 말 173.1%와 비교하면 18.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한화생명이 10억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할 경우 올해 상반기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약 2조원으로 늘어난다. 한화생명은 지난 3월에도 K-ICS비율 관리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총 751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달 자금은 전액 K-ICS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생보사인 신한라이프는 오는 6월 5일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7일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총 1조214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한라이프의 후순위채 발행은 5년 전 발행한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0년 8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후순위채를 5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할 경우 나머지 2000억원은 자본 확충, 운용자산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후순위채 증액 발행 여부에 따라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K-ICS비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신한라이프가 잠정 발표한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188.3%로 지난해 12월 말 205.7%에 비해 17.4%포인트 낮아졌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 금액은 기존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기일 도래에 따라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수요 예측 결과에 따른 증액분은 자본 확충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한화생명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미화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 규모 이내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정확한 발행일과 발행 조건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조기상환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한화생명이 잠정 발표한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155%로 지난해 12월 말 164%에 비해 9%포인트(p)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K-ICS비율 관리를 위해 지난 3월에도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달 자금은 전액 K-ICS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지난 23일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높은 보험계약마진(CSM)을 창출하고 있으며, 자본 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에도 양호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해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유지했다”고 등급 상향 배경을 밝혔다.
[FETV=류제형 기자] 동국제강이 '인천공장 철근 생산 전면 중단'을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26일 인천공장 압연공장 및 제강공장의 생산을 오는 7월 22일부터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동국제강이 밝힌 생산 중단 배경은 '공급 과잉 해소'다. 동국제강이 생산을 중단할 정도로 공급 과잉에 직면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주요 거래처들의 상황과 관련이 깊다. 동국제강의 주 거래처는 건설, 조선, 철강업계 등이다. 동국제강의 202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4.81%), 롯데건설(4.60%), 동국인터내셔널(3.50%), HD한국조선해양(3.27%), 태영인프라(2.71%)은 매출액의 3~5%를 차지하는 주요 매출처로, 업종으로는 건설업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강 주요 매출처 중 건설업계의 불황 추세는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조8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526억원 대비 약 25% 감소했다. 롯데건설의 2025년 1분기 매출액도 1조7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950억원 대비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25년 1분기 약 37억원으로 전년 약 398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현재 건설업계는 원자재비·인건비·토지가격 상승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원가 부담을 분양가 인상으로 해소하기 어려워 건물을 예전보다 적게 건설하며 자재 수요량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국내 제강사 철근의 총 공급 역량 대비 시장 수요량이 모자란 만성적 공급과잉에 직면했다.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 침체가 2년 이상 장기화됐고 하절기 산업용 전기료 할증과 원료 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까지 더해진 삼중고에 처한 상황이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연간 철근 생산량 약 1300만톤 가운데 약 220만톤을 담당해 단일 공장 기준으로 국내 철강 공장 가운데 가장 많은 철근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철근 수요는 798만톤으로 연간 총 생산능력 약 1300만톤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철강업계는 올해 철근 수요가 지난해보다 더 줄어 약 600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입장문을 통해 "한계원가 이하 가격이 형성된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생산자 측이 판매량 확보를 위해 출혈 경쟁을 지속할 경우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생산자로 책임 의식을 갖고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8월까지 시장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공급과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철근 생산 중단 기간 연장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며 “과잉재고 및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 결정으로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20만톤의 철근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오는 6월까지 50%대 가동을 유지한 후 중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급망 안정 및 전방 산업 상생을 위해 사전 계약 물량은 보유 재고를 활용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도 지난 4월에 인천공장 철근 생산 라인 가동을 약 한 달간 중단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로 철근 가격이 급락하자 최초로 인위적 감산에 들어간 것이다.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27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AI 상담 어드바이저’ 설명회를 통해 AI컨택센터(AICC)에 적용된 자사 상담 지원 시스템의 주요 기술과 운영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정성권 IT플랫폼/빌드 그룹장 상무 ▲서남희 CX센터 CV담당 ▲이진희 신규서비스개발 CTO가 차례로 발표에 나섰다. 정성권 상무는 “AI 시대에도 인간 상담사의 응대 역량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AI는 이를 보조하며 상담 품질을 끌어올리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상담 어드바이저는 상담 전·중·후 전 과정에서 상담사의 업무를 실시간 지원하며 요약·분류·지식 추천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남희 CV담당은 AI의 실질적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고객과 상담사의 실시간 대화를 자동으로 분석·요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추천해주는 구조를 갖췄다”며 “상담사가 지식이 부족해도 유사한 품질의 응대를 가능케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실제 고객센터 운영 결과 상담 어드바이저 도입 이후 콜당 상담 시간은 약 30초, 후처리 시간은 19초 단축됐다. 상담사 연결 대기시간도 기존 24초에서 7초로 줄었다. AI의 상담 요약 및 코드 추천 정확도는 99%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AI 품질 평가(AI Auto QA) 체계도 올 3분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희 CTO는 AI 기술의 핵심으로 ▲Agentic RAG(자율형 검색·생성 AI) ▲AI in the Loop(자동 피드백 및 개선) ▲Graph of Thought(상담 평가용 논리 기반 명령체계)를 제시했다. 그는 “모든 AI 기술은 상담사의 부담을 줄이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집중돼 있다”며 “AI가 실제 문서를 참조해 판단하는 구조를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상담 어드바이저의 B2B 전환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LG전자 등 그룹 계열사와의 적용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설명회 후에는 AI 기술 구조와 상용화 전략, 상담사 인력 구조 변화, 산업적 확장성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AI 기술 구조의 차별성과 상용화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정성권 상무는 "자사 AICC에 통신 특화 SLM 모델을 적용하고 있으며 퍼블릭 LLM과 병행해 최적 모델을 선택하는 ‘멀티 LLM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 어드바이저는 SaaS형과 구축형 모두 확장 가능하며, 그룹사 및 외부 기업과의 B2B 전개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술의 고도화 방식에 대해서 이진희 CTO는 “하루 단위로 고객 반응을 반영해 엔진을 재학습시키는 구조를 통해 오버피팅 없이 정확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 코드 추천 정확도는 출시 초기 75%에서 현재 95% 이상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상담사 인력 감축 우려에 대해 서남희 CV 담당은 “상담 인력은 실제로 15%가량 줄어들었지만 이는 자연 감축이며 채용을 줄인 결과”라고 설명하며 "LG유플러스는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AI는 인간 상담사의 역량을 보완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I의 악성 민원 대응 기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서 담당은 “고객의 발화 톤과 스트레스 지수를 감지해 상담 팀장에게 실시간으로 알람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상담 내용의 위협도를 실시간 분석해 알림을 주는 ‘리스크콜 감지 기능’도 도입 예정이다. 상담 어드바이저의 외부 공급과 매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 CTO는 “현재 AICC 전체 B2B 고객사는 약 70개이며 상담 어드바이저는 LG전자 등 그룹사를 시작으로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AICC 기반 B2B 매출 목표는 약 350억원”이라고 답했다.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SK온, LG에너지솔루션, 두산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이 거세진 중국의 기술 추격과 저가 공세에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기술 격차와 브랜드 파워로 선두를 지켜왔던 국내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와 현지화 전략 공세에 점유율과 수익성 모두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5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TV·반도체 부문에서는 중국발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 기준 점유율 모두 1위를 유지했지만, 미니LED·QLED 등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이 이어지자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2600억원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전과 TV 시장에서 세계적인 강세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프리미엄 TV(1000달러 이상) 시장에서 LG전자는 점유율 19%로, TCL(20%)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하이센스 역시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OLED·QNED 등 차별화된 패널 기술로 프리미엄 시장을 방어하고 있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TV·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률은 0.1%까지 하락했다. SK온은 2025년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4.7%로 4위에 올랐다. 미국 포드와의 합작법인(블루오벌SK)을 통한 북미 현지 생산 확대, 헝가리 신규 공장 증설, 공급망 다변화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CATL·BYD 등 중국 업체들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현지화 전략에 밀려,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0.7%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 폴란드, 중국 등에서 대형 합작 공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생산 거점 다변화와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NCM(삼원계) 배터리 중심에서 LFP(리튬인산철) 시장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나, CATL(38.3%), BYD(16.7%) 등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내수 기반을 앞세워 압도적 1~2위를 지키고 있어 격차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산그룹은 제조업 혁신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피지컬 AI’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지주부문 내 전담 조직인 ‘PAI 랩’을 신설하고,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등 계열사 전반에 AI·로봇 기술을 융합해 공장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용 로봇 시장은 중국의 Siasun, DJI, 유비테크(Ubtech) 등 현지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한국 기업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AI·로봇 분야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해 대규모 지원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기술 개발 속도와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한국 기업이 방어적 입장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두산은 미국 스탠퍼드대 HAI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로봇 기술 동향을 신속히 확보하고, 고부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한국 대표 기업들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이제는 민관이 힘을 합쳐 R&D 투자 확대, 규제 혁신, 산업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FETV=장기영 기자]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이명순 사장에 이어 2인자 격인 수석부문장 심성보 전무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에 시달리자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치며 주가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경영수석부문장 심성보 전무는 전날 보통주 1000주를 주당 3만3600원씩 총 3360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심 전무는 서울보증보험의 전무급 부문장 3명 중 수석부문장으로, 대표이사 이명순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심 전무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심 전무가 이 사장에 이어 자사주를 매수하면서 서울보증보험의 사내이사 2명이 모두 첫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일 보통주 700주를 주당 3만4650원씩 총 2425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서울보증보험 사내이사진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해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중순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실적 발표 전날인 지난 14일 종가 기준 3만7000원이었던 주가는 발표 당일인 15일 3만495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26일에는 3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보증보험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302억원에 비해 109억원(36.1%)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23억원에서 30억원으로 7억원(30.4%)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369억원에서 242억원으로 127억원(34.4%) 줄었다. 이 같은 실적 악화가 지속된다면 연간 2000억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당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 금액을 보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상장 기념식에서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길 수 있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