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요양사업 진출을 선언한 하나생명이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공식 출범했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 속에 은행계 생명보험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른 요양시장에서 KB라이프, 신한라이프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지난 12일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요양사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하나생명이 요양사업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해 11월 21일 이사회에서 설립 안건을 의결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21일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하나생명 주도의 요양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나생명은 자회사를 통해 올해 하반기 주간보호시설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서울 인근에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건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요양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해 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보험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자회사 설립 배경을 밝혔다. 이번 요양사업 자회사 설립에 따라 하나생명은 다른 은행계 생보사인 KB라이프, 신한라이프와 3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요양시장은 은행계 생보사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선두주자 KB라이프는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올해는 5월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8월 ‘광교빌리지’, 10월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5개 등 총 11개로 늘어난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직후인 2023년 10월 말 400억원에 이어 지난달 말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가 지원한 500억원을 활용해 요양시설 추가 설립하고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B라이프의 뒤를 쫓는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요양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12월에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한다. 이르면 7월부터 입소 대기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첫 실버타운도 개소할 예정이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이끄는 복합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회사인 생보사들의 지급여력(K-ICS)비율 하락이 그룹 전체 자본적정성 악화로 이어진 가운데 한화와 교보는 나란히 150%대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서도 K-ICS비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통합 자본적정성비율 역시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다. 16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2024년 금융복합기업집단 현황’ 보고서를 종합하면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복합금융그룹의 지난해 12월 말 평균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164.2%로 9월 말 171%에 비해 6.8%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12월 말 187.1%와 비교해 22.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복합금융그룹의 최소 요구자본 합계액과 위험가산자본을 더한 통합 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 합계액에서 중복자본을 뺀 통합 자기자본의 비율이다. 복합금융그룹의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10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최근 1년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각각 대표회사를 맡고 있는 3개 복합금융그룹의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복합금융그룹의 지난해 12월 말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은 185.1%로 전년 12월 말 210.5%에 비해 25.4%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한화복합금융그룹은 172.3%에서 154.9%로 17.4%포인트, 교보복합금융그룹은 178.5%에서 152.6%로 25.9%포인트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이 떨어졌다. 교보복합금융그룹의 경우 교보생명의 경과조치 후 K-ICS비율 반영 시 238.9%에서 201.4%로 37.5%포인트 통합 자본적정성비율이 하락했다. 교보생명은 앞서 3대 대형 생보사 중 유일하게 K-ICS 적용을 선택적으로 유예하는 경과조치를 신청했다. 3개 복합금융그룹의 통합 자본적정성비율 하락에는 대표회사인 대형 생보사의 K-ICS비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실제 동일한 기간 3개 대형 생보사의 K-ICS비율은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K-ICS비율이 가장 높은 삼성생명은 218.8%에서 184.9%로 33.9%포인트 낮아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 말 K-ICS비율이 193.5%를 기록해 처음 200%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과조치 전 K-ICS비율은 193.8%에서 164.2%로 29.6%포인트 하락했다.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는 265.4%에서 220.8%로 44.6%포인트 급락했다. 한화생명 역시 183.8%에서 163.7%로 20.1%포인트 K-ICS비율이 낮아졌다. 이들 대형 생보사의 K-ICS비율은 올해 들어서도 하락해 복합금융그룹의 통합 자본적정성비율 역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의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177.2%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7.7%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기간 한화생명의 K-ICS비율은 154.1%로 9.6%포인트 낮아졌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 전 145.8%로 18.4%포인트, 경과조치 후 186.8%로 3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이달부터 K-ICS비율 권고치를 기존 150%에서 130%로 낮추는 자본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채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화생명은 이달 중 미화 최대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10억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할 경우 올해 상반기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약 2조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3월에도 K-ICS비율 관리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달 자금은 전액 K-ICS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ETV=나연지 기자] 이재명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한국 산업계 전반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새 정부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조선, 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할 방침을 드러내며 친기업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AI와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간 국내 반도체 산업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에서는 세계 1, 2위를 유지해왔지만 시스템반도체·AI 반도체와 같은 첨단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AMD 등 미국 기업과 대만 TSMC 등 해외 기술력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다. 실제로 AI 서버 구축이나 첨단 칩 설계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사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산업계에서는 공급망 자립과 국산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재명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대규모 지원책이 이러한 기존 해외 의존적 구조를 벗어던지고 국내 자체 생태계 구축과 첨단산업 공급망의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반도체 산업을 국가 미래 안보 자산으로 규정했다. 기존 메모리 중심 구조에서 시스템반도체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이를 위해 설계부터 검증 및 양산까지의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부문에서는 2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미니팹(소규모 반도체 제조 시설)의 신속한 구축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정책은 반도체 생산 세액공제 도입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내 생산 및 판매되는 반도체에 대해 최대 10% 수준의 세액 환급을 약속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비슷하게 직접적인 생산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국내 투자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AI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도 파격적이다. 정부는 민관이 합동으로 향후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해 GPU 5만개 이상을 확보하고 AI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구축해 AI고속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AI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과 한국 소유의 소버린 AI 추진도 정부 공약에 포함됐다. 또한 연간 4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정책 기조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국내 AI 반도체 설계기업 리벨리온에 최신형 HBM3E(고대역폭메모리) 12단 제품을 공급 중이며, 딥엑스와는 파운드리 5나노 공정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퓨리오사AI에 HBM3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최신형 HBM3E로의 협력 확대도 준비 중이다.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빠르게 성장할 경우, HBM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전반적인 재편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AI 및 반도체 육성 정책이 본격화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AI 반도체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8%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FETV = 박민석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이 그룹 본사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첫 상장 리츠(REITs) ‘대신밸류리츠’를 공식 발표했다. 사측에선 분기 배당과 책임임차 구조에 기반한 안정성을 투자 매력으로 강조했지만, 타 상장리츠보다 낮은 배당률과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우려도 제기됐다. 대신자산신탁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대신밸류리츠 기자간담회에서 '대신밸류리츠'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대신밸류리츠의 기초자산은 ‘대신343'이며, 대신그룹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상장 리츠다. 대신343는 트리플 역세권에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프라임오피스로,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다. 특히 대신343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모든 계열사들이 입주해 전체 면적을 책임 임차하는 '트리플넷 마스터리스' 구조다. 공실이 발생할 리스크에서 자유로워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날 대신밸류리츠 설명에 나선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은 “대신343은 고효율·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자산으로, 향후 자산가치 상승과 재평가에 따라 대신밸류리츠의 배당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신밸류리츠는 전체 조달자금(2989억원)중 약 68%인 2024억원을 프리IPO(상장 전 투자) 방식으로 를 미리 조달했다. 박 부문장은 이 같은 제한된 유통물량에 따라, 상장 이후 주요 리츠 ETF(KODEX, TIGER 등)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설명했다. ◇상장리츠 평균보다 낮은 6%대 그친 배당률..."안정성 고려해야" 대신밸류리츠의 공모가(5000원)기준 1년차 목표 배당률은 6.58% 수준이며, 7년 평균 배당률은 약 6.48%로 제시됐다. 이는 2024년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인 7.5%보다 1%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박 부문장은 "대신밸류리츠와 유사하게 계열사들이 임차인으로 들어가 있는 SK리츠의 시가 배당수익률이 5.5%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며 "안정성이 담보된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리츠 수익률과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설명했다. 대신밸류리츠는 분기배당도 시행한다. 이에 연 4회 배당을 통해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리츠 가운데 분기 배당을 도입한 곳은 SK리츠 등 3곳에 불과하다. 대신밸류리츠의 현재 자산은 7201억원 규모이며, 향후 서울 강남역의 '343강남' 빌딩 등 대신그룹이 보유하거나 개발하는 부동산을 계속 편입할 계획이다. ◇ 내년 3월 의무보유 물량 68% 해제…오버행 우려에 “장기 보유자가 대부분” 이날 간담회에서는 프리 IPO에 참여한 기관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도 제기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프리 IPO 투자 비중은 상장 이후 전체 지분의 68%에 달한다. 대신밸류리츠 프리IPO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농협은행, 현대해상화재보험, 이지스자산운용, KB증권, KB국민은행, 대신증권 등이다. 이들의 의무보유 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다. 즉, 해당 시점에 다수의 물량이 시장에 한꺼번에 풀릴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부문장은 "프리IPO 투자자 중 만기 3년 이상의 펀드가 약 900억원이고, 대신증권이 출자한 540억원이 들어가 있기에 전체 프리 IPO 물량(2200억) 대비 절반 이상은 장기보유 지분"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실제 시장에 유입되는 유통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5년 후 2조원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룹의 프로젝트리츠 개발·자산편입을 연계한 초대형 상장리츠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는 “투자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환원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밸류리츠는 이번 IPO를 통해 총 965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930만 주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3일까지, 일반청약은 23~24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일은 7월 10일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이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이문화 사장이 보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선보인 야심작 ‘보장 어카운트’가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보장 어카운트의 암, 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 담보와 중증질환 병원 동행 서비스에 대해 각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보장 어카운트는 이문화 사장의 혁신 기조에 따라 지난 5월 출시한 ‘평생 보장 통장’ 콘셉트의 신개념 건강보험이다.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담보를 5개로 단순화해 최고 100세까지 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장은 앞선 4월 보험업계 최초로 개최한 ‘신상품 언팩 콘퍼런스’에서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험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암, 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 담보는 암 또는 뇌혈관·허혈성질환 관련 치료와 경과 관찰 목적 검사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중증질환 병원 동행 서비스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흐름에 맞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자가 이해하기 쉽고 치료 과정에서 실질적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담보와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위험 보장을 넘어 질환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총력 행보에 나섰다. 김보현 사장은 이날 입찰을 준비 중인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후,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조합원들에게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경쟁사 중 가장 빠르게 출사표를 던졌으며, 현재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 거장인 장 미셀 빌모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랜드마크 설계와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준비 중이다. 또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해 강남 최초로 개포우성7차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2.0시대의 포문을 열고, 한차원 높은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1조원 규모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본계약 체결 및 시공주관사로 참여하는 팀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체결 등 해외사업 호재로 글로벌 건설사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해외사업 성과와 함께 국내에선 대표 우량 정비사업지 수주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김 사장은 최고의 아파트는 진심에서 시작된다며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조합원들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내 집을 짓는 심정으로 조합원들의 Needs를 입찰제안서에 촘촘히 담아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본인도 입찰제안서 제출 전 하나라도 더 진심을 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고,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입주 때까지 하나하나 살피고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52년 동안 건설 외길을 걸어오면서 축적한 압도적인 시공능력에 대한민국 주택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건설명가로서, 개포우성7차 조합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주거명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이 수주 추진중인 개포우성7차는 대모산, 양재천, 탄천, 삼성병원 등이 주변에 있고 대청역이 인접하며 우수한 학군을 갖고 있는 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퍼즐로, 6월 19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전속 보험설계사 수가 최근 1년 새 일제히 증가해 1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N잡러’를 겨냥해 비대면 영업 플랫폼을 도입한 메리츠화재는 40% 이상 급증해 유일하게 3만명을 웃돌았다. 업계 1위 삼성화재 역시 25%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하며 2만명을 넘어섰다. 1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3월 말 전속 설계사 수는 10만6491명으로 지난해 3월 말 8만9171명에 비해 1만7320명(19.4%) 증가했다. 이 기간 5개 대형사의 전속 설계사 수는 일제히 늘었다. 회사별로 메리츠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는 2만5007명에서 3만5538명으로 1만531명(42.1%) 증가해 가장 많았다. 전속 설계사 수가 3만명 이상인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메리츠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가 이 같이 급증한 데에는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N잡러를 희망하는 자영업자와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을 겨냥해 지난해 3월 선보인 비대면 영업 플랫폼이다. 영업점을 방문해 교육을 받아야 하는 기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학습을 하고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메리츠 파트너스 등록 설계사는 4544명이다. 이 중 실제 계약을 체결한 설계사는 약 1200명(27%)이다. 삼성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는 1만8357명에서 2만3050명으로 4693명(25.6%) 증가해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의 전속 설계사는 지난해 9월 말 2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밖에 DB손보는 2만1450명에서 2만2000명으로 550명(2.6%), 현대해상은 1만3405명에서 1만3671명으로 266명(2%) 전속 설계사 수가 늘었다. 전속 설계사 수가 가장 적은 KB손보 역시 1만952명에서 1만2232명으로 1280명(11.7%) 증가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유일의 토종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올 들어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4개 해외법인의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의 올해 3월 말 지급여력(K-ICS)비율은 195.7%로 지난해 12월 말 191.7%에 비해 4%포인트(p) 상승했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자본건전성 지표다. 코리안리의 K-ICS비율은 지난해 3월 말 181.2%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상승했다. 코리안리는 올 들어 건전성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코리안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635억원에 비해 271억원(42.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5412억원에서 1조5536억원으로 124억원(0.8%), 영업이익은 807억원에서 1175억원으로 368억원(45.6%) 늘었다. 보험이익은 498억원에서 706억원으로 208억원(41.8%), 투자이익은 309억원에서 469억원으로 160억원(51.8%) 증가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미얀마 지진, 한국 영남지역 산불 등 일부 국가에서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으나, 지역별 수재 포트폴리오 분산과 언더라이팅 강화로 보험영업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리안리 홍콩법인, 영국법인, 스위스법인, 미국법인 등 4개 해외법인의 올해 1분기 영업손익은 59억3900만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47억4900만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9억36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해외법인 실적 개선에는 유럽지역 수재 거점인 스위스법인 영업손익 흑자 전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법인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71억8200만원 손실에서 올해 동기 41억63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코리안리는 원종규 사장의 글로벌 경영 방침에 따라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재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스위스법인 설립 당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수재 규모를 2025년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 설립한 북미지역 첫 번째 법인 미국 뉴저지주 중개법인 역시 동일한 규모의 수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원 사장은 중남미 재보험시장 공략을 위해 콜롬비아 보고타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원 사장은 지난 4월 3일(현지시간) 보고타사무소 인근에서 현지 보험업계, 금융당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했다. 코리안리 보고타사무소는 지난 2020년 2월 설립 이후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 영업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중남미 보험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00억달러(약 285조원) 규모로, 최근 5년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산층 확대와 디지털 보험 수요 증가 등에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 사장은 리셉션에서 스페인어 인사를 시작으로 개회 연설을 했으며, 한국과 중남미간 보험산업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사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화재는 11일 캐노피우스에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하는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 총 두 차례에 걸쳐 약 3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세 번째 투자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가 보유한 캐노피우스 지분은 총 21%로 늘어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와 함께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확보했다는 게 삼성화재 측 설명이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투자 이후 계약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적 외연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35억3000만달러, 합산비율은 90.2%로 로이즈 시장 5위권 규모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를 통해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규모의 재보험 사업 협력 매출과 약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실현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캐노피우스에 대한 추가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 내 공동 경영과 이익 창출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 해외사업 확대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월 말 ‘2025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Value-up) 계획’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방침을 밝혔다. 삼성화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FETV=김선호 기자] 삼양식품이 전 세계 라면시장 공략을 위한 국내 핵심 인프라를 완성했다. 삼양식품은 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밀양 제2공장은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으로 역할한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장,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밀양 제2공장은 2024년 3월 첫 삽을 뜬 후 약 15개월만에 완공됐다. 건축면적 4800평,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를 적용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 최첨단 공장”이라고 말했다. RSPO, Halal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공정은 QMS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작은 위해요소도 사전 대비가 가능하다. 탄소저감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밀양 제2공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750KW로 밀양 제1공장의 443KW를 포함하면 총 1.2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연간 1530MW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 ESG경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자동화 물류창고를 구축했고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도입해 밀양 1~2공장 간 물류 연계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연간 8.3억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은 기존 20.8억개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밀양 제2공장 구축은 3가지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우선 글로벌 수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미주 시장과 유럽 등의 급증하는 수요, 새로운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허브 기지로서 역할을 한다. 밀양 제1공장보다 진화한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관리와 생산 효율의 완결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양 제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하고 원주, 익산 등 국내 기존 공장은 물론 향후 구축될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혁신 기술을 수평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밀양 제2공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 기여 측면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 및 공급망과의 연계 강화로 지역 내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삼양식품은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밀양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에도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앞으로 매운 맛의 바이블이 되어야 한다”며 “현재 부드러운 매운맛의 까르보불닭이 가장 사랑받는 것처럼 매운맛에 대해 더욱 탐구하고 세분화하여 범위를 넓혀 나가 매운맛 바이블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닭 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컨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컨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잡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더 건강한 지구를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불닭은 이미 생산과정에서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무려 약 0.3kg까지 줄였고 지속적인 탄소 배출량 감소를 실천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