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주영 기자] 셀트리온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 참가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CT-P7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월드ADC 아시아 서밋은 새로운 신약개발 모달리티(치료적접근법)로 주목받는 ADC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는 CT-P73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처음 공개했다. CT-P73은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특정 조직인자(Tissue Factor)를 타깃하고 항체와 링커(Linker)로 연결한 페이로드(Payload, 세포독성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ADC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CT-P73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국내 피노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캄토테신(Camptothecin) 유래 신규 토퍼이소머라아제(TOP1) 저해제 페이로드 ‘PBX-7016’을 적용했다. TOP1 저해제는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사멸하고 확산을 억제하는 방식의 약물이다. 페이로드 PBX-7016은 앞서 공개된 셀트리온의 ‘CT-P70’과 ‘CT-P71’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CT-P73은 전임상에서 낮은 독성 및 우월한 효능을 토대로 효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 측면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도출했다. 또 검증된 링커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월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CT-P73을 투여했을 때 목표 주변 암세포까지 파괴하는 방관자효과(Bystander Effect)와 더불어 우수한 종양 내 침투(Tumor Penetration)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빠르면 올해 국내외 규제기관에 CT-P7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등 임상시험 절차를 본격화하고 CT-P73을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항암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임상을 통해 CT-P73의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지속 개발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품에 안긴 동양생명이 다음 달 성대규 신임 대표이사<사진> 체제로 전환한다. 동양생명은 오는 7월 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성대규 우리금융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성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성 내정자는 우리금융 생보사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생명, 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주도했다. 성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보험개발원 원장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맡아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을 주도했다. 2021년 7월부터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동양생명은 주주총회에서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또 김강립 전 보건복지부 차관,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해 사외이사 3명을 전원 교체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일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FETV=장기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하거나 보험료를 내지 않은 고객에게 돌려준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의 환급금은 20% 이상 줄어 감소세를 주도한 반면, 삼성생명은 유일하게 환급금이 10% 증가했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분기 해약·실효환급금은 6조8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169억원에 비해 1890억원(2.7%) 감소했다. 이 기간 해약환급금은 6조8451억원에서 6조6542억원으로 1909억원(2.8%) 줄었다. 실효환급금은 1718억원에서 1737억원으로 19억원(1.1%)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약환급금은 고객이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했을 때, 실효환급금은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미납해 효력을 상실했을 때 돌려주는 환급금이다. 통상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면 해약·실효환급금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했다. 특히 한화생명의 해약·실효환급금은 1조9409억원에서 1조5500억원으로 3909억원(20.1%)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이 중 해약환급금은 1조8846억원에서 1조4926억원으로 3920억원(20.8%) 감소했다. 교보생명 역시 1조6294억원에서 1조4871억원으로 1423억원(8.7%)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했다. 반면, 해약·실효환급금 규모가 가장 큰 업계 1위 삼성생명은 3조4466억원에서 3조7908억원으로 3442억원(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약환급금은 3조3817억원에서 3조7234억원으로 3417억원(10.1%) 늘었다. 대형 생보사들은 보험계약 해지나 실효를 막기 위해 사전 안내와 유지 관리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장기유지율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3개 대형사의 25회차(2년) 신계약 유지율은 한화생명이 72.8%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68.9%), 교보생명(64.7%)이 뒤를 이었다. 61회차(5년) 신계약 유지율은 삼성생명(48.1%), 교보생명(45.4%), 한화생명(42.3%) 순으로 높았다.
[FETV=김선호 기자] 무신사가 해외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K-패션'의 성공을 돕기 위한 파트너 전략을 최초로 공개했다. 무신사는 국내 브랜드들이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필요한 마케팅, 물류 등의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무신사는 일본,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주요 거점 지역별로 현지 '톱티어' 수준의 협력 파트너와도 손을 맞잡고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무신사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준모 무신사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와 함께 만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준모 대표는 "K-컬처가 메인스트림이 되고 과거와는 다른 시장 반응과 기회가 존재하는 지금이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 최적기"라면서 "아직 한국 패션 브랜드 중에서 글로벌 성공 사례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준모 대표는 "무신사는 규모, 성장률, 사업영역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인 국내 최고의 패션 브랜드 파트너"라며 "카테고리, 판매 채널, 소비자층, 사업모델 영역을 계속 확장해온 무신사는 이제 글로벌 도메인에서 성장과 성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신사가 2022년 론칭한 글로벌 스토어는 거래액이 연평균 260%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월말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는 2000여 개에 달하며 4월 기준 글로벌 스토어 MAU도 300만 명에 이른다. 무신사가 2021년에 첫 해외 자회사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 확대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의 브랜드 사업 실적은 2021년 대비 2024년에 17배 성장했다. 이날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국내-글로벌 앱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글로벌 물류의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가 국내에 있는 무신사 물류센터에 상품 재고를 입고하기만 하면 국내와 해외 고객 주문에 대응하는 물류 전 과정을 풀필먼트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는 물류 전진 배치 서비스를 론칭하여 기존에 1주일 안팎으로 걸리던 배송 기한을 1~2일로 단축했다. 현재 일본에서 물류 전진 배치 서비스를 받고 있는 마뗑킴은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 전과 비교해 일 평균 거래액이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는 오는 8월부터 파트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내 스토어와 글로벌 스토어 간의 입점 연동 시스템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2000여 개인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 수도 8월 이후에 8000개 이상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무신사는 국내와 글로벌 앱을 통합하여 현재 제공하고 있는 검색, 추천, 랭킹,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해외 고객들에게도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무신사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온·오프라인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재 글로벌 스토어가 판매하고 있는 13개 타겟 지역을 중국, 유럽을 넘어 중동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출점할 계획이다. 올 해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진출한다. 2030년까지는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까지도 오프라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지역 최고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브랜드는 상품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무신사가 모두 지원하여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K-패션 브랜드의 넘버원 성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신사업 재편 2주년을 앞둔 KB금융지주 보험계열사 KB라이프와 KB손해보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B손보로부터 요양사업을 넘겨받은 KB라이프는 빠르게 덩치를 키우며 투자 확대에 나섰다. 반면, 요양사업 대신 헬스케어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KB손보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3억원에 비해 6억원(18.2%)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147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KB손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KB헬스케어의 영업수익은 2억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KB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9억원에 머물렀다. 두 자회사는 올해 1분기 나란히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적자 폭은 KB헬스케어가 2배 더 컸다. KB골든라이프케어와 KB헬스케어의 당기순손실은 각각 25억원, 50억원이다. 이들 자회사는 KB라이프와 KB손보의 신사업 재편 이후 이 같이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 보험계열사의 신사업은 지난 2023년 10월 KB라이프는 요양사업, KB손보는 헬스케어사업을 나눠맡는 구조로 재편됐다. 당시 KB라이프는 KB손보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요양사업을 시작했다. KB손보는 기존 자회사 KB헬스케어를 통한 헬스케어사업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KB라이프의 경우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빠르게 사업을 확대해왔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올해는 5월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8월 ‘광교빌리지’, 10월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5개 등 총 11개로 늘어난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직후인 2023년 10월 말 400억원에 이어 지난달 말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가 지원한 500억원을 활용해 요양시설 추가 설립하고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면, B2B(기업간 거래)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던 KB손보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KB헬스케어는 2022년 2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KB 오케어(O’Care)’ 출시 이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B2B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블루앤트로부터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Ollacare)’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KB헬스케어에 대한 KB손보의 자금 지원은 지난해 6월 말 300억원을 추가 출자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
[FETV=박원일 기자] 국내정세 불안으로 1분기 이익 축소를 감내하고 숨죽였던 두산건설이 2분기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며 지난해 최대실적 영광 재현에 나섰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며 10년만에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직전 2년 연속 적자를 흑자로 돌리며 위기의 상당 부분이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24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순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8.7%, 67.2% 줄었다. 우선 매출 감소는 작년 말 이후 국내 정세 불안으로 다수 사업장의 분양과 착공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예정된 17개 현장의 분양과 공정 진행이 순연돼 2분기 이후로 넘어간 것이라 일시적으로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1분기 90.7%였던 매출원가율이 올해 1분기에는 92.7%로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말까지 2.52%→3.54%→4.96%로 높아졌으나 올해 1분기 들어 1.93%까지 떨어졌다. 과거 2년 동안 적자였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98억원 흑자로 전환되며 0.91%의 당기순이익률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는 42억원 흑자에 0.99% 이익률을 나타냄으로써 큰 변화는 없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진한 모습이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분기 순이익이 다시 흑자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다. 한편 재무안정성 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지난 3년 동안 57%→67%→83%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주며 올해 1분기에도 86%를 나타냈다. 수치가 높을수록 유동성이 높고 신용 분석 관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 영향으로 올해 4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진행한 본평정에서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모두 ‘B+’ 등급으로 상승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A1~D 등급 중 계속적으로 ‘B’ 등급을 받았다. 부채비율(총부채/총자본)은 2022년 422%, 2023년 540%, 2024년 378%로 하락 중이었으나 올해 1분기 403%를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다. 유동부채 항목에서는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0억원, 225억원, 비유동부채 항목에서는 장기유동화채무가 586억원 늘어난 것이 부채비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총자본은 이익에 따른 결손금 규모 축소와 자본 증가로 지난해 말 3562억원에서 올해 1분기 3603억원으로 높아졌다. 건설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의 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하고 재무안정성 비율도 많이 개선되지 못했지만 과거 대규모 손실 원인의 영향이 해소된 상태에서 흑자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말 현재 약 10조원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고, 분양과 착공 시기 등을 전략적으로 조절하고 있어 2분기 지나면서 순차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이 올해 분양한 신규 아파트는 3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대야구역 재개발사업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와 4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두 곳뿐이다. 하지만 이달 말 대우건설과 함께 서울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분양을 기점으로 분양과 착공이 본궤도에 올라가면 지난해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연됐던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안정적인 원가율이 예상되는 만큼 적정 수익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익창출력을 감안하면 결손금 축소와 이에 따른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의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오는 6월 말 분양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32-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3층, 총 5개 동, 총 6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용면적별로는 ▲59㎡A 17가구 ▲76㎡ 41가구 ▲84㎡A 13가구 ▲84㎡C 87가구 ▲84㎡D 17가구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약 4000여 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지로 거듭나게 될 영등포 뉴타운 정비사업지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의 브랜드 프리미엄 및 완성도 높은 설계와 교통·교육·생활 등 풍부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단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도를 비롯해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를 포함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이 가깝고, 신안산선과 GTX-B 노선 등의 추가 교통 호재가 계획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 가까이 영중초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주변으로 양화중, 영원중, 장훈고, 영등포여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특히 서울 서부권을 대표하는 사교육 중심지 목동 학원가와의 접근성도 좋아 교육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때문에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중요하게 여기는 학부모 수요층에게 실질적인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는 입지라는 평가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인근으로는 쇼핑, 장보기, 외식 등 다양한 생활편의를 누릴 수 있는 복합상업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다.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코스트코, 영등포시장 등 현대식 유통시설과 전통시장도 가깝다. 이대목동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을 비롯해 영등포구청, 주민센터, 도서관, 문화공간 등 각종 공공·행정·문화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적용해 일조와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일부 타입은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의 특화설계가 적용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일상 편의와 여가 활동을 고려해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실내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실거주 여건을 모두 갖춘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라며 “영등포 뉴타운 정비사업과 미래가치도 풍부한 만큼 벌써부터 분양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37, 써밋갤러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해 90만건을 넘어섰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위한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10% 이상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분기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94만6927건으로 전년 동기 89만3190건에 비해 5만3737건(6%) 증가했다. 이 기간 교보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신계약 건수가 10% 이상 늘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38만4005건에서 43만710건으로 4만6705건(12.2%)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화생명 역시 33만849건에서 36만5354건으로 3만4505건(10.4%) 신계약 건수가 증가했다. 반면, 교보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유일하게 17만8336건에서 15만863건으로 2만7473건(15.4%) 감소했다. 이들 대형 생보사는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CSM 확보를 위해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왔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6580억원을 기록했다.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3조3000억원으로 4000억원(3.1%)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담보 경쟁력 강화와 시니어·유병자보험 시장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통해 건강보험 CSM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4882억원이다.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9조109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조8660억원으로 2430억원(2.7%) 감소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담보 개발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보장성보험 신상품을 적극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아시아 대표 국제 손해보험 연례행사 ‘제2회 글로벌 보험 콘퍼런스(Korea International Insurance Conference·KIIC)’를 개최한 삼성화재의 이문화 사장은 “전 세계 보험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KIIC를 통해 한국 손해보험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4~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진행된 KIIC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손보업계가 협력해 글로벌 보험시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한국 보험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KIIC는 삼성화재가 국내외 보험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보험업계가 직면한 리스크, 변동성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자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3개국의 보험사와 재보험사, 보험중개사 소속 보험 전문가 총 9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째 날에는 스폰서사의 기업 홍보와 함께 언더라이팅, 클레임 등 보험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글로벌 보험중개사 에이온(Aon), 재보험사 뮤니크리(Munich Re) 관계자가 각각 사이버보험,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FETV=박민석 기자]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번 보고서에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사 549곳의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외에도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올바이오파마, HDC랩스 등 8개사가 자율적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 제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주요 내용을 영문으로 자동 변환된다. 거래소는 지난 2월 14일 예고한 10가지 중점 점검 사항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오기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핵심지표 4가지와 세부원칙 5가지, 기타사항 1가지로 구성됐으며, 세부 내용은 ▲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 기업가치제고 계획 관련 등 이다. 이후 올해 10월까지 미흡한 보고서에 대해 기업이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정 공시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해 11월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기재한 상장기업을 공시 우수기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