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은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나보타는 'K-뷰티'의 주요 타깃으로 꼽히는 걸프만 연안국 3개국(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걸프만 연안국은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6개 회원국을 일컫는다. 대웅제약과 파트너사는 이를 기념해 지난달 30일 도하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약 2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카타르의 아흐메드 이브라힘(Ahmed Ibrahim), UAE의 압둘카데르 라모(Abdulkader Ramo), 한국의 구본철 나음피부과 원장 등 미용·성형 분야 주요 KOL(Key Opinion Leader)들이 참여해 나보타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시술법을 소개했다. 압둘카데르 라모 박사는 “카타르에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나보타에 대한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나보타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중동 의료진의 반응을 전했다. 대웅제약은 향후 카타르 및 UAE 전역을 대상으로 나보리프트와 같은 차별화된 시술법을 연계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윤준수 나보사업본부장은 향후 전략에 대해 “이번 론칭은 중동 시장 핵심국 중 하나인 카타르를 전략 거점 국가로 추가한 데 의미가 있다”라며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나보리프트 같은 독자적 시술법을 기반으로 중동 전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까이 늘어 3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납 초회보험료가 3년 새 4배 이상 급증한 푸본현대생명은 영업채널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32만26건으로 전년 동기 29만2073건에 비해 2만7953건(9.6%) 증가했다. 이는 앞선 2023년 1분기 26만2643건과 비교해 5만7383건(21.8%) 늘어난 규모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퇴직연금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은 IFRS17 시행을 앞두고 2016년부터 중단했던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을 각각 2019년, 2021년부터 재개하면서 영업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고객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제로(ZERO) 나를 위한 암보험’, ‘맥스(MAX) 종신보험 원픽’, ‘건강보험 마이픽’ 등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푸본현대생명의 월납 초회보험료는 GA채널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4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41억원에 불과했던 초회보험료는 2022년 50억원, 2023년 132억원, 2024년 183억원으로 늘었다. 푸본현대생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FETV=김주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일부터 7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European renal association congress 2025, 이하 ERA)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 부스를 설치해 신장학 분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에서 판매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EPYSQLI®,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효능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에피스클리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4),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generalized Myasthenia Gravis)등의 희귀질환 치료제이다. 솔리리스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3.8조원(25억 8800만달러)에 달하고, 솔리리스의 주요 적응증인 PNH와 aHUS는 연간 치료 비용이 수 억원대에 달하는 질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스클리는 유럽 시장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럽, 미국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 4대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거둬들인 보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면서 손해율은 상승하고 실적은 악화됐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상위 4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 합산액은 4조3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4740억원에 비해 1345억원(3%) 감소했다. 이 기간 KB손보를 제외한 3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줄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는 1조5072억원에서 1조4872억원으로 200억원(1.3%) 감소했다. DB손보는 1조1278억원에서 1조917억원으로 361억원(3.2%), 현대해상은 1조963억원에서 1조116억원으로 847억원(7.7%) 줄었다. 원수보험료가 가장 적은 KB손보는 유일하게 7427억원에서 7490억원으로 63억원(0.8%) 증가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감소한 데에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이들 대형사는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지난해 2월에는 평균 2.5~2.6%를 낮췄다. 잇따른 보험료 인하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 경감 방안의 일환으로 손해율 추이를 반영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도록 했다. 대형 손보사들은 이 같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4개 대형사는 지난 4월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6~1% 추가로 인하했다. 회사별 인하율은 삼성화재 1%, KB손보 0.9%, DB손보 0.8%, 현대해상 0.6%다. 표면적으로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동참한 자발적 인하였지만, 실제로는 압박에 따른 강제 인하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누적된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은 손해율 상승과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4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1분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5%로 전년 동기 79.3%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 삼성화재는 78.7%에서 83.4%로 4.7%포인트 상승해 손해율이 가장 높았다. DB손보는 78.2%에서 81.1%로, KB손보는 79.9%에서 82.8%로 각 2.9%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 역시 80.3%에서 82.6%로 2.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는 보험료 인하 영향 외에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 상승과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여파로 인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대형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4개 대형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1조5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44억원에 비해 5151억원(25.3%)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6839억원에서 5556억원으로 1283억원(18.8%)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6038억원에서 4988억원으로 1050억원(17.4%)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요율 인하와 건당 손해액 증가,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발생으로 인해 보험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4773억원에서 2032억원으로 2741억원(57.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DB손보는 5834억원에서 4470억원으로 1364억원(23.4%), 메리츠화재는 4909억원에서 4625억원으로 284억원(5.8%)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DB손보의 경우 자동차보험 보험이익이 942억원에서 458억원으로 484억원(51.4%) 줄었다. DB손보 관계자는 “요율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지속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FETV=나연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와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 도약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생산기지 확장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 R&D에는 2조243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수치로 최근 4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구개발 인력도 빠르게 확대됐다. 2020년 5489명이던 R&D 인력은 지난해 7457명으로 36% 늘었고 국내 인력만 5900명에 달한다. 생산거점 투자 역시 공격적으로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조1600억원, 올해 2조4254억원 등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전동화 등 미래차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동화 및 부품제조 매출 대비 R&D 비중은 5년 새 10.6%에서 8.9%로 낮아지며 효율성도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 매출 성장과 5~6% 영업이익률, 2033년까지 부품제조 매출의 40%를 글로벌 완성차에서 ‘글로벌 Top 3’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FETV=장기영 기자] 요양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가 올 들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선두주자 KB라이프는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요양시설을 확대한다. 앞서 250억원을 투자한 후발주자 신한라이프는 올해 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지난달 29일 KB골든라이프케어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을 출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가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요양사업 자회사다. 이번 출자에 따라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추가로 투입한 금액은 총 900억원으로 늘었다. 인수 직후인 2023년 10월 말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KB라이프가 지원한 자금은 요양시설 추가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올해는 5월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8월 ‘광교빌리지’, 10월 ‘강동빌리지’ 등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5개 등 총 11개로 늘어난다. KB라이프의 뒤를 쫓는 신한라이프는 올해 1월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50억원을 출자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요양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12월에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한다. 이르면 7월부터 입소 대기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첫 실버타운도 개소할 예정이다.
[FETV=신동현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위믹스 PTE와 개인 투자자가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2025카합20718)’을 기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반발해 해당 조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위믹스는 지난 2월 28일 약 865만개의 코인이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을 같은 날 인지했으나 이를 국내 거래소와 투자자들에게는 즉시 공시하지 않고 3월 4일에서야 공지했다. 이에 국내 거래소들은 ‘중요사항 불성실 공시’ 및 ‘해킹 원인 소명 부재’를 사유로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고 이후 6월 2일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위믹스 측은 해킹 피해 방지 조치 후 공시한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4일간 공시가 지연된 점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고 가격 하락을 우려한 의도적 미공시의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해킹 침투 경위를 명확히 소명하지 못했고 가정적 시나리오만 제시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 시점에서 거래소들의 거래지원 종료 판단이 명백히 잘못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위믹스 측은 법원의 결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플레이 브릿지 해킹 사고와 거래지원 종료 등 일련의 과정으로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사고 이후 보안 강화와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했고 서비스 재개와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적극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DAXA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임했고,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부당함을 다투기 위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며 “이번 법원 결정은 매우 안타깝지만,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외부 요인에도 흔들림 없이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FETV=김선호 기자]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대표 엄태웅, 김경진)가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고 현재 삼양홀딩스 내 바이오팜그룹을 별도의 사업회사로 분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분할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삼양바이오팜은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11월 1일에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10월 30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까지 삼양홀딩스의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현재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김경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이사가 맡아 지주회사의 역할만 담당하게 되며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사업 분리에 나선 것은 바이오팜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 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양그룹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원사 공급량 기준으로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항암제 중심의 의약사업도 강화해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항암주사제공장을 새로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GMP를 획득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SENS’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부문은 산업 내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했음에도 지주회사 내 사업 부문으로 존재해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시장에서 의약바이오사업에 대해 가치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전략이다. 삼양홀딩스 엄태웅 대표는 “이번 삼양바이오팜의 신설 및 분할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관리 등에 집중하게 되며 삼양바이오팜은 독립·책임경영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나연지 기자] S-OIL이 주주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정기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주총회 의결사항 중 반대 비율이 특별히 높거나 부결된 안건이 없다는 설명과 달리 지난해 이재훈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되는 과정에서 타 안건들과 달리 이례적으로 높은 반대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S-OIL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2024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S-OIL은 직전 연도와 달라진 점으로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을 새롭게 명시했다. 이는 2024년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도입됐으며, 2024년 배당 지급분부터 적용됐다. 이외 직전 보고서와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단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24년 3월 22일 열린 제49기 S-OIL 정기주주총회 의결 결과다. 당시 정기주주총회 안건 중 이재훈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은 의결권 행사 주식 1960만502주 가운데 찬성 1200만7972주(61.3%), 반대 759만2530주(38.7%)로 집계됐다. 전체 사외이사 선임안의 찬성률이 90%를 넘는 것과 비교해, 유독 이재훈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에서만 반대 비율이 높았던 셈이다. 이재훈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타 감사위원의 선임안은 찬성률 90%를 상회했다. 이재훈 사외이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에스원 사외이사·감사위원을 겸직 중이다. 과거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을 지냈으며, 2021년 3월부터 S-OIL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4년 당시 S-OIL은 국세청 세무조사로 약 60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앤장 소속 고문이 S-OIL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되는 것이 양사 간 이해충돌과 이사회 독립성 논란을 불러온다고 지적해왔다. 지난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S-OIL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회사 및 지배주주 일가의 법률자문을 맡은 로펌 구성원이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경영진 독립성에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FETV=박원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를 기점으로 건설 기술력 고도화와 품질·안전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불확실한 대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사 50주년을 앞둔 내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초체력부터 체계적으로 정비해왔다. 지난해 2024년에 4조 2,1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 획득으로 재무 건전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형 사업지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으로 4조 3,059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실행력을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정경구 대표이사 체제 아래 기존 건설본부를 건축본부로 재편하고, 인프라본부와 기술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CSO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구성해 안전과 품질에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건설 시스템의 고도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된 스마트 건설 역량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회복세에 이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 있다”라며, “품질과 안전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DX · AI기술로 업무를 효율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디벨로퍼로서 장기적으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QMS 모바일 확대 개편, 누름 콘크리트 현장 적용···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활용 계획 올해 초 1월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에 DX(디지털 변환, 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에서도 품질 점검을 비롯해 현장의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 바 있다. 또한, 올 초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내 균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후 AI를 접목한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은 물론, 현장의 전력 소비와 생산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DX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 드론 띄워 기술혁신을 통한 철저한 현장관리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해 26년 12월 입주를 앞둔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에서는 드론이 상시 날아다닌다. 드론은 근로자들이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였는지, 안전고리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위급상황에 처해 있는지 등 근로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자료를 수집해 이를 전송하고,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진척도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파일·골조 등이 제 위치에 시공되었는지, 터파기의 위치는 정확한지 등 측량 오류로 발생하는 문제가 없도록 시공업무를 보조한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관리자는 “드론을 통해 업무의 효율이 크게 증진되었고 사람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을 기점으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서울원 아이파크, 시티오씨엘 7단지 등 드론을 적용하는 현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현장에서 드론이 시공관리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드론이 제공한 정보를 분석 정리하는 드론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 기술 선보여···친환경 저소음 공법 사용 지난해 해체를 완료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서는 국내 최초의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였다. 소음과 분진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WS(Diamond Wire Saw) 공법과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RCS(Rail Climbing System)와 매직 패널을 적용하는 등 사전 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를 진행하였으며, 철저한 현장관리와 더불어 관계 기관과 입주예정자, 지역사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22개월 대비 약 5개월 단축한 17개월 만에 해체를 완료하였다. 1월부터 시작된 리빌딩은 상향된 품질 및 안전 기준과 함께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CTV 통합관제센터, 시공혁신단 등 안전 관리 부문 DX와 및 전문 조직 운영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전에도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며 기술 개발과 안전 관리 등에 힘써왔다.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22년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한 시공혁신단도 운영 중이다.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건설과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공혁신단은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으로 안전·품질 역량 향상을 위한 기관 및 학회와의 교류, DFS(Design For Safety, 설계 안전성 검토) 강화,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점검 및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공혁신단, 전문적 시각의 모니터링과 피드백 통해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 확보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8월 사내 분야별 전문가와 사외전문가를 초빙해 시공혁신단 조직을 신설했다. 전문적 시각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으로서 사내외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사외전문가는 협회 기술원장, 현 건설업체 대표, 대학교수, 연구소장, 건축사무소장 등 분야별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시공혁신단은 매달 현장을 점검하며 현장의 품질 및 시스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안전 개선에 필요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앞으로 시공혁신단은 자문 및 점검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그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SO 상시 안전 점검과 경영진 합동 안전 점검으로 철저한 안전 관리 HDC현대산업개발은 CSO 조직을 신설하고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두어,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은 CSO에 직보하고 CSO는 바로 필요 조치를 진행하는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만큼은 다른 어떤 사안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최고책임자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조직 개편에 반영한 것이다. 여기에 상시 · 정기 현장 안전 점검 제도를 신설하여,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안전을 챙기고 있다. CEO, CSO가 현장을 돌며 안전 관련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지적이 나온 사항은 즉시 반영된다. 지난 16일 정경구 대표(CEO)와 조태제 대표(CSO)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해 고위험 작업 및 위험성 평가 ‘상’ 등급 항목에 대한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 조치 이행을 점검했다. 정경구 대표이사는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말을 이어가며 “공정별 위험 요인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스마트 안전 장비 등을 활용해 안전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중대 산업재해 제로를 목표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여 예방하는 안전보건 문화가 최우선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5월 30일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2공구 현장을 CEO와 CSO가 함께 점검한다. ◇자체 통신망 시스템 구축으로 현장과 작업자의 안전 관리 강화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 내 자체 통신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 내 자체 통신망이 구축되면 근로자들의 구체적인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근로자들의 안전을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출력관리 업무관리에서도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위급한 상황에 직면할 때 통신 두절의 위험 없이 근로자의 위치 파악 및 현장 안전관리자와 연락을 할 수 있어 위급상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안전 품질 강화로 건설 기술경쟁력 높여 아이파크 경쟁력 강화 이어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각고의 노력으로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을 갈고닦았다. 조직의 차원에서 시공혁신단, CSO조직을 신설했고 CEO 상시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며, 시스템의 차원에서 친환경 저소음 공법 개발 및 디지털,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 마련과 DX, AI 기술을 활용한 I-QMS 기능 확대, 드론 현장점검,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체 통신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은 한층 고도화됐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발전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간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온 힘을 쏟아왔다. 앞으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관리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을 통해 아이파크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