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 세포라(Sephora)와 손잡고 확산세에 오른 K뷰티의 글로벌 성장에 한층 더 힘을 싣는다. 국내 대표 뷰티 플랫폼으로 축적해 온 상품 큐레이션 역량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메이저 리테일 채널에 진입하고 현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1월 세포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리브영이 직접 큐레이션한 ‘K뷰티 존’을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선보이기로 했다. 오는 하반기 북미(미국·캐나다)와 아시아 주요 국가 등 총 6개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중동·영국·호주를 포함한 전세계 세포라에서 올리브영의 안목이 담긴 K뷰티 존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뷰티 산업은 중소·인디 브랜드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적 특성상 해외 메이저 리테일러 입점에 현실적,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 접점이 강력한 메이저 리테일 진출이 필수적이다. 이에 올리브영은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포라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올리브영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소비자 반응과 상품력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세포라에 제안하는 ‘K뷰티 큐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협업 과정에서 올리브영은 세포라의 글로벌 기준에 맞춰 상품 구성 및 매대 구성,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방향 설정 등 K뷰티 존 기획 전반을 담당하며, 세포라는 매장 공간과 현지 유통·판매 실행을 맡는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은 세포라의 강력한 글로벌 고객 접점에서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 인지도를 확대하고, 현지 내 추가 유통 채널 확장 기회까지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영은 ‘올영세일’, ‘어워즈&페스타’ 등 국내에서 축적해온 대형 마케팅·프로모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의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한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단일 브랜드 중심의 개별 홍보를 넘어 ‘K뷰티’라는 카테고리 전반의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강점과 스토리가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기획·콘텐츠·프로모션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포라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세일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 존에 포함된 브랜드들의 현지 시장 노출을 극대화한다. 매장 밖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곳곳에서 열리는 세포라 주관 팝업에 K뷰티 브랜드 참여 확대도 검토한다. CJ그룹의 글로벌 K-컬쳐 페스티벌 KCON 등 올리브영이 보유한 마케팅 자산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입체적인 소비자 접점을 형성해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 확대를 전폭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리브영은 이미 구축한 글로벌몰 운영 역량과 미국 현지 법인 기반 위에, 세포라와 같은 현지 리테일러 파트너십을 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K뷰티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시장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채널로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포라는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세포라와 같은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포라의 글로벌 CMO(Chief Merchandising Officer) 프리야 벤카테시(Priya Venkatesh)는 “K뷰티는 뷰티 산업 전반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세포라는 2010년 북미 시장에 K뷰티를 처음 선보인 주요 리테일러로서, K뷰티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뷰티 팬들에게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차별화된 상품 구성, 세포라만의 뷰티에 대한 관점, 쇼핑 경험이 결합되며 가장 주목받는 K뷰티 제품을 찾고자 하는 뷰티 팬들에게 독보적인 제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FETV=이건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사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경영 체제 구축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사 밸류체인을 통합 관리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 직책을 신설하고, 박진선 마케팅&사업개발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제조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이상윤 前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술지원센터장을 L HOUSE 공장장 겸 Bio연구본부장으로, 이범한 한미약품 QA그룹장을 QE(Quality Excellence) 실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백신 개발과 상업 생산, 글로벌 협력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작동하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 위해 단행됐다. 현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21가 폐렴구균 백신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신규 백신 과제들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운영 최적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의 이전을 계기로 연구 및 공정 인프라가 대폭 고도화되는 만큼 이에 걸맞은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파트너사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진선 신규 COO는 서울대 약학과 출신으로 해외사업개발실장, BD(Business Development)본부장, 마케팅&사업개발본부장 등을 거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연구기획부터 사업개발까지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준비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안동 L HOUSE 공장장을 겸직하는 이상윤 Bio연구본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서 대규모 상업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주도한 공정 혁신 전문가다. 이 공장장은 L HOUSE 운영과 Bio연구본부를 연계해 초기 연구 단계부터 글로벌 공급을 고려한 최적의 제조 공정을 설계할 계획이다. 글로벌 품질 경영을 책임질 이범한 QE 실장은 20년 이상 품질 보증(QA) 업무를 수행하며 미국 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제품 승인을 이끌었다. 이 실장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출에 부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 확립에 주력한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이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정기선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3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네 번째다. 이번 포럼에서 정기선 회장은 주요 공식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AI가 만들어낼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접근성·회복탄력성·AI의 역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기선 회장은 다보스포럼 둘째 날인 이번달 20일(현지시간) 세계적 엔터프라이즈 AI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의 창업자 겸 CEO 알렉스 카프와 만남을 갖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계기로 HD현대는 기존 협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왔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카프(Alex Karp) 팔란티어 CEO는 “HD현대는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개척자(pioneering force)"라며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HD현대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함께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 CoE)’를 구축해 임직원의 고급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AI 기반 혁신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편집자주]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나선 보험사들의 최대 격전지는 요양시장이다. 선두 KB라이프의 뒤를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들이 추격하는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생명의 가세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요양사업에 진출한 KB라이프,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삼성생명 등 4개 보험사의 사업 현황과 계획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하나생명은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보험사’ 도약을 목표로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나금융그룹 산하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운영 중인 ‘하나케어센터’를 롤모델로 삼아 내년 첫 번째 도심형 요양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생명의 요양사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는 오는 2027년 9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고양시 도심형 요양시설은 하나생명이 지난해 6월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설립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요양시설이다. 이 시설은 총 수용 인원 150명 규모로, 1인실 78실과 2인실 36실을 갖춘다. 북한산 방향을 바라보면서 창릉천을 옆에 끼고 있어 도심 접근성과 자연 환경을 모두 갖췄다. 주변 자연과 최대한 어우러지면서 하나금융의 요양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낼 수 있는 요양시설을 세운다는 게 기본 설계 방향이다. 실제 하나생명은 현재 하나금융공익재단이 경기 남양주시에 운영 중인 하나케어센터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지난 2009년 개소한 하나케어센터는 수요 인원 99명 규모로, 지상 2층 건물에 생활공간과 의료·재활공간,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하나케어센터는 금융권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요양시설로, 입소자들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체계적 인력 관리 시스템을 갖춘 모범적 운영 모델”이라며 “이 같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표준 모델로 삼아 자체 요양사업에 적용하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은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요양시설 확충에 나서 앞서 요양사업에 뛰어든 KB라이프, 신한라이프 등 다른 은행계 생보사들을 추격할 방침이다. 우선 도심형 요양시설 건립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의 생애 전반에 걸쳐 건강을 관리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보험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현재 입소 대기율이 높은 도심지역에 요양시설 건립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재가요양, 서비스형 시니어 주거사업을 차례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전자결제 시장 기업 KG이니시스는 카페24와 협력해 일본 결제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20일 밝혔다. KG이니시스는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협력해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온라인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하며 복잡한 현지 법인 설립이나 별도의 개발 리소스 없이도 일본 내 주요 간편결제 수단을 즉시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맹점들은 에이유페이, 라쿠텐페이, 아마존페이 등 일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결제 방식을 원스톱으로 제공받게 돼 결제 인프라에 대한 고민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일본에서 발급된 현지 카드를 직접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승인율을 보장하고 결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매출 누락이나 결제 실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현지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가맹점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취소·매입·차지백 수수료 전액 면제 ▲업계 최대 승인율 보장 ▲3DS 인증을 통한 보안 강화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거래 환경까지 동시에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는 간편결제 이외에도 신용카드, 편의점 결제 등 일본 현지에서 사용도가 높은 결제수단을 확대 지원한다. 가맹점은 다양한 고객층의 결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고 소비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G이니시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카페24를 통해 일본에 진출하는 사업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현지 결제수단을 일괄 제공해 가맹점의 초기 인프라 구축 장벽을 낮추고 매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24 역시 원스톱 결제 서비스 구축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더 많은 사업자와 고객을 연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카페24와 체결된 신규 제휴 사업은 일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가맹점이 역직구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자들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 제조사 아리아텍과 함께 ‘네트워크 오픈 API 플랫폼(Open API Gateway)’을 공동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통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기능을 표준화된 API 형태로 외부 기업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네트워크 오픈 API는 통신사의 인증·보안·품질 관리 기능 등을 외부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외부 개발자는 별도 네트워크 구축 없이 통신사가 검증한 기능을 API로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오픈 API 플랫폼은 금융·개인정보 보안 강화를 위한 기능과 통신 품질 제어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말 번호 인증, SIM 변경 정보, 단말 위치 정보, 단말 상태 정보, 단말 기기 변경 정보 등 보안 관련 API와 함께, 이용자가 특정 시점에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QoD(Quality On Demand)’ 기능도 제공된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금융권 등 외부 기업은 보안 수준을 강화한 서비스 설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은행은 ATM 이용 시 고객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거나, 본인 인증 과정에서 복제 유심 사용 여부를 확인해 금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중소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해 통신 산업 전반의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4년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표준 오픈 API 개발 협력을 체결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협력해 국내 API 표준 제정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선행개발담당은 “네트워크 오픈 API 플랫폼을 통해 외부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미래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홍기 아리아텍 대표는 “표준 API 생태계에서 아리아텍의 기술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사례”라며 “향후에도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JW중외제약은 1월 12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6(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개발(BD) 미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해외 제약사들의 요청에 따라 다수의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다. 미팅에서는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 ▲안과질환 치료제 JW1601 ▲STAT6 저해제 기반 염증성 질환 치료제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및 기술 제휴 가능성을 논의했다. JW0061은 안드로겐성 탈모증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GFRA1 작용제로, 최근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도 신청한 바 있다. 히스타민 H4 수용체 길항제인 JW1601은 기존 개발 전략을 재검토해 안과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했으며, 현재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STAT6 저해제는 호산구성 식도염(EoE) 등 제2형 염증성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특히 STAT6는 글로벌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신규 기전 타깃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적응증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25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직접적으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주]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나선 보험사들의 최대 격전지는 요양시장이다. 선두 KB라이프의 뒤를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들이 추격하는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생명의 가세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요양사업에 진출한 KB라이프,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삼성생명 등 4개 보험사의 사업 현황과 계획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는 올해 시작과 함께 첫 번째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하며 본격적인 시설 확충에 나섰다. ‘프리미엄 요양원’을 표방하는 고급화 전략과 공격적인 투자로 선두 KB라이프를 추격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의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15일 경기 하남시 덕풍동 미사지구에 ‘쏠라체(SOLÀCE) 홈 미사’를 개소했다.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라이프케어의 첫 번째 도심형 요양시설로, 64인실 전 세대를 1인실로 구성했다. 이 시설은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숙식과 함께 신체활동, 인지기능 유지 등을 고려한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업계 최다 수준의 돌봄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과 신체 편의, 스마트 돌봄을 아우르는 환경을 조성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쏠라체 홈 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요양시설을 확충에 나서 주간보호시설,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을 포함한 3대 요양시설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2024년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번째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오는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첫 번째 실버타운도 개소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 KB라이프에 맞서 프리미엄 요양원을 지향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이사는 “의료적 안심이 확보되는 관리 시스템과 전문 돌봄 인력을 통해 프리미엄 요양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운영 목표”라며 “쏠라체 홈 미사에서 확립하는 기준과 역량으로 우아한 삶이 어우러지는 라이프 커뮤니티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라이프케어의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신한라이프케어에 1월 250억원, 9월 250억원 등 총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도 핵심 미래 성장동력인 요양사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쏠라체 홈 미사 개소식에는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뿐 아니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진옥동 회장은 개소식에서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금융이 선보이는 첫 시니어 시설로, 금융과 주거, 의료 서비스를 한 공간에 담아낸 곳”이라며 “운영을 통해 쌓이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본격적인 송도 시대를 열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구축한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로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완료하고, 19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도 이전은 단순히 기업의 물리적 거점을 옮기는 것을 넘어, 제조 중심이었던 송도 클러스터를 고도화된 연구 기반 허브로 진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곳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네트워크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R&PD 센터는 토지, 건축, 설비 등을 포함해 총 3,772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연구·공정개발 허브다. 대지면적 3만 413.8㎡, 연면적 6만 4,178.37㎡ 규모의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로, 연구개발(R&D)과 공정개발(PD), 품질 분석 기능을 하나의 개발 흐름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센터는 백신 연구에 전용화된 국내 최고이자 최대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RNA, 단백질 재조합,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를 위한 전문 실험실과 디지털 기반 협업 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백신 모달리티에 대한 연구와 공정 검증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상업 생산시설인 안동 L HOUSE에서 일부 병행해야 했던 연구 공정을 센터 내로 통합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일럿 랩(Pilot Lab)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초기 플랫폼 연구부터 공정 설계, 스케일업, 기술 검증 및 이전까지 전 과정을 단일 공간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개발 체계’가 완성돼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 공간 설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만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전 층이 개방형 계단으로 연결된 구조를 통해 구성원 간 이동과 소통, 협업을 자연스럽게 촉진하도록 했으며, 로비는 세포(Cell)의 연결을 모티프로 디자인됐다. 또한 그룹의 역사와 창업정신을 시각화한 ‘패기월(Passion Wall)’을 설치해 공간의 상징성을 더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도 강화됐다. 1층에는 1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오픈형 행사 공간과 다양한 형태의 중-소형 회의 공간들이 마련돼 사내외 이벤트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 정부, 국제기구 등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교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파일럿 랩 주변에는 공정 단위별 시설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복도를 구축해, 기술 설명과 협력 논의가 이뤄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성원을 위한 근무 환경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AI 기반 업무 도구와 고속 ICT 인프라 도입으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으며, 사옥 내에 식사, 휴식, 운동, 건강관리를 위한 기본 시설은 물론 유연한 협업을 지원하는 회의실과 라운지 공간을 확대했다. 통근버스와 주차시설 등 접근성 지원 체계도 확충했다. 복지 측면에서는 실내·외 정원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조성해 연구 몰입도를 높였으며, 본사 인접 부지에 정원 50여 명 규모의 직장 어린이집을 신설했다. 어린이집 보육료와 특별활동비는 회사가 전액 지원하여 구성원의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기반으로 폐렴구균 등 프리미엄 백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독감을 포함한 주요 백신 개발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mRNA 및 AI 기반 플랫폼 확장, CEPI, WHO, 게이츠재단 등 국제기구 및 기관과의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확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 연계한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연구-공정-사업 기능이 하나의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글로벌 협력 기회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입주는 단순한 사옥 이전을 넘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 공간을 기반으로 연구와 공정, 글로벌 협력이 하나의 성장 구조로 연결되면서 세계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FETV=이건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개최한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자본 효율성 기반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요 경영진에게 주문했다. 그룹 성과 지표를 ROIC(투하자본수익률)로 일원화해 경영 관리 시스템 전반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열린 2026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경영방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수익성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신 회장이 수익성 개선을 주문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전 계열사의 성과를 투하자본수익률 이라는 단일 지표로 평가하겠다고 한 것은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이전부터도 '질적 성장'을 강조해왔다. 2017년 '뉴 롯데' 선언 때부터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을 해왔다. 다만 이번에는 비전 제시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투하자본수익률을 인사와 보상 시스템 등에 도입하겠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신동빈 회장이 전면에 내세운 투하자본수익률은 영업이익과 다른 지표다. 단순히 얼마나 이익을 남기며 사업을 잘 추진했는지보다 앞으로는 “수익을 내기 위해 사업 현장에 깔려 있는 자본이 얼마나 실속 있게 활용되었는가”를 평가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1000억원을 벌기 위해 2조원 규모의 부지와 설비를 사용한 경영자(ROIC 5%)보다 5000억원의 투자만으로 1000억원을 벌어들인 경영자(ROIC 20%)가 훨씬 유능한 리더로 평가받는 식이다. 화학공장이나 백화점 등 대규모의 자산을 운영해야 하는 업체로서는 최근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 회장의 이번 발표가 갖는 무게감은 ‘실행의 강제성’에 있다. 신 회장은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이라도 타당성을 상시 검토해 세부 사항을 조정하라”며 성역 없는 사업 리밸런싱을 예고했다. 특히 롯데그룹은 2026년 정기인사에서 사업총괄(HQ) 체제를 폐지했다. 이로써 지주사와 직접 소통하게 된 계열사 CEO들은 이제 ROIC 숫자로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사업별 선결과제로는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 맞춤별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신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는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