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중국 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3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올해 1분기 합작법인 매출이 70% 이상 급증한 가운데 2대 주주 텐센트를 비롯한 주주사들과의 합작 시너지를 바탕으로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재산보험 영업수익 추이. [자료 삼성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4786136765_858f32.jpg)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 삼성재산보험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2025~2027년 발전 계획’을 의결했다.
삼성재산보험은 텐센트를 비롯한 5개 중국 기업을 주주사로 맞아 2022년 11월 합작법인으로 전환 출범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맴배트·위싱과학기술회사 각 11.5%, 안후이궈하이투자·보위펀드 각 4%다.
이번 발전 계획에는 주주사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개인보험을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확대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재산보험은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2대 주주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삼성재산보험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380억원에 비해 279억원(7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67억원 손실에서 11억원 이익으로 돌아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재산보험은 지난해 합작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재산보험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612억원으로 전년 817억원에 비해 1795억원(219.7%)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영업수익은 최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존 한국계 및 관계사 기업보험의 견고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개인보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삼성화재의 보험사업 역량에 텐센트의 고객, 기술, 마케팅 채널을 결합해 온라인보험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