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손해율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대형 보험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과 변화하는 경쟁 구도를 총 5회에 걸쳐 분석한다.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반면, 2위 경쟁사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유일하게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동반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40% 가까이 줄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합산액은 2조3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398억원에 비해 2121억원(8.4%)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감소했다. 회사별로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3685억원에서 1조3941억원으로 256억원(1.9%)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7118억원에서 8313억원으로 1195억원(16.8%)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1조1130억원에서 1조210억원으로 920억원(8.3%) 줄었다. 보험이익은 고수익성 건강보험 판매를 통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따라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426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1조1410억원(80%)이었다. 올해 6월 말 CSM 잔액은 13조7461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12조9020억원에 비해 8441억원(6.5%)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확대에 힘입어 증가했으나, 투자이익은 순이자차, 배당금 수익 등 경상적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결 자회사 손익이 줄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554억원에서 3512억원으로 2042억원(36.8%)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2746억원에서 1760억원으로 986억원(35.9%), 투자이익은 1600억원에서 405억원으로 1195억원(74.7%) 줄었다. 한화생명은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수익성 제고에도 불구하고, 부채 할인율 제도 강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9255억원이다.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9조109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조8330억원으로 2760억원(3%)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부채 할인율 강화 등 제도적 요인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확대와 미국 관세정책, 환율 변동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일시적 평가손익 감소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 역시 6159억원에서 5824억원으로 335억원(5.4%)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3756억원에서 2536억원으로 1220억원(32.5%)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4736억원에서 4969억원으로 233억원(4.9%) 늘었다. 교보생명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선제적 자산운용을 통한 투자이익 확보로 당기순이익 감소 폭을 축소했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5320억원, 6월 말 CSM 잔액은 6조241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리 변동에 맞춘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우량 채권 및 대출자산 선제 편입,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투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FETV=김선호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IMULDOSA, 프로젝트명 DMB-3115, 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파트너사인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 및 어코드 바이오파마를 통해 미국에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뮬도사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스텔라라는 전 세계적으로 약 215억5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뮬도사는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총 14개 국가에 출시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MENA 지역에서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이뮬도사가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뮬도사가 전 세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뮬도사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되어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이뮬도사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하고 있다.
[FETV=권현원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美 관세조치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 300억원 및 현대차/기아 100억원 등 400억원을 양사가 공동 출연해 총 63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 및 유동성을 공급한다. 지원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100% 지원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ESG 규제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SG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충남 아산 디와이오토(주)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호 보증서 발급업체인 디와이오토(주)의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美 관세조치 조치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보험계약마진(CSM)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나, 1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 확보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 합산액은 5조4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4709억원에 비해 240억원(0.4%) 감소했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이 기간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 등 3개 대형사의 신계약 CSM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2개 대형사의 신계약 CSM은 감소했다. 특히 현대해상의 신계약 CSM은 8400억원에서 1조40억원으로 1640억원(19.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DB손보는 1조409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910억원(6.5%), 메리츠화재는 7100억원에서 7300억원으로 200억원(2.8%) 신계약 CSM이 늘었다. 반면, CSM 규모가 가장 큰 삼성화재는 1조6383억원에서 1조4212억원으로 2171억원(13.2%) 신계약 CSM이 감소해 DB손보에 역전을 허용했다. KB손보의 신계약 CSM 역시 8736억원에서 7917억원으로 819억원(9.4%) 줄었다. 현대해상은 CSM 잔액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올해 6월 말 CSM 잔액은 9조376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8조2480억원에 비해 1조1280억원(13.7%) 증가했다. 해당 기간 CSM 잔액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하다. 삼성화재는 14조739억원에서 14조5776억원으로 5037억원(3.6%), DB손보는 12조2320억원에서 13조2310억원으로 9990억원(8.2%) CSM 잔액이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CSM 잔액은 11조1879억원에서 11조2482억원으로 603억원(0.5%)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해상은 이 같은 CSM 증가세에 힘입어 향후 실적 개선 전망을 밝혔다.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0% 가까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8330억원에 비해 3820억원(45.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2744억원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보험이익 감소 폭이 커진 결과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076억원(19.3%) 줄었다.
[FETV=나연지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후퇴했다. 연결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매출 성장-이익 둔화' 괴리가 뚜렷해진 셈이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31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06억원(-19.8%), 순이익은 1719억원(-22.8%)에 그쳤다. 외형 성장 기조는 방어했으나 수익성이 뒷걸음질했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원자재 부담과 유럽 수요 둔화가 이익을 깎아내리며, 지분법 손익 감소가 연결 실적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부진은 더욱 뚜렷하다. 매출은 3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전 분기 대비 1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순이익은 565억원으로 47.9% 줄었다. 계열사 지분법 손익 악화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ES(에너지솔루션) 부문은 AGM 배터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2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25.1% 줄며 성장성과 수익성 간 괴리가 확인됐다. 다행히 재무 건전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8.7%로 전년 말 대비 큰 변화가 없고, 순차입금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둔화가 이어질 경우 투자 여력과 배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반기 실적 전망에선 AGM 배터리 수요 확대와 글로벌 시장 전략이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는 배터리 사업을 통해 외형 성장은 확보했지만, 계열사 수익성 부진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하반기 AGM 확대 전략이 실적 반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손해율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대형 보험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과 변화하는 경쟁 구도를 총 5회에 걸쳐 분석한다.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증가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위에 올랐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메리츠화재뿐 아니라 DB손해보험에도 밀리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메리츠화재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꺾고 연간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메리츠화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5068억원에 비해 179억원(3.5%)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5대 대형 손보사 중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유일하다. 올해 2분기 5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곳도 메리츠화재 1곳뿐이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이 80% 가까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해당 기간 보험이익은 4832억원에서 3644억원으로 1188억원(24.6%)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1932억원에서 3427억원으로 1495억원(77.4%) 늘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 DB손보를 꺾고 2분기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5933억원에서 3982억원으로 1951억원(32.9%), DB손보는 5407억원에서 4599억원으로 808억원(14.9%)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DB손보에도 밀려 1위에서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2위 DB손보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메리츠화재에 역전을 당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가 55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4625억원), DB손보(4470억원)가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는 2분기 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1위에 올랐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9977억원에 비해 104억원(1%) 감소했다. 이 기간 5대 대형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가장 작은 감소 폭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조2772억원에서 9539억원으로 3233억원(25.3%), DB손보는 1조1241억원에서 9069억원으로 2172억원(19.3%)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달성한 당기순이익 2조원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형 손보사들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 DB손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0478억원으로 전년 1조7554억원에 비해 2924억원(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5670억원에서 1조7105억원으로 1435억원(9.2%) 늘었다.
[FETV=박원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공급 안정화를 위해 하반기 11조4천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19조6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LH 연초 계획이었던 19조1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계획(18조2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LH는 하반기 발주액 11조4000억원 중 8조원(70% 수준)을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에 발주함으로써,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까지 하반기 전체 물량의 73%인 8조3000억원을 발주해 투자 집행 시기를 앞당겨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하반기 발주 예정 주요 지구로는 ▲고양창릉 S-3, 4블럭 건설공사(4726억원) ▲남양주왕숙 4공구 조성공사(2763억원) ▲인천계양 A10블럭 건설공사(2121억원) 등이 있다. 발주계획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10조4000억원, 용역 부문은 1조원 규모다.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7조1000억원(67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1000억원(54건) ▲적격심사제 1조2000억원(234건) ▲기타 1조원(10건)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7000억원(65건) ▲적격심사 2000억원(219건) ▲기타 720억원(44건)이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공사수행능력, 입찰금액 등을 종합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간이형종합심사제는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공사 대상이며, 적격심사제는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인 공사 대상으로 최저가격으로 입찰한 자 순으로 계약이행능력을 심사해 일정 수준 이상인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제도다. 김재경 LH 경영관리본부장은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공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발주계획을 확대한 만큼 월별·분기별 발주 일정 및 실적 등을 면밀히 관리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18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요양사업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다. 앞서 요양사업에 진출한 KB라이프,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등 은행계 생보사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도전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8일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요양사업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다. 삼성생명이 요양사업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앞선 5월 이사회에서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한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요양사업 전담 조직인 ‘시니어리빙태스크포스(TF)’를 ‘시니어비즈(Biz)팀’으로 격상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삼성생명의 요양사업 진출은 ▲시니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3대 신사업 분야 육성 전략에 따른 것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해 발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시니어리빙 등 시니어케어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공익적 영역에서 신사업을 발굴해 고객의 미래를 보장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 중인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삼성노블카운티’를 롤모델로 삼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시설 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개원한 삼성노블카운티는 일반세대, 프리미엄세대로 구성된 시니어타운과 요양센터 너싱홈을 갖췄다. 일반세대의 입주 보증금은 최대 14억원, 프리미엄세대의 월 생활비는 1인 최대 400만원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삼성노블라이프를 통해 가격 부담은 줄이고 도심 접근성은 높여 진입 문턱을 낮추는 방식으로 요양시장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요양사업 진출 소식에 앞서 시장에 뛰어든 은행계 생보사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현재 국내 보험사의 요양사업은 KB라이프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신한라이프, 하나생명이 뒤를 쫓고 있다. 선두주자 KB라이프는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한 이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올해는 5월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9월 ‘광교빌리지’, 11월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5개 등 총 11개로 늘어난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의 요양시설 확대와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사업을 개시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12월에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64인실 규모의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한다.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첫 실버타운도 개소할 계획이다. 하나생명은 지난 6월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요양사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는 경기 고양시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부지 매입 이후 시설 설계를 준비 중이다.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끈 김중현 사장이 올해 상반기 18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보험사 오너·최고경영자(CEO) 보수 랭킹 1위에 올랐다. 현대해상 최대주주 정몽윤 회장, 코리안리 오너 일가 원종규 사장도 각각 15억원,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아 뒤를 이었다. 18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주요 보험사 오너와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김중현 사장으로 17억975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현직 보험사 CEO 가운데 15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하는 이는 김 사장이 유일하다. 김 사장은 급여 2억4880만원, 상여 15억4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70만원을 받았다. 전체 보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여는 지난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성과율을 반영해 결정했다. 메리츠화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10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모회사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인 조정호 회장과 대표이사 김용범 부회장은 각각 19억9700만원, 10억6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 사장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현대해상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정몽윤 회장으로 15억5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급여 4억7800만원, 상여 10억7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을 수령했다. 재보험사 코리안리 오너 일가인 대표이사 원종규 사장은 11억3399만원의 수령해 뒤를 이었다. 원 사장은 급여 5억9054만원, 상여 5억4345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신창재 의장은 9억2100만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이재원 사장은 8억1100만원을 수령해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신 의장의 경우 급여 2억37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억8400만원을 받았다. 나머지 오너 일가와 CEO의 보수는 삼성생명 대표이사 홍원학 사장(7억2700만원), 교보생명 대표이사 조대규 사장(6억9100만원),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이영종 사장(6억6300만원),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정종표 사장(6억1500만원), 삼성화재 대표이사 이문화 사장·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원 사장(각 6억1300만원),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나채범 사장(5억4500만원) 순으로 많았다. 한편 퇴직소득을 포함한 전직 CEO 보수는 조용일 전 현대해상 부회장이 70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조 전 부회장은 급여 1억3200만원, 상여 4억3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7억5500만원, 퇴직소득 40억1500만원 등 총 73억3300만원을 수령했다. 조 전 부회장과 함께 현대해상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이성재 전 사장 역시 퇴직소득 13억5500만원을 포함해 총 27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달 한화생명 대표이사직을 넘기고 떠난 여승주 전 부회장은 급여 7억6100만원 등 총 7억6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달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동양생명, ABL생명 전임 대표이사 이문구 전 사장, 시예저치앙 전 사장은 각각 12억7800만원, 13억4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전 사장과 시예저치앙 전 사장의 퇴직소득은 각각 9억2000만원, 7억8600만원이다. 동양생명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부회장은 대표이사 재직 당시인 2021년 부여된 장기성과급 6억96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편집자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손해율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대형 보험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과 변화하는 경쟁 구도를 총 5회에 걸쳐 분석한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와 달리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1곳도 없었다.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여파로 자동차보험 보험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대형 재해, 고액사고 발생에 따라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보험이익 역시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50% 가까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도 20% 이상 감소해 2년 연속 연간 2조원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3조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8206억원에 비해 9554억원(19.8%) 감소했다. 이 기간 5개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줄어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1곳도 없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형 손보사들은 투자이익 증가분으로 보험이익 감소분을 메우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 3개 종목 보험이익이 모두 감소하거나 적자로 돌아선 결과다. 특히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인하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최대 80% 가까이 급감했다. 회사별로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8330억원에서 4510억원으로 3820억원(45.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보험이익은 9088억원에서 3886억원으로 5202억원(57.2%) 감소했고, 투자이익은 2041억원에서 2364억원으로 323억원(15.8%)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7338억원에서 2984억원으로 4354억원(59.3%), 자동차보험은 825억원에서 166억원으로 659억원(79.9%) 보험이익이 줄었다. 일반보험 역시 925억원에서 735억원으로 190억원(20.5%) 보험이익이 감소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지난해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2744억원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 기저효과로 보험이익 감소 폭이 커졌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1610억원(35%), 당기순이익은 1076억원(19.3%) 줄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호흡기질환과 비급여 의료서비스 이용 급증에 따라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발생했고,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 영향과 원가 상승으로 손해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보험은 금호타이어, 흥덕IT밸리 등 고액사고 발생으로 인해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2772억원에서 9539억원으로 3233억원(25.3%) 줄어 다음으로 감소 폭이 컸다. 삼성화재는 5개 대형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1조1705억원에서 9708억원으로 1997억원(17.1%), 투자이익은 4970억원에서 2974억원으로 1996억원(40.2%) 줄었다. 종목별 보험이익은 자동차보험이 1493억원에서 307억원으로 1186억원(79.5%) 급감했다. 장기보험은 9048억원에서 8334억원으로 714억원(7.9%), 일반보험은 1165억원에서 1068억원으로 97억원(8.3%)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연간 당기순이익 2조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478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사고율 하락과 사업비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원가 상승에 따른 건당 손해액 증가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장기보험은 대형 재해 발생과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축소,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증가 여파로 보험이익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2위 경쟁사 DB손보는 1조1241억원에서 9069억원으로 2172억원(19.3%), 메리츠화재는 9977억원에서 9873억원으로 104억원(1%)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가장 작은 메리츠화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삼성화재, DB손보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DB손보의 경우 투자이익은 3747억원에서 5886억원으로 2139억원(57.1%) 늘었으나, 보험이익은 1조973억원에서 6704억원으로 4269억원(38.9%) 줄었다. 장기보험은 8416억원에서 6510억원으로 1906억원(22.6%), 자동차보험은 1622억원에서 777억원으로 845억원(52.1%) 보험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일반보험 보험손익은 935억원 이익에서 583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 전환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의료계 파업 영향 소멸과 경북 산불사고 등으로 위험손해율이 상승했고, 자동차보험은 4년 연속 요율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지속으로 손해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일반보험과 관련해서는 “경북 산불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등 일회성 사고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