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민원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3개 대형사의 민원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DB손해보험은 10% 가까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유형별로는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70% 이상,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이 6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민원 건수는 1만5424건으로 전년 동기 1만5833건에 비해 409건(2.6%) 감소했다. 이 기간 DB손보를 비롯한 3개 대형사의 민원 건수가 줄었다. DB손보의 민원 건수는 3395건에서 3076건으로 319건(9.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KB손보는 2940건에서 2755건으로 185건(6.3%), 메리츠화재는 2716건에서 2708건으로 8건(0.3%) 민원 건수가 감소했다. 반면,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현대해상은 3484건에서 3520건으로 36건(1%) 증가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 역시 3298건에서 3365건으로 67건(2%) 민원 건수가 늘었다. 민원 유형별로는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민원 10건 중 7건은 보험금 지급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다. 5개 대형사의 전체 민원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1만1664건(75.6%)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 유지·관리 관련 민원은 1672건(10.8%),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은 1355건(8.8%)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삼성화재(2711건), 현대해상(2534건), 메리츠화재(2227건), DB손보(2109건), KB손보(2083건) 순으로 많았다. 상품별로는 건강보험, 상해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이 60% 이상을 기록했다.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은 9526건(61.8%), 자동차보험 민원은 4669건(30.3%)이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은 가장 적은 반면, 자동차보험 민원은 가장 많았다.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은 현대해상(2420건), 메리츠화재(2231건), DB손보(1780건), KB손보(1678건), 삼성화재(1417건) 순으로 민원 건수가 많았다. 자동차보험 민원은 삼성화재가 1622건으로 가장 많았고 DB손보(1040건), 현대해상(906건), KB손보(891건), 메리츠화재(210건)가 뒤를 이었다.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보호무역 강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철강 부문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공시된 포스코홀딩스 IR자료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7조5660억원, 영업이익은 6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 19.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7%, 6.8% 증가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특히 철강 부문의 실적 회복이 주효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잇따른다. 국내 철강은 환율 영향으로 수출 가격은 하락했지만 내수 가격 상승과 원료비 하락, 비용 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해외 철강 부문도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원재료 로컬 구매 비중을 늘려 원가 관리에 힘썼고 이것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2분기 매출 8조9470억원, 영업이익 51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7% 증가했다. 포스코는 내수 시장에서의 수익성 증가, 원료비 하락, 연료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 철강 부문 2분기 영업이익도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부진한 수요와 보호무역 기조라는 악조건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에서는 판매 채널 다변화와 원재료의 로컬 구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한 덕이다. 다만 중국 법인의 경우 스테인리스강(STS) 공급 과잉과 니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달 31일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는 철강 부문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먼저 제품군별 수익성에 대한 질문에 포스코홀딩스측은 "과거 선재, 냉연, 후판 부문에서 적자가 있었지만 현재는 수익성이 대부분 개선됐고 뚜렷한 적자 품목은 없다"고 답변했다. 해외 제철소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인도의 경우 2031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호주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35년까지 해외 조강생산능력을 1570만톤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4일부터 발효되어 유지되고 있는 미국의 50% 철강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내년 초까지는 이러한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향 수출 비중이 2% 이내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수익 가능한 일부는 유지하고 타지역으로 물량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철강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일부 해외 법인의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포스코홀딩스의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전망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황 호조에 따른 하반기 의미 있는 실적 반등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중국산 열연강판 재고 증가와 미국·EU 등 주요 수출 지역 업황 부진 및 품목별 관세 부과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지속과 중국산 철강 공급과잉, 미국과 EU의 수요 둔화, 그리고 일부 지역에 부과된 관세 영향 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한다. 이에 포스코 측은 "내수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 원가 절감 노력, 고수익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철강 부문 수익성 유지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이 5003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수치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별도 사업 부문별로는 혈장분획제제 매출이 1520억원,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0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부문에서는 알리글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다졌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출시 1년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백신부문에서는 배리셀라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며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고,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헌터라제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GC셀은 매출 430억원을 기록하고,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을 축소했다. 주요 사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연구개발 및 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 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성장과 양호한 수익을 창출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1조950억원의 매출(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과 지난해보다 555.5% 증가한 8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주요 브랜드 및 핵심 제품의 국내외 시장 성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관계사는 국내외 사업에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및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른 성과, 서구권에서 지속해서 이어온 고성장, 중화권의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이 11.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배 이상 늘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등 주요 자회사도 브랜드 가치 강화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그룹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럭셔리 부문에서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마스크', ‘아이오페 레티놀’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화 및 시장 대응력 제고 노력이 이어졌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MBS, e커머스 채널에서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한율 어린쑥 클렌징 흡착 팩폼' 제품 성장세가 좋았다. 데일리뷰티 부문도 미쟝센, 일리윤, 해피바스 등 브랜드별 핵심 기능성 제품의 매출이 고성장했고 e커머스 및 MBS 경로 매출 확대로 채널 리밸런싱을 이어가며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영업이익은 611% 증가했다. 미주 시장에서는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0% 늘었다. EMEA(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 시장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라네즈, 에스트라 등 대표 브랜드가 성장하며 매출이 9% 늘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가치 강화 및 성장 채널 대응력 제고를 이어갔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등 채널 재정비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으나 주요 e커머스 플랫폼에서 전략적 마케팅에 집중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에뛰드는 ‘컬픽스 마스카라’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MBS 채널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고객 접점 확대 및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오설록은 럭셔리 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속해서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이 10년 전 업계 최초로 출시한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가 약 14만건으로 늘었다. 국내 전기차 수요 증가 속에 시장 선점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최근 2년 새 2배가량 가입 건수가 급증했다. 1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는 13만9194건으로 전년 11만596건에 비해 2만8598건(25.9%) 증가했다. 이는 앞선 2022년 가입 건수 6만9752건과 비교해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했으며, 2021년부터는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국내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화 보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했다. 현대해상은 상품 개정 당시 사고로 배터리가 파손된 경우 차량 연식과 관계없이 새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을 신설한 바 있다. 또 사고로 인한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하더라도 수리 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초과 수리비 지원 특약’을 선보였다. 배터리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나 폭발, 감전 사고와 차량에 발생하는 전기적 손해를 보장하는 ‘충전 중 위험 보장 특약’도 추가했다. 이 밖에 전기차 전용 견인 서비스는 무료 서비스 거리를 최장 100㎞로 확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인프라 부족에 따른 보장 공백을 최소화해 전기차 사용자가 가진 잠재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LG생활건강은 2025년 2분기(이하 연결기준) 매출 1조 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일본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됐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이 더디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8%, 65.4%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3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Beauty(화장품) 사업부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사업부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올랐지만, 고정 비용과 마케팅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Refreshment(음료) 사업부는 내수 소비 둔화에 비우호적인 날씨까지 겹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2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북미와 일본이 각각 6.4%, 12.9%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중국은 8.0% 하락했다.2025년 상반기 전사 매출은 3조3027억원,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36.3% 감소했다. Beauty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줄어든 6046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내 헬스앤뷰티(H&B)숍과 북미 아마존, 일본 등 주력 채널은 고성장을 이어갔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 여기에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들의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미래를 위한 마케팅 투자는 계속됐다.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더후’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적인 예술 박람회인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화장품 ‘환유’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또 LG전자가 운영해온 미용기기 브랜드 ‘LG 프라엘(Pra.L)’의 브랜드 자산을 인수해 ‘LG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와 전용 화장품 ‘글래스라이크’를 론칭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HDB 2분기 매출은 5,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7.1% 줄었다. 내수 부진은 지속됐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닥터그루트(헤어케어)는 북미 아마존 및 틱톡 채널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800%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유시몰(오랄케어)도 일본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면서 감소했다. Refreshment 2분기 매출은 4,583억원,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18.1% 하락했다. 소비 둔화와 장마 등 날씨 영향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음료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2025년 상반기 사업부별 실적은 Beauty의 경우 매출은 1조 3,127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각각 11.5%, 70.0% 감소했다. HDB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1,153억원,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3.5% 증가했다. Refreshment는 매출 8747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으로 각각 4.2%, 14.4% 감소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11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발표한 ‘중간배당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이행하기로 의결했다. 중간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동일하게 1,000원으로 결정하고, 다음달(8월) 1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달(8월) 29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보통주 31만 5,738주도 다음달 14일 소각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보통주 95만 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갖고 있다. 소각 후 남은 자사주는 밸류업 방안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성장과 M&A(인수합병)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과거와 동일하게 M&A에 적극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영업이익률 6.3%), 순이익 5조1000억원(순이익률 6.9%)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에 AI 서버향 HBM·DDR5 등 고용량 메모리 판매 호조로 DS(반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400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삼성전자는 "AI 서버향 HBM3E 및 고용향 DDR5 제품 비중 확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서비 SSD 판매가 늘었지만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05조원, 순현금은 8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측은 하반기에는 HBM, 서버향 LPDDR5x 등 고부가 메모리와 8세대 V-NAND 기반 고용량 SSD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하반기 HBM·메모리 전략은? A. 김재준 부사장(메모리) 2분기 HBM3E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HBM3E와 HBM4 등 AI 고부가 메모리 출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AI 서버용 LPDDR5x, DDR5 128GB 이상 고용량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다. HBM4는 이미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 중이며,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 모두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Q. 파운드리 선단공정 경쟁력 및 고객사 확대 현황은? A. 노미정 상무(파운드리) 2나노 공정은 리딩 테크와 플랫폼 테크로 분리해 고객 맞춤형 공정을 제공 중이다. 신규 공정은 리드 커스터머와 수율을 확보한 뒤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1.4나노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Q. MX(스마트폰) 부문 하반기 전략과 AI 기능 강화 방향은? A. 다니엘 아라오호 상무(MX) 폴더블·플래그십 중심의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AI 기능 고도화에 집중한다. 구글과의 협업도 확대해 온디바이스 AI(갤럭시AI) 성능과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익성은 원가 절감과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견조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Q. 디스플레이(대형·중소형) 사업 방향 및 신제품 출시 효과는? A. 박준영 부사장(삼성디스플레이) QD-OLED 등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와 시장 리더십 강화로 하반기 매출 개선이 기대된다. Q. 가전(HVAC)·VD 부문 하반기 전략은? A. 한희택 상무(DA) 에어컨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북미 HVAC 시장, 중앙공조 사업 확장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Q. 재무 현황 및 투자 방향은? A. 박순철 부사장(CFO) 2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재무안정성은 견조하다. AI·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생산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FETV=이신형 기자] 한화오션이 LNG선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상선 부문이 3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6억원 영업손실에서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약 26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39%로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에는 상선 부문의 수익 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상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조806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377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고수익 LNG선 중심의 프로젝트가 본격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선 부문의 호실적과는 달리 특수선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특수선 부문은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 진입하면서 매출은 2368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2%, 5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75% 감소한 수치로 선도함 특성상 원가부담이 높은 것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양 부문은 드릴쉽 성능개량 공사 마무리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8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번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일부 프로젝트 예산관리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화오션의 총 수주잔고는 3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LNG선은 전체 상선 수주 규모의 68%를 차지하는 156억 달러 규모로 긍정적인 수익성이 된다. 이 외에도 한화오션은 미국 ‘넥스트디케이드’의 ‘리오그란데 LNG’ 프로젝트에 1803억원을 투자해 장기적인 LNG선 수주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화그룹의 전략적 투자는 ‘장기적인 LNG선 수주’라는 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전반적인 상선 선가 하락과 글로벌 발주 둔화 우려가 있으나 미·중 간 갈등 심화로 국내 조선사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FID(최종투자결정) 이후 발주가 지연 LNG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LNG선을 중심으로 한 상선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장보고Ⅲ 선도함 본격 투입에 따른 특수선 부문 수익성 개선 등이 한화오션의 하반기 실적 흐름을 가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삼성화재금융서비스가 영업조직 확대를 위해 새로운 영업모델인 ‘파트너사업단’ 육성에 나섰다. 기존 표준지사, 프로본부를 포함한 3대 영업모델을 앞세워 올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파트너사업단 지사를 모집하고 있다. 파트너사업단은 지난해 12월 도입한 새 영업모델로, 다른 GA의 영업조직을 지사 단위로 모집해 영업을 지원한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파트너사업단 육성을 통해 영업조직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그동안 일반적인 영업모델 표준지사, 사업가형 영업모델 프로본부를 운영하며 영업조직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12월 말 보험설계사 수는 5424명으로 전년 동월 말 5157명에 비해 267명(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점(브랜치) 수는 90개에서 95개로 5개(5.6%) 늘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3대 영업모델을 기반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149억원으로 전년 983억원에 비해 166억원(16.9%) 증가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연간 영업수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2016년 설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2022년부터 삼성화재, 삼성생명 외에 다른 손해·생명보험사로 판매 제휴 보험사를 확대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2022년 한화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DB생명,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2023년에는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와 추가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올해 들어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60억원에 비해 50억원(19.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영업수익은 최대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FETV=김선호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2025년 상반기 실적 안정성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전이라는 ‘투트랙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정승원, 박수진)는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억원, 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대비 17% 증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8억원,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바이오탑’, ‘엘리가드’, ‘노르믹스’ 등 주력 품목들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은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바이오탑은 차별화된 균주를 기반으로 항생제 유발 설사 예방, 변비 보조 치료 등 병용 치료 영역에서의 처방을 확대해 나가며 2021년 이후 4년 연속 정장제 비급여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탈모 치료제 ‘헤어그로정’ 등 주요 제품군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강화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FcRn 억제제 계열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이 올해 3월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에서 자가항체 감소율과 치료 반응률에서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며 계열 내 최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함께 공개된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임상 2b상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뮤노반트는 올 여름 그레이브스병(GD) 임상2상 치료중단 후 6개월 유지 효과 데이터(6-month treatment free remission data)를 확보하고, 하반기 갑상선안병증(TED) 임상3상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HL161ANS(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는 바토클리맙의 임상 성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증근무력증(MG), 그레이브스병(GD),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쇼그렌증후군(SjD),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 등 6개 질환에 대한 임상을 지난 해부터 개시하여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26년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에 대한 개념 입증 임상(PoC, Proof of concept) 탑라인 결과와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등록임상 초기 결과를 시작으로, 2027년 그레이브스병(GD), 중증근무력증(MG),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등록임상 탑라인 결과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2028년에는 쇼그렌증후군(SjD)과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등록임상 탑라인 결과 확보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지난 2분기 국제 일반명(INN) ‘아이메로프루바트(Imeroprubart)’가 WHO(세계보건기구)에 의해 HL161ANS의 공식 물질명으로 등재되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탄파너셉트)은 미국에서 VELOS-4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2026년 탑라인 결과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임상 1상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제 HL192는 임상 2a 상(PoC)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턴 바이오로부터 도입한 mRNA 지질 나노입자(LNP) 기반의 역노화 기술을 활용해 노화성 안구 및 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국책 과제'에 최종 선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바토클리맙 갑상선 안병증 임상 3상과 내년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3상 탑라인 등 향후 3년 간 자가면역질환에서 8개 임상 결과들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파킨슨병 치료제와 역노화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히 필요한 영역에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