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이자 이익 급증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공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000억원(9.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이자 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9000억원(21.6%) 급증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함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1.62%로 1년 전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사의 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6000억원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9000억원 줄고, 기타영업손실이 2조5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6조3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대손비용은 전년보다 2조2000억원(55.1%) 늘어난 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산정방식이 보수적으로 변경돼 신규 전입액이 1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 외 손실은 1조70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4.8%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FETV=박제성 기자] 비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신풍제약 장원준 사장이 검찰에 기소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형석 부장검사)는 91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혐의로 장원준 사장과 신풍제약 법인을 15일 불구속기소했다. 앞서 공범 혐의를 받는 노 모 전무(70)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2008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원재료 납품가를 부풀리거나, 실제 거래한 것처럼 꾸며 차액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수법으로 비자금 조성, 자사주 취득, 생활비 등에 쓴 혐의를 받는다. 이 뿐 아니다. 2016∼2018년까지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신풍제약 재무제표를 거짓으로 작성해 공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경찰은 노 전무의 57억원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가 미흡하다고 보고 재수사를 요청, 사건을 송치받아 직접 보완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노 전무가 횡령한 34억원의 비자금을 더 발견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FETV=심준보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자산 산업의 역사는 곧 '극복의 역사'로 비트코인 탄생이래 디지털자산을 향한 의심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며 "디지털자산 산업은 이를 이겨내고 계속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6일 한국경제법학회,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 두나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DCON 2023: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한 디지털자산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개(IEO)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토큰증권 발행(STO) 시장에서도 혁신성 있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자산 시장은 기존 시장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바야 한다고 주장했다. DCON은 디지털자산 컨퍼런스(Digital asset Conference)의 약자로 디지털자산을 연구하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승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김병연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특성과 시장 획정 ▲IEO에 관한 합리적인 규제 연구 ▲토큰증권 발행·유통 제도의 주요 내용 및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상승 교수는 "디지털자산의 종류는 2만여 종에 이르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특성상 새로운 암호화폐가 계속 등장할 수 있다"며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지리적 시장은 국내로 한정하는 것보다 국내 투자자가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를 포함해 시장을 획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병연 교수는 "IEO에 대한 책임은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있기에 디지털자산 발행사(프로젝트)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필요하다"며 "거래소의 책임감 있는 IEO 운영을 위해서라도 관련 법 제도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갑래 선임연구위원은 "토큰증권 발행 시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고, 유통 체계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증권형 토큰의 장점과 투자자 보호 문제를 균형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가능연계대출 및 ESG컨설팅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연계대출(이하 ‘SLL’)이란 중소기업이 스스로 ESG 목표와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면 금리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뜻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고 금융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중소기업에게 최대 1.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SLL형)’ 상품을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중소기업에게 지원된다. 이밖에도 KB금융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ESG교육 및 컨설팅 지원’, ‘지방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 지원’, ‘탄소중립 등 ESG정책 및 정보 공유’ 등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ESG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 넓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모범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ESG경영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2023년 사업 미션과 서비스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한 것에 이어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아이센스와 올해 초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사가 보유한 플랫폼, 제품 개발 역량을 활용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 비만 등 국내외 만성질환 개선을 목표로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 ▲아이센스는 환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나아가 사용자의 편의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국내 자가혈당측정기(BGMS) 시장 리더인 아이센스는 지난 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사의 첫번째 연속혈당측정기(CGMS)인 ‘케어센스 에어’의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아이센스는 올 3분기 국내 품목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CE인증도 3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2일 올해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에 초점을 맞춰 연속혈당측정기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3분기 내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사용자가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생활습관을 편리하게 교정할 수 있도록 돕고 국가적으로 당뇨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과 활발한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총 26개 병원, 스타트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을 위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센스 남학현 대표는 “당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 개선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이나 플랫폼 기업들과도 협업을 통해 글로벌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초고령화로 접어드는 국내 인구 상황을 고려해 기술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로 환자의 삶의 질 개선,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라는 미션을 달성하고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TV=박제성 기자]한미약품이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개발 역량과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해당 분야를 한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20일~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관련 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쌓고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행사로, 올해는 노바티스, 로슈, 일라이 릴리, 화이자 등 전세계 기업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각 업체별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에 최적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1만2500리터 규모 배양기)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현재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완충형) 주사기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완공된 바이오플랜트 2공장 내에는 CMO(위탁생산)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MO 회사들과는 달리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NA 및 mRNA 백신도 대규모로 제조 가능하다. 오랜 기간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작년 9월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을 생산해 미국 현지에 순조롭게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MSD가 개발중인 NASH(비알코성 간염치료제) 후보 물질의 임상용 제품을 만들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같이 임상용에서부터 상업용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스탠다드(기준)를 충족한 바이오의약품을 현재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평택 플랜트의 검증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미약품 김세권 이사(바이오제조개발팀)는 “롤베돈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확인한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CMO 비즈니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해당 분야를 한미약품그룹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 본격적인 엔데믹 분위기 탓인지 이날 전시장엔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몰려든 관람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종 배터리와 관련 장비, 시설 등을 전시한 각 기업들의 전시부스엔 관계자와 관람객이 뒤엉켜 부산한 모습까지 연출됐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행사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을 비롯, 국내외 463개 배터리 관련 업체및 기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소개하는 ‘인터배터리 2023’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 측은 "올해 행사는 작년보다 배터리 기술력과 완성도가 더 높아졌고 볼거리도 풍성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행사장 주요 부스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부터 완성된 배터리까지 전시한 게 이번 행사의 키워드중 하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기자가 찾은 '인터배터리 2023' 행사는 ▲핵심 자원부터 가공을 거친 핵심 소재 ▲배터리 품질검사 장비 ▲프리미엄 하이니켈 배터리 ▲가성비를 높인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배터리와 관련된 모든 게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이번 행사장에서 기자의 눈길을 사로 잡은 곳은 단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3총사 부수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빅3는 이번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행사장에 파견나온 배터리 3사의 직원들은 제각각 마련한 부스에서 관람객을 상대하며 배터리 제품의 종류와 기능, 성능 등을 일일히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이날 전시장에서 기자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곳은 SK온 전시 부스다. SK온 전시 부스엔 성인 키의 1.5배 높이로 설치된 초대형 TV화면이 배터리 리사이클(BMR) 시뮬레이션을 연달아 상영되며 관람객을 시선을 압도했다. SK온 부스엔 20여명 가량의 관람객들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영상물이 나오는 TV화면 앞에 멈춰선채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SK온은 이날 행사장에서 니켈 88% 이상을 함유한 하이니켈 배터리인 ‘NCM9’, 고원자재인 코발트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코발트 프리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또 화재 발생 위험을 리튬이온 배터리 보다 낮춘 ‘전고체 배터리’, 셀 용적률을 높여 공간 효율성을 높인 실물 크기의 ‘S-팩’ 등도 전시장에 내놨다. SK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최대 급속충전 속도를 높인 ‘듀얼 코팅’ 기술, 배터리 내부 셀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제조하는 Z-폴딩 기술 등을 선보였다. 또 제네시스 GV70 탑재된 SK온 파우치형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에서 끌어다 쓰는 기술 V2L도 함께 공개했다. 삼성SDI 부스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삼성SDI 부스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잡은 것은 육중한 크기의 볼보 전기트럭 모델 e-MOB다. "볼보 전기트럭 모델 e-MOB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원통형 배터리 셀이 2만8080개 탑재됐다"고 삼성 SDI 부수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기스쿠터(e-스쿠터)에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교체형 배터리팩도 있다"고 했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주력 배터리인 프라이맥스 브랜드인 젠5를 BMW i7 차량에 탑재된 각형 배터리를 실물 크기로 전시했다. 또 전고체 배터리도 기술 원리를 샘플을 통해 선보였다. 소형 전동공구에 들어가는 생활 기기에 전시부스도 삼성SDI 부스의 한켠을 차지했다. 기자는 관람객 인파를 헤집고 발길을 돌려 LG에너지솔루션 전시부스로 향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전시부스에서 기자의 시선이 가장 먼저 머무는 곳은 실물 자동차에 배터리를 탑재시킨 전시 부스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부스에는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 전기차 모델과 루시드 업체에 전기차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실물 차량을 선보였다. 이 부스는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로 발디딤 틈이 없었다. 여기에 더해 GM(제네럴 모터스)의 전기차 모델인 험머 EV에 탑재된 파우치형 배터리를 완구 형태의 험머 EV와 실물 배터리를 함께 이해 쉽게 전시했다. 또 테슬라 모델 3에 들어가는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와 완구 형태의 모델3와 실물 배터리를 전시했다. 삼성SDI 관계자들도 관람객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하느라 눈코 뜰새 없는 모습이 연속 연출됐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관람객 김준열(가명.35) 씨는 "전기차 회사와 배터리 관련 주식을 조금 갖고 있는데 배터리 전시회가 열린다고 해서 행사장을 찾게 됐다"며 "국내산 배터리 제품 품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알게되고 평소 가졌던 배터리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엔 SK넥실리스, 포스코케미컬, 고려아연 등과 같은 배터리 소재 대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SK넥실리는 SKC 투자사이자 동박(에너지 생성통로 역할) 전문 업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리튬자원 등을 전부 생산하고 있다. 또 고려아연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제련, BMR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제각각 마련된 부스에서 관람객을 상대로 배터리 소재 샘플을 보여주고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FETV=최명진 기자] 위메이드가 16일 신작 나이트크로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핵심 콘텐츠와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위메이드의 송모헌 게임플랫폼 사장, 김정훈 사업실장, 이장현 게임전략실장, 개발사 매드엔진의 손면석 대표, 이선호 개발총괄 PD가 참석했다. 나이트크로우는 시각과 청각 가상의 공감각까지 자극하는 액션의 쾌감을 필두로,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한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 또 8종의 직업을 선택해 글라이더로 공중과 지상을 넘나드는 전투,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까지 MMORPG의 묘미를 살렸다. 나이트크로우는 16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 오는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이트크로우는 PC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 될 예정이다. MMORPG에 잔뼈가 굵은 110명의 개발진이 2년 동안 개발해온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그래픽과 사실적이고 절제된 액션 묘사가 특징이다. 나이트크로우는 지난 2022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잇으며 당시 많은 관람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송모헌 위메이드 게임플랫폼 사장은 “나이트크로우는 시각과 청각 그리고 가상의 공감각까지 자극하는 진짜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며 “나이트크로우는 총 7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6개는 차별점을 통한 경쟁력이며 나머지 하나는 이 게임의 지향점이자 미래”라고 말했다. 나이트크로우는 ‘캐릭터의 선택과 게이머의 선택을 통해 성장’한다는 MMORPG만이 가능한 특징적인 요소를 극대화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역사의 시대적 배경과 중세 판타지를 결합했다. 시대적 배경을 적용한 만큼 사실적인 그래픽을 위해 최신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했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은 전투 콘텐츠로도 연결된다. 이선호 총괄 PD는 “과도한 연출보다는 8종의 무기별 전투 스타일과 몬스터의 피격 액션을 통해 현실적인 액션과 타격감을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나이트크로우는 글라이더라는 이동수단을 통해 지상뿐 어니라 공중으로 플레이 무대를 넓혔다. 단순히 활강하는 것이 아닌 상승기류를 이용한 전략적 기동과 강하 공격 등 다양한 액션이 준비돼있다. 이에 솔로, 파티플레이를 넘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전투인 ‘격전지’에서도 평면적이고 국지적인 투 방식을 탈피하고 입체적인 전투로의 진화를 이뤄냈다. 이 PD는 “대규모 전투에 대해서는 공중전을 비롯한 다양한 기획적 상상과 구현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부분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제 시스템에서도 동일 장르 게임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 나이트크로우는 많은 이용자들이 긴밀하게 연결된 경제중심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3개 서버가 통합된 거래소와 등급제한없는 1:1 거래를 첫날부터 지원한다. 위메이드와 매드엔진은 향후 나이트크로우의 6가지 특징을 모두 집약한 콘텐츠인 정복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나이트크로우는 16일부터 사전 예약 모집을 시작하고 오는 4월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위메이드는 향후 글로벌과 중국 등 서비스 지역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오랜기간 성공적인 MMORPG를 개발해왔던 매드엔진의 노하우와 위메이드의 퍼블리싱 능력을 결합한 작품”이라며,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들의 해답을 집약한 작품이다. 이제 곧 시작될 나이트 크로우의 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도기업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날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수은의 금융제도와 전략 공유 ▲뉴스케일파워의 투자계획과 사업정보 등 공유 ▲뉴스케일파워와 국내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SMR 사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은이 한국 기업의 해외 SMR 사업 수주 선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두 기관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수은은 한국 기업이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와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할 방침이다. 윤 행장은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SMR 선두주자로 일부 국내기업이 지난해 뉴스케일사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와 국내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는 “한국 파트너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수은의 지원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시대에 친환경·경제적 원전을 확산하려는 뉴스케일파워의 노력에 있어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전했다.
[FETV=김진태 기자] 연초 부동산 규제완화 등의 영향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여온 실거래가지수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81% 상승했다. 실거래가지수가 오른 것은 지난해 6월(0.23%)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종로·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1.34%, 영등포·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0.20% 각각 하락한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1.69% 올라 서울 5개 권역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또 마포·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1.61% 올라 뒤를 이었고,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1.6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극심한 거래 절벽이 심화했으나 올해 1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고 각종 규제완화가 시행되면서 급매 거래가 늘기 시작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19건으로 작년 6월(1066건) 이후 처음으로 월 거래량이 1천건을 넘었고, 2월 계약 건은 이달 15일 기준 2166건이 신고돼 2000건을 넘은 상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실거래가지수가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 거래'가 늘어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도 아파트 1월 실거래가지수는 작년 12월보다 1.35% 하락했고, 인천도 1.08% 내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58%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역시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1.00% 하락하면서 0.79%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지방 광역시·도 가운데 실거래가지수가 오른 곳은 광주광역시(0.84%)와 울산(0.18%), 제주(0.45%) 등 3곳이다. 급매물 거래가 활발했던 2월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1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1월보다 높은 1.55%, 전국은 0.91%, 수도권은 1.38%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