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311/art_16789571836741_37f247.jpg)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이자 이익 급증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공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000억원(9.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이자 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9000억원(21.6%) 급증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함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1.62%로 1년 전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사의 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단위: 조원, %). [자료 금융감독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311/art_16789571839732_f8b04a.jpg)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6000억원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9000억원 줄고, 기타영업손실이 2조5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6조3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대손비용은 전년보다 2조2000억원(55.1%) 늘어난 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산정방식이 보수적으로 변경돼 신규 전입액이 1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 외 손실은 1조70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4.8%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