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농심이 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스마트팜을 수출한다. 농심은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팜을 수출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심은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인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번 MOU는 이들 컨소시엄과 사우디 그린하우스 기업이 체결한 것으로, 사우디 그린하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농산물재배 및 유통 기업이다. 농심은 스마트팜 시스템 설계와 제조를 맡는다. MOU 체결로 농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품종의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 딸기는 크기와 당도, 맛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스마트팜 프로젝트의 총 사업 규모는 3천만 달러이며, 향후 농심은 고부가가치 작물로 1억 달러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MOU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농업 발전과 식량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을 비롯한 4개 사 컨소시엄은 지난 1월 UAE 현지 호텔‧유통‧요식업 기업인 알 마리나 홀딩스와 딸기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농심은 지난 1995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며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당시 농심은 스낵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종서를 생산, 보급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한, 식품 생산에 사용하는 다양한 작물에 대한 품종과 수경재배 기술 등을 연구하며 기초 기술력을 쌓았다. 이후 농심은 2008년 안양공장 내 수직농장을 만들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구성하고 60평의 특수작물 연구를 위한 재배시설과 200평의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신설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을 내디뎠다. 농심 스마트팜은 온도와 습도, CO2 함량과 광량 등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이 모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관리된다. 또한, 수경재배 방식으로 물에 비료를 섞어 영양공급을 함으로써 토양의 불순물로 인한 오염 가능성도 원천 차단해 농산물의 안전성과 경작의 안정성을 모두 보장한다. 특히, 작물을 재배하는 선반과 베드부터 조명, 공조 제어 시스템까지 모두 직접 자체 개발하는 ‘원스톱 서비스’라는 것은 농심만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재배하는 작물의 특성에 맞춰 모든 조건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작물의 변경에 따른 개선 조치도 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스마트팜 사업을 농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북한 무인기와 같은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해 포획하는 '안티드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일~8일까지 걸쳐 화성 드론 전용비행시험장과 육군보병학교 장성종합훈련장에서 소형 무인기를 잡아 무력화 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시험했다. 한화시스템의 열상감시장비(TAS-815K 성능개선형 모델)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월 지분을 투자한 미국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의 드론 방어 시스템은 레이다 반사면적(RCS) 0.03㎡인 고정익(동체에 날개가 고정된 비행체) 무인기를 3km 밖에서 탐지한다. 고도 300~800m 상공에서 비행하는 무인기를 포획하는데 성공해 한화의 '통합 드론 감시·방어 시스템'의 정상작동을 검증했다. 이번 시연에 사용된 위협 드론은 날개 전장 기준 2m급이다. 지난해 12월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와 유사한 크기다. 드론 방어 시스템은 현장에서 최고 속도 90km/h 움직임으로 수십여 차례 검증 가운데 포획률 90% 이상을 기록하며 효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티드론' 시스템은 드론을 직접 파괴하거나 포획하는 '하드킬'과 전파방해·마비 등으로 기능을 잃게 하는 '소프트킬'로 나뉜다. 도심 상공에 출현한 드론을 격추 시 파편·유탄 등으로 민간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 드론 재밍(전파교란)은 GPS를 사용하는 민항기 안전 및 주변 전자기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주요시설 및 인구 밀집지역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성이 뛰어나고 표적 드론 원형 그대로 수거 가능한 '그물 포획형' 드론 방어 시스템(C-UAS)을 보유한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전자광학(EO)·적외선(IR) 드론 전용센서 기술력을 결합해 이를 통합 운용한다. 하드킬 방식의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은 표적 드론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수거 시, 이를 사후분석하고 복제드론까지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통합 드론 감시·방어 시스템'의 광역화를 위해 표적 추적 정확도와 탐지거리를 높이는 최첨단 AESA(능동위상배열레이다) 기술을 연동·적용해나갈 계획이다. AESA는 기존 기계식 레이다처럼 안테나의 기계식 회전 방식이 아닌 레이다 전면부에 고정된 다수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하다. 이에 넓은 영역의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레이다 반사율과 기체발열이 극히 낮은 소형 무인기는 초저속으로 저공비행하는 스텔스기를 탐지하는 것과 같다”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다기능 레이다와 세계 최고 안티드론 기술을 결합해 무인기 침투에 대한 국가 방어능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박제성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제품 공장을 최근 인수한 SK케미칼이 국내 화장품용기 시장점유율 1위 연우와 손 잡고 친환경 용기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사는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 강화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과 소비자 사용후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를 공급한다. 연우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고투명 화장품 용기를 개발해 생산하는 등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글로벌 화장품 고객사에 친환경 용기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1994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의 종합포장재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SK케미칼은 2021년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상용화했다. 지난 6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제품 공장을 인수하는 등 친환경 소재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친환경 화장품 용기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각국 플라스틱 사용규제에 발맞춰 재활용 플라스틱 및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로레알은 2030년까지 화장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소재로 100% 전환한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는 2025년까지 75%~100% 리필, 재활용, 재사용 가능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 네크나비오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화장품용기 시장은 322억달러(38조원) 규모이다. SK케미칼과 연우가 친환경 화장품 용기시장을 선도할 경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연우 박상용 대표는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해 나가며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 안재현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재활용 가능소재 사용은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의 수요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이 약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CDO는 금융사 대출 채권 등을 유동화시켜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파생상품을 말한다. 이번 CDO 발행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조성된 자금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부동산 사업장이 보유 중인 3~6개월 만기의 브릿지대출을 1년 만기의 시장금리수준을 반영한 브릿지대출로 차환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지원은 PF 시장에 유동성을 제고하는 효과와 더불어 안정된 시장금리가 적용돼 고비용 구조를 해소해 주는 효과가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비용 증가와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해 브릿지대출 만기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사업장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CDO 발행을 통한 브릿지대출 유동화 지원을 신속히 결정했다. 유동화 실행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브릿지대출의 장기대출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번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가 건설시장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삼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 극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 공조 전시회인 ‘ISH 2023’에 참가한다. LG전자는 총 489제곱미터㎡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고효율 냉난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탈탄소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ISH가 열리는 유럽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EU’ 계획을 지난해 선언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유럽 내 고효율 전기제품 수요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유럽 ErP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만족한다. 유럽에서는 공기열원을 신재생에너지로 간주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제품은 높은 출력, 낮은 소음 구현 등 차원이 다른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유럽시장 매출이 2021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히트펌프 설치율이 가장 높은 프랑스를 포함한 LG전자가 공조사업을 하고 있는 유럽국가들 가운데 2/3 이상에서 지난해 히트펌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한 실내외기 일체형 히트펌프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공개한다. 이 제품에 선제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앞서 LG전자는 2018년 가정용 보일러를 손쉽게 대체할 수 있는 일체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인 써마브이 모노블럭 제품에 세계 최초로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친화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돼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으로 호평 받고 있는 LG전자의 대표적인 상업용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한 공간에 있는 여러 대의 실내기를 각각 자동 제어해 해당 전체 공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AI 실내공간케어’ ▲사용자가 설정한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운전하는 ‘AI 에너지 맞춤제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까지 아낄 수 있는 ‘AI 스마트케어’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16마력 동급 기준 기존 모델인 ‘멀티브이 슈퍼5’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7.2% 높아졌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환경까지 생각하는 고효율 냉난방 공조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삼성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에서 최대 1조7000억원을 보상하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공시한 주요 경영사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대전공장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공동 인수한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으며, 가입금액은 1조7031억원이다. 대전시 대덕구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전날 밤 가류공정에서 시작된 불이 장시간 진화되지 않아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2공장 양쪽으로 퍼져나가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개가 있는 물류동까지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측은 “화재로 인한 직접 및 간접 손실액은 현재 확인 중”이라며 “보험금의 규모는 보험사의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TV=최명진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 절차를 3월 12일부로 중단한다. 하이브는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 하이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SM의 가치와 인수 후 통합(Post Merger Integration)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의 비용까지 고려한 적정 인수가격 범위를 설정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는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하이브는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과열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인수 절차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카카오와 논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양사는 대승적인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대내외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SM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하이브는 그동안 SM 인수와 관련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밝혔다.
[FETV=심준보 기자] KB자산운용이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순자산 8000억원에서 보수인하 효과로 인해 2000억원이 신규 유입되면서다. 지난 2021년 출시된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는 신용등급 A-이상의 국공채 및 크레딧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소액으로 국내 전체채권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어 채권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에게도 인기다. 지난달 15일 KB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의 총보수를 0.05%에서 0.012%로 인하했다. 이는 국내 상장 채권형 ETF 중에서 가장 낮은 것은 물론 국내 상장 676개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ETF 보수는 수익률과 직결되는 만큼 운용전략이 동일하다면 보수가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특히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나 연금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횡령·배임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된 데다 갑작스런 화재까지 발생해서다. 선장을 잃어버린 한국타이어가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이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에 위치한 2공장에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2공장 양쪽으로 퍼져나가 타이어 완제품 40만개 가량이 적재돼 있는 물류동까지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1개당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 30만원에 이른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화재로 한국타이어가 입게 될 손해액은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12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의 대전공장에 화재가 벌어지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13일 3만5700원으로 시작한 한국타이어 주가는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만4850원까지 내려갔다. 23분여 만에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850원(2.3%) 하락한 셈이다. 문제는 이번 화재가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남쪽에 위치한 1공장에도 물류동이 있다. 아직 불길이 1공장 인근에 있는 물류동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공장인 만큼 해당 물류동에 화재가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각 소방서장을 구역별로 1명씩 배치해 총력전을 벌이는 중이다. 김준호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3차 브리핑에서 "오전 5시 55분에 진화 헬기 2대를 먼저 동원해서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고 바람도 잦아들고 연소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대용량 소방 방사포 2대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2공장 불길이 이제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해져 1공장으로의 화재 확산을 막고 오늘 안으로 노력해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 규모는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나 다른 위험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화와 구조 작업 등을 펼칠 방침이다.
[FETV=박제성 기자] GC녹십자가 독감백신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대만 백신 전문기업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MVC)’의 4가 독감백신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만은 의약품 품목허가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국가 중 하나다.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혁신산업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대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진출한 상태다. 이번 품목 허가 획득은 GC녹십자의 독감백신 기술력이 또 한번 글로벌 제조사와 대등한 수준임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지난 2018년 MVC와 기술이전 파트너십을 맺은 뒤 현지 임상을 통해 글로벌 제조사의 대조약(비교약)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허가를 통해 GC녹십자는 MVC에 독감백신 원액을 공급한다. MVC는 GC녹십자로부터 백신 완제품 제조 기술을 이전 받아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만 내 독감백신 시장은 약 50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대만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백신 생산 현지화를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반세기 동안 축적해온 강력한 백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백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전 세계 63개국에 독감백신을 공급해왔다.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개별 국가에서도 23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최근 누적 독감백신 생산량도 3억 도즈를 넘어서는 등 백신 명가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