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디지털 커머스 차별화에 나선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FT(대체불가토큰) 콘텐츠 확대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올림플래닛 본사에서 ‘한국조폐공사’, 디지털 아트 기업 ‘스마스월드’, 메타버스 전문 기업 ‘올림플래닛’, NFT 콘텐츠 전문 기업 ‘앤에프티코리아’와 함께 NFT 아트 작품 제작·유통 협력 ‘NFT 커머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육우석 현대백화점면세점 마케팅담당(상무)과 임도현 한국조폐공사 ICT 이사, 스마스월드 허현 대표,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 임종령 앤에프티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한국조폐공사 등 4개사와 골드바가 결합된 NFT 아트 작품을 제작하고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을 통해 한정 수량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엘리펙스에 NFT 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버츄얼 쇼룸도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육우석 마케팅담당(상무)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면세업계의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신기술을 적극 도입 중”이라며 “향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당사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FETV=김진태 기자] 롯데건설이 9일 에쓰오일이 발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의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선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울산 일대에 에틸렌(EL),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17일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기공식을 통해 성공적인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며, 이후 연간 에틸렌 180만 톤, 고밀도 폴리에틸렌 (HDPE) 40만 톤,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 80만 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패키지2와 패키지3에 참여한다. 패키지2에서는 에틸렌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한다. 기존 에쓰오일 공장 및 신규 공장 연결에 필요한 관로 설비와 자동화창고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자동화창고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출하품 보관 용량을 증설함과 동시에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재고 관리와 다품종 출하 등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패키지3에서는 LPG, 에틸렌, 프로필렌 등 원료와 제품을 저장하는 탱크설비 2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한 만큼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발전공사를 수주하며 리비아 시장에 복귀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전력청(GECOL)이 발주한 멜리타·미수라타 패스트트랙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미화 7억9000만달러(한화 1조원 가량)이며 리비아 멜리타 및 미수라타 지역에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리비아는 내전으로 전력공급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급증하는 하절기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공사를 발주하게 됐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양국 수교 전인 1978년 국내업체 최초로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발전·석유화학·토목·건축 등 다양한 공종에 총 163건, 11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리비아 정부와 지속적인 신뢰를 다져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자사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리비아를 꾸준히 지켜온 치밀한 전략과 인내심이 만들어낸 쾌거"라고 설명했다.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누적 거래액 7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6000억 원을 넘어선 이래 7개월 만의 성과다. 지난 2016년 2월 첫 선을 보인 카카오메이커스는 수요를 파악한 뒤 제작하는 공동 주문, 주문 제작 방식을 통해 재고를 줄이는 제조업 혁신을 목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제조사 및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와의 연결 기회를 제공하며 견고하고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주문 성공률이 99%에 달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출시 이후 2019년 1000억 원, 2021년 500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기준 5820곳 이상의 제조사 및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를 제공했으며, 254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동참해 2310만 여 개의 제품이 판매됐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카카오의 ESG 경영에 발맞춰 새롭고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선보이며, 환경,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 시킬 수 있는 가치있는 시도들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2021년 8월 선보인 ‘제가버치’는 우리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제 값을 다 할 수 있도록 버려지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생태계의 환경 비용을 줄이며, 수요-공급 균형을 맞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은 약 170억 원에 달하며, 매수한 농축수산물은 3,500여 톤이다. 최근에는 배상면주가, 금산인삼협동조합 등과 공동 기획 상품 개발, 전통시장 소상공인 상품 신규 발굴 등을 통해 더 많은 먹거리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품목을 보다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 기반을 넓혀 갈 계획이다.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프로젝트 ‘새가버치’는 쓰임을 다한 제품을 업사이클링해 기부와 환경 보호에 동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활동이다. 지난해 2월부터 총 3회에 거쳐 새가버치를 진행했다. 또 1,2기 프로젝트를 통해 양말 20000켤레와 카디건 1000벌을 각각 제작해 취약계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해 기부했다. 현재 3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4기 프로젝트 모집을 완료했다. 향후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새활용의 가치를 알려 뜻깊은 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하고,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아이템을 발굴해 갈 예정이다. ‘에코씨드’는 메이커스가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하는 환경 기금으로, 이용자가 제품 주문 시 1건당 100원이 적립돼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이용자가 직접 관심 있는 환경 영역을 선택하고, 카카오메이커스는 이용자가 선택한 비율에 따라 산림 조성 및 해양 환경 개선 사업에 에코씨드 기금을 사용한다. 지난해 약 3억 9천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미세먼지 방파제 숲 조성, 해양 쓰레기 정화, 폐선부지 활용 휴식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또 주문 제작 브랜드 ‘P.O.M’을 통해 수익금 기부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등 10차례의 캠페인을 통해 약 2억 7천 여 만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피해를 돕기 위한 제품을 출시해 약 1억 8천 여 만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비롯해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올해 프로젝트의 내실을 강화하며 범주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제가버치의 경우 농축수산물에서 화훼 등 다양한 농가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며, 지역 활성화를 위한 체험형 제품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밖에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개최하는 페어쇼 등과의 연계 및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정영주 메이커스 실장은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카카오메이커스 안에서 함께 행동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의 ESG 경영 활동과 더불어 임팩트 커머스만의 뜻깊은 활동들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정몽윤 회장<사진>이 지난해 3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9일 현대해상이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몽윤 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6500만원, 상여 20억3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0만원 등 총 29억4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체 보수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상여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른 기본 상여 7억2100만원과 변동보수 7억6600만원, 경영성과급 5억5100만원으로 구성됐다. 한편 각자대표이사인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은 지난해 각각 12억400만원, 9억3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FETV=김수식 기자]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혁신 기업들이 AI 영역 투자 및 사업 협력에 속도를 높이는 추세다. 2018년부터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지속하며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를 추진 중인 SK네트웍스가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휴메인’이 상용화 제품 생산 및 기술 개발을 위해 1억 달러 규모로 조성하는 ‘시리즈 C’ 라운드에 총 2,200만 달러의 직간접 투자를 집행, 2.6%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말 투자 결정이 이뤄졌으며, 최근 휴메인의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게 됐다. 킨드레드벤처스가 리드투자자로 나선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만, 타이거글로벌, 발리아벤처스와 더불어 SK네트웍스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볼보,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휴메인은 AI를 활용해 휴대전화 시대 이후의 차세대 신개념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공동창업자인 베사니 본조르노와 임란 초드리는 애플 출신이다. 이들은 애플 재직 당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업계를 선도하는 IT기기와 소프트웨어 출시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휴메인은 AI 기반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가 주도하는 차세대 개인용 모바일 컴퓨팅을 제공한다는 사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휴메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더해 애플의 IT기기 혁신을 주도했던 핵심 인력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라는 점, 휴메인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오픈AI 등 글로벌 유수의 파트너사와도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SK네트웍스의 투자 결정에 대해 임란 초드리 휴메인 공동 창업자는 “우리는 SK네트웍스와 깊은 대화를 통해 양사가 같은 미래를 공유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휴메인의 혁신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로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가 넘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금번 투자를 바탕으로 AI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투자 전문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향후 휴메인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사무엘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은 “지난 2021년에 무인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기업인 스탠더드 코그니션에 투자한 데 이어 금번 휴메인 투자를 통해 AI 컴퓨팅 솔루션을 활용하는 B2C, B2B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실리콘밸리 중심의 기술 기업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이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초기단계 투자 현황 및 성과를 밝힌 바 있다.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지속적으로 투자 관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며 사업과 투자의 시너지를 더해 나갈 방침이다.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현대차가 올해 국내 최대 생산 및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대차그룹의 핵심 시설인 울산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수출상황을 점검한 뒤 현대차 5공장을 찾아 자동차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신공장 건설계획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올해 185만대 생산, 108만대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여러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생산은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9025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또 대표적인 국내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넘어서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산실로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총 142만4141대를 생산해 그 중 약 66%인 93만5590대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도 국가 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2022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선정된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차질 없이 양산하며 내연기관차 시대를 넘어서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울산공장은 친환경 첨단 생산 시설을 확충해 다양한 미래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 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효과적인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한 방안도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편, 한국 자동차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글로벌 부품 수급 불안과 수요 위축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 경제 주축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자동차 수출 총액은 540억6700만달러(71조4000억원)를 기록해 반도체, 석유제품에 이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무역수지에서도 386억9500만달러(51조1000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신차를 앞세워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보다 47.1% 증가한 56억달러(7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모회사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사진>이 지난해 25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9일 메리츠금융이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정호 회장은 지난해 급여 10억원, 상여 14억6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 등 총 24억9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보수위원회에서 결의한 ‘임원보수지급규정’에 따라 연간 총액을 정하고, 12분의 1인 8300만원을 매월 지급했다. 상여는 주요 계열사 정량평가 평점 평균으로 구성된 정량평가 부문과 중장기 성장, 리스크 관리 항목 등을 반영한 정성평가 부문을 종합 평가해 책정했다. 한편 메리츠금융 대표이사인 김용범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8000만원, 상여 9억1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9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 1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가격 급락 등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적자가 75억달러에 육박한 데다, 여행수지 등의 적자 규모도 불어난 영향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달러(약 5조96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통계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12월 배당소득 수지 증가 등으로 흑자(26억8000만달러) 전환에 성공했지만, 다시 한 달 만에 적자 기조로 전환했다. 한은은 "반도체 가격 급락, 수입 측면에서는 동절기 에너지 수입 지속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월 무역수지가 126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적자폭을 보인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74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4개월 연속 적자이며, 1년 전 15억40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해 수지가 90억달러 급감한 규모다. 1월 수출(480억달러)이 1년 전보다 14.9%(83억8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43.4%)가 부진했고, 철강 제품(-24.0%), 화학공업 제품(-18.6%)도 뒷걸음쳤다. 반대로 수입(554억6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1.1%(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승용차(65.9%) 부문이 급증했으며, 곡물(6.1%) 등 소비재 수입이 3.9% 늘었다. 같은 기간 원자재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5.3% 줄었다. 원자재 중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액 감소율이 11.0%, 12.4%에 달했다. 서비스수지도 3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8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이 24억4000만달러나 커졌다. 운송수지는 흑자(1억2000만달러)를 유지했지만, 1년 전(18억9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7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1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79.5% 급락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63억8000만달러)는 전년 1월(18억7000만달러)보다 45억1000만달러 늘었으며, 이중 배당소득수지 흑자(56억6000만달러)가 1년 새 4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월중 6억4000만달러 순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7억7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각 36억9000만달러, 54억달러 늘었다.
[FETV=박제성 기자] S-OIL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울산공장에서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아랍어 ‘매’) 기공식을 개최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에쓰오일의 야심 찬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양국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의 경제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해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S-OIL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사우디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2018년 4조8000억원을 투입,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는 14조원에 달한다. S-OIL 알 카타니 CEO는 “지금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최적기라는 믿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울산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건설 과정 동안 최대 하루 1만 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 이후에도 상시고용 400명 이상과 3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원료의 수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특히 울산지역 에틸렌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시킨다. 그리고 인근 올레핀 하류시설 산업체에 모노머 제품을 배관을 통해 공급하게 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다. 스팀크래커가 폐열(스팀)을 재활용해서 정유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한다. 특히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는 단순화된 공정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준다. 이 기술의 세계 최초 상업화를 통해 원유와 저부가가치 중유제품들이 스팀크래커의 원료로 전환한다. 한편 기공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사우디 아람코 아민 나세르 CEO를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건설업체 관계자 등 300여이 참석해 에쓰오일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출발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