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하나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로봇 자동화(RPA)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은 직원이 처리하던 반복적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 챗봇, 광학문자인식(OCR) 등과 연계한 인지 영역 자동화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문 개발자가 아닌 직원들도 로봇 자동화가 필요한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모든 현업 부서에 로봇 자동화를 도입하는 ‘1부서 1봇’ 프로젝트도 시행 중이다. 특히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직원들의 집단지성과 부서 간 협업 시너지가 극대화 되도록 유도했다. 하나은행 업무혁신부 관계자는 “RPA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간 약 150만 시간의 직원 업무가 경감되었고, 유휴 역량은 손님 편의성 증대 등을 위한 업무에 재배치할 수 있었다”며 “하나은행은 단순 사무 자동화뿐 아니라 인공지능, 챗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한 초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음성기술 선도기업인 핀드롭(Pindrop)과 AI 컨택센터 등 대상 음성인증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AI 기반 음성인증 기술은 이용자의 고유 음성을 판별하여, 추가 인증 없이 간단한 음성만으로 개인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AI 컨택센터의 경우, 음성인증 기술 활용시 고객 상담시간 및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어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미국 핀드롭社의 음성인증 기술은 최대 정확도 98% 수준에 대화 음성으로 성문 등록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이미 버라이즌, BT 등 다수 글로벌 업체들이 널리 활용하고 있다. 특히 녹음된 목소리나 비슷한 목소리로는 인증이 불가능한 뛰어난 보안성과 편의성을 자랑한다. 이용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최초 음성 등록과정을 거치면 이후 통화시 별도 인증과정 없이 상담사와의 대화만으로 자동으로 인증된다. 고객센터 상담 업무는 대다수가 추가 개인인증이 필요한 업무로, 음성인증 기술 도입시 콜당 15초 정도의 시간이 줄어들어 고객 상담시간 및 대기시간이 단축된다. SKT는 지난 2021년부터 자사 고객센터에 핀드롭社의 음성인증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SKT는 고객 및 상담원의 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 및 서비스 효과 검증을 완료하고, 자사의 AI기술을 결합해 이번에 상품화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상품이라 별도 구축기간 없이 빠르게 적용이 가능하다. AWS 같은 Public 클라우드와 연동을 지원하는 등 고객사는 SKT의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음성인증 적용이 가능하다. 양사는 음성인증AI를 콜센터는 물론, 출입통제, 바이오인증 보안, OTT 셋톱박스, 키오스크 등 개인 인증이 필요한 기기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 인증이 빈번한 보안영역부터 자동차 등의 제조분야, 홈쇼핑 등의 개인화 영역까지 음성인증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 이규식 Enterprise AI사업담당은 “AI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AI 적용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핀드롭社의 음성인증 상품과, SKT의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업용 AI 기술들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하여,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겠다” 고 밝혔다.
[FETV=심준보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전 세계 은행주들이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은행주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모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쳤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국제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 심리를 다시 자극하면서 주요국 주식시장이 은행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후퇴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0.87%) 떨어진 3만1874.7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어낸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36포인트(0.70%) 내린 389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0포인트(0.05%) 오른 1만1434.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증시도 충격에 빠졌다. 크레디스트스위스 주가는 장중 30% 이상 폭락했고, 영국 바클레이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다른 유럽 은행주도 7∼12% 급락했다. 앞서 15일 국내 은행주들은 상승 마감했다. JB금융지주(2.47%), 하나금융지주(2.31%), 제주은행(1.63%), KB금융(1.24%), 신한지주(1.00%), BNK금융지주(0.97%), DGB금융지주(0.84%), 우리금융지주(0.82%) 등 소폭 올랐다. 시장에서는 SVB 사태가 국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일부 은행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의 실패”라며 “글로벌 및 국내 주요 대형 은행의 경우 자산 다변화가 양호하고 예금도 안정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VB는 저금리 시기인 2021년에 투자를 급격히 늘렸는데 금리 상승과 과도한 채권 투자로 잠재적 손실 150달러가 발생했다”면서 “금융권 전체로 일반화하기엔 특수 요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규제 등 변수를 고려해 은행주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경쟁 촉진 일환으로 대환대출플랫폼에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하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면서 “은행주 향방에 있어 규제라는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SVB 사태 등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단기 하락에 다른 가격 매력에도 은행주 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16일 장 초반 주요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FETV=최명진 기자] 콘텐츠, 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인 티빙과 LG유플러스가 홈서비스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서비스 U+tv에서 OTT 서비스 ‘티빙’을 볼 수 있도록 ‘OTT TV’ 라인업을 개편하고, 전용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티빙은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474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OTT 서비스다. 티빙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최신 방송 VOD, 국내외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는 월 9만5천원 이상 5G·LTE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티빙 스탠다드(월 1만900원, 동시시청 2회선, 최대 1080p FHD 화질)>를 이용할 수 있는 ‘티빙팩’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 전문조직 ‘STUDIO X+U’에서 제작·투자한 <아워게임:LG트윈스>을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독점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편리한 시청경험, 나에게 꼭 맞는 콘텐츠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OTT TV를 론칭한 뒤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힘써왔다. OTT TV에서는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등 OTT와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홈트Now 등 인기 콘텐츠를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OTT TV 라인업 개편으로 TV 대화면을 통해 환승연애·술꾼도시여자들·유미의세포들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tvN, Mnet, JTBC의 드라마·예능 프로그램과 파라마운트+의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OTT TV에서 티빙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U+tv 요금제 ▲프리미엄 티빙(3년 약정/인터넷 결합 시 월 27000원, 1080p 화질, 티빙 2명 동시 시청) ▲프리미엄 티빙 플러스(3년 약정/인터넷 결합 시 월 3만원, 최대 4K 화질, 티빙 4명 동시 시청)를 오는 23일 출시한다. 또한 기존 U+tv 요금제에 추가로 이용하는 부가서비스 ▲스탠다드(월 10900원, 1080p 화질, 티빙 2명 동시 시청) ▲프리미엄(월 13900원, 최대 4K 화질, 티빙 4명 동시 시청) 2종을 15일 출시했다. 티빙 요금제 또는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TV 외에도 스마트폰, 패드로 집 밖에서도 티빙을 동시 시청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되는 부가서비스는 U+tv 설정화면의 ‘마이메뉴’에서 손쉽게 가입 또는 해지할 수 있다. 이미 티빙을 구독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용 중인 ID를 입력해 연동할 수 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트라이브 상무는 “LG유플러스는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OTT TV를 야심차게 선보인 뒤 더욱 편리한 시청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OTT TV에서 티빙을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SSG닷컴이 이커머스에 특화된 인사제도를 새롭게 선보인다. SSG닷컴은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레이드제 ▲역량‧성과 기반 승진 ▲유연한 보상체계 등을 반영한 인사제도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4월 1일부터 본사 사무직군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이커머스 업의 특성에 맞춰 개편했다. 테크, 상품, 마케팅, 물류 등의 기능 단위로 전문화된 온라인 본사 조직에 속한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단, 물류센터 소속 직원은 오프라인 현장 업무 특성을 반영해 기존 인사제도 적용을 유지한다. 본사 직원에 대해 기존에 적용했던 직급제를 폐지하고 전문성과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그레이드제(1~5)’를 도입한다. 이어서 성과를 바탕으로 역량 평가를 적용한 승진 기회를 부여한다. 직무 전문성과 업무 성과가 입증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다양하고 과감한 성장경로를 제시할 계획이다. 그레이드와 상관없이 개인의 성과 수준에 따라 유연한 보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본사 직원은 개인 역량과 성과 확대에 더욱 몰입하고 회사는 구성원 간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 담당 분야에 대해 전문성이 탁월하고 조직성과에 대한 기여도가 큰 직원은 공정한 평가를 통해 더 빠른 승진과 더 큰 보상의 기회를 받게 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온라인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쓱닷컴 구성원 모두가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성장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홈플러스와 농심그룹의 유통계열사 메가마트가 충돌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상표권을 두고 두 회사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메가마트는 홈플러스를 대상으로 ‘메가푸드마켓’ 상표권을 사용하지 말라며 소송을 냈다. 원고는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다. 사실 메가마트는 지난해 2월 홈플러스가 메가푸드마켓 1호점을 냈을 때부터 문제를 제기해왔다. 홈플러스는 이에 지난해 7월 특허심판원에 메가푸드마켓 상표 사용에 관한 권리 범위 확인 심판을 냈고, 올해 1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권리 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다. 메가마트는 이 판단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다시 소송을 냈다. 홈플러스 측은 특허심판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이에 불복해 소송을 낸 메가마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메가’는 크다는 의미의 일반 용어로 독자적인 변별력이 없다”며 “브랜드 인지도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월등히 높다”고 덧붙였다. 메가마트는 자사의 상표를 홈플러스가 침해해 소비자에게 혼돈을 준다고 피력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대형 할인 마트업과 대규모 도소매업에서 ‘메가’는 국내 일반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식별력이 있는 상표”라고 말했다. 실제 메가마트는 농심그룹이 1975년 슈퍼마켓 운영사인 동양체인을 인수해 세운 유통업체다. ‘농심가’라는 이름으로 슈퍼마켓사업을 운영했고, 1995년 부산에 대형 할인점을 내며 메가마켓이란 이름을 썼다. 이후 메가마트로 상호를 변경, 사명으로도 쓰고 있다. 둘 모두 상표권을 갖췄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통상 유통사간 상호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는 존중하고 혼동되는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상례”라며 “메가마트가 오랫동안 독자적인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상표를 경쟁사가 회사 상호로 사용하면서 단순 명사라고 지칭하는 점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 보호의 근본을 뒤흔드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희소식을 연달아 전하던 홈플러스는 난감하게 됐다. 앞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2023년 경영전략 보고’를 통해 2023년 경영 키워드 ‘고객 경험’과 ‘지속 성장’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우리가 다짐한 대로 12년간 이어진 역성장의 고리를 마침내 끊어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공들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도 한 몫 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이제훈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지속 강조해 온 ‘고객 관점’ 경영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프로젝트로 당초 2022회계연도 내 목표했던 17개점의 리뉴얼을 완료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호점 인천간석점이 오픈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전체 16개 매장의 누적 매출과 객수 모두 각 오픈 시점을 기준으로 평균 20% 이상 신장했고 본사가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과 가장 최근에 리뉴얼한 야탑점은 100% 누적 매출신장률을 보여 리뉴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순항 중에 있다고 평했다.
[FETV=박제성 기자]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개발 중인 204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최근 매각했다. 이번 매각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2019년 7월 스페인 카스티야이레온 지역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 총 204MW을 획득해 개발 진행 중으로 올해 9월 발전소 건설을 착공해 내년 8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었다. 204MW 규모의 이 발전소는 연간 10만9584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와 동시에 5만8080대의 차량이 배출하는 것과 동일한 8만3287톤 규모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수자는 아일랜드 코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렌코 솔라로 전세계 14개국 이상 20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최근 4년간 약 5억 달러(약 6515억원)를 투자한 유럽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발전사다. 아마렌코 솔라는 저탄소, 지역, 비용 효율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태양광 발전을 통합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광범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아마렌코 솔라의 거래는 2020년 11월 스페인 세비야 지역 50MW 태양광 발전소 매각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스페인 법인을 설립해 스페인, 이탈리아 및 아일랜드에서 약 3GW의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 스페인에 ‘이마히나 에네르히아’라는 전력 리테일(소매업) 사업 브랜드를 런칭해 전력 리테일 사업 및 지붕형 태양광 발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너지 김희철 대표는 “유럽 에너지 위기로 인한 물가상승 및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사업 환경 속 태양광 발전소의 성공적인 개발과 매각을 통해 사업역량과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유럽 시장에서 ESS 포함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렌코 솔라 대표 존 물린스는 “한화에너지와 두 번째 거래를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번 거래의 결과 스페인 내에서 총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게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준거 금리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 예·적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조달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월(3.82%)보다 0.29%포인트(p) 내린 3.53%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는 작년 12월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내리막을 보였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3.63%에서 3.67%로 0.04%p 올랐으며,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3.07%로 0.05%p 높아졌다. '코픽스'는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제일·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내일(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 1월 통화량이 9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의 통화량(M2) 평균 잔액은 3803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7000억원(-0.2%) 줄었다. 통화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3년 8월(-0.1%) 이후 9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감률도 2011년 1월(-0.3%) 이후 가장 낮았다. M2는 시중 통화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상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 상품을 포함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25조8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감소액은 2002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반대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정기 예·적금은 18조9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 있던 자금이 금리가 높은 정기 예적금으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채권 투자수요 회복으로 MMF에서 15조4000억원, 수익증권에서 4조2000억원 증가했다. 통화량이 9년 반 만에 감소한 것을 두고 한은이 지난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3%포인트(p) 인상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에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4조7000억원 유동성이 늘었다. 반면 기업의 경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전 신탁 등 감소하면서 위주로 4조6000억원이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1207조원으로 한 달 새 2.7%(33조4000억원) 줄었다. 작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1월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5203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2% 증가했으며 광의유동성(L) 말잔은 6621조8000억원으로 1.2% 증가 전환했다.
[FETV=박제성 기자] 롯데 화학군이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네덜란드 OCI 글로벌과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13일 반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청정암모니아 공급 및 벙커링 사업 협력 등 전 밸류체인(공급망 구축)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금번 체결은 롯데 화학군 중 롯데정밀화학이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 화학군은 OCI 글로벌이 2025년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 예정인 대규모(연 110만톤) 블루 암모니아 공장과 OCI 글로벌과 UAE(아랍에미리트) 국영회사인 ADNOC의 합작사인 퍼티글로브가 이집트에 준공 예정인 그린 암모니아 공장 물량을 확보 한다. 롯데 화학군은 암모니아 사용 선박 연료 벙커링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한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이 상용화 되면 주요 항구에서 연료 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OCI 글로벌이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이집트 수에즈 인근, 미국 중부 등의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 화학군은 글로벌 암모니아 벙커링 공급망을 구축해 국내외 해운사에 암모니아 벙커링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이 본격 양산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 화학군의 롯데정밀화학은 올 해 국내 최초 바이오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바이오 암모니아는 폐목재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메탄으로 만든 암모니아다. 롯데정밀화학이 OCI 글로벌로부터 도입한 바이오 암모니아를 국내 플라스틱 원료 기업 등에 공급한다. 이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 바이오 인증을 받으면 유럽에 수출 할 때 세제 혜택을 받는 구조다. 이를 위하여 글로벌 바이오 인증 기관 ISCC로부터 인증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는 “롯데 화학군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발전소 혼소 외에 암모니아 벙커링 수요 확대에 대응해 암모니아 생산 및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보유한 OCI 글로벌과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OCI글로벌 아흐메드 엘 아오우아드 대표는 “롯데정밀화학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 한국은 청정 암모니아 발전 및 일반 화학 산업의 중요한 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아시아 청정암모니아 벙커링 허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CI 글로벌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이다.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OCI글로벌은 네덜란드 리셰 스라이네마허 대외무역 개발협력 장관 방한 시 청정 에너지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공동 방한해 롯데정밀화학과 협약을 맺었다. 한편, 롯데 화학군은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해 이를 유통,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청정 수소, 암모니아 도입과 생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개질 기술 상용화를 위해 미국의 시지지와 함께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공동 실증을 진행한다. 국책과제로 선정된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 실증을 위한 파일럿(시제품 테스트) 설비를 울산에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