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업주와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새 서비스를 선보인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지면에서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VAT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이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 오픈리스트와 동일한 6.8%가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도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변동되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배민1 이용 업주는 물론이고 신규 업주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재홍 사업부문장은 “그간 소비자와 업주의 배달 비용 부담은 낮춰드리면서 배민의 수준 높은 배달 품질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고심했다”며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배달 출시에 맞춰 기존 배민1으로 제공되어 온 한집배달 서비스는 ‘배민1 한집배달’로 서비스명을 변경한다. 변경된 서비스명은 오는 28일부터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될 예정이다.
[FETV=김수식 기자] SK하이닉스는 최근 경영진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만든 새로운 행동양식 ‘뉴 CoC(New Code of Conduct)’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회사의 핵심가치와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고 공감해 더 큰 발전을 해내자는 의지가 담겨있다. 뉴 CoC 수립 과정에는 ▲SK하이닉스답게 일하는 방식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얻는다는 방향성이 고려됐다. 이렇게 여러 차례 논의와 피드백 과정을 거쳐 뉴 CoC는 체계화되어 완성됐다. ‘초기술로 세상을 더 행복하게’를 핵심가치로 하고 ▲한 단계 높은 기준으로 행동 ▲데이터로 소통하고 해결 ▲서로 연결해 협업(원팀) ▲더 쌓고, 더 작게 하고, 더 저장한다 ▲고객보다 먼저 준비하고 신속하게 움직인다 ▲어려울 때 잘하고 디테일에 강한 것이 실력 등 6개 행동양식으로 뉴 CoC는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뉴 CoC를 전체 구성원이 함께 수립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경영진과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SK하이닉스 기업문화의 강점과 개선점을 방대하게 모으고, 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 태도, 언어, 표현 단어 등 주요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후 회사는 사내 다양한 계층과 세대 간 워크숍을 진행하고, 전사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수정 및 보완을 거쳐 최종안을 도출했다. 전사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만든 만큼 회사는 뉴 CoC 소통도 구성원 참여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구성원이 직접 만든 15초 이내의 숏폼 콘텐츠(동영상)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콘텐츠는 사내방송 등 여러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기업문화 신상규 부사장은 “사내 모든 세대 구성원이 뉴 CoC에 공감할 수 있도록 숏폼 공모전을 기획했으며, 실제로 젊은 세대가 새로운 행동양식에 대해 어떻게 공감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며 “직접 말로 하기 어려운 다양한 생각을 서로 공유할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도 구성원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숏폼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2021년 ‘We Do Green Technology’ ESG 캠페인 숏폼 영상으로 ‘2021 대한민국 디지털애드어워즈’ 통합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도 ESG 활동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숏폼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지구에서 가장 심쿵한 동물 TOP 6’라는 제목의 ‘심쿵 동물’ 시리즈는 자연 생태계 속 귀여운 동물의 모습과 더불어, 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SK하이닉스 ESG 경영활동을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다. 쿼카를 비롯해 쇠족제비, 살쾡이, 하늘다람쥐, 물오리, 펭귄 등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한다. 총 6편으로 각각 35~40초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각 콘텐츠가 평균 80만 회가 넘는 유튜브 조회수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지난 9일 ‘2023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디지털 부문에서 수상했다.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팀 이호언 TL은 “당사가 펼치는 ESG 활동에 대해 젊은 세대가 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음에도 더욱 재미있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내방송 정규 코너에도 숏폼 콘텐츠를 도입하기로 했다. 3월부터 새로 편성된 ‘숏텐츠’는 구성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미니 시트콤으로, 회사의 기업문화를 소재로 사무실,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 사내 공간을 배경으로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FETV=김수식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핵심가치로 ‘진화·연결·개방’을 꼽으며,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홈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편리함을 스스로 찾아서 발전하는 스마트홈을 만들고 외부와도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일부터 4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표준 연합 CSA의 정례회의에 참석해 LG 씽큐의 비전을 소개하고 스마트홈 플랫폼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회의에는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가전업체와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회사 및 IoT 기업이 참석했다. CSA는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방형 통신 표준인 ‘매터’를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LG전자가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20일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정기현 부사장은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진정한 스마트홈 경험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더 고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발표했다. 정 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엔 LG 씽큐가 고객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상의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해 고객 삶의 자유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집, 직장, 휴가지에서까지 나를 챙겨주는 똑똑한 동반자 역할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LG 씽큐가 실시간으로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부분까지 알아서 챙기는 스마트홈의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가전과 IoT 기기 등 집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해 알아서 에너지를 절약한다. 또 고객이 가전이나 IoT 기기를 새로 구입하면 기존 집에 설치된 LG 가전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LG 씽큐에 연동시킨다. 고객은 LG 씽큐에 별도로 제품등록을 하지 않아도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홈을 누릴 수 있다. LG 씽큐를 B2B 영역까지 확대하면,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이나 휴가 때 놀러 가는 숙박시설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도 에어컨이 사용자를 알아보고 취향에 맞는 온도와 풍량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미래도 가능하다. ◆LG 씽큐의 핵심가치 ‘진화·연결·개방’ = 정 부사장은 이날 LG 씽큐의 핵심가치로 ‘진화·연결·개방’을 강조하고 진정한 스마트홈 경험을 위해 LG 씽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LG 씽큐는 ‘앰비언트 컴퓨팅’ 기술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LG 씽큐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챗봇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AI 기반 음성 ID 기술 등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고객이 설정한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 등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기능들도 더욱 고도화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LG 씽큐가 우리 주변에 공기처럼 존재해 고객이 다양한 기기와 기술을 인식하지 않아도 개개인 특성에 맞춘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G 씽큐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은 LG 씽큐에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IoT 기기들뿐 아니라 ‘매터’ 인증을 받은 기기들을 연결해 LG 가전과 함께 손쉽게 제어·관리한다. LG 씽큐뿐 아니라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23’도 ‘매터’ 인증을 받아 고객들은 webOS 23이 탑재된 LG TV를 허브로 삼고 집 안의 다양한 가전 및 IoT 기기들을 언제 어디서나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개방성’을 강조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해 LG 씽큐의 편의성과 범용성을 지속 높여왔다. LG 씽큐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AI 플랫폼을 지원하며, 구글 캘린더(일정)‧서드파티 앱(메모·날씨)‧T맵(교통)‧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차량) 등과 연동돼 고객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정보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손잡고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LG전자는 별도 조작 없이도 AI가 고객의 상황‧상태를 인식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AI로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매터’로 IoT 생태계와 연결되는 LG 씽큐를 통해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7.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21.5% 내린 인천으로 집계됐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집값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인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세종(-19.9%)과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순이었다.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부분 지난 7월부터 전년 대비 집값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1년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한편 수도권과 세종시는 올해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하고 일부 반등이 포착됐다. 다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 집값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4%와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그 밖에는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 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주요 권역별 추이를 살펴보면 동남권의 경우 서초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 전환이 늦었고,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지난해 침체기 집값 하락 속도가 동남권에서 가장 빨랐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반등세가 포착됐다. 북부권(노·도·강 지역)의 3개 자치구는 모두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전년 대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강북구보다 과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도봉구, 노원구에서 침체기의 내림세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내림세가 컸다.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이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외곽 및 경기, 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고, 이후 금리가 오르자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 해당 지역 집값 내림세가 더 가파르다”고 했다.
[FETV=권지현 기자] "디지털 기반의 금융혁신을 통해 고객의 이익과 성장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적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비전을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했다. BNK금융은 이날 오전에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지난 1월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한 빈대인 내정자를 BNK금융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취임식은 대내외 상황과 여건 등을 감안해 행사 규모를 최소화해 진행했다.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전 계열사 경영진과 임직원 대표 등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에서 빈 회장은 "먼저 BNK금융그룹을 변함없는 사랑으로 성원해주시는 고객과 지역, 주주,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이 매우 영광스러운 날이지만 그룹에 대한 책임감과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소명감도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외 정세와 산업과 역할의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폭과 속도를 통찰해 이전과는 다른 준비와 노력으로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고객, 주주, 지역, 그리고 직원가치 혁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 회장은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상생금융을 확대하고, 직원 가치의 혁신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적극 권장하는 역동적인 기업문화와 공정한 인사문화로 모두가 일하고 싶어 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빈 신임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3년여간 부산은행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지난 35년간 부산은행에서 경험하며 터득한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BNK금융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과의 상생을 함께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역 청년 창업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장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를 방문했다. 스타트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무공간 지원 연장과 생애주기별 금융지원, 부울경 스타트업 투자전용 펀드 조성 등 지역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생금융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BNK금융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성금 3억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BNK금융은 주당 62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또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5명 중 최경수, 박우신 사외이사의 재선임(임기 1년)과 유정준, 허진호, 이태섭 사외이사의 퇴임을 결정하고 신임 사외이사로 이광주, 정영석, 김병덕 사외이사를 선임(임기 2년)했다.
[FETV=김진태 기자]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과 관련한 배임 혐의로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이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지난 1월 이 대표와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노조는 이 대표와 조 회장 등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그 계열사 지분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받았다며, 이는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했다. 2014~2017년 계열사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공정위는 동시에 한국타이어 법인과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이후 검찰 요청에 따라 조 회장 개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은 1월 한국타이어 법인과 구매 담당 임원을 먼저 기소한 뒤 추가 수사를 벌여 이달 6일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개인 비리 의혹까지 있는 조 회장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FETV=김수식 기자] 김석수 동서식품 전 감사가 5년 만에 회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동서그룹 창업자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 1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김 전 감사를 회장(등기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났던 김 전 감사는 다시 회장을 맡게 됐다. 김 회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2002년 동서식품 기획 마케팅 부사장 등을 거쳐 2008년 처음으로 회장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동서식품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동서의 최대주주(지분율 18.62%)이기도 하다. 지난 15일엔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고 커피시장의 성장을 선도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 기업이미지(CI)를 17일 공개했다. 코리안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원종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창립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 CI를 선보였다. 새 CI는 ‘코리안(KOREAN)’을 두꺼운 고딕체로 강조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재보험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상대적으로 얇은 ‘리(Re)’는 다양한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연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한다는 각오를 나타낸다. 새 CI에 적용된 회사의 대표 색(Corporate color)도 기존의 청색과 옅은 회색보다 주목도가 높은 검은색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코리안리는 새로운 전략 슬로건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세상을 바꿔라(Challenge Ourselves, Change the World)’를 발표했다. 이는 지속적인 내부 혁신으로 재보험 서비스의 질을 높여 고객과 주주, 나아가 인류와 세상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원종규 사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해외 진출과 신시장 개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 사장은 “사람도 환갑을 새로운 생애주기의 시작으로 보듯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 CI와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FETV=김진태 기자] 한 때 사장실을 점거하며 성과급 논란이 일었던 현대모비스 노조가 다시 한번 시위를 벌이며 공정분배를 주장하고 나섰다. 17일 현대모비스 노조는 오전 11시경 현대모비스 본사를 찾아 시위에 나섰다.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하면서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는데 반해 성과급은 부족하다는 의미에서다. 현대모비스 노조 측은 "현대모비스가 50조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면에는 구성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영향"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성장이 될 수밖에 없다. 주주와 구성원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외쳤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본사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찌라시를 동원해 노조 비판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노조 관계자는 "언론사를 이용해 노조의 '생떼' 라는 표현을 쓰거나 무력시위로 이득만을 챙긴다는 등의 언론플레이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현대차·기아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현대모비스 노조 측은 "완성차에서만 이익이 나는 구조에서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재주만 부리고 이익과 성과는 완성차가 가져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23년 투쟁은 시작됐다. 작년에 이어 계속된 사측의 침탈에 더는 물러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노조의 요구에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성과급(격려금)은 말 그대로 격려금 차원에서 지급한 것이기에 임단협 타결시 지불하는 임금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각 회사별로 측정된 만큼 (현대차·기아와)동일한 격려금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FETV=김진태 기자]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025년 중형 PBV 출시를 시작으로 대형과 소형까지 내놓고 연계 사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할 계획이다. 17일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PBV 사업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인 밝혔다. 송 사장은 "2025년 중형 PB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 AAM 등 다양한 신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SW 성공적인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과 고객 발굴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대형 전기SUV EV9 출시를 통해 전기차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는 5월 기아의 플래그십 EV9의 출시로 전기차 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EV9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 제어기 OTA 기술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FoD 서비스 등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포지셔닝 상향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차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차입금 최소화로 부채비율을 개선해 SDV(소프트웨어기반자동차), 미래차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320만대 판매와 도전적인 손익 목표 달성을 위한 내실 경영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제7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으며,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해 정관 사업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