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KT가 컨소시엄 업체들과 함께 ‘차세대 지능형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기반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구축사업’ 설계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SDDC 기반 DIDC 구축사업’은 KT컨소시엄이 지난해 9월 계약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15년 이전에 구축된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지능형 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운영 환경을 전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국방 클라우드 확대, 지능형 정보보호체계 구축, 서비스 운용 표준화 등도 주요 과제로 포함돼 있다. 이번에 진행된 설계보고회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에 기술적 타당성, 완벽성, 정확성을 평가하는 단계다. 수요 기관인 국방부와 국방전산정보원, 주관 기관인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KT컨소시엄은 주관 기관 및 수요 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기반 운영 환경 및 수요 부대 응용 SW목표시스템 설계보고서를 바탕으로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KT 제안/수행2본부장 오훈용 상무는 “KT는 오랜 클라우드 구축과 관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DIDC 구축과 수요 기관의 서비스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디지털전환(DX)을 리딩하는 사업자로서 국방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KF-21 AESA레이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양산 절차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한국형 전투기(KF-21)가 최초 양산을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AESA레이다는 KF-21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임무 장비로 통한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개발에서 양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전력화하기 위해 체계개발과 양산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 방사청은 KF-21 최초 양산을 곧 시작해 2026년에는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낸 AESA 레이다는 ▲다수의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영상 형성 ▲근접 교전 수행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를 지원해 KF-21의 최초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시키기 위해 ▲하드웨어 입증시제를 통한 성능 검증 ▲시제기 탑재전 시험항공기 비행시험을 수행해 짧은 개발 기간 내에 단계적으로 성능∙기능을 검증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KF-21 시제기에 탑재해 지난 4월 추가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금번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으로 한화시스템은 1호 국산전투기에 탑재할 최초의 AESA레이다를 본격 양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는 FA-50를 비롯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투기의 해외 기계식 레이다를 향후 국산 레이다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과 더불어 해외 첨단 레이다 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포니 쿠페 복원에 성공했다. 포니 쿠페는 포니와 달리 양산에 이르지 못해 할아버지인 정주영 선대 회장의 비운의 모델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포니 쿠페는 1974년 정주영 회장 시절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 출품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순수 국산차인 포니의 쿠페형 모델이다. 포니 쿠페는 포니와는 달리 양산에 이르지 못했다. 당초에는 양산은 물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수출 전략 차종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1979년 석유파동이 터지면서 당초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그 이후 출품하면서 만들어졌던 포니 쿠페 콘셉트카도 종적을 찾지 못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11월 시작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Fabrizio Giugiaro)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동화 전환 시대에 과거로부터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살피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가 되기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현대 리유니온'을 비롯한 다양한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현대차의 다양한 과거 유산이 미래의 혁신과 융합될 때 유서 깊은 브랜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ESG 공시 대응을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ESG 데이터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데이터의 최신화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해 ESG 플랫폼을 구축했다. 'ESG 데이터 플랫폼'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 금융 등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별로 ESG 규제 및 평가기관,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또한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일반요구사항과 기후관련공시 상의 데이터 항목을 포함해, 신한금융지주의 15개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ESG 데이터를 모두 반영하는 등 향후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ESG 데이터 공시 도입을 선제적으로 감안한 시스템이다. 특히 신한금융이 지난해 3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IFRS 기후관련공시에서 요구하는 금융배출량 공시 및 탄소 관련 자산 영향도 파악을 위한 적시성 있는 대응 체계를 갖췄다. 신한금융은 이번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최신화된 ESG 데이터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ESG 보고서’ 및 각종 공시를 통해 ESG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ESG 공시 체계 확립을 위한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향후 이 플랫폼을 활용한 과제 수행과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통해 진정성 있고 투명한 ESG 실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김수식 기자] “진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알았다.” 기자에게 커피를 마시는 건 단순한 행위였다. 조금 그럴듯하게 표현하자면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쉼표를 주는 시간이자 도구였다. 여기에는 커피를 즐긴다는 요소가 빠져있었다. 제대로 커피를 알고 즐길 때 비로소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완성된다. 18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하는 ‘별다방 클래스’에 참여하면서 이같은 의미를 알았다. 무엇보다 커피의 세계는 생각보다 더 신비롭다는 걸 깨달았다. 커피를 마시는 행위로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눈을 보고, 향을 맡는다. 그리고 한 모금 입안에 머금고 음미한다. 이후 온전히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 자신에게 어울리는 커피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2만3000:1의 경쟁률을 뚫고 스타벅스 코리아 19대 커피대사로 선정된 장광열 바리스타가 커피 취향을 찾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데 도움을 줬다. 장 바리스타의 말을 빌리면, 커피 취향을 알기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향을 먼저 찾아야 한다. 사람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맛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이다. 하지만, 커피는 이 외에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바로 향 때문이다. 향은 수천가지, 어떤 이들은 수억가지로 표현한다. 그 향은 우리가 느끼는 맛으로 이어진다. 별다방 클래스는 커피 취향을 찾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서우람 바리스타, 양정은 바리스타와 함께 ‘에스프레소 코레토’, ‘드립 커피’를 직접 만들어 음미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서 마시는 것이 아닌 내 손으로 만든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별다방 클래스 스타벅스가 약 3년 만에 재개하는 커피세미나다. 올해부터 재개되는 대고객 커피세미나를 보다 친근하고, 더욱 특별하게 제공해 드린다는 의미를 담아 새 단장했다. 별다방 클래스는 오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의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고객들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스타벅스 커피 테이스팅, 커피 추출 방법 실습, 나만의 맞춤 커피 찾기, 커피 퀴즈를 통한 선물 증정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진행은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앰버서더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DCM(District Coffee Master)들이 맡게 된다. 스타벅스 DCM은 커피 추출부터 감별 및 커피 테이스팅, 커피 스토리텔링 등 스타벅스의 전문적인 커피 테스트 과정을 통과한 스타벅스 커피전문가들이다. 2만3000여 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들 중 현재 160여명이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DCM으로 활동 중이다. 별다방 클래스는 올해에만 총 326회의 세미나를 통해 6500여명의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핵심광물을 확보하면서 원재료 공급망을 한층 강화한다.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내 리튬 광산을 운영 중인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社와 리튬 정광 공급 및 지분 투자 계약(약 7.89%)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핵심 광물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5년 동안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가 매년 생산하는 리튬 정광 총 생산량의 25%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또 지분 투자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는 북미 지역 내 총 4개의 리튬 광산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000만t(톤) 가량의 자원이 매장돼 있는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의 시모어 광산에서 채굴된 물량을 제공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구매 최고책임자) 김명환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핵심광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본격 시행에 맞춰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으로 고객 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 회장 존 영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계약 체결을 환영한다.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협업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 폭이 6주 연속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1% 하락한 92.7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3일 기준) 0.13% 하락한 이후 점차 하락 폭이 줄더니 이번주엔 하락 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의 보합 내지 상승 전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역별로 보면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보합을 나타냈다. 동북권은 전주 대비 0.04% 하락, 서북권은 0.06% 떨어졌다. 반면 동남권과 서남권은 각각 0.10%, 0.02%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실수요층의 매수세가 늘면서 입지 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대법원 민사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금호산업(現 금호건설)이 금호석유화학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그룹 상표권 이전 등록 및 상표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에 대해 최종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최종 승소한 것. 지난 2007년 당시 금호건설과 금호석유화학을 양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금호’, ‘아시아나’등이 포함된 상표권에 대해 공동명의로 등록했으나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회생절차) 체제에 돌입해 박찬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그룹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상표권 갈등이 시작됐다. 2013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명의신탁 약정 해지를 이유로 ‘금호’ 및 ‘심볼’ 상표권이 모두 금호건설만의 소유임을 주장하면서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개발상사를 상대로 상표권 지분을 반환해 미지급된 상표 사용료 약 261억원을 지급하라는 요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7월, 1심 판결에서 법원은 금호건설-금호석유화학 간 명의신탁의 존재를 부정하고 금호석유화학의 그룹 상표에 대한 공동소유권을 인정했다. 더불어 상표사용 계약을 무효인 계약으로 판단하고 이에 따른 상표사용료의 지급 의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함에 따라 금호건설은 패소했고 이에 즉시 항소한 바 있다. 2018년 2월, 2심 선고에서도 법원은 1심과 동일하게 금호석유화학의 그룹 상표에 대한 공동소유권을 인정하면서 상표사용 계약의 실질은 과거 금호그룹의 전략경영본부 운영비용 분담 약정이었음을 명확히 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도 원고 금호건설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본 사건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완승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날 대법원 판결에 대해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양사의 소유권 관계가 말끔히 정리됐다”며 “오늘 판결을 근거로 ‘금호’ 상표권 관련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향후 권한 행사, 상표 사용, 세무적 이슈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건설이 그동안 금호석유화학 측에 청구한 상표사용료는 19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ETV=권지현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 17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Back to the Basic, 금융인의 정석’이라는 컨셉으로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컨셉은 금융그룹 임직원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제고하고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ONE DGB’ 가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The DIGNITY 賞(더 디그니티 상)’도 수여하고, 그룹의 지속발전과 성과 향상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 25명을 포상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금융권 최초로 ‘챗GPT’를 활용해 CEO 기념사를 생성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더 빠르고 확실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특별히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이다. 김태오 회장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글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기업 경영의 변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라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변화를 즐기며 혁신하는 것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며,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되듯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립 12주년을 맞은 오늘은 지금까지 이뤄온 도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다면 고객이 원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창조하며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창립 12주년을 맞아 지속해서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마인드셋 강화 ▲그룹 임직원이라는 자부심으로 ‘One Team, One DGB’ 등 두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DGB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모든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인 만큼 변화된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금융인의 정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다른 업무를 수행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One Team, One DGB’”라며 “계열사 간 다름을 인정하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유기적으로 연결할 때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같은 목표로 전진한다면 DGB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DGB금융은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DGB 행복 Dream Day’ 일환으로 전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 1% 사랑나눔’으로 조성된 사회공헌기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FETV=김진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청사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럽연합(EU)이 항공서비스 경쟁 위축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탓에 3년여간 진행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전선에 이상기류가 발생해서다. 유럽연합이 반대하면 초거대 항공사의 탄생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던 조 회장의 노력도 물거품이 된다. 유럽연합 EU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 측에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심사 예비조사결과를 발송했다. 해당 내용에는 두 항공사 간의 합병으로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EU집행위원회 측은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과독점에 따른 서비스의 질 하락과 표값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가능성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시정조치 방안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조건부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럽연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반대하면 3년여간 진행한 합병은 무산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내를 비롯해 총 11개국의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이나 심사종료 통보를 받았다. 현재는 EU와 미국, 일본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