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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초거대 항공사 '꿈' 무산되나

EU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시장 경쟁 제한" 우려

[FETV=김진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청사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럽연합(EU)이 항공서비스 경쟁 위축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탓에 3년여간 진행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전선에 이상기류가 발생해서다. 유럽연합이 반대하면 초거대 항공사의 탄생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던 조 회장의 노력도 물거품이 된다. 

 

유럽연합 EU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 측에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심사 예비조사결과를 발송했다. 해당 내용에는 두 항공사 간의 합병으로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EU집행위원회 측은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과독점에 따른 서비스의 질 하락과 표값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가능성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시정조치 방안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조건부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럽연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반대하면 3년여간 진행한 합병은 무산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내를 비롯해 총 11개국의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이나 심사종료 통보를 받았다. 현재는 EU와 미국, 일본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