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를 준비 중인 중소 상장기업이 참고할 수 있게 이달 중 밸류업 공시 우수 사례를 담은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21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닥 상장기업 간담회'에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237610895_aef1fe.jpg)
거래소는 이날 서울 사옥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재로 코스닥 상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감성코퍼레이션, 골프존, 넥스트칩, 동국제약, 디케이앤디, 메가스터디교육, 솔브레인홀딩스, 알테오젠, 주성엔지니어링, 컴투스, 티씨케이, 피에스케이 등 12개 기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기업은 투자자와 소통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필요성에 공감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조직과 인력이 부족해 밸류업 공시 참여 어려움을 호소하며, 상장기업을 위한 기업설명회(IR) 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 및 다양한 사례 중심의 온라인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백서 발간 외에도 올해 자산 규모 5000억 원까지 대상이 확대된 맞춤형 밸류업 컨설팅 사업을 통해 더욱 많은 중소 상장기업이 밸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주주가치 존중문화가 기업의 경영문화로 조기에 정착되도록 신규상장법인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한 온라인 공시 설명회,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은보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주환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투자 등 산업 특성이나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목표를 수립하고 진정성 있게 주주와 소통하는 것”이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퍼질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27일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 기념 세미나’를 통해 지난 1년간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현황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