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기가 비트) DDR5 D램 양산을 시작하고, D램 미세 공정 경쟁에서 기술경쟁력을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 12나노급 D램은 최선단 기술을 적용, 전(前) 세대 제품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다. 또한, 이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 전력이 약 23% 개선됐다. 소비 전력 개선으로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유전율(K)이 높은 신소재 적용으로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의 용량을 늘렸다. D램의 커패시터 용량이 늘어나면 데이터 신호의 전위차가 커져 구분이 쉬워진다. 동작 전류 감소 기술과 데이터를 더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노이즈 저감 기술 등도 적용해 업계 최선단 공정을 완성했다. DDR5 규격의 12나노급 D램은 최고 동작 속도 7.2Gbps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UHD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이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12나노급 D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데이터센터ㆍ인공지능ㆍ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이주영 부사장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은 차별화된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대용량 처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 수요에 맞춰 고성능, 고용량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높은 생산성으로 제품을 적기에 상용화하여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2나노급 D램에 대해 지난해 12월 AMD 플랫폼 기반 호환성 검증을 마치고 글로벌 IT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D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약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론펀드 조성을 통한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블라인드 부동산 PF 론펀드란 주요 출자자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설립하고 자산운용사가 PF사업장을 선별해 대출을 집행하는 펀드를 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5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 계열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을 통해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고 우리은행 등 계열사로부터 출자받을 예정이다. 이번 유동성 지원은 최근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신규자금지원 3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을 약정한 임대주택 사업장 자금지원 2000억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펀드를 통한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사, 시공사, 수분양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p) 인하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고정혼합금리 상품 금리를 최대 0.20%p 내려 연 3.69~4.73%로 인하했다.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최대 0.14%p 인하해 신규 구입 자금 및 대환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 금리 모두 연 3.95~5.72%를 기록했다. 아파트담보대출은 구입자금과 대환, 생활안정자금(한도 10억원)이 있고,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비대면으로 최소 2일만에 가능하다. 케이뱅크 전세대출 상품도 일반전세대출의 경우 최대 0.14%p, 청년전세대출의 경우 최대 0.15%p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32%~6.12%로 낮아지고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31~3.81%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상품은 전세 및 월세 보증금 모두 대출 가능하며 고정금리는 단일금리(18일 기준 연 3.71%)로 운영하고 있다.
[FETV=김진태 기자]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이 호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7일 에너지 전문 기업 DGA(Diamond Generating Asia)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업은 일본 미쓰비시 상사의 자회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호주 지역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한국과 일본 시장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사업개발실장)은 “삼성물산은 풍부한 자원과 영토, 그리고 인센티브가 더해진 호주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이를 통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ETV=김수식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이천 본사에서 ‘2023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의회 소속 협력사들과 함께 ‘ESG 경영 실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을 통해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모두가 인식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전 영역에서 ESG 경영을 공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동반성장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정보 공유, 공동 기술 개발 등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2001년 ‘하이닉스 협의회’라는 명칭으로 결성한 단체다. 이후 협의회는 2014년 3월부터 현재의 협의체로 개편돼 운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협의회 소속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동 연구 및 자금 지원, 인프라 공유, 인재 발굴 및 육성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담당), 홍상후 부사장(P&T담당) 등 SK하이닉스 경영진과 89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날 SK하이닉스와 협력사들은 사업 결산과 함께 공급망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SK하이닉스의 ESG 관리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이들 회사는 동반성장협의회를 단순 기업 협의체를 넘어 기후변화 및 노동·인권을 개선하는 공동 노력의 장(場)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로 ESG 경영 실천을 공동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전 영역에서 SK하이닉스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실천해 나갈 원칙과 행동 규약이 담겼다.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함께 줄이고(환경) ▲인권 경영 실천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기여하며(사회)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여 윤리 경영을 강화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자는 것(지배구조)이 골자다. 황철주 동반성장협의회장(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빛의 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남보다 먼저 앞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지속 가능한 협력뿐”이라며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곧 우리 모두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혁신하며 더 큰 동반성장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 함께 같은 철학과 목표로 달려오며 지금의 동반성장을 이루었다”며 “이제는 단기적인 것과 동시에 멀리 보는 노력이 중요한 만큼 ESG 경영 활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동반성장협의회는 단순한 기업체 모임이 아니라 SK하이닉스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성장하는 협의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해수담수화 역삼투막(RO) 공급계약을 체결해 지중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LG화학은 18일 이스라엘 아쉬도드 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막 단독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쉬도드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5대 담수화 플랜트 중 하나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샤피르와 수처리 업체 GES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총 3만여 개의 역삼투막을 아쉬도드 담수화 플랜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역삼투막 3만여 개는 연간 1억톤(하루 33만6000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약 11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는 2024년이 되면, 이스라엘에서 LG화학의 역삼투막이 정수하는 지중해 물은 기존 팔마힘, 하데라, 아쉬켈론 등의 담수화 플랜트 정수량을 합쳐 연간 총 3억톤(하루 82만5000톤)이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에서 쓰이는 담수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담수화 시설은 수년 주기로 역삼투막의 교체 수요가 발생해 이스라엘 지역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아프리카 및 이스라엘이 속한 지중해 연안은 덥고 건조해 담수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식수 대부분을 해수담수화 시설에 의존하는 만큼, 고성능 역삼투막에 대한 수요가 높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한다. 바닷물을 통과시키면 염화나트륨 분자 1만 개 중 단 11개만 남을 정도다. 특히 박막 나노 복합체(TFN)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유량(플럭스)은 20% 이상 많다.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스라엘 지역 대형 수주를 바탕으로 LG화학은 지중해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수처리 필터 사업을 시작한 2014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수주량을 늘려 현재 LG화학의 역삼투막으로 정수하는 물은 연간 18억6000만톤이다. 이는 하루에 510만톤으로 1700만명이 소비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이 중 이집트,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등에서는 전체 물 수요량의 50% 이상을 LG화학의 역삼투막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수처리 필터 시장은 2019년 5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3.9% 성장해 2024년 6조4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형훈 RO필터사업담당 상무는 “이스라엘 아쉬도드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핵심 시장인 지중해 지역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지구 온난화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한국도 최근 남부 지방의 가뭄 사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물 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깨끗한 물과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정보기술(IT)과 제조업이 모두 부진하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악화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84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68%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3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으로 52.75% 줄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작년 1분기 50조 510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수익성 지표는 더 악화 됐다. 올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3.61%, 순이익률은 2.70%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대폭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17개 업종 가운데 기계와 비금속광물, 운수 장비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호전됐고 나머지 업종의 실적은 악화 됐다. 반면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업 42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57%, 10.94%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6조4957억원, 보험 2조9874억원, 증권 1조2659억원, 은행 7266억원 순이다. 순이익 증가 폭을 보면 증권(41.98%), 보험(19.25%), 은행(12.26%), 금융지주(3.86%) 순으로 컸다.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상황은 연결 부채비율이 1분기 말 기준 114.85%로 작년 말보다 2.20%p 높아져 석 달새 나빠졌다. 622개사 가운데 순이익 흑자를 낸 기업은 470곳(75.56%)으로 작년 1분기보다 19곳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1분기에 성장성·수익성·재무 안정성 모두 나빠졌다. 코스닥 상장사 1115곳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67조60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902억원과 2조4950억원으로 각각 42.2%, 26.3% 감소했다. 정보기술 산업과 제조업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이 각각 86%, 25.5% 줄었다.1분기 흑자를 낸 상장사는 650곳(58.3%)이었으며 나머지 465곳(41.7%)은 적자를 냈다. 1115개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10.7%로 작년 같은 기간(107.5%)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 세계 경기 부진 여파로 상장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FETV=김수식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클린뷰티’ 선정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에 첫선을 보인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일궈낸 성과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클린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정립해 건강한 성분과 더불어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유해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이라는 일반적 의미의 ‘클린뷰티’에서 한 발 나아가, 동물 친화적이거나 친환경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팬데믹 기간 뷰티 시장에서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더 가파르게 성장했다.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분과 브랜드 철학이 ‘착한’ 클린뷰티 브랜드를 소비하는 MZ세대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된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독도 토너’로 유명한 라운드랩과 ‘히알루론산 세럼’을 운영하는 ‘토리든’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가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기록한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각각 2.6배, 3.3배 가량 늘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 선정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좋은 품질이 입소문을 타며 클린뷰티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된 브랜드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12개로 시작한 ‘올리브영 클린뷰티’ 선정 브랜드는 현재 40여 개에 달한다. 토너와 패드, 세럼 등 스킨케어 중심이었던 상품군도 샴푸와 바디워시 등으로 확대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가 도입된 이후 업계는 보다 활발하게 친환경적 노력을 전개하며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가 동물 보호나 친환경 활동을 요구하는 만큼, 성분 기준을 충족한 브랜드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화장품 용기를 개선하거나 동물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에 나서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올해도 성장을 지속해 연간 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클린뷰티가 트렌드를 넘어 화장품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환경, 윤리적 소비가 주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클린뷰티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친환경, 친동물 활동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노력을 하는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ETV=박제성 기자] 동국제약과 제넨셀이 공동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천연물 소재 ‘맥아 및 구절초 복합물(원료명: 프리멘시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여성 월경 전 증후군(생리 전 증후군, PMS) 개선에 관한 개 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30여 억원을 투입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번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관련 증상 개선 기능성 원료는 고시형인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하나만 있으며, 개별인정형 원료는 처음으로 ‘월경 전 변화에 의한 불편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고시나 등록되지 않은 소재를 자체 연구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험 등을 통해 증명하고 식약처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기능성과 안전성을 비롯해 제조방법, 규격, 섭취량 검증 등 기준이 까다롭지만 인정을 받게 되면 일정 기간 독점적 제조, 판매 권한을 가질 수 있다.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프리멘시아’의 도파민 수용체 활성화로 인한 프로락틴 호르몬(유즙 호르몬) 분비 정상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수용체 활성 억제 등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 완화, 뇌하수체 세포 보호, 자궁 내 염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 월경 전 증후군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므로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해 안전한 고기능성 원료를 개발함에 따라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맥아구절초추출복합물' 원료 제조 공정 표준화 연구에 참여했으며, 인체적용시험용 시험식품 및 대조식품을 생산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신청서를 제출하고 보완 사항에 대응했다. 현재 타깃 맞춤 제형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며 메인 타깃으로는 10대 청소년, 서브 타깃으로는 20대 직장 여성을 선정했다. 오는 12월, 온라인 공식몰에서 연령대별 우먼케어로 프로그램화하여 제품을 출시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제넨셀은 본 발명에 대해 총 3건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해외 9개 지역에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FETV=김수식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는 삼성의 ‘QD-OLED’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정보디스플레이학회(이하 SID)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디스플레이 중에서 자연에 존재하는 가장 많은 색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 어떤 각도에서 시청해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최주선)는 업계 최초로 퀀텀닷(QD)를 내재화한 ‘QD-OLED’ 제품이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SID가 매년 수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SID는 “‘QD-OLED’는 청색 자발광 픽셀 기술과 산화물TFT 기반의 혁신적 구조를 통해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며 “퀀텀닷은 정밀한 파장의 빛을 방출하는 나노 크기의 소재로 ‘QD-OLED’는 이러한 퀀텀닷 구조를 통해 정확하고 일관되게 실제와 같은 완벽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더불어 “‘QD-OLED’는 최고의 재료공학, 색인지공학, 물리학의 조합으로 눈부신 색감, 뛰어난 디테일과 압도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QD-OLED’는 2021년 양산을 시작해 2022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대형 기술이다.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평가하는 기준인 색 표현력, 색영역, 명암비, 시야각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새로운 컬러 표준으로 강조되고 있는 'BT2020'에서 90% 수치를 달성해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넓고 많은 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출시된 지 2년만에 'QD-OLED'가 업계 최고 권위의 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QD-OLED’는 프리미엄 TV, 모니터 시장을 LCD에서 자발광으로 전환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출시 직후부터 시장의 호평을 받아온 ‘QD-OLED’는 2022, 2023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22년 SID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2023년형 ‘QD-OLED’ 신제품은 고효율의 유기재료를 적용해 컬러 휘도가 30% 이상 향상됐으며 패널 효율을 높여 소비전력을 대폭 낮추는 등 큰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