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MZ세대(1980년부터 2010년 이전 출생자)를 만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끼'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갓생 한끼에 참여한 경제인은 정 회장을 비롯해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등 3명이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MZ세대 30인을 대상으로 출연 결심 이유, 평소 갓생 일과, 지금의 꿈과 계획, 최근 실천한 갓생, 마음 건강 관리 방법 등에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을 비롯해 3인의 경제인과 대화에 나선 MZ세대들은 재능기부 계획서를 통해 선정했다. 돈(경매)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킨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취업준비생 A씨(24)는 "평소 만날 수 없는 정의선 회장을 보게 돼, 인생을 그려나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제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MZ세대가 평소 TV에서만 보던 각 분야 최고의 리더들을 특별한 장소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눔으로써, 청년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며 "오늘 리더에게 받은 조언들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하반기에도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개최할 예정이며, MZ세대와의 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TV=김진태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중서부 화물 시장 개척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5일부터 중국 정저우에 화물기를 신규 취항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항공의 정저우 노선은 주 2회(목/토) 오전 12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시안을 경유하여 중국 정저우로 이동한 후 다시 인천으로 돌아온다. 인천~정저우 노선에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B777 화물기가 투입된다. 정저우는 중국 중서부에 위치한 내륙의 물류 허브이자 중국 중부굴기의 중심 도시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FOXCONN)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휴대폰과 전자부품 등 제조업이 발달해 있다. 또한, 정저우 인근에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배터리 공장 신설과 로봇산업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중으로 향후 신규 수요 개발 가능성도 크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지역에 상해, 천진, 광저우, 시안, 홍콩까지 5개 도시에 화물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정저우 노선 추가로 향후 중국 중서부 시장 개발과 함께 항공 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저우 노선 화물기 신규 취항은 중국 방역 규제 완화로 인한 중국내 생산 정상화와 맞물려 신수요 창출, 수익 기반 확장을 위한 발판”이라며 “중국 화물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6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7월 정부가 지분 매각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상장을 준비해왔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를 중심으로 상장 여건을 점검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 달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향후 시장 환경과 예비심사 승인 시점 등에 따라 공자위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소폭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를 유지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4%는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제시한 1.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달 4일 내놓은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같은 달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1.5%를 제시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 연구소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역시 이달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 1.5%를 제시했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잇단 금리 인상 등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를 유지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3.7%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3.5%)는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FETV=박제성 기자] LG전자가 전기차(EV)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 임직원과 GS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는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표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GS 계열은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LG전자는 하이비차저 인수 이후 충전기 개발/생산 능력을 내재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충전소 운영 노하우 및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GS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세리머니에서는 집과 사무실은 물론 각종 상업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충전기는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설치 공간의 효율화(얇은 두께/2채널 디스펜서) ▲사용의 편리성(LED 상태 표시/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 ▲관리의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을 제고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로 시작됐다.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서는 해당 사업을 전담하는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LG전자의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B2C 및 B2B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해 온 고객 및 공간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날로 다양해지는 전기차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독일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18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규제 강화와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및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서흥규 상무는 “이번 충전기 생산은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거듭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빠른 충전, 충전 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기반으로 다양한 충전기 폼팩터(형태), 신규 서비스 등의 차별화 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블록체인, 웹3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특강에는 서울대 재학생 150명이 참석했다. 장현국 대표는 약 27년 간 게임 업계에서 일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적 혁신은 지금까지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파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주요 인터넷, 게임 회사들은 인터넷이 상업화되던 시점에 창업했는데, 마찬가지로 지금이 창업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꿈을 갖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위메이드에서 전개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 현황과 흥행 몰이 중인 신작 게임 <나이트 크로우>를 소개하며,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대 경영전략학회 이태민 군은 “스타트업 침체기 속에서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장현국 대표님의 특강을 듣고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현국 대표는 학생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1시간 이상 가졌다. 신민우(경영17) 군은 “미래를 예측하고 그것을 실행할 때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장현국 대표는 “당장 내일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정해진 미래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오랜 기간 역량을 쌓으며 정해진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답했다.
[FETV=박제성 기자] 이차전지(배터리)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세계은행그룹산하의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실탄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SKIET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SKIET 김철중 사장, IFC 리카르도 풀리티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3억달러 중 2억달러는 IFC 자체자금이고 1억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다. 작년 기준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328억 달러(약 43조원)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SKIET가 확보한 3억달러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IET는 폴란드 법인(SKBMP)을 설립해 지난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을 구축, 1공장을 운영 중이다. 2~4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4년 제 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증설 이후 폴란드 제1~4 공장은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억4000㎡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 생산 규모다. SKIET는 한국, 중국,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IRA 발표 등을 고려해 북미 시장 진출 또한 검토 중이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 진행에 소요될 자금 조달 또한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IET 오택승 재무실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자료 제출, 현지 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글로벌 유수의 금융기관인 IFC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북미 투자가 확정될 경우 소요될 투자자금 관련, 여러 공적자금과 대출 차입에 유리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FC의 그린론이 국내 제조업 회사의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IFC는 SKIET의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생산시설 확장 지원을 통해 급증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채우고, 운송 분야 탄소 배출 저감 등 녹색 전환(Green Transition)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FC 리카르도 풀리티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는 "넷제로(탄소절감) 전환을 통한 전례 없는 투자 기회가 창출되고 있으며, IFC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유럽연합 내 현재 30GWh에서 오는 2035년 1300G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IET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견고한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SKIET와 같은 한국의 혁신기업과 협력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신흥시장에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IET 김철중 사장은 “한국, 중국, 유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연세대학교에 깜짝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를 주제로 한 토론에 참관한 것이다.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사례 연구 발표를 듣는 한편 학생들의 의견도 경청했다. 24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1일 경영대학 이무원 교수의 '조직학습:기회와 함정' 수업을 참관했다. 이날 강의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게임체인저로서의 비전과 혁신을 심층 분석한 사례 연구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사례 연구는 현대차그룹을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창조적 파괴자'로 정의하고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 중 하나가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 판도를 주도해나가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연세대 경영학과 학생들은 현대차그룹의 신사업 비전과 경영성과, 기업문화, 도전과제 등에 대해 100분동안 토론을 펼쳤다. 정 회장은 학생들의 토론을 듣고 나서 "현대차그룹은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다"며 "더 많은 사람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세상이 좀 더 평화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가진 자질과 능력을 잘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더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 조화순 기아 사외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강의가 끝난 후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 임원들은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61억달러 줄어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를 보면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13억9000만달러로 3월 말 대비 61억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92억달러로 전월 말보다 51억3000만달러 줄었고, 엔화 예금도 53억2000만달러로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은 기업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4억 3000만달러 감소했고, 위안화 예금도 5000만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잔액이 775억4000달러로 전달 대비 54억1000억달러 급감했고, 개인예금 잔액은 138억5000만달러로 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이 820억2000만달러, 외은지점 예금잔액이 93역7000만달러로 각각 58억3000만달러, 2억7000달러 줄었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을 비롯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을 지급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정년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단협 요구안을 오는 25일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요구안에 따르면 기본급 인상의 적용 방법은 기본급 100% 정액 인상, 범위는 전체 조합원이다. 시기는 지난달 1일이 기준이다. 성과급의 경우 순이익 30%에는 주식이 포함되는데 이를 사측이 허용할 경우 현대차가 2022년 벌어들인 순이익의 30%를 조합원(전 종업원)과 사내협력업체 직원에게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현대차의 순이익이 7조9836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총 2조3950억원 안팎의 돈이 직원들에게 나눠지는 셈이다. 사내협력업체 직원을 제외한 현대차 임직원이 작년 말 기준 7만2689명인 것을 고려하면 1명당 3294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또 노조는 지급 시기와 금액의 분할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금 시점 이후에 퇴사할지라도 성과급 지급을 해야한다고 명시했다. 정년연장에 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50대 이상 조합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정년연장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현재 만 60세의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직전 해인 만 65세까지 늘리는 것으로 강성으로 꼽히는 안현호 노조위원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다만 사측은 정년연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고용 유연성 저하, 신입 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노조의 요구가 과도한 수준"이라며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뤘지만 올해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