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대출 갈아타기' 수요를 고려해 금융회사별로 설정된 대환대출 플랫폼 신규취급 한도 제한을 일시적으로 폐지한다. 금융위원회는 "상당수 차주(돈을 빌려 쓴 사람)의 대환 수요를 고려해 당분간 금융사별 취급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환대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31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개시하면서 지나친 쏠림이나 과열 경쟁 등을 막기위해 금융사별 연간·월간 신규 취급 한도를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연간 한도는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의 10%와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대환대출 수요가 몰리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등 일부 은행은 월 한도액을 상당부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나흘 동안 총 6787건, 1806억원 규모의 대출 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앞으로 대출 자산의 실제 이동 규모와 방향, 금융사 건전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고려한 금융사별 취급 한도 관리방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이 참여해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오는 7일부터 확대·개편해 운영하기로 했다.
[FETV=김진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글로벌 항공업계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일(현지시간)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 그랜드 제바히르 호텔(Grand Cevahir Hotel)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ATW) 시상식에서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Excellence in Leadership)'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항공 전문매체인 ATW는 지난 1974년부터 49년 동안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항공사·인물을 선정한다. 조 회장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19년 IATA 집행위원회 위원,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 취임 후 성공적인 역할 수행으로 글로벌 항공업계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또한 발상의 전환과 빠른 판단으로 팬데믹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으로 대한항공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큰 상을 주신 ATW에게 감사하다”면서 “수상의 영광을 대한항공의 모든 고객들과 임직원, 최고의 파트너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이번 수상으로 대한항공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Airline of the Year),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Cargo Operator of the Year Award)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인정받게 됐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엔데믹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FETV=김진태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리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한파가 불어닥친 아파트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도는 모양새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47개 단지, 3만7733세대다. 전년 동월 대비 138%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7979세대, 지방에 1만9754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9139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6047세대, 인천에 2793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에선 경남이 3504세대로 가장 많고 미분양 위험지역으로 손꼽는 대구는 731세대로 가장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3.50%)하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기준금리 동결은 그동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수요자들에게 청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한화가 미국 수소차 스타트업으로 니콜라 지분을 완전히 처분했다. 한 때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릴 만큼 차세대 수소전기차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2020년 9월 니콜라의 수소차 기술이 과장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업 가치가 크게 절하됐다. 기술 과장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니콜라는 김동관 부회장이 눈도장을 찍어 투자할 만큼 차세대 스타트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미국의 니콜라 지분을 완전히 청산했다. 지난달 한화의 자회사 2곳(한화임팩트, 한화에너지)이 보유했던 미국 니콜라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기술 과장 의혹이 불거진 뒤 약 3년만에 전량 처분한 것이다. 다만 한화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니콜라와 협력관계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 자회사 2곳은 지난 2018년 각각 5000만 달러인 총 1억 달러(주식 2213만주)를 니콜라에 투자했다. 이는 니콜라 지분의 6% 정도에 해당한다. 앞서 한화는 니콜라 기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확산하자 2021년 6월 보유중인 2213만주 중에 290만주를 5367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니콜라 주식을 전량 처분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양사 간의 북미 사업 제휴 로 인해서다. 즉 파트너십에 있어 신뢰가 서로 간의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협력 여지는 남겨둔 상태 인 것이다. 한화는 니콜라 주식을 전부 매도는 했지만 앞으로도 충전사업을 포함해 니콜라와 전략적 협업은 지속할 방침이다.
[FETV=심준보 기자] 1992년 이후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가 올해 말 폐지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국무회의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난 1992년 도입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달 13일 공포 후 6개월 뒤인 12월 14일부터 시행된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되면 법인은 법인식별기호(LEI·법인에 부여되는 표준화된 ID), 개인은 여권번호를 활용해 증권사에서 바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기존 투자자로 등록된 외국인은 투자등록번호를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앞서 지난 1월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연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상장증권(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기 위해 사전에 금감원에 인적 사항을 등록해야 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등록에 시간이 소요되고 요구되는 서류도 많아 우리 증시에 투자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1992년 상장주식에 대한 외국인 한도를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2500여 개 상장사 가운데 외국인 전체 투자 한도를 제한하는 종목은 33뿐이다. 이 중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2종은 개인별 한도도 제한하고 있다.
[FETV=박제성 기자] K-제약·바이오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축제인 '바이오 USA 2023' 행사에 총출동했다. 이번 '바이오 USA'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 열리며 올해 30회째를 맞이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다. 올해 행사는 1500여개의 기업과 1만5000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 업계의 대장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부스를 통해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공식적인 부스설치를 통한 대외활동 보다는 직접 참관을 통해 비지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셀트리온은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설치해 부스 내부에 오픈 미팅 공간과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MOU(업무협약), 기술수출(라이센스-아웃) 등의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군)을 포함한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발굴을 위한 플랫폼 기술과 항체약물 접합체,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 향후 공동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회사를 넘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 개발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공동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M&A 등 사업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 USA를 통해 그간 쌓아온 의약품 개발 경험과 기술 경쟁력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 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K-제약바이오를 통틀어 가장 많은 11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세계 최대 생산능력(총 60만4000리터)에 걸맞는 대규모 부스(167㎡, 50평)를 설치했다. 참가 기업 가운데서는 2번째로 큰 규모다. 부스에는 LED 패널과 월 그래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60만4000리터), 위탁개발(CDO) 플랫폼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함께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있다. 부스 한 켠에는 고객사 미팅을 위한 3개의 회의실과 현장 고객 대응을 위한 라운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활발한 파트너십 논의가 이뤄지도록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CDMO와 더불어 탄소중립을 위한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부분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을 하는데 ESG를 통한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파트너 선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투자자 및 주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 및 규제기관, 고객사 등은 높은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특히 탄소중립을 위한 관리 영역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폐기물 관리 ▲에너지절감 등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바이오산업은 타 제조업 대비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많지 않고, 배출 구조도 단순한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최근 인수한 미국 BMS 시러큐스 공장의 제조 기술, 공정개발 서비스, 품질 시스템과 더불어 국내 메가 플랜트 설립 계획 등 자사의 차별화 역량을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부스 내부에 조율된 30여개의 국내외 주요 글로벌 제약사, 중소형 바이오텍 등 다양한 기관과의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에 대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자사의 중장기적 사업 역량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파트너링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K-제약에서는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대웅제약도 부스를 설치하는 대신 참가만 할 방침이다. 다만 이들 제약사는 참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약 파이프라인 비지니스 미팅도 기회가 마련되면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다.
[FETV=박제성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5월 일반 소비자용 포터블 SSD(하드디스크 제품) ‘비틀(Beetle) X31’(X31)을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X31은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외장형 SSD다. 출시와 동시에 우수한 성능과 편리한 휴대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이 제품은 10Gbps(초당 10기가비트 데이터 전송)의 속도와 함께 효과적인 발열 관리 성능을 구현해냈다. 휴대용 저장 장치인 포터블 SSD는 최근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빠른 읽기, 쓰기 성능 뿐 아니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신뢰성과 휴대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X31은 이런 스펙을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X31은 최적의 전력 소모량을 보여준 Gold P31과 최고 사양의 소비자용 SSD 제품인 플래티넘 P41을 완성한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이 녹아든 제품이다. X31은 순차 읽기 최대 1050MB/s, 순차 쓰기 최대 1000MB/s의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1GB 크기의 파일을 1초 만에 옮길 수 있는 속도다. 특히 빠른 데이터 이동이 야기하는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데이터 저장 속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밸런스 기술을 통해 이 제품은 500GB의 데이터를 평균 900MB/s 이상으로 속도를 유지해 9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X31은 금속 알루미늄 외관 케이스를 채택해 기기 내부의 방열 효과와 동시에 내구성까지 잡았다. 내부 기준으로 2m 낙하 테스트를 완료해 물리적 충격에 강한 내구성을 검증했다. 또 제품 보증을 3년간 지원해 소비자 신뢰성을 높였다. X31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이름과 같이 딱정벌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끈다. 특히 53g의 초경량, 74 X 46 X 14.8mm의 초소형 사이즈로 휴대에 최적화됐다. 공학적 설계가 반영된 알루미늄 바디와 둥글고 매끈한 엣지가 그립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IBM PC 및 Mac, 태블릿,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된다. 용량은 512GB(기가바이트), 1TB(테라비이트)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USB 연결 케이블 2종(C-to-C, C-to-A)과 함께 전용 범퍼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SK하이닉스는 “성능, 신뢰성 그리고 디자인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X31은 온라인 판매 업체 11번가 등을 통해 국내 시장 공개 후 1차 입고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세를 몰아 6월 중에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도 회사는 제품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박찬동 부사장(NAND 마케팅 담당)은 “X31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까지, 포터블 SSD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소비자용 포터블 SSD ‘비틀(Beetle) X31’의 경쟁사 대비 가장 비교 우위는? SK하이닉스는 "빠르게 데이터를 읽고 쓰는 동작은 필연적으로 제품에 발열을 일으킨다. PC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SSD와 다르게 포터블 SSD는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만지게 때문에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특히 X31은 빠른 속도와 발열 간의 균형을 맞춰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틀 X31’은 콤팩트(소형)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SK하이닉스는 "X31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초경량, 초소형 사이즈로 설계된 제품이다. 최적의 전력 소모량을 보여준 골드 P31과 주요 부품을 공유해 그 기술을 직접 이어받은 제품이다. 따라서 P31의 디자인을 이어가되 내장형 SSD와는 다른 휴대용 SSD만의 콘셉트를 추가했다"고 말했따. ◆'X31’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SK하이닉스는 "포터블 SSD 시장은 편리한 사용성으로 인해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중이다. 때문에 여러 가지 부가 기능을 추가한 고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X31은 편리한 휴대, 빠른 데이터 저장 속도, 그리고 안정성 등 기본에 집중했습니다. 높은 사용성이 앞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데 주효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 이어 6월에는 ‘X31’의 해외 시장 출시가 예정됐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해외 시장은 경쟁 제품이 다양하다. 이에 ‘비틀’이라는 네임을 활용해 제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휴대성을 강조하려고 한다. 현재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많은 지역에 제품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FETV=박제성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기반을 둔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라니’)社와 ‘경구형(알약) 아달리무맙(개발명 RT-105)’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초 라니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협업 계약을 맺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경구형 아달리무맙 개발에 필요한 CT-P17(성분명 아달리무맙)을 라니에 독점 공급하고 향후 경구형 아달리무맙의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라이센스)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 라니는 고용량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자체 보유 기술에 대한 임상을 진행해 고농도 경구형 아달리무맙을 개발한다. 셀트리온과 2번째 협업 계약을 맺게 된 라니는 지금까지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 제형으로만 약물 전달이 가능했던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적용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라니필’이라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라니필은 피하주사 제형과 유사한 수준의 생체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라니와의 이번 협업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고농도 제형 중심의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계약에 따라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약물 효과에 더해 환자 투약 편의성까지 확보한다. 약 28조로 추산되는 아달리무맙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T-P17의 오리지널의약품 휴미라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약 212억3700만 달러(약 27조 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1900만 달러(약 24조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의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 고농도 제형으로 유럽 EMA(식품의약청)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 미국 FDA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경구형 아달리무맙 협업에 돌입하며 신규 모달리티 발굴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항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을 적용한 신약 개발도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3에 이어 CT-P17까지 경구제 개발 협업에 돌입하며 차별화된 제형으로 치료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제품 혁신을 도모하고 신약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LG전자가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확정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기업 시민으로서 지구촌 이슈인 기후위기 극복에 책임을 다하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 RE100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내세운 자발적 캠페인이다. 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점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장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의 녹색프리미엄 등 다양한 방안도 적극 병행한다. LG전자는 실제로 국내 발전사업자 GS EPS와 협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 규모의 직접 PPA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 12월 준공을 완료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해 미국 뉴저지 사옥, 인도 노이다 및 태국 라용 가전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는 옥상 등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자체 생산한 에너지를 사용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전환은 물론이고 탄소중립 계획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은 전력 사용에 수반되는 탄소의 간접배출(스코프2)을 줄이는 효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직∙간접(스코프1∙2)적인 이산화탄소의 순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달 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가 보유한 전광판을 통해 국제기구나 NGO가 만든 공익 영상을 대신 상영해주는 ‘LG 희망스크린’활동의 일환이다. 한국에서는 순환경제 구축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중소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폐가전을 보유중인 고객들은 가까운 LG베스트샵 등에 제품을 반납해 이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고객 개인계정에 인증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LG전자는 추첨을 통해 총 53명에게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 외관에 적용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3대, 틔운 미니 50대를 각각 경품으로 제공한다. LG전자 CSO 이삼수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배러 라이프 포 올)’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대웅제약은 뉴로가스트릭스와 지난 북미(미국∙캐나다)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위식도역류질환제)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 라이선스 계약을 양사 합의하에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지난해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상황에서 대웅제약은 북미에서 펙수프라잔을 여러 적응증(치료범위)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가 필요해 이번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뉴로가스트릭스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자원군) 재평가를 통해 펙수프라잔의 개발이 더 이상 전략적 사업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계약 종료를 합의했다. 계약 종료에 따라 대웅제약은 북미에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수했다. 지난 2021년 계약 당시 대웅제약이 취득한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는 반환하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기로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에 돌입했다. 자금력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갖고 글로벌 빅마켓 진출 속도를 높이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이 전 세계 의료진들로부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마켓에서 펙수프라잔의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했다.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했다.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빠르게 성장해 현재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처방액 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