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네오위즈 ‘P의 거짓’ 데모 버전에 대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데모 버전이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데모 버전에 대한 주요 반응을 공개하며 ‘P의 거짓’이 전 세계 하반기 주요 기대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9일 공개한 ‘P의 거짓’ 데모 버전에는 ‘P의 거짓’ 세계관으로 입문하는 ‘챕터1’과 ‘무기 조합 및 거짓말 시스템’이 최초로 담겼다. 새로운 인게임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챕터2’까지 제공해 풍성한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데모 버전은 오는 6월 27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P의 거짓’ 데모는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 데모 체험이 가능한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그리고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의 다운로드를 취합한 수치다. 해당 플랫폼별 반응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는 데모 공개 즉시 ‘전 세계 최다 플레이 게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인게임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만 6천 명을 기록했다. ‘엑스박스’의 경우, 북미 스토어 기준 데모 평점 4.3점(5.0점 만점, 원스토어 기준)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전 세계 주요 권역별 예약 구매 게임’ 10위권 안에 진입, 한국은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신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게임 매거진 ‘PC 게이머’는 "P의 거짓을 몇 시간 플레이한 후 피노키오 소울에 푹 빠졌다”고 말했으며, 북미 ‘게임랜트’는 "P의 거짓 데모를 해보면 9월 출시될 정식 게임을 매우 기대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최대 콘솔 게임 주간지 ‘패미통’은 "극히 일부 플레이했지만, P의 거짓이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네오위즈 측에 따르면 데모 이용자들의 경우, ‘P의 거짓’만의 차별화된 그래픽과 데모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으며, 무엇보다 최적화 만족도를 가장 높게 나타냈다. 온라인상의 반응도 뜨겁다. ‘P의 거짓’은 9일 데모 버전 공개와 동시에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데모플레이 방송이 진행됐다. 동시 시청자 약 17만 1천명 몰리면서 트위치 실시간 최고 시청자수 5위에 올랐다. 또 지난 9일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SGF) 2023’에 참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해당 행사는 동시 시청자 수 약 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신규 트레일러 영상 공개 직후 ‘P의 거짓’은 전 세계 ‘트위터 트렌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오위즈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전 세계 많은 이용자들이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재밌게 즐겨 주셔서 무척 감사하다”며 “오는 6월 27일까지 데모 체험을 진행, 이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적극 검토하여 게임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국내 증권사의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이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90% 증가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 60곳의 순이익은 3조896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86억원) 대비 1조8382억원(89.3%) 증가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인 한국투자증권이 자회사(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로부터 인식한 배당금 수익(1조7000억원)을 제외하면 8.4%(1732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른 증권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로, 전년 동기와 동일하다. 항목별로는 자기매매손익이 3조2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1%(2조1929억원) 늘었다. 올 1분기 주가가 오르면서 주가연계증권(ELS) 평가액 증가 등에 따라 파생관련 손익은 감소한 반면 채권·펀드 관련 손익은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8594억원으로 7.7% 줄었으며 판매관리비는 2조8432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2조776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9.9%(1조1844억원) 감소했다.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조 3천576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는 부동산 관련 투자,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51.7% 줄어든 758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펀드판매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감소한 2684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증권사 수탁수수료는 28.2%, IB부문수수료 8.8%, 자산관리수수료는 7.7%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7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5%(69조7000억원) 늘었다. 부채총액은 595조400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82조4000억원으로 2.9% 많아졌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720%로 지난해 말 대비 15%포인트(p) 증가해 모든 증권사가 규제 비율인 100% 이상을 웃돌았다. 이 회사들의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40.2%로 작년 말보다 21.0%p 증가했다. 이 역시 모든 증권사가 레버리지 규제 비율 1100% 이내를 충족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증권사 영업 실적은 주가 하락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기마다 축소됐지만, 올 1분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회복세는 이전 분기보다 수탁 수수료와 자기매매 손익 증가 등 영업 부문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편 선물회사 3곳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2억7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86.4%(164억5000만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22.3% 늘었다. ROE는 4.5%(연환산 17.9%)로 1년 전 대비 2.7% 포인트 증가다.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을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초거대 AI 모델 구축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카카오브레인은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카카오 김병학 AI TF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은 기존 김일두 대표이사와 신임 김병학 대표이사 2인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AI 생태계에서 이번 체제 전환을 시작으로 카카오의 AI 역량을 카카오브레인으로 결집한다. 현재 카카오브레인이 수행하고 있는 글로벌 선행연구 및 초거대 AI 모델 구축사업은 김일두 대표가 기존과 같이 이끌어나감과 동시에, 멀티모달 언어모델 영역에서 적정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발굴 및 기존 AI 모델 파인튜닝 사업을 추가하며 성공적인 사업 모델 구축 경험이 있는 김병학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각자대표 체제 하에서도 각자의 사업과 전략을 두고 진행하나 전체적인 사업 전략 구상에 대해서는 두 각자 대표가 긴밀하게 조율할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은 각자대표 체제 하에 양 분야의 시너지를 만들어냄으로써 멀티모달 생성AI 전문 글로벌 회사로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라지스케일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적정 기술 구현 버티컬 서비스 시장 개척 등 두가지 영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학 각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 버티컬 서비스 역량을 더해 전에 없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며 “다변화된 글로벌 AI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두 각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2017년부터 AI 선행연구를 진행하며 카카오 내 AI 역량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신임 김병학 대표와 함께 카카오브레인의 발전을 위한 방향을 같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병학 신임 대표이사는 AI 검색 연구 분야에 20여년 몸담았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카카오 응용분석TF, 검색팀, 추천팀 팀장을 거쳐 2017년 2월부터 카카오 AI 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2019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으로 AI 연구를 이어갔으며, 이후 주식회사 딥바이오 CPO,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카카오에서 전사 공통 AI 이슈 발굴 및 대응을 위해 새롭게 출범한 AI TF를 이끌었다.
[FETV=박제성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도면을 복제해 중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려 한 전(前) 삼성전자 상무 출신이 구속, 재판에 넘겨졌다. 반도체는 국가핵심산업 분야에 속하기 때문에 보안관리가 어느 분야보다 철저하다. 이런 가운데 전 삼성전자 상무 출신 A씨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중국에 설계도면을 빼돌린 혐의는 큰 범죄에 속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진성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A(65) 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중국 반도체 제조 회사 직원 5명과 공장 설계 도면을 빼돌린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6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BED(베이직 엔지니어랑 데이터)와 공정 배치도, 공장 설계도면 등을 부정 취득·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반도체 공장 BED는 반도체 생산시설 중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이유는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공간에 불순물이 존재하지 않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A씨 등이 빼돌린 기술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30나노 이하급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정 기술로 속한다. 반도체 공장 BED는 A씨 업체 직원(불구속 기소)이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2012년께 빼돌린 자료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 등이 공정 배치도를 취득한 경위에 대해선 아직 파악 중이다. A씨 등은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불과 1.5㎞ 떨어진 곳에 삼성전자를 그대로 본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내 반도체 업계 인력들에게 연봉 2배를 제안해 200여명을 본인 회사로 영입했다. 이들에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도면 등을 입수해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중국공장 감리회사 직원(불구속 기소)으로부터 설계 도면을 취득해 무단 사용하는 등 이 사건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 A씨 등이 계획한 '삼성전자 불법도면 복제한 반도체 공장은 건설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의 전자제품 생산업체가 A씨 업체에 투자키로 한 8조원 투자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다만 A씨 회사가 공장 설계 도면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2019년 8월 국정원으로부터 해당 첩보를 입수했으나 A씨의 중국 체류 등으로 한동안 수사를 중단한 바 있다. A씨는 병원 치료 등을 이유로 올해 2월 입국했다가 형사 입건됐다. 검찰은 A씨 등의 구체적인 기술 유출 경위와 추가 범행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삼성전자 상무를 거쳐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낸 반도체 산업 전문가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반도체 업계에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FETV=박제성 기자]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회사로부터 반환받은 자체 개발 신약에서 새로운 적응증(치료범위)을 확인, ‘또 다른 반전’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반환했던 BTK 저해제 ‘포셀티닙’의 후속연구인 3제 병용요법 임상 2상의 중간 결과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혈액학 학회에서 발표됐다고 12일 밝혔다. 포셀티닙은 우리 몸의 B 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 BTK (브루톤 티로신 키니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및 혈액암 치료제다. 본 연구는 포셀티닙이 포함된 3제 병용요법의 재발 및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것으로 한미약품과 지놈오피니언이 지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변자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포셀티닙은 한미약품이 최초 개발해 2015년 일라이릴리에 6억9000만 달러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했던 BTK 저해제로, 당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미입증해 2019년 1월 권리가 반환됐다. 권리 반환 후 포셀티닙 후속 개발 의지를 밝혀 온 한미약품은 2021년 10월 지놈오피니언과 포셀티닙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놈오피니언은 포셀티닙과 CD3xCD20 이중항체인 '글로피타맙', 면역조절제 '레날리도마이드'를 조합한 3제 병용요법을 통해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 대상의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해 왔다. 3제 요법에 쓰인 약물의 앞 글자를 따 'GPL 연구'로 명명된 이 임상은 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 소속 기관들을 중심으로 국내 다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3년 5월 기준 19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현재 추가 임상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EHA에서 발표된 중간 결과에서 연구팀은 GPL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시작 후 반응이 평가된 환자 14명 중 유효성 평가 기준인 객관적 반응(OR)을 충족한 비율이 79%에 이른다.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36% 환자는 암 세포가 사라진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안전성을 평가한 코호트 역시 특이성 있는 이상반응은 없었다. 연구팀은 GPL 병용 요법이 기존 치료법 대비 DLBCL의 발암 기전을 광범위하게 제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연구 임상시험 조정자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는 "CAR-T를 포함한 표준치료에 실패한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여러 이중항체가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에서 비교적 우수한 효능을 보여 사용이 승인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체 단독 요법 후의 잦은 재발을 통해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포셀티닙과 이중항체 병용투여 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최종 임상 결과를 통해 의료진들에게 향후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라이선스 아웃 이후 반환된 후보물질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지속해 반전의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일례로 2019년 얀센이 반환했던 비만당뇨 치료제 HM12525A(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NASH 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2020년 미국 MSD에 1조원대 규모로 다시 라이선스 아웃했다. MSD(머크)는 HM12525A 도입 이후 진행한 글로벌 임상 2a상 결과를 오는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2020년 사노피가 반환한 장기지속형 GLP-1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역시 후속 개발을 통해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FETV=권지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2일 청년도약계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도약계좌 협약식 및 간담회'에서 "청년도약계좌는 최소 5년간 가입신청을 받은 후 5년 만기의 상품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상품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도약계좌가 중장기 상품임을 감안해 청년들이 긴급한 자금수요가 있어도 상품을 중도에 해지하지 않도록 적금담보대출 운영 활성화, 햇살론 유스 대출시 우대금리 부여 등 계좌유지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청년층의 청년도약계좌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인센티브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축적한 목돈을 생애주기에 걸친 자산형성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과 연계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일정기간 청년도약계좌를 납입하고 유지하는 청년들에게는 본인의 신청이 없더라도 신용점수 가점이 자동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절차를 편리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이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나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은 가장 의미있는 사회공헌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청년도약계좌의 안착을 위해 끝까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회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꿈을 실현하는 발판이 되도록 청년들이 만기까지 계좌를 유지하게 하고, 만기 이후에도 자산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개인소득 요건과 가구소득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만19~34세 청년이다. 다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경우 가입이 제한된다.
[FETV=박제성 기자] SK그룹의 구성원 역량 강화 플랫폼 써니(mySUNI)가 대학, 협력사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자체 인프라를 개방해 미래인재 육성에 나선다.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사내 구성원의 성장과 그룹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의 촉진제 역할을 수행해 온 써니가 외부 인재 육성 및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본격화한 것이다. 12일 SK에 따르면 써니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의 그랑서울 써니 행복캠퍼스에서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과 ‘미래인재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중헌 고려대 교무처 부처장, 장용석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장, 최영태 한양대 한양인재개발원 교수, 조돈현 써니 CLO(최고교육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써니와 3개 대학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필요한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우선, 써니가 보유한 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 ▲문제해결 ▲소셜(사회) 스킬 분야의 역량 개발 커리큘럼을 공동으로 개발, 이를 올해 2학기부터 정식 교양과목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교육 과정에는 SK 임직원이 직접 강사와 코치로 참여해 기업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사례들을 예비 사회인인 대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써니 측은 “이들 대학과 일정 기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 만족도와 교육 효과성 등을 살펴본 뒤 향후 다른 대학들로 협력 대상을 확대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써니는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 대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써니C’ 2기도 운영한다. 지난해 파일럿으로 처음 선보인 써니C는 참여 대학생들이 미래역량 학습, 프로젝트 수행, SK 구성원과의 커리어 멘토링 등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AI 커리큘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커리큘럼’ 등 계열사의 인재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도 써니가 보유한 200여 개의 미래역량 관련 콘텐츠를 공유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써니는 또 올해부터 SK 협력사들에게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량 확보에 도움이 되는 지식 자산을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협력사 CEO 및 중간관리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미래 변화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ESG경영, 리더십 등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으로 협력사 일반 구성원들로 대상을 확대하고, 직무 역량 등 실무 중심의 특화 과정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그룹의 대표적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인 ‘동반성장 CEO세미나’ 운영에도 참여해 SK 경영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앞서 SK그룹은 보유 인프라의 외부 공유를 강조해 온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2017년부터 매년 8월에 여는 ‘이천포럼’의 일부 세션을 대학생, 협력업체 구성원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개방해왔다. 써니는 구성원 및 계열사의 미래 비즈니스 역량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 설립됐다. 당시 최태원 SK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축적해야 한다”며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면서 태동했다. 출범 첫 해, AI, DT(디지털 전환) 등 8개 분야의 450개 강좌로 시작된 써니는 현재 총 14개 분야에서 2000여개의 강좌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참여 인원 또한 41개사 4만1000명에서 80개사 8만1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ESG, 파이낸셜 스토리 등 SK의 핵심 경영 전략과 함께 친환경,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콘텐츠를 강화하며 그룹 비즈니스 혁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왔다. 써니 관계자는 "인프라 공유는 SK의 딥 체인지 경험을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SK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는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순차적으로 인프라 개방을 확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의료와 교육, 언론, 소비자 등 각계 외부 전문가 8명을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Femtech)연구소’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펨테크연구소는 한화손보가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목표로 설립한 금융권 최초의 여성 특화 연구소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영문 합성어로,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기술과 상품, 서비스 등을 통칭한다. 이번에 위촉한 자문위원은 ▲김미경 MK크리에이티브 대표 ▲김순자 글로벌금융판매 고문 ▲김재화 구미차병원 원장 ▲김진오 CBS 사장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 ▲정은지 방송작가 ▲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다. 자문위원인 김미경 대표는 “지난 30년간 강의를 통해 많은 여성들을 만났다”며 “앞으로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펨테크연구소 자문위원 위촉을 계기로 여성의 생애주기와 건강을 고려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 남성과 다른 생리현상을 겪으며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암, 자궁암 등 고위험 질병에 쉽게 노출돼 생애주기에 따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화손보 커뮤니케이션파트 정영현 차장은 “여성의 생애주기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신개념 영업채널인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의 대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대면 채널 수준의 상담과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영업점 업무시간보다 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자산관리, 대출상담 등 대면 상담 요구가 많은 금융서비스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기존에 국민은행에 거래가 없던 고객도 화상상담을 통한 상품 가입과 원스톱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업무 범위도 확장돼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가계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또 여권,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거래 가능한 신분증 종류를 추가했고 고객 중심의 UI·UX적용을 통해 고객의 사용 편의성도 확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상담 화면이 고객 친화적으로 개선됐고 체감 상담시간이 단축됐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작년 2월 오픈 이후 누적 거래금액이 6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삼성증권이 지난 2022년 2월 세계 최초로 오픈한 서비스로 우리나라 시간으로 낮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특히 미국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5일에 하루 동안 거래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거래대금은 약 810억원(약 6230만달러)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인 248억원 대비 3배가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5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대금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작년 5월 한 달간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일간 평균 거래대금이 2배 이상 증가했다. 5월 이후로 주단위 거래량은 30.5%씩 상승하면서 5월 25일에 최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도 26일(약 316억원), 30일(717억원) 늘어나고 있는데, 5월 30일 거래대금은 25일에 이어 서비스 출시 이후 2번째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날로, 경기 침체 전망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등을 돌렸던 서학개미(국내 해외주식 투자자)의 ‘턴어라운드’ 현상이 확인됐다. 역대 세 번째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던 날은 2022년 2월 24일, 그 다음으로는 2023년 3월 17일, 2023년 3월 13일이다. 각각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이슈 본격화, 미국 대형 은행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원,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 전액 보호 발표 등의 이벤트가 시장에 영향을 줬다. 5월 25일에 미국 주식을 낮에 거래한 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보면, 50대와 60대의 거래대금이 전체 대비 각각 29.5%, 22.0%로, 이 중 절반가량은 PB(프라이빗뱅커)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직후 발빠르게 대응한 국내 서학개미들이 미 현지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5월 25일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거래대금의 49.9%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AMD,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배(SOXL)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날 하루, 엔비디아의 주가는 24.37% 상승했고, AMD의 주가도 11.16% 올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미국 주식 시장을 떠나있던 이른바 '서학개미'가 다시 미국 주식 시장으로 머니무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만 아니라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