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 결성한 '은행권 토큰증권(STO) 컨소시엄'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3개 은행이 추가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행 외에도 ▲부동산 조각투자사업자 펀블 ▲예술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자인 블레이드 Ent ▲핀테크 전문기업 아톤의 자회사 트랙체인 ▲예스24의 자회사인 미술품 조각투자사 아티피오 ▲전기차 충전 플랫폼기업 차지인 등 토큰증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사업자들도 추가로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4월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협은행, 전북은행 등 은행권과 국내 대표 조각투자기업 6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앞으로 은행권 STO 컨소시엄 참여 은행은 토큰증권 법제화에 따른 은행권 STO 시장참여 방안을 협의하고, 조각투자사업자 등의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방안을 함께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독일 지멘스 사례처럼 기업의 채권을 직접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거나 유통시장을 구축하는 등 토큰증권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올해 초 6000만유로(약 840억원)의 1년짜리 채권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했다.
[FETV=허지현 기자]에이피알이 CJ온스타일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으로 산정된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이피알은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으로 프리 IPO투자를 유치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4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CJ온스타일 단독으로 진행하며, 지난 3월 공개된 프리 IPO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이번 투자 유치는 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이 거둔 우수한 판매 성과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보여준 기술력 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최초 출시 시점에서 2년을 조금 넘긴 2023년 5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달성하여 홈 뷰티 시대 대표 인기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작년 7월 ‘부스터힐러’, 올해 3월 ‘아이샷’, 5월 ‘바디샷’ 등 신제품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과 에이피알이 함께 했을 때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도 큰 역할을 했다.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은 물론 e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겸비한 유통사로, 강력한 커머스 유통망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에이피알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가 페이셜(안면)에서 바디(신체)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뷰티 브랜드의 길을 걷고 있다. 이에 CJ온스타일의 유통망과 노하우에 에이피알의 혁신이 더해질 경우,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끼치는 파급력은 장기적으로 상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니콘 기업’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상장 전 기업 가치 1조원을 달성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호칭인 ‘유니콘’은 글로벌시장조사업체 ‘CB Insights’ 혹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기반한다. 지난 2022년의 실적 성장과 최근의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에이피알은 두 리스트에는 등재되지 않았으나, R&D센터 ‘ADC’ 개소와 생산 역량 확충 계획 및 기업의 실적 상승 현황과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체감 가치는 유니콘 기업 기준선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지난 3월 기업가치 7,000억 원의 프리IPO에 이은 1조 기업가치 인정은 회사의 성장성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며 “뷰티 디바이스의 기획, 개발,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여 미래 뷰티 시장 선점을 통한 더 높은 기업가치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3분기말-4분기초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FETV=김진태 기자] 운항중 출입문이 열리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은 아시아나항공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고 당시 관제탑 등 관계기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특수한 상황에도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사건에서 시장과 회사 측이 사고 당시 미흡한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일어난 경위에 대해 관제(대구국제공항)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를 누락한 것이다. 관계기관은 사고 30분이 지나서야 해당 상황을 인지할 수 있었다. 국토부 중간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 탑승한 이모씨는 오후 12시 37분경 비상 출입문을 열었다. 빨리 내리고 싶다는 게 문을 연 이유였다. 문을 열 당시 항공기는 약 213m(700피트) 상공을 날고 있었다. 이모씨가 비상 출입문을 열면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6명은 호흡곤란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미흡한 대처다. 당시 항공기의 비상 출입문이 열린 이후 이씨는 벨트를 풀며 뛰어내리는 시도를 했다. 승무원과 승객들이 막으면서 일단락됐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자칫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유야무야 끝날것 같았던 이번 사건은 아시아나항공 측의 지휘가 아닌 이모씨의 자백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자백한 뒤 다른 탑승객이 사실을 알고 나서야 사무장(보안승무원)을 통해 경찰 신고가 이뤄졌고 관계기관은 이때서야 전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항공기를 운행한 기장이 회사에만 사실을 알린 채 대구공항 관제탑엔 알리지 않은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사실을 보고받은 아시아나항공 측에서도 관계기관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운항중이던 항공기의 비상 출입문을 열었떤 이씨는 경찰 체포 직전까지 청사 외부 벤치와 흡연실을 자유롭게 움직였다. 아시아나항공의 미흡한 대처로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측은 "해당 승객이 문을 연 범인으로 의심한 지상직원이 지속적으로 해당 승객을 인솔하며 관찰·감시 후 범인임을 확신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특정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호원 한국항공보안학회 회장(한국항공대 항공우주법학과 교수)은 "돌발상황에서는 기장이 관제탑에도 보고해야 했다"며 "항공기 ‘운항 중’에는 다양한 메뉴얼이 있지만 이 같은 초유의 상황에서는 없다. 특수 상황에 맞는 메뉴얼을 조속히 만들어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구공항에 관련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장은 승객 안전이 먼저라고 생각해 빠르게 승객들을 내리는 데 집중했다"며 "회사 측도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다. 응급환자 병원 이송 등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FETV=최명진 기자] 크래프톤이 지난 6월 1일 신규 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를 설립하고, 크래프톤 스페셜 프로젝트 2를 총괄해온 김민정 실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열한 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다. 렐루게임즈는 지난 2020년 크래프톤이 시작한 사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페셜 프로젝트 2’가 추구해온 게임의 재미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이어간다. 지난 3년 간 스페셜 프로젝트 2를 운영하며 쌓은 딥러닝 게임 제작 경험과 아이디어를 신작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푼다: AI 퍼즐(FOONDA: AI Puzzle)’로, 딥러닝이 퍼즐 스테이지를 생성해 이용자들에게 초개인화된 퍼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023년 3분기 내 ‘푼다: AI 퍼즐’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음성인식을 이용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Project Orchestra) 등 딥러닝을 통한 게임의 재미를 찾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렐루게임즈 김민정 대표는 “딥러닝은 일상 생활과 게임 제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라며, “렐루게임즈는 딥러닝과 게임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박제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이색 퍼포먼스를 펼친다. 최 회장이 내주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새긴 '파리-베트남' 노선 항공기를 타고 베트남을 방문하는 내용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이 이번 퍼포먼스의 주된 특징이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최근 업무용 항공기로 사용하는 에어버스 A319기에 동체를 가로질러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대형 문구를 도색했다. 부산엑스포 로고와 함께 'World EXPO 2030 BUSAN, KOREA' 영문이 새겨졌다. 최태원 회장 등 SK 경영진은 도색한 A319 항공기를 타고 국제박람회기구(BIE)로 방문한다. BIE는 엑스포 최종 유치를 위한 최종 관문으로 통한다. 내주(19~24일)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거쳐 베트남 등을 방문한다. SK그룹은 그룹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작년 6월 그룹 홍보실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부회장급 최고경영진(CEO)로 구성된 WE(월드 엑스포 약자) TF(태스크포스)를 설치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코레일과 협업해 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래핑한 KTX 열차를 작년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운행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와 SK인천석유화학은 통근버스에 홍보물을 부착했다. SK텔레콤은 부산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부산을 찾은 BIE 실사단이 엑스포 로고가 붙은 UAM을 체험한 바 있다.
[FETV=권지현 기자] 5년간 매달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가 연 3.8~4.5%로 최종 확정됐다. 14일 은행연합회는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은행의 기본금리와 우대 및 가산 금리를 공개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이 기본 연 4.5%를 제시했으며, 광주·전북은행은 이보다 낮은 3.8%를 제공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은 내년 중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 이날 금리를 제시하지 않았다. 은행별 우대금리는 1.0~1.7%였다. 6대 은행이 1.0%를, 광주·전북은행은 1.7%를 지원한다. 이번 금리는 지난 8일 1차로 공개된 금리 수준보다 기본금리는 소폭 오른 반면 우대금리는 낮아졌다.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청년에게 적용되는 '소득 우대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0.5%를 제시했다. 소득 우대금리는 총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연말정산한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이외 '적금담보대출 가산금리'는 기업은행이 가장 낮은 0.6%를, 전북은행이 가장 높은 1.3%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연 7500만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대상이다. 개인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청년이 5년간 매월 40만~70만원을 내면 정부기여금을 최대 6%까지 받고 비과세 혜택도 적용받는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은 오는 15일부터다.
[FETV=권지현 기자] 배당금 지급 등 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면서 늘면서 국내 통화량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4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797조3000억원으로 3월보다 13조1000억원(0.3%) 줄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다. 4월 통화량 감소는 기업의 세금 납부와 배당금 지급 등으로 금전신탁에서 6조원, 요구불예금에서 5조3000억원이 각각 감소한 영향이 컸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3조4000억원 줄었는데, 가계 부문이 안전성 높은 은행 예치를 늘린 반면 법인 등에서 결제성 자금 수요가 커지며 2년 5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주가 상승으로 수익증권은 3조2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비영리단체에서 은행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20조8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업의 경우 정기 예·적금과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14조3000억원 줄었고, 기타 금융기관에서도 11조4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4월 평균 1188조1000억원으로 한 달 새 3조3000억원 줄어, 작년 6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FETV=박제성 기자] PCR 분자진단 기업 씨젠의 기술공유 사업이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씨젠은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과 기술공유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현지 맞춤형 제품에 대한 개발 논의를 시작한다. 이번 스페인 계약은 이스라엘 1위 진단기업 하이랩과 3월 계약에 이은 기술공유사업의 2번째 성과다. 씨젠은 이스라엘 하이랩과 업을 통해 전세계에 기술공유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면 웨펜과는 기술공유 사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페인은 유럽 체외진단(IVD) 분야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웨펜은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규정(CE-IVDR) 허가 획득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은 기술공유 사업을 통해 씨젠만의 20년 독자 기술과 노하우의 결정체인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공유한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전세계 유일한 실시간 PCR 기반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기술이다.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하나의 튜브로 검사해 정확한 원인균을 밝혀낼 수 있다. 또 비숙련자도 이를 실제 제품으로 개발 가능하게 하는 씨젠만의 표준화된 진단시약개발 자동화시스템' SGDDS(씨젠 디지털라이즈드 디벨롭먼트 시스템)', 하나의 표준화된 검사장비 시스템에 적용되는 시약들을 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자동화 기술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현지에 최적화된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을 자국에서 직접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미래 팬데믹에도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될 전망이다. 씨젠 기술공유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PCR 대중화를 통한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다. ‘암과 각종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지는 세상’,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식물계에도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씨젠 천종윤 대표는 “원하는 국가와 기업이라면 어디든 신드로믹 정량 PCR 시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SGDDS를 포함한 씨젠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며 “모든 종류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FETV=박제성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14일 최고경영자 수소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지니스 써밋’ 2차 총회에 참석해 수소 선도국가 달성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조 부회장은 “효성그룹은 2000년부터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사업, LNG(액화천연가스), 수소충전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다. 국내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에 건설중인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이를 직영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풍력,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과 연계된 그린수소 사회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면서 “효성이 국내 최초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다.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제도나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소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수요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규제 완화, 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수소사업 비전을 내놓은지 2년만에 액화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ETV=박제성 기자] 종근당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진행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서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킥오프(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축하는 통합 가상 플랫폼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하여 공간적 제약 없이 실제 생산현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종근당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미국 식품의약품(FDA) 인증 등을 위한 핵심 요건 중 하나인 클린룸 관리를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진행하고, 원격 설비제어를 통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 제품의 품질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생산 환경에 대한 최적 공정값을 AI로 분석해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 양방향 제어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천안공장의 기존 시스템과 상호 연계를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이번 사업으로 공정, 설비, 품질관리를 통합한 가상 플랫폼을 구축해 제품의 품질을 개선, 1인 다설비 구축으로 생산성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메타버스 팩토리의 현장 적용은 2024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제조 솔루션 전문회사 임픽스와 디자인 회사 토브웍스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한양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자문단을 맡아 진행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천안공장의 제조 공정을 혁신하여 안정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의약품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확산을 위하여 이번 사업을 통해 구현되는 시스템을 전시회 및 온‧오프라인 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