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코로나 방역이 완전 해제된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정해남(53·가명)씨는 일본 오사카 일주일간 경비로 70만원을 책정했다. 정씨는 이전에 했던 대로 시중은행 앱에서 엔화로 환전하려 했으나, 친구는 환전 대신 해외 선불카드 앱에서 엔화로 충전할 것을 추천했다. 선불카드 앱을 이용하면 은행보다 싸게 외화를 충전하고, 필요할 때 현지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현금을 뽑아 쓰거나 카드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여행수지는 –5억달러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팬데믹을 거치는 3년여 동안 묵은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 1분기(1~3월)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498만명으로, 1년 전(41만명)보다 1115% 급증했다. 이에 4월까지 9개 카드사의 신용카드 해외 이용 금액은 4조10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나 늘었다. ◇해외여행 '머스트 해브', 외화 충전식 카드 코로나 여파로 해외여행을 고민하던 지난 몇 년 새, 해외 모바일·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급속도로 발전했다. 환전 비용 계산법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얘기다. 출국 전 미리 환전하거나 출국 당일에 공항 환전소를 들러 환전하는 대신 외화 충전식 카드 앱에서 충전을 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앱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를 이용하면 15국 통화로 실시간 반영되는 환율에 따라 현지 통화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트래블월렛 외에 트래블로그, 트리플카드 등도 최근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다만 충전 한도가 트래블월렛은 180만원, 트래블로그는 2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트래블로그를 이용한다면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고려해 볼만하다. 앱에서 달러·유로·파운드·엔·위안·싱가포르달러·캐나다달러·호주달러 등 8종 통화를 바꿀 수 있으며, 환전과 현지 출금 시 수수료가 없다. 외화 충전식 카드 앱을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는 달러·유로·엔화는 무료, 기타 통화는 0.5% 이하의 환전 수수료만 받는다. 충전한 돈은 현지에서 카드로 결제 할 수 있는데,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다. 현지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에도 환전 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만 글로벌 카드 브랜드에 따라 일부 ATM은 이용수수료가 붙을 수 있어 출국 전 확인이 필요하다. 카드에 충전된 외화를 원화로 다시 바꿀 때는 '팔 때'의 환율을 적용하고, 환급 수수료를 낼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동남아는 '이중환전'...신용카드 결제는 현지 통화로 환율 비교 정보 등을 제공하는 금융플랫폼 '마이뱅크'를 통해 은행과 사설 환전소를 비교해보고 환전하거나 은행 앱을 통해 미리 환전 예약을 하는 것도 저렴하게 환전하는 방법이다. 특히 6~7월은 은행마다 환전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도 챙겨볼 만하다. '전통적인' 방법이 좋다면 서울역 환전센터를 추천한다. 환전 수수료가 저렴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여행지가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라면 우리나라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꾼 뒤 현지 환전소에서 다시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것도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시중은행에서 달러나 유로 등 기축·준(準)기축통화는 통상 90%까지 환율 우대를 하지만 베트남 동이나 인도네시아 루피아, 태국 바트화 등은 30~50% 선에 그친다. 동남아 국가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은 탓에 환전 수수료가 4~12%로 높지만, 달러는 1%대 수준이다.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 팁도 알아두면 유리하다. 신용카드로 현지에서 계산할 경우에는 현지 통화로 결제하면 좋다. 이때 카드 도난, 분실, 복제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근 해외 신용카드 결제가 급증하면서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에서 결제 시 실물 카드 정보를 빼내 부정 사용하거나 실물 카드의 마그네틱을 복제해 카드를 위·변조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출국 전에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다.
[FETV=박제성 기자] 셀트리온은 최근 뉴질랜드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MEDSAFE)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SC는 뉴질랜드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성인 크론병, 성인 궤양성 대장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치료범위)을 품목허가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5년 뉴질랜드에서 램시마IV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램시마SC까지 허가를 받으며 뉴질랜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오세아니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아니아 주요국인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허가를 획득한 만큼 오세아니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과 영향력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앞선 2020년 호주에서도 램시마SC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셀트리온의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유럽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IQVIA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6.1%의 점유율을 달성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말 미국 FDA에 신약으로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올해 10월 미국 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램시마SC의 허가를 획득하며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러 임상 데이터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환자 편의성까지 갖춘 램시마SC가 글로벌 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4월 경상수지가 8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여전히 큰 데다 경상수지를 방어하던 배당수지가 크게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달러(약 1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 3월(1억6000만달러) 힘겹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7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150억1000만달러 흑자)과 비교해 1년 새 203억8000만달러나 급감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5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491억1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16.8%(99억3000만달러)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40.5%),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5.7%), 화학공업 제품(-12.8%)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9.1%), 중국(-26.5%), 일본(-21.1%), 미국(-4.4%)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0.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485억3000만달러)도 13.2%(7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5%나 줄었다. 원자재 중 석유제품, 원유, 석탄, 가스 감소율은 각각 39.7%, 30.1%, 21.3%, 15.5%였다. 이외 가전제품(-18.8%), 곡물(-16.8%) 등 소비재(-6.7%)와 반도체(-15.7%) 등 자본재(-3.4%) 수입도 부진했다. 4월 서비스수지는 1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월 3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1년 새 수지가 1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다만 적자 폭은 3월(19억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이중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5억달러)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운송수지는 3월 적자(-2000만달러)에서 벗어나 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고,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새 31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5000만달러 적자로 37억달러 급감한 영향이 컸다. 금융계정은 48억2000만달러 순자산이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는 직접투자가 9억8000만달러, 증권투자가 17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직접투자에서 7억4000만달러 줄었지만 증권투자는 53억8000만달러 늘었다.
[FETV=권지현 기자] 5년간 매달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은행권이 최고 6%대의 금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합해 연 5.5~6.5% 수준이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은행 중 기본금리는 IBK기업은행이 연 4.5%로 가장 높았다.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 등 10개 은행은 기본금리를 연 3.5%로 공시했다. SC제일은행은 내년 중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 금리를 제시하지 않았다.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청년에게 적용되는 '소득 우대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0.5%를 제시했다. 소득 우대금리는 총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연말정산한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은행별 우대금리는 1.50~2.00%였다.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경남은행이 2.0%, 대구·부산은행이 1.8%, 광주은행이 1.7%, 기업·전북은행이 1.5%의 우대금리를 제시했다. 기본금리와 소득 우대 금리, 은행별 우대금리를 합산하면 기업은행 금리가 최고 연 6.5%로 가장 높다. 이어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 등 5대 시중은행과 경남은행이 최고 연 6%, 대구·부산은행이 5.8%, 광주은행 5.7%, 전북은행 5.5% 순이다. 참여 은행들이 제시한 최고 이자율은 평균 5.9%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연 7500만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대상이다. 개인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청년이 5년간 매월 40만~70만원을 내면 정부기여금을 최대 6%까지 받고 비과세 혜택도 적용받는다. 다만 이번에 공시된 금리는 확정된 금리가 아니다. 금융당국과 은행은 향후 시장 반응과 여론 등을 종합해 오는 12일 청년도약계좌의 최종 금리를 공시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은 오는 15일부터다.
[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이 핀테크 등과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위탁 범위를 확대하고, 우체국 등 비은행 사업자가 단순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은행대리업 도입을 검토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11차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업무위탁 제도개선 및 은행대리업 도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사의 업무위탁은 금융투자업을 제외하면 그 범위가 법률에 정해져 있지 않고, 은행은 본질적 업무의 외부위탁이 금지돼 있다. 본질적 업무란 예·적금 및 유가증권 등의 계좌 개설·해지, 입금·지급 업무, 자금 대출·어음 할인 업무 등이다. 반면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의 본질적 업무와 비본질적 업무 모두 업무위탁을 허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위탁이 제한되는 은행의 본질적 업무 범위가 넓어 정보기술(IT) 기업과의 협업 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위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본질적 업무의 위탁을 포괄적으로 허용하되 내부통제 업무는 위탁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 본질적 업무를 핵심과 비핵심 요소로 분류해 비핵심 분야는 위탁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은행의 업무 위탁을 받은 수탁자는 관련 인허가를 받은 자로 제한할 예정이다. 제3자가 은행 업무를 대신하는 은행대리업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은행법상 은행 업무는 제3자가 대리해 수행할 수 없다. 금융위는 오프라인 채널 확대 차원에서 은행권 공동대리점 등 금융사의 은행대리업 허용, 우체국을 통한 은행업무 대리 허용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여러 은행의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1사 전속주의'는 배제할 방침이다. 다만 은행 업무 대리에 따른 리스크 등을 고려해 영업채널 범위로 은행권 공동 대리점, 우체국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방안의 기본적인 취지는 금융산업 내 플레이어들 간 협업을 강화해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업무위탁 제도개선은 기존의 업무위탁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금융회사와 금융회사 간, 금융회사와 핀테크간 협업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대리업은 협업을 통해 금융회사가 제3자와 하나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만큼, 권한과 책임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불완전판매, 자금세탁, 대포통장 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의 업무를 수탁받거나 대리하는 제3자에 대해서도 '동일 기능-동일 리스크-동일 규제' 관점에서 의무와 규제를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올 3분기 중에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FETV=이도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재도약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 간 총 4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M&A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로 시장에서 소외된 중기 M&A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형 투·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는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기업은행이 직접 공급하는 1조원의 투·융자를 마중물로 민간 자본 3조원을 추가로 유치해 운영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또 국내 유망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초격차 산업', '산업구조 전환'을 중점 지원해 정부의 주요 정책에도 발맞출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순환하는 가치 금융을 실현할 수 있는 투·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이도희 기자] Sh수협은행은 강신숙 은행장이 강원지역에서 찾아가는 현장경영과 현장 이사회를 주최했다고 8일 밝혔다. 강 행장을 비롯한 수협은행 주요 이사들은 2일 강원 동해시를 찾아 동해시수협 김동진 조합장을 예방하고 강원지역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어업활동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어업현장의 당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회원조합과 은행간 유기적 협력방안,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금융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협은행 현장이사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현장경영에서 강 행장과 주요 이사들은 동해어선안전조업국을 비롯한 수산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은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를 맞아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목적인 어촌과 어업인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경영에 앞서 강 행장은 강릉시 강원금융본부를 찾아 강원지역 소재 영업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강 행장은 영업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 대출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확보, 공제사업 등 비이자이익 부문 역량 강화 등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FETV=김진태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1년 반만에 상승 전환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해 1월 3주차 조사(0.01%) 이후 약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20%, 0.30% 올라 지난주(0.13%, 0.2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용산구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마포구는 이번 주 0.08%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중랑구(0.00%)는 작년 6월 첫 주 이후 1년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이에 비해 지난주 보합이던 노원구는 이번 주 0.02% 하락했고, 은평구와 서대문구도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는 각각 0.01% 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4%로 다시 상승했고, 경기도는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1%로 낙폭을 줄였다. 인천은 연수구(0.08%)와 중구(0.20%), 남동구(0.07%)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경기도는 하남(0.25%), 화성(0.22%), 광명(0.14%), 성남(0.13%) 등지의 강세가 지속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내려 지난주(-0.06%)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충북 아파트값이 긴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고 세종(0.18%)은 지방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줄었다.
[FETV=권지현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전 금융권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별도의 연장 없이 그대로 오는 9월 말 종료된다. 다만 상환유예 이용차주는 금융회사와 협의해 거치기간 1년을 부여받고 최대 60개월 분할상환을 이용할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등과 함께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원금·이자에 대한 상환을 유예해줬다. 만기연장과 상환유예조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원금, 이자 상환 유예 지원 조치다. 지난 2020년 4월 시행 이후 6개월 단위로 연장돼 현재는 지난해 9월 5차 연장 때 발표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연착륙 지원방안'에 따라 운영 중이다. 권주성 금융위 정책총괄과장은 "오는 10월부터 이자 상환유예 차주는 원금에 대한 이자를 갚게 되는데, 상환 계획서에 따라서 차주가 (금융회사와) 협의해서 원금을 갚아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상황도 좋지 않아 유예된 이자는 지금 갚지 않고 거치기간 1년 동안 원금에 대한 이자만 내면 된다"며 "유예된 이자를 한꺼번에 갚으라고 할 수 없다"면서 거치기간 적용의 배경을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된 대출잔액은 85조3000억원, 차주수로는 3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만기연장 대출이 78조8000억원(92%), 원금상환유예 5조2000억원(6%), 이자상환유예 1조4000억원(2%) 순이다. 전체 코로나 대출의 92%를 차지하는 만기연장 이용차주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최대 3년 만기연장' 조치에 따라 2025년 9월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이미 금융기관과 협의를 통해 거치기간 및 최대 5년의 분할상환 등 부담이 낮아진 상환조건에서 원리금을 갚을 수 있도록 약정을 맺었다. 당국은 이미 상당수 차주가 대출을 갚거나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된 대출잔액은 작년 9월(100조원, 43만4000명) 대비 전체 대출잔액은 15조원, 차주수는 4만6000명이 감소했다. 만기연장 대출은 11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11조9000억원 중 87.4%는 상환됐다. 같은 기간 원금상환유예 대출도 2조2000억원이 줄었다. 36%는 상환 완료됐고 54.1%는 업황개선, 대환대출 또는 일부 누적되는 유예원리금이 부담돼 상환이 시작됐다. 이자상환유예 대출은 7000억원이 줄었다. 35.4%는 모두 상환이 끝났고, 51.5%는 상환이 개시됐다. 금융위는 "상환유예 이용 차주는 3월 현재 금융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98%가 상환계획서를 작성한 상태"라며 "향후 상환이 어려워진 차주의 경우 새롭게 금융회사와 논의해 상환계획을 재작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FETV=최명진 기자] ‘AI 컴퍼니’를 추구하는 SK텔레콤이 AI∙ICT 기술 기반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전년대비 높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2조 4,927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 2021년 2조 1062억원 대비 18.4%(3,865억원)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전년 대비 성장세는 ▲AI 돌봄과 AI콜 등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보이스피싱 수발신을 차단해 고객의 피해를 줄이는 기술 등이 견인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ICT 인프라와 폭넓은 고객 접점을 활용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요 제품∙서비스 영역 지표들의 SV측정 산식을 자사 뉴스룸에 공개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22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0.3%(57억원) 증가한 1조 9,277억원 ▲환경성과는 2.7%(29억원) 감소한 -1,111억원 ▲사회성과는 131.3%(3,838억원) 증가한 6,76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