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주영 기자] GC녹십자의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수익성이 높은 글로벌 제품군의 판매 확대와 국내 시장 약가 인상 등이 실적 개선을 이뤄낸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계열사 GC셀의 사업구조 재편과 ABO홀딩스의 경영 효율화 등으로 추가 성장을 노릴 계획이다. GC녹십자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38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2024년 1분기) 영업손실 150억원, 순손실 307억원과 비교하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2023년 1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 흐름을 감안하면 약 2년 만에 의미 있는 반등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반등의 주요 원인은 고수익 중심 제품군의 글로벌 판매 확장이다.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ALYGLO)’는 2023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2024년 8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출시가 시작됐다. 이 제품은 일차 면역결핍증 치료제로 미국 내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며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은 IVIG 시장에서 연간 10조원 이상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이외에도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와 수두백신 ‘베리셀라’는 국가별 인허가 확대, 유통망 다변화 전략을 통해 신규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백신 부문에서는 독감백신 ‘지씨플루’가 태국에서 역대 최대 수출 물량을 수주했으며 고수익 제품 중심의 수출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GC녹십자는 IR을 통해 GC셀과 ABO홀딩스를 사업구조 재편 대상으로 직접 언급하며 하반기에 이들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C셀은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연결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GC셀은 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7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은 210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며 손실 폭은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GC녹십자는 GC셀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항암 치료제로 분류되는 이뮨셀엘씨는 현재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도 병행하며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023년 하반기에 약 1380억원에 미국 혈액원 운영사 ABO홀딩스를 인수했다. GC녹십자는 ABO홀딩스를 통해 미국 내 혈장 원료 수급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고 헌터라제 등 기존 글로벌 제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 과제로 선정된 mRNA 기반 R&D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로 단기적으로는 현재 보유 중인 고수익 제품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물림 사고로 인한 벌금을 최대 3000만원까지 실손 보장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최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개물림 사고 벌금 보장 담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DB손보가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개물림 사고 벌금 보장 담보는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의 행위에 기인한 개물림 사고에 따라 ‘동물보호법’, ‘형법’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벌금을 실손 보장한다. 동물보호법 제97조에 따라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최대 3000만원, 사람의 신체를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최대 2000만원을 보장한다. 형법 제266조, 제267조의 과실치상, 과실치사에 대해서는 각각 최대 500만원, 700만원을 지급한다. DB손보는 배타적 사용권 신청서를 통해 “업계 최초로 개물림 사고 시 발생하는 벌금까지 보장을 확대해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의 보장 요구를 충족했다”고 신청 사유를 밝혔다. 한편 DB손보는 지난 1월 대한수의사회와 공동 기획한 ‘개물림 보상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반려동물 사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반려동물 사망 시 위로금 15만원을 지급하며, 배상책임손해는 5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보험료는 연간 약 1만원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정종표 DB손보 사장은 상품 출시 기념식 참석 당시 “반려동물 사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지만, 사고 후 책임에 대한 보호 장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더 많은 반려인이 안심하고 책임 있는 반려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동하)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주류·담배 사업권 계약기간이 기존 2026년에서 2029년으로 3년 연장됐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1·2·3·4 터미널에서 주류·담배를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연장된 사업권은 창이공항 4개 터미널 내 18개 매장, 총 8,600㎡ 규모의 판매 공간에 해당한다. 현재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에는 맥캘란, 글렌피딕 같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비롯해 와인, 꼬냑, 보드카 등 약 43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사업권 연장을 계기로 브랜드 협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주류 브랜드의 아시아 최초 입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은 최근 세계적인 팝 아이콘 비욘세가 모엣 헤네시와 협업해 선보인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서데이비스’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했으며, 인도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폴 존’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카발란’, ‘브룩라디’, ‘포 필라스 진’과 같은 세계적 증류소와의 협업하여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래플스 호텔의 싱가포르 슬링 RTD(Ready-to-Drink) 제품을 출시하는 등 앞으로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해 총 6770만 명이 이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허브공항으로 손꼽힌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도 로보틱 바텐더 도입과 대형 LED 벽 설치 등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 점을 창이공항그룹으로부터 높게 평가받았다. 창이공항그룹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 오픈 이후 코로나 등 면세 시장의 다양한 변화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 간의 신뢰를 쌓아 영업 정상화까지 함께 이끌 수 있었다”라며 “다양한 주류 브랜드와 협업하여 롯데면세점과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보여 공항 이용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5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의 해외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5년 이내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 김동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창이공항그룹(CAG)과의 협업을 통해 ‘WOWS(World of Wines and Spirits)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주류 운영과 고객 경험을 차별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면세점 브랜드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주영 기자] 동성제약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같은 날 1억원 규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8일 1차 부도 공시도 이뤄졌다. 회사는 계좌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였으며 해당 금액은 즉시 상환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생 신청은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양구 전 회장은 지난 4월 22일 보유 지분 281만9673주(지분율 10.80%)를 주식회사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했다. 해당 거래로 브랜드리팩터링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후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이사회 확대와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 중이다. 현 경영진인 나원균 대표 측은 회생절차를 통해 법원의 관리 아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택했다. 동시에 동성제약은 지난 4월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식회사 에스디에너지에 보통주 51만8537주를 주당 3857원에 배정해 약 2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경영권 방어 성격이 짙다는 해석도 나온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신주 발행이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신청했고 현재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동성제약은 회생 신청 사유로 현금흐름 악화를 들었다. 2024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1억원으로 전년(64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9억원, 투자활동은 -68억원, 재무활동은 135억원으로 순현금흐름은 –32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은 884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으나 영업손실은 66억원, 순손실은 72억원으로 출혈이 심해졌다. 이익잉여금은 -82억원이다. 부채총계는 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늘었고 유동부채 비중은 약 82%에 달한다. 단기차입금은 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동성제약은 현재 회생절차 개시 여부, 유상증자 효력, 경영진 교체 등을 둘러싼 여러 법적 절차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FETV=김선호 기자] 빙그레가 신임 대표이사에 ㈜제때의 김광수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전창원 현 대표이사가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김광수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는 1985년 빙그레에 입사하였고, 2015년부터 물류회사 ㈜제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대표 예정자는 추후 빙그레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6월 중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통합 생명보험사 우리라이프(가칭)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총자산 53조원, 연간 당기순이익 4000억원 이상의 우리라이프가 출범하면 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라이프 출범에 따른 예상 규모와 경쟁 구도, 핵심 과제 등을 총 3회에 걸쳐 전망한다. [FETV=장기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승인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이 가까워지면서 직원들은 감원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두 회사의 직원 수는 총 1700명에 달해 통합 전후 희망퇴직 등을 통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기피한 상황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합한 뒤 전속 보험설계사들을 이동시켜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직원 수는 각각 937명, 752명으로 총 1689명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인력 구조조정 없이 통합해 우리라이프(가칭)를 출범할 경우 17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한 회사에 몸담게 된다. 이는 총자산 50조원 이상의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1550명), NH농협생명(1044명) 직원 수를 웃도는 규모다. 이 때문에 우리라이프 출범 과정에서 부문별 중복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동양생명의 부문별 직원 수는 관리부문이 552명으로 60%가량을 차지했다. 영업부문은 305명, 자산운용부문은 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동양생명이 1억1200만원, ABL생명이 9400만원이다. 앞서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등 다른 생보사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통합 생보사들은 당초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들을 내보냈다.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같은 해 12월 희망퇴직을 실시해 250여명이 퇴사했다. 2023년에도 최대 3년치 기본급 지급을 조건으로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합병 이후인 2018년 전원 고용을 보장했던 PCA생명 직원 273명을 포함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118명이 퇴사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3월 제판분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도 만 30~45세 이상 직원들을 자회사형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키고 퇴직위로금을 지급했다. 우리라이프는 직원들과 함께 설계사 인력을 재편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전속 설계사 수는 각각 1799명, 2128명으로 총 3927명이다. 현재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모두 자회사형 GA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GA 통합 후 설계사들을 이동시켜 제판분리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는 모회사인 보험사의 인력 감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라이프가 실제로 이 같은 방식의 제판분리를 단행하면 기존 2개 자회사형 GA 설계사 1325명을 포함해 총 5252명의 설계사가 소속된 대형 GA가 탄생하게 된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형 GA 동양생명금융서비스, ABA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는 각각 534명, 791명이다.
[FETV=류제형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3조83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1.4%(1조4580억원) 증가폭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으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6.9%(1400억원) 증가한 2711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데 이어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아연과 연 등 글로벌 수요 감소와 금속 가격 및 제련수수료(TC) 하락 등 열악한 비철제련 시장 상황에 더해 적대적M&A라는 악재 속에서도 경영진과 전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결과다. 고려아연이 금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한편 지난해 적대적M&A 방어를 위해 취득한 자기주식(이하 자사주)을 올해 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과 주주들에게 한 약속을 적극 이행하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중간 관세전쟁과 보복 등이 이어지며 핵심소재와 광물에 대한 공급망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 상황에서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광물 부문에서 고려아연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향상되는 성과를 일궈냈다. 국가기간산업을 넘어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고려아연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라는 금자탑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실적 향상은 메탈 가격 및 환율 상승, 희소금속 판매량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신사업 확장 등의 결과다. 특히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에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스 등 전략광물 부문에서 3.5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미·중 관세전쟁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전략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재구축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은 특히 희소금속 회수율을 더욱 높여 전략광물 부문 실적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을 둘러싼 적대적M&A 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경영진과 전직원이 합심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경영능력과 전문성, 임직원의 단합을 바탕으로 경영성과를 입증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오늘 이사회에서 지난해 적대적M&A 방어를 위해 취득한 자기주식(이하 자사주)을 약속대로 올해 안에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소각 대상은 자사주 204만 30주로 전체 발행주식 2070만 3283주의 9.85%에 해당한다. 발행주식수의 1/10에 해당하는 주식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6월과 9월, 1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 차수에 소각하는 규모는 전체 소각 물량의 1/3인 68만 10주씩이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 이사회와 현경영진은 자본시장 및 주주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고, 주가 및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권익 보호, 투자자 신뢰도 제고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박기덕 사내이사(고려아연 사장)를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판사 출신인 황 의장은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청와대 민정실 등에서 근무한 40년 경력의 법률 전문가다. 남녀차별 개선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유니세프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하나은행에서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고려아연은 황 의장 선임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덕 대표이사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만 2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고려아연의 신사업 분야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최전선에서 추진해왔다. 제련 중심의 고려아연을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분야로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경신을 이끌어내는 등 고려아연의 미래 50년을 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사주 전량 소각을 비롯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 고려아연의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주와 투자자, 시장에 한 약속을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경영성과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모범기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통해 영화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롯데그룹(이하 롯데)과 중앙그룹(이하 중앙)은 8일,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영위 중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보유하고 있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 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영화 산업은 영화 제작 감소, 흥행작 부족, 관객수 저하 등 악순환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롯데와 중앙의 이번 MOU 체결은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기존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양사가 보유한 운영 노하우, 마케팅 역량 등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중복된 투자나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또한 합병과 더불어 적극적인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인다. 확보된 재원은 OTT와 차별화된 특별관을 확대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투자 영역에서도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각 사에서 확보한 IP와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신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고, 개선된 수익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이다. 롯데와 중앙은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통해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화산업의 경쟁구도를 완화시켜 산업 안정화에 기여하고, 상영 배정 편중 이슈를 해소해 한국 영화 다양성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MOU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과 재무 체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콘텐츠 다양성 확대, 관객 서비스 개선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2025년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조 단위 매출 기업을 향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에이피알은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60억원과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로 보면 매출이 79% 성장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97%로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실적 평균치를 크게 뛰어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2500억 원대 매출 고지를 넘어선 것은 물론 2개 분기 연속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20.5%를 기록했으며 분기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500억원대를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통상 뷰티 업계 내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을 포함한 4분기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해 왔는데, 이번 1분기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주력 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은 전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를 타고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했다.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으며, 꾸준한 인기 모델인 ‘제로모공패드’와 서구권에서 더욱 인기가 좋은 콜라겐 스킨케어 라인 등이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매출 9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의 성장률을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부스터 프로’를 비롯해 ‘울트라튠 40.68’, ‘하이포커스 샷’ 등이 꾸준히 관심을 모았으며, ‘부스터 프로 쿠로미 에디션’과 ‘부스터 프로 미니 춘식이 에디션’ 등 유명 캐릭터와 협업해 소장가치를 높인 한정판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완비한 뷰티 디바이스 R&D 조직과 자체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관련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 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K-뷰티를 향한 전 세계 수요가 급증하며 해외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성장한 약 1900억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상반기 해외 매출 실적을 훌쩍 넘겼다. 해외 매출 비중 역시 71%로 상승했다.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의 핵심인 미국에서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를 성공리에 진행했으며, LA 팝업 스토어에는 수천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미국 동서부를 관통하는 흥행 성적을 올렸다. 그 밖에 일본, 중화권 등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유럽, 중동 등 글로벌 판매처 역시 다변화됐다. 에이피알은 1분기 호실적을 발판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한 성장 가속도를 붙인다. 기존의 미국과 일본에서는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그 외 글로벌 전역을 무대로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트렌드를 반영한 화장품 신제품과 더불어 신규 뷰티 디바이스 및 헬스케어 영역 확장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1분기 깜짝 실적을 통해 뷰티 업계의 긍정적 흐름과 더불어 에이피알의 사업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그리고 해외 시장을 축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주영 기자] 쿠팡Inc는 연결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79억8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3억8200만달러, 조정 EBITDA 마진은 4.8%로 전년보다 0.9%p(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조정 EBITDA는 15억달러, 잉여현금흐름은 10억달러를 넘겼다. 프로덕트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문은 매출이 6% 증가했으며, 활동 고객 수는 9% 늘었다. 고객당 평균 지출도 증가하며 분기 성장세를 견인했다. 해당 부문 조정 EBITDA는 5억5000만달러, 마진은 8.0%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자동화·AI 기반 수요예측 고도화,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 확대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신규사업 부문(Developing Offerings)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대만 시장에서의 제품군 확대와 멤버십 론칭,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이츠'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또한 쿠팡은 럭셔리 브랜드 ‘파페치’를 다음 확장 부문으로 선정했다. 쿠팡은 이번 분기 중 대만에서 와우 멤버십을 정식 출시했다. 또한 물류 자동화, 머신러닝 등을 통해 더 나은 고객 서비스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날 쿠팡은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최근 거시경제나 관세 이슈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지만 실제 사용자 행동 변화는 있었나? 대응책은 있는가? A. Mike Parker (VP) 25% 관세 인상 이슈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은 없었다. 다만 거시적·미시적 환경 모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변화가 생기면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Q. 자사주 매입 계획의 배경, 시기 및 규모 등 구체적인 자본 배분 전략을 설명해 달라. A. Gaurav Anand (CFO) 최근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집행될 계획이며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배분 전략의 일부다.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으로 기회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Q. 연간 20% 수준의 매출 성장 목표는 현재의 거시 시장 환경 및 경쟁 상황에서도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A. Mike Parker 연간 20% 성장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최근 발표된 관세 이슈나 매크로 환경 변화가 쿠팡의 인벤토리 모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소비자 행동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이다. FLC(Fulfillment and Logistics by Coupang)는 전체 비즈니스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입점 상인들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툴과 기능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어 다음 분기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Q. ‘Developing Offerings’ 부문에서 쿠팡 이츠의 적자 지속 배경은? 동아시아권에서의 경쟁 상황은? A. Mike Parker 이츠(Coupang Eats)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내내 성장률과 마진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폭넓은 선택지,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는 이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Q. 자사주 매입의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졌나? A. Bom Kim (CEO) 정해진 일정은 없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Q. 타이완 시장의 이용자 트렌드나 멤버십 프로그램 관련 추가 변화 가능성은? A. Mike Parker 타이완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제품군 확대와 글로벌·로컬 브랜드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향후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Q. FLC 관련 시장 침투(merchant penetration) 확대 계획은? A. Mike Parker FLC는 현재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인들의 채택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 모두에서 유통 시장 점유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기회가 크다고 본다. 경쟁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쿠팡은 최고의 상품 셀렉션, 절약 효과, 우수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