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마이금융파트너 대표이사를 약 5년만에 교체했다. 마이금융파트너는 GA 영업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맞아 조직,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5일 마이금융파트너 신임 대표이사에 전혁 전 현대해상 상무를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자회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마이금융파트너는 현대해상이 지난 2021년 2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마이금융파트너 대표이사가 교체된 것은 설립 당시 김재용 초대 대표이사를 선임한 이후 약 5년만이다. 마이금융파트너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전무로 승진한 전혁 신임 대표이사는 현대해상에서 AM1본부장을 거쳐 AM영업부문장을 역임한 GA채널 영업 전문가다. 마이금융파트너는 전 대표 선임을 계기로 조직, 매출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마이금융파트너의 올해 6월 말 보험설계사 수는 1004명으로 지난해 6월 말 516명에 비해 488명(94.6%) 증가했다. 설립 첫해인 2021년 6월 말 35명에 불과했던 설계사 수는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4년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6월 말 소속 설계사 500명 이상의 대형 GA가 된 뒤 1년 새 2배가량 급증했다. 지점 수는 2021년 6월 말 4개에서 2022년 6월 말 14개, 2023년 6월 말 21개, 2024년 6월 말 30개, 올해 6월 말 47개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북부지점, 창원지점, 울산지점, 안산중앙지점, 하이퍼지점, 파주운정지점, 신강남지점 등 7개 지점과 잠실월드지사, 하이원지사, 리치지사, 뉴강남지사 등 4개 지사를 신설했다. 앞선 2023년 6월에는 대구·경북지역 공략을 위해 중소형 GA 인리치에셋을 인수한 뒤 인리치본부를 출범하기도 했다. 마이금융파트너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146억원에 비해 124억원(84.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사상 최대 규모로, 2022년 60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다. 모회사 현대해상은 판매채널 다각화와 GA 육성 전략에 따라 자금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마이금융파트너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2월 300억원을 추가 출자한 바 있다.
[FETV=이건혁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들에게 “단기 유행에 편승한 상품 집중 출시와 같은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에 강도 높은 감독을 이어가겠다”며 “성숙한 경쟁 문화와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투자자 신뢰 확보 노력에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20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특히 이 원장은 CEO들에게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주문했다. 그는 “금감원이 지향하는 투자자보호는 설계, 제조, 판매 전 과정에서 투자자·금융투자업자·감독당국의 시선을 완전 일치시키는 것”이라면서도 “투자자 최선 이익 원칙이 운용업계 대원칙인데도 금융당국이 나서서 반복적으로 강조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모험자본·생산적 금융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이 원장은 “전문적 평가 인프라를 구축해 K-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달라”며 “금감원도 상품·인가 심사체계와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는 등 기술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이 확산될 수 있도록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전예방적 보호 절차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서 회장은 업계 건의사항으로 △장기투자 세제 혜택 지원 △연금계좌 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과세 형평성 논의 △디폴트옵션 제도의 운용상 경직성 완화 및 펀드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을 언급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동하는 CEO들의 표정은 전반적으로 밝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자산운용사 CEO는 “앞서 말씀하신대로 소비자 보호 강조하셨고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도 좋았다”고 전했다.
[FETV=나연지 기자] 웅진그룹은 17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웅진 윤새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웅진 김현호 상무와 웅진프리드라이프 이준 이사가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했다. 그룹의 핵심 전략을 뒷받침할 리더십을 재정비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효율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윤새봄 부회장은 웅진그룹 오너 2세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기술 혁신이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전환기적 경영 환경에서 그룹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웅진그룹 정기 임원인사] ◆웅진 ◎승진 <부회장> △윤새봄 대표이사 <전무> △김현호 최고재무책임자(CFO) ◆웅진프리드라이프 ◎승진 <상무> △이준 준법지원실장
[FETV=장기영 기자] 보험사들이 여성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와 중도 사임에 따라 후보 물색에 나섰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의무화에 따라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드시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인 김학자 법무법인 에이원 변호사는 지난 1일 사외이사직을 중도 사임했다. 총 4명의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 중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였던 김 변호사는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4개월여 남겨 두고 물러났다. 김 변호사의 사임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사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현재 김 변호사가 사임하면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 3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 다른 보험사들도 기존 여성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재선임을 검토하거나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대형 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이 내년 3월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인실 전 통계청장, DB손보는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의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다. 삼성화재는 2명의 여성 사외이사 중 1명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김소영 전 대법관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보험사 역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여성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신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파트론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매출 성장과 주주환원에서 가시적인 이행 성과를 냈다. 실적과 환원은 숫자로 확인됐지만, 주가 밸류에이션은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파트론은 스마트폰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센서 부품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와 전장 부품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IT·자동차 산업 전반에 부품을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다만 모바일 기기 수요 변동과 산업 사이클 영향을 동시에 받는 구조인 만큼 실적 변동성이 상존해 왔고,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본격화했다. 파트론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48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8% 성장했다. 2023년 매출 역성장에서 벗어나 외형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617억원으로 늘며 연간 기준 이익 회복이 확인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48%에 달했고, 자산 증가율 역시 14.1%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자본 효율성 지표로 이어졌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3년 6.1%에서 2024년 10.93%로 상승했다. 실적 반등이 단순한 외형 회복을 넘어 자본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밸류업의 1차 조건은 충족됐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분기 실적 흐름은 아직 안정화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2025년 들어 분기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분기 기준 ROE 역시 6%~9%대에서 변동성을 보이며 연간 수치만큼의 일관성은 확보하지 못한 모습이다. 주주환원에서는 보다 명확한 실행이 확인된다. 파트론은 2024년 12월 자기주식 191만8214주를 소각해 발행주식총수의 3.3%를 줄였다. 결산배당은 주당 300원을 유지하며 시가배당률 4.0%를 기록했다.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을 합산한 총 주주환원율은 7.3%로, 회사가 제시한 ‘매년 6% 이상 주주가치 제고’ 목표를 상회했다. 2025년에도 환원 기조는 이어진다. 연중 두 차례에 걸쳐 총 99만8311주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연말에는 기존 보유 자사주 200만주를 추가 소각했다. 배당은 주당 300원을 유지하며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단기 이벤트성 환원이 아닌, 중기 정책으로 환원을 구조화하겠다는 메시지다. 비재무 영역에서도 변화가 병행됐다. 파트론은 ESG사무국을 신설해 전담 인력을 배치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과 재생에너지 사용(I-REC 상환)을 진행했다.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구축과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했다. 공시·IR 측면에서는 자율공시와 공정공시를 확대하고 영문 공시를 늘리는 등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한국거래소로부터 2024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종합평가)에 선정되며 소통 강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다만 시장 평가는 아직 보수적이다. 실적과 환원이 동시에 개선됐지만, 2024년 말 기준 PBR은 0.7배로 전년 대비 오히려 낮아졌다. PER 역시 6배대로 내려앉았다. ROE가 두 자릿수로 회복됐음에도 밸류에이션이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파트론 밸류업의 다음 단계는 성장의 ‘질’이다. 모바일 카메라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전장·센서·반도체 패키징 등 중장기 성장 사업이 분기 실적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실적 회복과 주주환원이라는 1단계는 통과했지만, 사업 구조 전환의 가시성이 확보돼야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으로 생산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 투자를 통해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최대 5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월 CNGR과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FINO)와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며 사업 검토를 진행해왔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최근 ESS,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의 ESS용 LFP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주요 배터리사들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 생산라인을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산 소재의 신속한 공급을 희망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NCM, NCA 등 삼원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LFP 공장 투자 승인을 통해 양극재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LFP 시장 조기진입을 위해 기존 포항 양극재 공장 삼원계 NCM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2026년 말부터 공급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산업플랜트용 배관 피팅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태광(이하 태광)이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워 밸류업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실제 주주환원율이 30%까지 높아지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뚜렸하다. 하지만 본업 실적과 수익성은 전환기 흐름에 머물러 있어 재무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광은 산업플랜트·정유·조선 등에서 사용하는 배관 피팅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국내 EPC업체와 글로벌 플랜트 프로젝트에 배관 자재를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플랜트 사이클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 특성상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지난해 밸류업 계획을 본격화했다. 태광은 지난해 밸류업 목표로 당기순이익 대비 30% 환원, 최소 200원의 현금배당, IR·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제시했다. 올해 이행 결과는 목표를 넘어섰다. 배당금은 170원에서 535원으로 세배 확대됐고 총배당금은 138억원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도 30%를 충족하며 배당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강화됐다. 이 같은 변화는 시장 지표에도 반영됐다. 2024년 말 기준 PBR은 1.09배로 1배를 넘어섰고 PER도 7배대에서 10배 초반으로 정상 구간에 복귀했다.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 영역 개선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배구조 개선도 눈길을 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은 2024년 53%에서 올해 67%로 상승했다. 배당정책 정기 통지, 현금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영문 IR 자료 확대 등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가 반영됐다. 국내·해외 IR 활동도 각각 136회, 36회로 늘며 소통 강도도 강화됐다. 결국 태광의 밸류업은 ‘시장 평가는 앞서 있고, 실적은 회복을 준비하는’ 전환기 흐름으로 요약된다. 향후 ▲영업이익률 회복 ▲ROE 개선 ▲535원 배당 유지 여부 ▲플랜트 발주 회복 등이 밸류업 지속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반면 본업 실적은 2024년 매출이 3121억원에서 2668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77억원에서 399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8.5%에서 14.9%로 떨어졌고 ROE도 8%대에 머물러 있다. 업황 둔화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FETV=장기영 기자] 보험사들이 올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채권 발행과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분주하다. 내년에는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비율 도입에 맞춰 공동재보험 출재를 포함한 다양한 자본, 부채 관리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0일 최대주주 대만 푸본생명이 참여하는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금융시장 리스크 확대와 강화된 자본 관리 요구에 대응해 선제적 자본 확충으로 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보완자본을 제외한 기본자본 K-ICS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채권 발행 대신 유상증자를 선택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유상증자에 따라 올해 12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이 2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9월 말 K-ICS비율 174.1%에 비해 55%포인트(p)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23년 K-ICS 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고치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자본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질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강화된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생명보험사인 흥국생명도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 11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앞선 2일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을 거쳐 발행액을 100억원 증액했다. 흥국생명은 후순위채 발행에 따라 올해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이 208.6%에서 214.5%로 5.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K-ICS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K-ICS비율 충족을 위한 운용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 내 대출, 유가증권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내년에도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채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자본 K-ICS비율 도입에 따라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대신 공동재보험 출재 등을 통해 부채를 이전하는 보험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채권 발행액의 경우 보완자본으로 분류돼 발행하더라도 기본자본 K-ICS비율은 변동이 없다. 공동재보험은 원수보험사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고 보험위험 외에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재보험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계약 재매입, 계약 이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은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2022년 5000억원, 2023년 70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RGA재보험과 총 35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두 차례에 걸쳐 체결한 바 있다.
[FETV=김선호 기자] 이마트가 신세계푸드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48,120원으로, 이는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인 12일 종가(4만100원) 대비 20% 높은 수준이다. 신세계푸드 지분 55.47%를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유통주식 전량을 취득하여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후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을 통해 상장폐지를 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주식시장에서 신세계푸드의 기업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온 구조적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여 소액주주에게 시장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제고하기 위함이다. 또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부응해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도 담고 있다. 아울러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발생해 온 유동성 제약을 해소해, 주주들이 공정한 가격에 자금을 회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해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상장유지 비용과 실적변동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총 22일간이다.
[FETV=김선호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일본 신약개발기업 라퀄리아(RaQualia Pharma lnc.)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일본 사업권을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라퀄리아 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K이노엔은 일본 시장에서 케이캡의 개발, 제조, 판매 권한을 확보하게 됐으며, 라퀄리아 주식 155만 5,900주를 취득해 5.98%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는 올해 3월 진행된 신주 인수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HK이노엔은 라퀄리아의 1대 주주로서 총 15.9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라퀄리아는 일본 화이자 제약 출신 연구진이 2008년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2010년 HK이노엔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물질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라퀄리아는 현재 소화기 질환, 통증, 항암 분야를 포함한 1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세계 1, 2, 3위 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케이캡 사업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성장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일본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약 2조원(12억2700만 달러)규모로, 세계 3위의 대형 시장이다. 현재 케이캡은 일본에서 출시되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이번 계약은 양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라퀄리아와 협력해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2019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만 누적 9,022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케이캡은 국내를 포함해 중국, 미국 등 54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8개국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