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톱(Top)2’ 도약을 목표로 내건 신한라이프가 올해 1분기 3대 대형사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했다.
올해 출범 4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사장의 혁신 전략에 따라 영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신한라이프 당기순이익 추이(개별 재무제표 기준). [자료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2894064222_494c6f.jpg)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8억원에 비해 78억원(4.9%)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이익은 2003억원에서 1890억원으로 113억원(5.6%)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222억원에서 412억원으로 190억원(85.6%) 늘었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3대 대형 생보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535억원(30.5%)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한화생명이 177억원 많은 당기순이익을 남겼지만, 올해는 신한라이프가 436억원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 모두 한화생명을 앞섰다. 한화생명의 보험이익은 1042억원, 투자이익은 209억원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3년 이영종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업계 2위 경쟁사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꺾고 1위 삼성생명에 이어 2위로 올라선다는 톱2 도약 목표를 내걸었다.
신한라이프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한 당기순이익 역전으로 목표 조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출범 4주년을 맞아 영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1월 ‘2025년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경영전략 슬로건 ‘톱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가장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대 핵심 과제로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 상품과 혁신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업무 절차 개선, 채널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