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크래프톤은 2025년 1분기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47.3%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브 서비스 강화와 신작 ‘인조이(inZOI)’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 140만명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신규 콘텐츠 강화, 신규 프로젝트(‘Project Black Budget’, ‘Project Valor’, ‘PUBG: Blindspot’) 개발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 확장에 나선다. 인조이는 출시 1주일 만에 100만장이 팔렸다. 이와 함께 딩컴(Dinkum), 서브노티카2(Subnautica 2) 등 신작 출시도 추진한다. 인도 시장에서는 BGMI 성장과 ‘리얼 크리켓’ IP 인수를 기반으로 퍼블리싱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PUBG 프랜차이즈 트래픽이 작년에도 성장했는데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어떤 전략이 주효했는가? ▲올해 계속 성장 가능성은?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A1. 장태석 PUBG IP 총괄 프로듀서(이하 장태석 PD) 기존, 신규, 복귀 유저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펍지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유저 리텐션을 높였고, 이로 인해 단순 유입이 아니라 쌓이는 트래픽을 만들었다. 장기적인 트래픽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확장 측면에서는 '배틀로얄'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플랫폼·지역으로 확장하는 도전을 추진하고 있다. A2. 배동근 크래프톤 CFO(이하 배동근 CFO)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측면에서는 성장형 무기 스킨 도입 이후 복각, 그리고 올해 새로 ‘성장형 의상(컨텐더)’을 도입했다. 유저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매력적인 상품 제공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Q. 인조이 출시 후 1주일 만에 100만장 판매했지만 동접자 수는 다소 빠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향후 DLC 업데이트 시 판매량 반등 가능성은? A. 배동근 CFO 인조이는 싱글플레이 중심 게임이라 동접자 수는 주요 지표가 아니다. 패키지 판매량이 핵심 성과 지표다. 현재 판매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DLC 업데이트마다 추가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정식 출시 때 또 한 번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인조이가 장기 글로벌 IP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Q. 서브노티카2는 언제 얼리엑세스 출시 예정인가? 또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되나? A. 배동근 CFO 서브노티카2는 2025년 하반기 PC·콘솔 얼리엑세스 출시 예정이다. 마케팅은 대규모 예산 투입보다는 팬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인조이와 동일하게 스노우볼링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공개한 개발 블로그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330만회를 기록해 팬들의 높은 기대를 확인했다. Q. PUBG PC의 언리얼5 엔진 업데이트와 UGC(유저 제작 콘텐츠) 적용은 언제쯤이며 어떤 기대 효과를 노리나? A. 장태석 PD 언리얼5 업데이트는 PUBG의 장기 생존을 위한 기술적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신선한 시청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UGC는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 팬덤을 강화할 전략이다. Q. 모바일 매출이 1분기 32% 성장했다. 지역별 기여도(화평정영, BGMI 등)와 2분기 전망은? A. 배동근 CFO 글로벌 펍지모바일, BGMI, 화평정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40% 성장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4월 신규 성장형 스킨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Q. 언리얼5 엔진 업데이트 시 PC 사양 요구가 높아지는 데 따른 리스크 대응 방안은? A. 장태석 PD 소수 유저는 사양 이슈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PC 시장의 자연스러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트렌드와 PUBG 팬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전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업데이트 시기는 올해나 내년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신중하게 준비 중이다. Q. 1분기에 퍼블리셔로부터 일회성 인센티브 수익(원오프)이 있었는지? A. 배동근 CFO 1분기에는 일회성 퍼블리셔 인센티브 수익이 없었다. Q. PUBG 외 신작 파이프라인 기여도는 언제 유의미해지나? A. 배동근 CFO 2029년까지 매출 비중을 펍지 60%, 신작 40%로 가져갈 계획이다. 현재 약 30개 신작 프로젝트(개발·퍼블리싱)를 준비 중에 있다. 과거보다 훨씬 많은 신작 시도와 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하나 글로벌 IP로 키워가는 과정이다. 올해만 5~6개 작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장기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하는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유통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 성공 사례인 170만 팬덤의 인기 캐릭터 ‘벨리곰’도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탄생했다. 사내벤처 제도는 임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서류 심사, 발표 평가를 거쳐 선발된 팀에 사무공간, 초기자금, 멘토링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롯데홈쇼핑 직원인 김상수 수석, 김승지 대리는 ‘홈식당 프로젝트’라는 신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2024 롯데홈쇼핑 사내벤처 모집’에서 외식 브랜드를 발굴해 마케팅과 판매를 지원하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사내벤처 선발팀으로 뽑히며 지난해 5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유튜브 채널 ‘홈식당 프로젝트’를 개설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운영하고, 롯데홈쇼핑 공식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까지 멕시코 요리 전문점 ‘베어스타코’, 마파두부 전문점 ‘경몽루’ 등 4개 브랜드와 협업했다. 한돈, 한우 떡갈비 식당 '자연곳간'과 밀키트 상품을 만들고 입점 절차도 진행 중이다. 향후 롯데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엘라이브’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폐의류를 활용한 섬유 패널로 친환경 도서관을 조성하는 등 ESG 가치 기반의 사업 아이디어도 실제 추진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성공적인 사내벤처 사업에 힘입어 올해 1월에도 AI, 미디어, 콘텐츠,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사내벤처 아이디어를 모집했고 지난 22일 양평동 본사에서 사내벤처 사업 계획서 발표회를 진행했다. 서류 심사에서 통과한 5개 팀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2개 팀이 본격적인 사업화 대상으로 선정된다. 선정팀에게는 5월부터 초기자금 3천만 원, 전용 사무공간, 최대 1억 원 규모 후속 지원, 외부 전문가 멘토링까지 제공된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기업 분사(Spin Off)를 통한 지분투자,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In-Company) 등의 형태로 운영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사내벤처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한 임직원은 80명에 달한다. 롯데홈쇼핑 사내벤처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바로 ’대디포베베’다. 2016년 롯데그룹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당시 롯데홈쇼핑 직원이었던 전영석 대표가 ‘홀딩밴드형 기저귀’라는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하며 ‘대디포베베’를 설립했다. ‘기저귀를 갈 때 바지를 벗기지 않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아이디어는 홀딩밴드형 기저귀로 발전해 롯데그룹 1호 사내벤처로 독립했다. ‘대디포베베’는 롯데그룹 창업지원 기관인 롯데엑셀러레이터(현 롯데벤처스)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사무공간, 인건비, 멘토링을 지원 받아 성장했다. 대표상품은 바지를 벗기지 않아도 되는 밴드형과 입히기 쉬운 팬티형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저귀다. ‘대디포베베’는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지난해 매출 35억 원을 달성했다.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올해 1분기에도 은행계 생명보험사 가운데 압도적인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출범 4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톱(Top)2’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30일 각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경영실적을 종합하면 신한라이프, KB라이프, 하나생명 등 3개 은행계 생보사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2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2530억원에 비해 113억원(4.5%) 증가했다. 이 기간 신한라이프와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542억원에서 1652억원으로 110억원(7.1%) 증가해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보험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줄었으나,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943억원에서 870억원으로 73억원(7.7%) 감소했다. KB라이프는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동반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KB라이프의 보험이익은 828억원에서 773억원으로 55억원(6.6%), 투자이익은 486억원에서 430억원으로 56억원(11.5) 감소했다. 이 밖에 은행계 생보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5억원에서 121억원으로 76억원(168.7%) 늘어 증가 폭이 컸다. 신한라이프는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2배 이상 벌어진 KB라이프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3월 말 CSM 잔액은 7조4271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7조2268억원에 비해 2003억원(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의 CSM 잔액은 3조105억원에서 2조9897억원으로 208억원(0.7%)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영종 사장이 목표로 내건 톱2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23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업계 2위 도약을 목표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usiness Innovation·사업 혁신)’ 전략을 추진했다. 올해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출범 4주년을 맞아 영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1월 ‘2025년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경영전략 슬로건 ‘톱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가장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대 핵심 과제로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 상품과 혁신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업무 절차 개선, 채널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FETV=박원일 기자]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완화된 대출 규제와 지방 부동산 활성화 정책의 수혜 단지로 떠오르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1주택자 및 다주택자의 대출 가능 범위를 확대하면서 주택 구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대출 만기 기간도 최대 40년까지 확대되며 장기 상환 부담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실수요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전세대출도 일부 은행에서 허용되면서 입주 초기 전세 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은 분양주택을 대상으로 한 전세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3월 24일부터 디딤돌대출 등 정책 금융상품의 금리를 0.2%p 인하해 최저 1%대 금리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상반기 중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금융 규제(DSR 3단계)가 본격 강화되기 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막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지난 3월 성황리에 입주를 시작했으며, 소량 잔여 세대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뛰어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으며, 지상에 배치된 커뮤니티 시설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공간 설계도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GDR 일부),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수변놀이공원, 티하우스 등이 마련됐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들어선 두정역 일대는 천안시 서북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반경 1km 내 약 40개 단지, 2만여 가구 규모의 주거벨트가 형성되고 있으며,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두정역에서 1정거장 거리인 천안역은 향후 GTX-C노선이 연결될 예정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으며, 도솔광장, 두정공원, 천안천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희망초, 북일고 등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도 높다. 지역 개발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천안 북부BIT 일반산업단지’는 천안시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인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역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로,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 강화 전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대출 여건 속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스트레스 DSR 규제는 금리 변동성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로, 3단계 시행 시 전 금융권의 대출에 가산금리가 100%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힐스테이트 두정역’에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025년 말까지 준공이 완료된 지방 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 6억 원 이하의 분양 중인 주택을 최초로 취득하는 경우,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고, 1주택자로 간주되어 양도세‧종부세 등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FETV=김주영 기자] HK이노엔이 전문의약품 케이캡과 헬스앤뷰티 컨디션을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케이캡은 최근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추가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HK이노엔은 2025년 1분기 개별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2474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47.0%, 66.2%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헬스앤뷰티(H&B)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 중에서도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실적을 견인했다. 케이캡의 1분기 국내외 합산 매출은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96.1% 급증했다. 국내 매출은 파트너사 변경에 따른 지난해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과 글로벌 로열티 수익이 대폭 증가하며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HK이노엔은 현재 케이캡을 한국을 포함한 48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5개국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케이캡은 최근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미란성 식도염(EE)과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두 적응증 모두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했으며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중 유지요법 임상을 마무리하고 4분기 중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계획이다. 수액제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1분기 수액제 매출은 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기초수액은 8.9%, 영양수액은 58.2% 성장하면서 고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항암제, 순환기 질환 치료제 등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당뇨·신장 분야는 포시가 품목 허가 취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헬스앤뷰티(H&B) 부문에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회복이 눈에 띈다. 컨디션은 1분기 매출 1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숙취해소제 인체적용시험 의무화 조치에 따라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컨디션은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며 제품 신뢰도를 높였고 시장 점유율(2024년 기준 44%)을 더욱 공고히 했다. HK이노엔은 최근 보령과의 코프로모션 구조 변경도 실적 개선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캡과 카나브 간 상호 판매 체계를 구축하면서 일부 계약 구조가 바뀌었고 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반영됐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글로벌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외 위상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케이캡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LG생활건강은 2025년 1분기(이하 연결기준) 매출 1조 6,979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FN가이드 기준 1,348억원)를 상회했다. LG생활건강은 28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업별로, ‘뷰티(Beauty·화장품)’와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는 각각 기저 부담과 소비 부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는 전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7% 성장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북미 지역이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본에서 23.2% 고성장했다. 중국은 4.1% 감소했다. 뷰티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7,081억원,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및 국내 주력 채널은 성장했지만 면세점, 방문판매 등 소위 ‘전통 채널’이 부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라 축소됐다. 해외 시장의 경우 일본에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와 힌스, VDL 등 색조 브랜드가 크게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비롯해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신성장 채널의 성장이 지속됐다. HDB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5,733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피지오겔, 유시몰,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리프레시먼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축소된 4,164억원,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469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불황에 따라 전반적인 음료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원·부자재값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프라이트 제로 칠(Chill), 파워에이드 제로 라임향 등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 층 확대를 위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유통 채널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F&F(에프앤에프, 대표 김창수)가 강남 테헤란로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신사옥은 임직원들의 액티브 워크라이프를 지원하는 업무환경을 갖추고 고속 성장 중인 핵심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전략적 거점이 될 전망이다. F&F의 신규 사옥은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로,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그동안 분산돼 있던 사업부들을 한 곳으로 모아 사업부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고 업무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임직원의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도 갖추었다. 웰빙(Well-being)을 위한 좋은 식단을 갖춘 사내식당과 피트니스센터는 임직원들의 건강하고 액티브한 삶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강남의 주요 지하철역과 가까워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보다 넓고 쾌적한 업무환경과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한 회의실 및 라운지 시설은 구성원 간의 활발한 소통과 창의적 아이디어 향상에 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김창수 회장은 신사옥 입주 당일인 지난 14일, 임직원들과 함께 오픈식을 진행하며 “2008년 역삼동 사옥에 입주할 당시는 리먼 사태로 시작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해였다. 새집에 들어가자마자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위기의 상황이었지만, 우리 회사는 멋진 사옥에서 멋진 아이디어들을 내며 위기를 극복했다”라며 “신사옥으로 이사한 올해도 데자뷔 같이 전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이렇게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기에는 세상의 큰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큰 변화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더 큰 리더십과 더 큰 영향력을 가진 회사, 그리고 더욱 더 발전하는 임직원들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삼 사옥은 스타일에 중점을 두었고,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기초를 다졌던 공간이었다. 반면 이곳 강남 사옥은 임직원의 액티브 라이프에 무게를 두었다”라며 “새로운 업무 공간에서 지금 불고 있는 이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더 빠르고 또 아주 멋진 항해를 해 보자”고 덧붙였다.
[FETV=권현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생명보험사들의 자본비율이 감소하는 상황이 생보사 인수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금융은 향후 인수에 성공한다면 재무 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둔다는 계획이다. 25일 우리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3% 감소한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대출 증가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체질 개선 효과와 저비용성 예금 증가 등의 결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 등 관련 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2.0% 늘었다. 그룹 판매관리비는 1조3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는 명퇴 비용 및 증권사 출범 등 일회성 요인과 디지털·IT 등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향후 우리금융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계속해 판매관리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대손비용은 이번 분기 약 630억원의 일회성 충당금 적립 등으로 증가했다. 이를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40bp 수준이었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42%로, 전분기 대비 약 30bp 상승했다. 그룹 NPL비율과 은행 연체율은 0.69%, 0.37%으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과 우량자산비율은 각각 132.7%, 86.0%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보다 약 10% 증액한 1500억 수준으로 확대했다. 아래는 우리금융그룹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 Q. 최근 생보사들의 자본이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생보사 인수 시 자본비율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상하는 자본비율 영향은. A. 현재 시점에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어렵지만 우리금융의 중요 투자한도, 타사 재무제표 등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할인율 인하 등 부분이 있으면 조금 더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최근 금리 인하나 보험업 규제 강화 등에 따른 보험사 건전성 관리 이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만일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향후 양사 자본 비율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생각이다. 인수 후 재무 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안정적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최우선을 둘 것이다. 지주나 그룹 차원의 자본 추가 부담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Q. 순이자마진(NIM) 전망과 흐름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1분기 우리은행 기준 NIM은 핵심 예금 비중 증가 조달 비용 절감 노력 등 여러 가지 조달 비용이 감소한 부분이 많이 영향을 미쳤다. 전체적으로 위험 자산 관리나 자산 리밸런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달 부분의 여력이 많이 있기 때문에 NIM이 최대한 커버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아마 계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실 지금 장기금리는 대부분 다 하락이 돼 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시뮬레이션 하는 NIM보다는 크게 하락할 것 같지는 않을 걸로 그렇게 예상 하고 있다. Q. 보험사 인수 관련 진행 사항과 CET1 자본 비율 달성 방안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A. 동양·ABL 인수는 1월에 편입 신청서를 접수해서 금융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기 그래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 말씀드리기가 현재는 사실 어렵다. 금융당국 심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보통주 자원 비율·달성 방안은 우리금융의 2025년 보통주 자원비용 목표가 12.5%다. 우리금융은 시장과 약속된 자원 비율 개선을 위해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적인 자산 리밸런싱 통한 우량여신 신생아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하면서 통합 파생과 같은 환율 민감 자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FETV=임종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16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2495억원) 대비 33.2% 감소한 수치다.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예대금리차 축소로 감소한 데다 일반 대출 부문의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8bp(bp=0.01%), 18bp 상승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영향이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26bp 상승한 12.26%를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전체적으로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가 타 금융지주 대비 더 가파르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4분기에도 일회성 손실이 있었고 1분기도 예상보다 높은 손실이 반영됐다. 그렇다면 올해 연간 손익 측면에서 당초보다 대손 부담이 명확히 커졌다고 봐야 하는지 그리고 향후 추가 리스크 요소가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A. 먼저 1분기 실적 관련해서 말씀드린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61억원 수준으로 손익이 조정됐다. 핵심적으로는 삼정ENC 관련 대출이 있었다. 연초에 약 200억원 규모로 집행됐고 이 부분에 대해 바로 충당금을 설정했다. 또 삼정이 참여하고 있는 PF 사업장도 함께 내부 검토했고 마침 금융감독원 검사 과정에서 계열사 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추가적으로 반영하게 된 부분이다. 그래서 삼정 관련해서 전체적으로 300억원 정도의 충당금이 들어갔고 이외에도 금양 쪽에서 270억원, 그리고 태양건설 관련 사업장에 대해서도 약 122억원 수준의 충당금이 더 들어갔다. 이 세 가지를 다 합치면 총 700억원 이상의 고액 충당금이 반영된 셈이다. 또 하나 캐피탈 부문 특히 소매 쪽에서 연체율이 많이 올라오면서 이쪽에서도 충당금이 좀 더 쌓였다. 사실 이 부분은 최근에 추심 관련 규제 변화가 있어서 예전만큼 타이트하게 회수가 되지 않는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일회성적인 성격도 있다고 보고 있다. 리스크 측면에서 유의 깊게 보고 있는 부분도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경기 민감 업종 중심의 고액 여신은 여전히 리스크가 있고 제조업·비제조업 전반에서 연체율과 NPL 비율이 계속 조금씩 올라가는 상황이다. 특히 부울경 지역을 포함한 지역 경기 자체가 아직 회복 흐름이 명확하지 않아서 이 부분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있다. 대손비용 관련 전망도 말씀드리면 당초 저희 경영계획에서 연간 CCR(대손비용률)은 0.6% 정도로 계획했는데 현재 1분기 상황을 보면 연율 기준 약 0.93% 수준까지 올라왔다. 물론 이게 계속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조정돼서 내려올 걸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연간으로 보면 당초 계획보다는 약 1200억원 정도 추가로 대손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연간 CCR도 0.7% 안팎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Q. 모니터링 강화 중인 주요 업종은 어떤 분야인지 관련 익스포저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또한 캐피탈 부문 손익 전망도 건전성 측면에서 조정이 필요한지 말씀 부탁드린다. A. 저희가 최근 유의 깊게 보고 있는 업종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반으로 좀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 제조업 쪽에서는 비철금속, 건축자재, 기계장비 그리고 가정용 소비재 쪽에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 숙박 및 음식업, 산업재 유통 분야에서 좀 더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연체율 자체가 올라가는 수준보다는 그 기울기, 즉 속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저희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연체율이 한 달, 두 달 단위로 계속 소폭씩 상승하고 있어서 이게 꺾이는 시점을 아직 명확히 보지 못하고 있다. 캐피탈 부문 관련해서 말씀드린다. 소매 부문에서의 연체율은 1분기 말까지만 해도 조금 안정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4월 들어 다시 연체가 다소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연간 전체 충당금 전입 계획을 기존 1860억원에서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부분은 당기순이익에도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저희가 대응 방안으로는 기존 도급직 중심이던 연체 대응 조직을 파견직 중심으로 전환해서 좀 더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꿨다. 현재는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운영 중에 있다. 또 3층 구조 관련된 충당금은 이미 대부분 반영 완료된 상태다. 2분기 내로 이 부분은 대부분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 PF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면 최근 5~6주간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를 받았다. 특히 PF 부문에 대해 집중 점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삼정, 태영 사업장 관련해서 총 170억원 정도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한 바 있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에는 보증이 있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원에서 보수적으로 전액 충당금을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그에 맞춰서 상당히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적용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PF 관련 대손비용은 작년 대비로는 오히려 감소한 상황이다. 이는 구조조정 노력과 사전 리스크 반영 효과가 나타나면서 PF 부문의 불확실성은 많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 전반적인 흐름을 보시면 일반 여신 전반에서도 연체율, 신용등급 하락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런 흐름이 신규 대출이나 만기 연장 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PD, LGD 등 리스크 지표가 후행성을 갖고 있는 특성을 감안해서 보다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리스크 기반의 가격 설정(Price-in)을 강화하고 사후 관리 차원에서도 전사적으로 대응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는 충당금 부담은 상반기에 정점을 찍은 상황이고 하반기부터는 일부 완화가 기대되긴 하지만 CCR 목표가 빠르게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Q. 최근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고 충당금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금융지주들의 발표를 들어보면 신용 관련 대손 비용 부담이 연중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BNK금융은 상대적으로 더 충당금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업계 상위권 업체들이 타겟으로 삼고 있는 주주환원 비율을 여전히 유지하실 수 있는지 주주정책과 관련한 가이던스가 있다면 올해나 내년 기준으로 말씀 부탁드린다. A. 저희 주주환원 정책은 세 가지 핵심 골격을 갖고 있다. DPS(주당배당금)의 안정적 확대, 2027년까지 TSR(총주주수익률) 50% 이상 달성, DPS 확대 이후 남는 재원은 자사주 매입에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우선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DPS의 안정적 확대다. 작년 DPS는 650원이었고 올해도 이보다 높은 수준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사회에서 의결되어 현재 집행 중이다. 이전 컨콜에서도 언급드렸듯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최소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사회 승인 사항이긴 하나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계산해 보면 올해 재원은 약 2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기순이익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내부 목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볼 때 충당금 1200억원 수준의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요인으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보수적으로 봐도 DPS 650원 + 상반기 400억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려면 당기순이익이 약 6400~6500억원 수준이면 충족된다. 이 수치는 충분히 현실적인 수치라고 판단한다. 만약 당기순이익이 7600억원 이상이 되면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 400억원 이상이 무난할 것. 그 경우 TSR도 자연스럽게 상승하며 현재 TSR은 약 37~40%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DPS 650원 이상 + 상·하반기 각 400억 자사주 매입이라는 주주환원정책의 골격은 유지 가능하다. 2월에 발표했던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FETV=신동현 기자] “저는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 조치 설명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그간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 대표는 “통신사업자로서 고객 정보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전사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그는 단상에서 물러난 후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유영상 대표의 발표가 끝난 후 곧이어 관계부서 임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이종은 SK텔레콤 인프라전략 본부장, 홍승태 고객가치혁신실장, 배병찬 MNO 본부장, 윤재호 마케팅전략본부장이 참석했다. 기존의 유심 보호 서비스와 FDS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서 갑작스럽게 전면 유심 교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종은 인프라전략본부장은 “FDS(이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와 유심 보호 서비스만으로도 유심 교체에 준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선택지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내 문자를 아직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지적에 배병찬 MNO 본부장은 “23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자를 발송 중”이라며 “25일까지 160만 명에게 발송을 마쳤고 시스템 부하를 고려해 하루 500만명씩 증대 중이며 금요일까지 1500만 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인지 시점과 그에 따른 대응이 늦었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종은 본부장은 “18일 오후 6시경 특이 사항을 센싱했지만 유출을 최종 인지한 시점은 19일 오전 11시”라고 밝히며 “매일 수십 건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 특성상 단순 센싱만으로 침해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가 유심 외 서비스 정보에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현재까지 유심 관련 정보 외에 IPTV, 홈 와이파이 등 회선 연계 서비스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고령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홍승태 고객가치혁신실장은 “7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유통망 접근이 어려운 고객에게 상담사가 직접 연락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돕고 있으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경우 가까운 매장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배송이나 찾아가는 서비스 등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추가로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8일 기준 SK텔레콤과 알뜰폰 가입 고객 전원이 대상이며 일부 워치·키즈폰을 제외한 전 요금제 이용자를 포함한다. 이미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요금 감액 방식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알뜰폰 이용자 역시 각 사 공지를 통해 동일한 조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