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동양생명이 3일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본사 및 영업현장 임직원 300명이 모인 가운데 2020년 시무식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동양생명은 '최상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아시아 금융회사'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대와 함께 발전', '고객과 함께 가치 공유', '임직원과 함께 성장'을 3대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이 날 시무식은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임직원 개개인의 소망과 회사에 대한 기대를 담은 비전트리 메시지 및 영상 공유를 시작으로 2019년 우수 직원 시상, 뤄젠룽 사장의 신년사 및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순서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은 "지난해 보험업권을 휩쓸었던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고객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방침을 고수한 결과 창립 30주년에 걸맞은 성과를 거뒀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라는 새로운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자"고 주문했다. 참석한 임직원은 새로운 비전을 제창하고, 비전을 향한 도전과 열정의 의미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비전 실천 의지를 다졌다.
[FETV=김윤섭 기자]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와 두산이 시내 면세점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중소·중견 면세점인 탑시티도 특허권을 반납하면서 시내면세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탑시티 면세점은 작년 12월 31일 면세점 특허를 반납하겠다고 서울세관에 신고해 이날로 반납 절차가 마무리됐다. 탑시티 면세점은 2016년 12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취득했다. 그러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사태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개장이 늦어져 지난 2018년 하반기에 신촌 민자역사에 점포를 열었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8월 신촌역사와 명도소송 등에 휘말리면서 관세청으로부터 물품 반입 정지 명령까지 받아 사실상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면세업계에서는 지난해 대기업 면세점 2곳이 손을 들고 나간 데 이어 중소·중견 면세점까지 특허를 반납하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시내 면세점이 독이 든 성배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면세업체들이 잇따라 특허권을 반납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5년만 해도 서울에 배정된 3개의 면세점 허가권을 따내기 위해 빅3 면세점은 물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이랜드, SK네트웍스, HDC신라 등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이 자리를 대체한 보따리상 유치에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면서 수익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 대형 업체는 '바잉 파워'를 바탕으로 그나마 수익을 내고 있지만, 중소면세점은 버티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사업에서 손을 떼는 업체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이유다.
[FETV=조성호 기자] 대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가치 확대, 신뢰 확보. 해외시장 개척,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강조했다. 증권사 CEO 신년사를 통해 증권업계의 올 화두를 살펴봤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은 “우리의 존재 의미는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데에 있다”며 “미래에셋은 장기적으로 고객과 함께하며 고객의 자산을 증대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가치 확대를 위해 ▲하이 퀄리티 ▲하이 테크놀러지 ▲하이 터치 등 3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고객과 24시간 편리하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만들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솔루션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응대하자”고 제안했다. 최 부회장은 또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강조하면서 “우리의 글로벌화는 단순히 네트워크의 확장이 아닌 밸런스를 맞추는 일이며 고객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국내에 편중된 투자를 분산해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회사는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경제와 함께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자산을 크게 늘리고 수익을 키우는 기존 방식은 자본규제상 한계에 가까워졌다”며 “우리가 하는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들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특히 “고객이 점점 더 선호도를 키워가고 있는 디지털 채널에 대해서도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어떤 채널을 통해 고객을 만나든 우리는 개별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알고 그들이 인지하지 못한 니즈까지도 미리 알아서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우리의 향후 10년은 금융 수요층 변화에 대한 대응, 해외 사업 확대, 신규 수익원 확보 이 세 가지에 달려있다”며 “빠른 고령화와 밀레니엄 세대의 금융 소비자 본격화에 대비해 관련 상품 및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1~2%대 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쟁상대는 국내 증권사가 아니라 글로벌 IB라는 더 큰 시각을 가지고 선진 금융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2020년은 초대형 IB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디지털 업체의 금융업 진출이 본격화 되면서 무한경쟁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고객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상품 프로세스 전반을 더 고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는 더욱 엄격한 수준의 내부통제를 요구한다”며 “고객 성공이 회사 성공의 기반이라는 신념을 잃지 말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FETV=정해균 기자]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가치 중심 성장'을 강조했다. 양 사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수원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갖고 2020년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 영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 사장과 임원, 부서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영업 부문 목표 달성 방안을 논의하고 '가치 중심 성장'의 경영계획을 공유했다. 올해는 영업과 상품 경영전략회의로 나눠 개최함에 따라 부문별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자 했다. 양 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감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며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갖고 올 한해를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 영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9년 성과를 발표하고 2020년 임직원들의 다짐을 듣는 시간과 함께 사업별, 채널별 주요 전략과제와 경영방침 등 올해 전사 경영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KB손보는 올해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 발전'을 경영계획으로 설정하고 가치 중심 경영을 통한 턴 어라운드와 고객 중심 마케팅 차별화, 고객접점 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성과 중심의 비용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가치창출 중심의 조직 및 상품채널을 재구성하고 가치 중심의 신계약 증대 및 보유계약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고객중심 경영 및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자 모든 프로세스와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B손보는 영업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오는 10일 상품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상품 채널의 각 사업부문별'가치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FETV=유길연 기자]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M&A)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놓고 지역 학교 선후배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유력한 푸르덴셜생명 인수 후보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은 각각 광주광역시와 전남 나주출생으로 같은 호남출신이다. 두 회장은 전공은 다르지만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또한 두 사람은 서울대(윤종규)와 핀란드 헬싱키대(손태승)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은 공부하는 최고경영자(CEO)다. 윤 회장과 손 회장은 최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 M&A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아 양보없는 경쟁을 예고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간사 골드만삭스는 주요 후보들에게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투자안내문(IM)에서를 보냈다. 알짜보험사로 평가받는 푸르덴셜생명의 인수가격은 2조원 이상이다. 푸르덴셜생명은 무엇보다 자본적정성이 우수하다. 현재 푸르덴셜의 지급여력비율(RBC)은 505.1%로 생명보험업계 1위다. 또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위주로 성장해 고수익 구조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대다수 생명보험사가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판매해왔던 것과 비교된다. 자산 점유율은 2% 내외로 크지 않지만 국공채 등을 활용해 자산운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것도 장점이다. ■ KB금융, 비은행부문 강화 위해 자사주 매입 '실탄확보' 인수에 가정 적극적인 곳은 신한금융그룹과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KB금융이다. KB금융이 신한금융에 리딩 금융그룹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이유는 비은행부문 비중이 신한금융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작년 3분기 비은행부문 계열사 당기순이익 비중은 30%로 신한금융(34%)에 비해 4%포인트 낮았다. KB금융은 특히 생보사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 KB생명은 규모가 작고 업계 위상이 낮은 탓에 M&A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신한금융이 작년부터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한 효과가 반영되면서 작년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 급증했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을 2조~2조5000억에 인수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보는 푸르덴셜생명 인수가와 비슷하다. KB금융은 M&A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금융은 지난 2016년부터 총 1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자사주 매입은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지주사 자기자본) 수치를 높여 출자여력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지주회사의 재무안정성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된 계량지표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차입을 통한 외형확장을 막기 위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30% 아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KB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작년 9월 말 기준 126%로 상안선인 130%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인수 기업을 100% 자회사로 인수하는 방식인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시행할 때는 자사주를 인수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KB금융이 추가 출자여력은 9000억원 가량이다. 자사주 활용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활용하면 2조 5000억원 넘게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푸르덴셜생명이 예상 외의 가격으로 시장에 나온다면 KB금융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 ■ 우리금융 비은행부문 강화 시급...미약한 자본력은 걸림돌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더 급한 쪽은 우리금융이다. 작년 초 지주사 체제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은 현재 우리은행 외에는 이렇다할 실적을 내는 계열사가 없다. 우리은행의 순익이 그룹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한다. 비은행부문 강화가 절실한 입장이다. 이에 우리금융은 당초 증권사 인수에 관심을 가졌다. 작년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기업금융(IB) 부문과 우리종금 IB 부문을 합친 CIB 조직을 출범시켜 증권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수 후보군으로 몇 개의 중형증권사들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사 매물이 없어 최근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작년 말 증권사 인수에 대해서는 "매물이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관련해서는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KB금융과 달리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작년 9월 기준 96.61% 수준으로 출자여력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출자여력은 5조원대로 파악된다. 또 작년 11월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여유를 늘렸다. 다만 자본력 자체가 미약한 것이 문제다. 우리금융의 작년 3분기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8.45%로 타 금융지주(KB금융 14.4%, 하나금융 12.3%, 신한금융 11.4%)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인수를 위해 차입을 늘리면 자본적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업계는 우리금융이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를 중심으로 접촉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작년 롯데카드 인수를 위해 손잡았던 MBK파트너스와 다시 협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과거 HK저축은행은 한미캐피탈을 포트폴리오기업 형태로 운용하며 금융업 경헙을 쌓아왔다. 이 외에 금융사 투자에 적극적인 IMM PE도 우리금융의 파트너로 오르내리고 있다.
[FETV=송은정 기자]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5년간 500억위안(약 8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3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CEO는 전날 새해를 맞아 전 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우리는 AIoT와 지능생활에서 우리가 가진 지속적인 우세를 지능 전 장면의 절대적 승리로 바꾸고 지능 시대 왕의 지위를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AIoT'는 AI와 IoT의 결합을 일컫는다. 레이 CEO는 세부 투자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레이 CEO는 지난해 샤오미가 브랜드를 샤오미와 중저가 레드미(훙미·紅米)로 독립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화웨이에 밀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가 줄었으나 그는 해외시장 매출이 절반에 근접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샤오미가 지난해 처음으로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한 점도 다시 강조했다. 또한 샤오미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TV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은 기업이 됐다고 자축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제품 계획 등을 담당할 샤오미의 부총재로 레노버 출신 창청(常程)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레이 CEO는 오는 4월 회사 창립 10년을 맞는다면서 샤오미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앞으로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송은정 기자]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다가올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했다. 김현석 사장은 3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기고문을 실어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바로 경험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지난 10년간의 비약적 발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들은 대부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CES 2020은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험의 시대'에는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 시켜 주는 맞춤형 기술이 주가 되고, 사람들은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첨단기술과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앞서 지난해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앞으로 내놓는 모든 신제품은 프로젝트 프리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 제조가 아닌 창조(Creation) ▲ 표준화가 아닌 개인화(Customization) ▲ 다른 업종과의 광범위한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폭넓은 취향을 충족시키겠다는 뜻을 담은 프로젝트다. 김 사장은 또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개막 전날인 6일 저녁 기조연설을 맡는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기술 발전이 선한 쪽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에 있어 혁신이란 인간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개방형 협력에 나서 인류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해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FETV=송은정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큐브 형태의 소형 냉장고를 비롯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적용한 ‘신발관리기’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켜줄 제품들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전략을 발표했다. 그 첫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는 국내 냉장고 시장의 트렌드를 바꿀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이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와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더 세심하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큐브 냉장고는 보관하는 내용물에 따라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세 종류로 선보인다. 와인과 맥주, 화장품을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들은 특히 삼성 공기청정기 ‘무풍큐브’에 적용됐던 큐브 디자인을 응용해 디자인 됐다. 침실이나 주방, 거실 등 집안 어디에나 자유롭게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단독으로 설치하거나 위아래로 쌓을 수도 있어 공간 활용이 용이하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신발관리기는 집에서도 쉽게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의류만큼이나 신발에 애착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지만 물세탁을 할 수 없는 경우 마땅한 관리 방법이 없는 것이 그동안 큰 불편 사항이었다. 신발관리기에 신발을 넣어두기만 하면 탈취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 있다. 큐브 냉장고와 신발관리기는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프로젝트 프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를 적극 반영한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경자년(更子年) 새해가 밝은 가운데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둔 최고경영자(CEO)의 행보가 눈에 띈다. 특히 1960년 생으로 ‘쥐띠’ CEO인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도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김 사장 이지만 연임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창학 사장은 전임자의 임기가 1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4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부사장 동기였던 동료들보다 빠르게 승진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김 사장이 정의선 수석 부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순히 현대차그룹에 속한 기업이 아닌 정의선 수석 부회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그룹의 최대 쟁점인 정 수석 부회장의 승계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현대자동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지분은 2.35%에 그치고 있다. 그룹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은 하나도 없는 상태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선 현대모비스의 지분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을 11.72%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다. 그는 그룹의 ‘회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약한 지분으로 승계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많은 승계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다. 따라서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자금을 끌어 모으려 할 것이라는 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기업의 상장은 공개적으로 시장에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실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창학 사장이 이끄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이 침체기에 빠져있다. 사측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을 3139억원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이상 빠진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3%가 하락했는데 이는 비상장 대형 건설사 중 3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4%, 4.3% 증가했지만 긍정적인 시그널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내부거래 매출이 전체 매출에 19%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엔지너어링을 통해 정의선 수석 부회장의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공정거래 관련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대기업집단으로 조사됐다. 또 2014년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최대재주였던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했을 당시 현대엠코는 일감몰아주기로 빠르게 성장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공정경제를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맞춰 공정당국도 일감몰아주기 등 공정거래법 위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일감몰아주기를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지지부진한 실적 침체에 김창학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추진이 이뤄진다면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지분을 16.9%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치는 4조원대로 추정된다. 상장을 지금 당장 해도 지분 승계에 있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설은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실적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19년 4분기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수주 목표 달성은 유력하다며” “건설사의 수주 건은 거치기간을 두기 때문에 사측의 실적 회복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엔제리너스는 3일부터 엔제린스노우와 싱글오리진 커피를 포함한 일부 29종 품목의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엔제린스노우 8종, 커피류 8종, 차·음료 13종 등 29종이다. 인상 폭은 100~200원으로 평균 인상률은 0.7%다. 이에 따라 '아메리치노'는 5100원에서 5200원으로, '싱글오리진 아메리카노'는 5000원에서 5200원으로, '로얄 캐모마일티'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인건비, 임차료 등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개선된 서비스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