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통해 방글라데시 ‘친환경 CNG 버스 구매사업’ 및 ‘철도신호시스템 현대화사업’에 총 1억3844만달러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신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4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 방글라데시 재무부 차관보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가차 공식 방한 중인 방글라데시 대표단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두 나라간 체결한 차관공여계약에 따라 우선 EDCF는 방글라데시 교통개발계획의 우선 추진사업인 친환경 CNG 버스 구매사업에 7744만달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친환경 CNG 버스 340대와 예비 부품, 유지관리 기자재를 공급하고 버스 운영·정비 관련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심각한 대기오염과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다카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EDCF가 제공되면 탄소배출 감소로 인한 대기질 개선과 대중교통 수요 충족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북서부 핵심 철도구간 20개역의 철도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엔 6100만달러의 EDCF가 제공된다. 사업 대상 구간의 철도신호시스템은 설치된 지 60년 이상 지난 탓에 열차운행 정체, 잦은 고장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매우 컸다. EDCF 제공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구간의 철도 운행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방글라데시 교통개발계획에 적극 부합하는 EDCF 사업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교통분야 진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한-방글라 EDCF 기본약정이 7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갱신되고, 수은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이 향후 5년간 30억달러로 체결돼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약 1억7000만명의 인구(세계 8위)와 세계 33위의 GDP 규모로, 2016년 이후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FETV=김진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4주 연속 둔화됐다.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호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내렸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0.07% 하락했던던 것을 고려하면 하락 폭이 줄어든 셈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서초구 등 강남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2주, 서초구는 3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다. 또 노원구 아파트값도 0.02% 뛰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용산구의 경우 작년 8월 둘째주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을 멈췄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주요 인기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FETV=김수식 기자] 인터파크가 올 1분기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인터파크의 1분기 거래액은 7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2797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6222억원)와 비교해도 20% 신장한 수치다. 특히 전년 4분기 7419억원 달성에 이은 또 한 번 거래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터파크의 성장세는 지난 3년 간 억눌렸던 여가 수요의 증대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는 해외여행 리오프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믹스 왕복 항공권 서비스, 개인 여행객을 겨냥해 자유일정을 더한 세미 패키지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여온 바 있다. 또한, 국내외 유명 공연ㆍ전시 인벤토리를 활용해 증가하는 여가 수요를 선점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파크만의 독보적인 인벤토리와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 결과, 거래액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 선보여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의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의 북미 부동산 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4일 대우건설은 정 부회장과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캐나다 토론도와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부동산 개발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주요 개발사 경영진과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과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은 먼저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대형 시행사인 미즈라히 디벨롭먼트의 샘 미즈라히 사장을 만났다. 이 회사가 토론토 지역에 개발을 추진하는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대우건설의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또 토론토 도심 및 주변지역의 주요 개발 사업지를 방문, 발주처와 면담을 이어가며 현지 사업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도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캐나다 방문 이후 미국 뉴욕주로 이동했다. 정 부회장은 뉴욕주에서 릴레이티드 그룹(The Related Group) 등 복수의 현지 시행사와 미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 국내 대표적인 대체투자 운용사로서 미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 현지 법인을 방문해 미국 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정 부회장의 북미 부동산시장 방문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대우건설이 작년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정 부회장의 주도하에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선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정원주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이 미국 텍사스주 및 뉴저지주를 방문하여 현지 시 관계자 및 부동산 개발사와의 면담 및 협력논의를 통해 미국 부동산 개발 시장 재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룹 편입 이후 정원주 부회장이 신규 시장 개척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 운영 중인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 수행 경험 및 국내 최고의 주택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및 캐나다 등의 선진 부동산 개발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이를 향후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겠다” 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4일 개최한 2023년 1분기 경영성적이 매출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2조8814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2741억원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 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마진)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이는 석유, 화학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해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 관련 실적의 영향도 있었다. 세전 이익은 분기말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 손실 및 상품 파생이익 축소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2187억원 발생해 1563억원을 시현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투자 지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조362억원 증가한 15조551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석유 사업은 전분기 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OSP(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PX 마진 상승, 재고관련 손익 효과 및 고정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1973억 증가한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판매경쟁 심화 및 전분기 대비 평균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92억원 감소한 25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증가 및 판관비(판매관리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1억원 감소한 113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2022년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램프업(생산능력 증가)에 따라 지속 성장해 전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3053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증대로 적자폭이 소폭 확대돼 3447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판매량 증가 및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소재사업은 일회성 비용 소멸, 생산 증가 및 비용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9억원 축소되며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석유사업 시황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본격화 및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이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중국의 내수활성화 기대로 PX 스프레드 상승세뿐 아니라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 사업은 향후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에도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의 추가 램프업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 대한 회계 반영에 따라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 사업 역시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점진적인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청정 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감축 및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1조7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 감소한 금액이다. 또 영업이익은 71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숫자다. 영업이익률의 경우엔 4.1% 낮아졌다. 카카오의 2023년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나,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56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대비는 1% 증가했다. 또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의 경우는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 원으로 조사됐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7,756억 원이다. 이는 전 분기대비 4% 감소한 금액이다. 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 증가한 규모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28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및 국내에서 운영 구조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유사,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320억 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677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2,47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 6,692억원이다. 이 중, 안정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CAPEX 투자 증가에 따라 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카카오는 영업비용의 효율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세분화하여 이용자 개인의 목적과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카카오톡의 주요 탭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러한 카카오톡의 진화를 통해 이용자들의 경험 및 만족도 개선, 비즈니스 파트너의 효울성 극대화, 이용자들에 대한 혜택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FETV=권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이하 ‘스미트러스트’)과 지난 3일 글로벌 금융사업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과 스미트러스트는 지난 2014년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글로벌, 디지털, IB, 자산관리, 신탁 부문 등에서 인재 교류와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자회사 ‘GLN인터내셔널’은 스미트러스트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양 그룹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간의 우정과 신뢰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지분투자 ▲자산관리 ▲리테일 ▲디지털 혁신 ▲글로벌 IB사업 확대 등 5개 부문을 중심으로 상호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이뤄졌다. 먼저 양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기술 및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글로벌 혁신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 및 투자하고, ESG·임팩트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아트뱅킹, 디지털 PB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포함해 세무, 부동산, 애널리스트, 해외투자 등 자산관리 주요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하나은행의 노하우와 일본 유수의 자산운용상품을 접목함으로써 국내외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오랜 기간 겪어온 일본에서 최고 수준의 리테일 영업과 신탁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스미트러스트는 하나금융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테일 비즈니스 모델 및 신탁 관련 신상품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AI, 플랫폼,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혁신기술과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노하우도 공유하고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투자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키로 했으며, 양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선박, 인프라, 항공기, 부동산, M&A 등 글로벌 IB금융의 공동 주선 기회를 창출하는 등 글로벌 IB사업 부문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양 그룹이 10년간 굳건히 쌓아온 신뢰와 협력관계가 한일 간 금융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양국의 금융 외교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한일 양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카쿠라 토오루 스미트러스트 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PB역량과 스미트러스트의 신탁, 자산운용 역량의 강점을 서로 접목해 양국의 금융분야에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FETV=장기영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앞다퉈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어른+어른이)’ 공략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어린이보험 명가(名家)’로 불리는 1위 현대해상은 다른 길을 선택했다. 가입 연령 확대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어린이보험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데 이어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보험 가입 문턱을 낮췄다. 현대해상은 이달 병력이 있는 어린이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보험 ‘굿앤굿 어린이 간편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 유병자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다. 가입 연령은 5세부터 30세까지이며, 3년 이내 중대질병 치료 이력 등 3개 항목만 고지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국내 어린이보험 시장 1위 현대해상의 유병자 어린이보험 출시는 다른 보험사들이 새 먹거리 ‘어른이보험’ 판매에 치중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어린이보험’ 가입 문턱을 낮춘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잇따라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최고 30세에서 35세로 확대해 30대 고객 공략에 돌입했다. 지난 3월 KB손해보험이 개정 상품을 출시한 이후 4월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도 가입 연령을 높였다. 여기에 국내 3대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도 이달 동일하게 가입 연령을 확대한 어린이보험을 출시하며 판매 경쟁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저출산으로 어린이보험 가입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30대로 눈을 돌린 판매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30대가 가입하는 어린이보험을 어린이보험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비판적 시각도 확산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앞다퉈 가입 연령을 확대한 어른이보험은 30대 부모와 어린 자녀가 함께 가입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품을 과연 어린이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와 달리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최고 30세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20세부터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세대 특화 건강보험을 지난달 출시했다. 어린이보험은 가입 연령을 30세로 제한해 본질을 살리고, 30대 고객은 별도의 상품으로 공략한다는 게 현대해상의 전략이다. 이는 어린이가 가입하는 어린이보험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0세부터 22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Q’, 0세부터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굿앤굿 어린이 스타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특히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Q는 지난 2004년 7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현대해상을 어린이보험 시장 최강자 자리에 올려놓은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Q의 누적 판매 건수는 올해 2월 말 488만건으로, 이르면 올해 6월 500만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해당 상품에 가입한 태아 수는 16만2770명으로 연간 출생아 수 24만9000명 대비 가입률은 65.4%였다. 우리나라 신생아 10명 중 6명 이상이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본래 취지와 본질에 맞게 가입 연령을 유지하면서 보장을 확대하고, 각 세대별 맞춤형 건강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TV=권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는 KOTR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연계 ‘ADB 프로젝트 플라자’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올해 ADB 연차총회의 의장국으로서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에서 ADB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ADB 연차총회의 주최국 비즈니스 행사로 개최되며, ADB 프로젝트 수주정보 및 전략 공유를 위한 설명회(3일)와 해외 발주처 초청상담회(4일)로 구성된다. 3일 설명회에서는 ADB 관계자, 해외 발주처 및 국내 관련기관 및 기업인 등 150여 명이 모여 해외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 인프라 개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ADB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본부(SDCC)와 조달 및 금융지원본부(PPFD)의 관계자가 ADB 중장기 전략을 시작으로 ADB 프로젝트의 사업 방향과 구매 절차 등 사업참여 방법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초청된 23개국 발주처 중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 청장은 3345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 필리핀 도로교통부 에밀 사다인 차관은 ‘필리핀 교통망 개발’를 직접 발표한다. 수은 관계자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과 같은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 프로그램과 이를 통한 해외 인프라 지원 연계 사례를 소개하고, KIND는 정부 재원을 통해 복합금융을 구성,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방안과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4일 상담회에서는 인프라(도로·공항·항만 등), 에너지(송배전·원전·신재생 등) 및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 유망 프로젝트 발주처 40여 개사와 80여 개의 우리 EPC 기업 간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상무부 건설사절단 참가기업은 세계적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과 제3국 ADB 프로젝트 공동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상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다양한 해외 발주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수출입은행은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FETV=심준보 기자]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1569억원으로 전년보다 5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14곳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현지법인 60곳의 순이익은 1억2380만달러(약 1569억원)로 전년보다 56.9% 감소했다. 주요국 증시 부진으로 위탁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한 반면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등 3개국에서 주식매매이익 감소와 설립 초기 영업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해외 현지법인 당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증권사 14곳의 전체 당기 순이익에서 해외 현지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3% 수준에 불과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14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은 14개국에 진출해 60개 현지법인과 12개 사무소 등 모두 7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각사별 해외점포 수는 미래에셋증권이 14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11개)과 NH투자증권(8개), 신한투자증권(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진출 지역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56개, 미국 11개, 영국 4개 순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중국, 홍콩 점포 수는 감소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진출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