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일 법인용 시가평가 MMF의 수탁고가 5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서며 1조 5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법인용 시가평가 MMF는 기존 법인용 장부가 MMF가 보유한 안정성, 환금성 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수익자를 위한 상품이다. 기존 장부가평가 MMF와 달리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투자자산의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 제한이 60일에서 120일로 확대 적용되는 만큼 자산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 성과가 가능하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의 시가평가형 법인용MMF는 시가평가 방식의 MMF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11월 상품 출시 이후 시장 금리가 상승했던 시기에도 단 하루도 일간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11월 설정 이후 연 5.95%, 연초 이후도 연 4.83%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법인 MMF는 수익 보다는 원금 보존에 집중하는 장부가 평가 방식으로 운용됐다. 장부가 평가 방식은 투자 자산이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경우 시장가격이 아니라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과 운용 기간 발생한 이자를 기준가에 반영했다. 다만, 장부가평가 방식의 기존 MMF는 금융시장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이 해당 위기 상황이 상품 가격에 반영되기 전에 대규모 환매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금융위원회에서는 자본시장법시행령을 개정해 지난 4월부터 법인용 MMF의 시가평가제도를 도입, 적용했다. 이에 따라 새로 설정되는 법인용 MMF는 모두 시가평가 방식이 적용되며 기존 법인용 MMF의 경우도 장부가 평가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자산인 국채, 통안채, 예금 등을 의무적으로 30% 초과해 편입하도록 운용방식이 강화됐다.
[FETV=박제성 기자] SK E&S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PPA) 협약을 체결한다. 재생에너지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RE100’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PPA는 전기공급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을 말한다. SK E&S는 바스프와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위한 거래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SK E&S 임시종 사업총괄, 한국바스프 송준 대표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스프는 한국 사업장에서 2025년 기준 필요 전력의 약 16%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총 90만 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스프는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감축 0)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 중 하나인 화석 연료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SK E&S는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아모레퍼시픽과 PPA를 체결한데 이어 같은 해 8월 SK㈜ 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스페셜티와도 PPA를 맺었다. SK E&S는 약 3GW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사업을 운영 및 개발 중에 있다. 2025년까지 이를 7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 E&S 임시종 사업총괄은 "글로벌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PPA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범세계적 노력에 발맞춰 'RE100'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및 외투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스프 송준 대표이사는 "SK E&S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한국 내 바스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며, "바스프는 글로벌 정책에 따라 국내 모든 사업장을 환경 친화적으로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및 신기술을 통해 기존 생산 공정을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공정으로 전환시키며, 2050 기후중립 목표를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FETV=박제성 기자]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국산화에 성공하며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대웅제약은 36호 국산 신약 엔블로정 0.3mg(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이 당뇨병 용제로서 보험급여를 적용 받아 국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약가는 611원으로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 등 총 3건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대웅제약 엔블로정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로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엔블로정은 0.3mg의 적은 용량으로 ▲위약 대비 약 1%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혈당 달성률(HbA1c<7%), ▲심혈관 위험인자(체중, 혈압, 지질) 개선 강점을 바탕으로 제네릭(복제의약품) 출시로 경쟁이 과열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차기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강하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 신장 질환 이점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어 글로벌에서 차대세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는 SGLT-2 억제제 계열에 주목했다.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 당뇨병 치료제들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거나 인슐린 분해를 막았다면 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설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다른 약제와 병용 시 효과적이다. 대규모 장기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나 사망률을 낮추는 심혈관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추가로 심부전 입원 감소, 신장 보호 효과까지 입증해 당뇨, 대사질환, 심부전, 신부전을 통합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차별화된 강점과 시장성을 토대로 자체 개발한 국산 당뇨병 치료제를 출시해 국내 당뇨병 시장은 물론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한 계열 내 최고 품목(Best-in-class)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진에게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엔블로정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제품 출시와 함께 두 달간 매 주 진행되는 릴레이 심포지엄 개최는 물론 주요 내분비내과의 국제학술대회, 학회 행사 참석 등 다각화된 채널을 통해 엔블로정의 우수한 효능과 효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발매할 계획이다. 올해 초 국내 출시 전에 이미 2조원 규모에 달하는 브라질과 멕시코 두 국가의 당뇨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파트너사 M8(Moksh8)와 수출 계약을 통해 중남미 전체 당뇨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두 국가의 당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 포함 1082억 원 규모로 올해까지 빠른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1년 글로벌 IMS 자료 기준 총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이미 엔블로의 각 국가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또한 추가 기술수출 계약도 논의 중으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 국산 최고 당뇨신약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적응증 확보와 복합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추가 당뇨 적응증으로 인슐린 병용 3상시험이 다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당뇨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 비만 등의 추가 적응증 및 임상근거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약 1조 50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SGLT-2 억제제의 단일제 및 복합제 처방은 지난 2021년 1500억 원에서 2022년 1826억 원으로 1년새 326억 원(22% 성장) 증가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처방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출시 전부터 국제 SCIE 학술지에 등재되며 효과와 안정성을 이미 국제적으로 입증 받으며 학계와 업계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며 “국산 신약 명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전략과 영업의 작동원리로 당뇨병 치료제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성장시켜 나가, K신약이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ETV=박제성 기자] 셀트리온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인 'CT-P53'의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다발성경화증은 지난달 28일 셀트리온은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유럽 의약품청이 관리하는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에 IND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 3상에서는 총 512명의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중추신경계질환의 일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T-P53과 오크레부스 간의 유효성과 약동학 및 안전성 등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CT-P53’의 오리지널 의약품 오크레부스는 로슈(Roche)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2022년 기준 약 9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CT-P53 글로벌 임상 3상 IND 제출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에 착수하면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의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빠른 시일 내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등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연내 최대 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프로세스를 준비ㆍ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의약품 허가를 목표로 신약을 포함한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FETV=권지현 기자]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약 33일 만에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3월 24일 출시 이후 나흘 만에 1000억원, 15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해 일 평균 약 303억씩 유입됐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선보인 정기예금 상품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제공한다. 금리는 연 3.5%(세전, 만기일에 세금 차감)로,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 까지다. 가입 기간도 3개월 또는 6개월로 짧게 유지해 고객 편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 가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입 기간을 3개월로 선택한 고객이 전체 고객의 약 67%에 달하며, 나머지 약 33%의 고객은 6개월 기간을 선택했다. 또한 연령대 분포를 보면 40대(30.5%)가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26.8%), 30대(26.1%), 20대(15.6%) 10대(1.0%) 순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고객들이 가입하는 동시에 즉시 이자를 받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만기를 채운 고객은 ‘자동 재가입’ 서비스를 통해, 최대 3회까지 간편하게 재가입할 수 있다. 또한 중도해지도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가능하다. 단 먼저 받은 이자에서 중도해지 이자(가입기간에 비례)를 제외한 금액이 원금에서 차감된다. 오는 17일부터는 1인 1계좌 가입제한을 없앨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이 정기예금에 가입해도 만기일까지 이자금액을 투명하게 알지 못했던 반면 ‘먼저 받는 정기예금’은 고객들의 보다 투명하고 직관적으로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고객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이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최고 35세로 확대해 손해보험사 주도의 ‘어른이(어른+어린이)보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생명은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기존 최고 30세에서 35세로 확대한 ‘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을 1일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대형 손보사에 이어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확대해 20~30대, 특히 30대 고객 공략에 돌입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3월,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4월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동일하게 확대한 바 있다. 특히 한화생명은 다른 보험사들과 달리 상품명에 어른이보험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타깃층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그동안 어른이보험 시장을 주도해 온 손보사들과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손보사들의 아성에 맞서 진단금 증액 구조와 80종의 다양한 특약을 도입했다. 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은 암, 뇌, 심장 등 3대 질환 진단금을 최고 100세까지 매년 5%씩 증액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세분화된 80종의 특약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상품 가입 연령은 태아부터 35세까지다. 월 보험료는 10세, 100세 만기, 20년납, 체증형, 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남성 6만9700원, 여성 5만7528원 수준이다. 구창희 한화생명 일반보장팀장은 “이번 상품은 주요 질병에 대해 체증형 급부를 도입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어린이보험은 상대적으로 가입 연령대가 낮고 계약을 장기간 유지하는 만큼, 의료비 상승에 대비하려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해 위험 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감사위원회 운영 강화와 여신 심사 및 사후 관리 강화, 외화유동성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3건을 통보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014년 말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인도네시아 은행인 '소다라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은행이다. 금감원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여신 심사 시 다수 심의 안건에 대해 위기관리 조직의 자문 의견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위기 관리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액 여신에 대한 사후 전략을 마련하고 고위험 여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외화 유동성비율이 권고 비율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정기 예금 등 예수금의 만기 구조를 개선하고 1년 초과 장기 차입을 확대해 외화 유동성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6개월 안에 지적 받은 사항을 개선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FETV=박제성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 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 바이오와 자사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애디텀 바이오 자회사 비탈리 바이오에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한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계약에서 제외된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으로 임상 1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인 DWP213388을 기술 이전하는 것이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100만 달러(약 147억원)를 포함한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원)이다. DWP213388 외에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계약 옵션으로 포함됐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13388은 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 (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제다.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DWP213388은 BTK와 ITK 이중 표적을 저해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이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 받은 바 있다. 또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RA)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동물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월한 치료 효능을 확인한 상태이다. 애디텀 바이오는 노바티스 글로벌 CEO를 역임한 조 지메네스와 노바티스 생명의학연구소 창립자 출신이다. 재직 기간 동안 90개 약물에 대해 12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출신 마크 피쉬먼이 공동 설립한 투자형 임상개발 사업화 전문 회사다. 애디텀 바이오는 타사의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신약의 빠른 출시를 추진 중이다. 9번째 자회사인 비탈리 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산업 및 임상개발 경험이 풍부한 애디텀 바이오 경영진은 자회사의 신약 개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DWP213388역시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국가에서의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및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DWP213388의 우수성은 물론 대웅제약이 가진 신약 개발 기술력을 또 다시 입증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 신약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 지메네스 애디텀 바이오 대표는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내부의 면역체계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외부 항원이 아닌 인체 내부의 정상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2년 1150억달러( 146조원) 규모로 연 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식이 진행된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는 25일부터 방미 중인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FETV=최명진 기자]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20주년 기념 팬 페스트 행사가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 간의 막을 올렸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첫 서비스 이후 친근한 그래픽과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폭넓은 이용자층과 대중성을 자랑하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이다. 이번 팬 페스트 행사는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 메이플스토리’라는 슬로건 아래에 개최됐다. 3일 동안 약 60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이용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약 2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자녀를 동반한 이용자들도 종종 보였다. 메인 행사장인 이벤트존은 게임에서 등장하는 마을 ‘헤네시스’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압도적인 크기의 풍차 구조물이 이용자들을 반긴다. 입구에서는 헤네시스의 대표NPC인 장로 스탄, 밍밍부인 등으로 변신한 코스플레이어들이 이용자들을 맞이했다. 여기에 행사장 곳곳에는 핑크빈, 자쿰, 예티 등 이용자들의 인기가 높거나 메이플스토리를 대표하는 몬스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벤트존에서는 ‘가위바위보 하자쿰’, ‘프리토의 독수리 사냥’, ‘카산드라의 운세샵’ 등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현장 이벤트와 함께 한쪽에 마련된 대형 무대에서는 정해진 시간마다 깜짝 퀴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각각 이벤트마다 운과 실력을 통해 상품을 받은 이용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또한 스트리머 겸 유튜버 조매력과 장재훈, 박해찬, 흥부, 김방필 4인의 조력사무소가 무대에 올라 메이플스토리 대표 OST를 재즈로 편곡해 공연을 펼쳤다. 익숙한 음악소리에 이용자들 또한 대부분 발길을 멈추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2차 창작 굿즈를 파는 금손상점도 눈에 띄였다.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그립톡, 키링, 뱃지, 스티커 등 다양한 2차창작 굿즈에 이용자들의 구매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금손상점은 개시 1시간 만에 전량 매진 팻말을 내걸기도 했다. 20주년 기념 전시회 ‘차원의 도서관’은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동명의 지역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각각의 구역은 각 지역과 캐릭터 고유의 분위기를 표현한 특별 아트워크를 담아내 웅장함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을의 서’에서는 ‘리스항구’,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메이플 월드 지역을 재해석한 포토존과 각종 아트워크와 함께 미공개 일러스트도 감상할 수 있었다. ‘직업의 서’에서는 가로 12미터, 세로 4미터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메이플스토리’의 모든 캐릭터를 종합한 대형 일러스트로 꾸며졌으며 마지막엔 모든 캐릭터가 모여 20주년을 축하하는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었다. ‘모험의 서’에서는 이용자들을 항상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악역 군단장의 신규 일러스트가 전시됐다. 그림 앞의 표식에 서면 해당 군단장의 대사가 흘러나와 더 큰 몰입감을 선사했다. 장막으로 가려진 전시 공간 안에서는 현재 존재하는 최상위 레이드 보스인 ‘검은 마법사’, ‘세렌‘, ‘제른 다르모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보스들의 전시 공간은 LED화면과 조형물, 조명과 배경음의 4박자가 어우러진 설치미술에 가까웠다. 마지막 전시코너인 ‘에필로그’에서는 20년 동안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해온 이용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는 개발진들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메이플스토리를 총괄하는 강원기 디렉터는 현장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소통에 앞장섰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가 이용자 여러분들의 넓은 사랑 속에 20주년을 맞이했다”며, “메이플스토리가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20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해 주셔셔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FETV=권지현 기자] NH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9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감소한 반면 유가증권 운용손익 증가로 인한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이자이익은 2조2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1651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216억원으로, 129.9%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58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16.9% 급증했다. 아울러 경기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선제적 충당금 935억원 적립 등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9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01억원 증가한 규모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5.33%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는 1조882억원으로, 전년보다 621억원 감소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로는 1232억원을 지출했다. 전년보다 106억원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 연체율은 0.19%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9%, 총자산수익률(ROA)는 0.8%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익은 6721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1841억원), NH농협생명(1146억원), NH농협손해보험 (789억원), 농협캐피탈(246억원) 등이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적정수준의 충당금 적립을 통해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