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해 위험 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감사위원회 운영 강화와 여신 심사 및 사후 관리 강화, 외화유동성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3건을 통보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014년 말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인도네시아 은행인 '소다라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은행이다.
금감원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여신 심사 시 다수 심의 안건에 대해 위기관리 조직의 자문 의견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위기 관리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액 여신에 대한 사후 전략을 마련하고 고위험 여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외화 유동성비율이 권고 비율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정기 예금 등 예수금의 만기 구조를 개선하고 1년 초과 장기 차입을 확대해 외화 유동성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6개월 안에 지적 받은 사항을 개선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