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병우 COO(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하현옥 전략부문장·강석환 Digital Growth부문장·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전병우 신임 전무는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해 온 실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의 방향과 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사] 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 ▲전무 전병우 ▲상무 김용호, 신경호, 강석환 ◇삼양라운드스퀘어 ▲ 상무 하현옥
[편집자주]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순위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기간 고착화된 기존 대형사 중심의 판도가 요동치면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변화하는 생명·손해보험업계의 경쟁 구도를 총 2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톱(Top)2’를 노리는 은행계 중형사 신한라이프는 기존 3대 대형사 중심의 경쟁 구도를 흔들며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이익은 한화생명과 2000억원 이상 격차를 벌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보험계약마진(CSM)은 교보생명을 1조원 이상 앞서나가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신한라이프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5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6억원에 비해 337억원(6.9%)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이익은 5981억원에서 5794억원으로 187억원(3.1%)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680억원에서 1243억원으로 563억원(82.8%) 늘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 변액보험 관련 금융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독보적인 은행계 생보사 1위 위상을 재확인한 데 이어 3대 대형사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846억원에서 3158억원으로 2688억원(46%) 급감했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한화생명과의 보험이익 격차를 4배 이상으로 벌렸다. 한화생명의 보험이익은 3814억원에서 1394억원으로 2420억원(63.5%) 감소해 신한라이프와 400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신한라이프는 미래 수익성 지표인 CSM 확보 경쟁에서도 기존 대형사를 앞서나가고 있다. CSM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9월 말 CSM 잔액은 7조609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7조2268억원에 비해 3824억원(5.3%) 증가했다. 이는 교보생명의 CSM 잔액 6조3885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교보생명의 CSM 잔액은 올해 6월 말 6조2411억원에 비해 1474억원(2.4%) 늘었으나, 신한라이프와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신한라이프는 당기순이익과 CSM 잔액 모두 업계 3위에 오르면서 톱2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모든 수익성 지표에서 업계 1위 삼성생명이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가운데 한화생명, 교보생명과의 2~3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3년 이영종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2위 경쟁사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꺾고 1위 삼성생명에 이어 2위로 올라선다는 톱2 도약 목표를 내걸었다. 이 사장은 올해 1월 ‘2025년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경영전략 슬로건 ‘톱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가장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사장의 방침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 상품과 혁신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업무 절차 개선, 채널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동하)이 ㈜호텔롯데 분기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면세사업부 매출 7241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 1,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매출은 중국 보따리상의 판매 비중을 낮추는 전략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속되는 고환율,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개별관광객(FIT)의 방문이 늘어나고 온라인 매출이 신장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온라인 면세점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약 28% 증가했고, 해외점 매출은 약 8% 신장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K-콘텐츠 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다국적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고, 지난 9월 말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최 효과가 맞물리면서 한중 교류 회복 분위기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필두로 면세점을 방문하는 개별 여행객(FIT)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인프라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외국인 고객 유치 활동 강화와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라며 “롯데면세점은 효율적인 운영과 마케팅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이건혁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2조2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전 최대 실적인 지난해 3분기(1조9835억원)보다도 2.2%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조9522억원, 영업이익은 2조533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32조6895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5.9% 수준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4511억원을 벌어들였다. 의료파업 종료로 수술 및 진단비가 증가해 지난해 대비 당기순이익이 2.8% 감소했다. 3분기 누적 투자 손익은 9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0%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4.6% 수준이다. 누적 매출액은 9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560억원으로 매출액은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3분기 기준 K-ICS(지급여력비율)은 2분기 대비 2.9%포인트 오른 242.7%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530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늘어났다. IB 부문에서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435억원으로 18.0% 증가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50% 주주환원율을 유지한 배경은 무엇인지, 투자 수익률에 따라 향후 주주전환율이 바뀔 수 있는 건지? A.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50% 주주환원율을 유지한 이유는 첫째,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예상 주당 순이익도 빠르게 증가해 결과적으로 자사주매입 소각 수익률과 세후 내부 투자 수익률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둘째,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메리츠는 ROE 기준으로 20% 전후의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총 주주 수익률은 주가지수 대비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시장의 프라이싱 기능이 약해 경영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주환원에는 이런 왜곡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향후 3년간 50%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다만 M&A 등 대규모 투자가 장기 주주 가치를 크게 높이는 경우에는 50% 주주환원이 제한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공시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으로 염두하고 있는 M&A는 없다. Q. 금리가 오르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COE(주주가 요구하는 기대수익률) 10%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는 배경은? A. (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 COE는 미래 구매력의 손상을 보상하는 인플레이션율과 원금 손실 가능성을 보상하는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인플레이션은 통상 CPI(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하지만 대상 항목과 계산 방식에서 여러 왜곡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저희가 고려하는 인플레이션율은 CPI나 시중의 금리 수준보다 높으며 빈번하게 변동하지 않는다. 메리츠는 2013년부터 10%의 요구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변경할 경우 밸류업 공시 등을 통해 알리겠다. Q.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2027년 이후의 리테일 성장 계획은? A.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2027년 이후의 성장을 위해서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리테일 디지털 고객 기반의 유지 및 확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당사는 현재 수수료 경쟁력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신규 트레이딩 플랫폼을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단순히 금융 정보를 득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지식을 교류하는 AI 기반의 투자 커뮤니티를 제공할 것이다. Q. 기업금융 부문은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금융 수지와 자산운용에서 실적이 감소한 요인이 있었는지? A.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우선 금융 수지는 대출금 이자수익 감소와 조달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 감소 요인은 2분기에 투자 자산의 조기 상환으로 그간 미인식했던 300억원의 이자수익이 일시에 인식된 것에 따른 역기저 효과다. 자산운용 부문 실적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으나 이번 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로 전반적인 시장 금리가 상승하며 발생한 채권 평가 손실 영향이 컸다. 자산관리 부문은 해당 부문 실적에 리테일 관련 WM 자산 관리 외에도 당사가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하는 사업 관련 실적이 포함됐다. 이번 분기에 당사가 운용사 역할을 하며 특정 펀드가 좋은 실적으로 청산되며 성과 보수 실적이 4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Q. 내년에는 GA 대리점 1200% 룰 도입이 예상되고 2027년부터는 수수료 분급 제도 도입 등이 예정됐는데 당사의 대응 계획은? A.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내년 인보험 시장 규모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 상승이 지속되며 신계약 수익성 및 전체 이익 성장 여부가 도전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품 담보의 출혈 경쟁, 판매비 경쟁이 제한되면 시장 규모의 자연스러운 축소로 이어질 것. 한편 수수료 제도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GA 시장에서의 수수료 시책 경쟁을 완화시킬 것이다. 도입이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제도 시행 전인 2026년에는 일시적으로 판매비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 당사는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 아래에 매출 확대를 중심으로 보다 공세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전속 채널의 양과 질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면 GA에서의 파트너십 강화와 매월 신상품 담보 출시를 계속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당사는 올해 대비 내년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 나눠보면 20206년 보험 손익은 소폭 상승을 기대한다. 당사는 적자 상품은 과감히 배제하고 흑자 상품군의 가치 총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프라이싱과 언더라이팅을 정교화해 왔다. 이같은 기조 덕분에 3분기에도 보험 손익의 하방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내년의 경우 손해율 개선과 함께 올해 대비 신계약 확대로 인한 긍정적인 손익 효과를 기대한다. 투자 부문 역시 성장을 기대한다. 하지만 초점은 단기 손익보다는 중장기 수익성 강화에 있다. 운용자산 내실 강화와 함께 최적 자산 배분에 집중하고 특히 국내외 주식 운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것. Q. 그룹 차원에서 투자 전략 내지는 포트폴리오 구성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A. (최희문 메리츠금융 그룹운용부문장) 그룹의 투자 핵심은 기존 투자 원칙을 고수하되 투자 대상들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수익성 높은 자산에 집중한다는 원칙은 유지하되 투자 대상을 부동산 PF 중심에서 기업금융, 주식 대체 투자 등으로 넓히고 있다. 현재 부동산 PF 시장은 지역별 양극화, 신규 수주 부진, 중소형 건설사 유동성 악화 등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반면 기업 금융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자본 확충 수요가 늘고 있다. 그룹은 기업금융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기업 대출을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 기회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증권은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강화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중심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증시 여건이 개선되면서 투자 자산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 이에 맞춰 국내와 미국의 주식을 중심으로 대체 투자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Q. 투자하는 자본에 대한 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당사는 어떤 전략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A. (김종민 메리츠증 대표) 적시에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빅딜을 통한 빌드당 수익성 제고, 소싱 경쟁력 확대를 통한 투입 자본 대비 딜 회전율 증대, 상품 채널 강화를 통한 자기 자본 사용의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전통 IB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우수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Q.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시장으로부터 소외됐던 것 같은데 그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지? A. (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 금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유는 첫째 시장 전체의 제도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개선됐다. 그동안 메리츠는 견조한 성과와 투명한 주주환원으로 저평가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상법 개정을 포함한 주식 시장 전체의 제도가 개선되며 그동안 저평가 폭이 컸던 종목들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둘째, 시장 내 자금 순환이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부 업종의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을 시장 내 자연스러운 자금 순환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메리츠 주가가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이익 체력과 진정한 주주 중심 경영이 제대로 평가받는 시기가 도래하면 상황은 바뀔 것이라 예상한다. Q.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데 관련 진행 상황과 전망, 재무 영향은? A. (오종원 메리츠금융 CRO) 우선 7월15일 홈플러스 신내점 매각이 완료됐으며 매각 대금은 선순위 담보권을 보유한 메리츠그룹 채권 상환에 사용됐다. 이에 따라 메리츠 그룹이 보유한 홈플러스 채권 익스포저는 515억원 감소하여 1조1652억원이 됐으며 충당금 및 준비금 105억원이 환입됐다. 현재 매각 주관사는 삼일 회계법인이며 10월부터는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도고 있다. 10월31일 예비 입찰이 마감됐고 두 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두 예비 입찰자는 실사를 진행 중이며 실사 결과에 따라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각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며 향후 일정과 결과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당사 채권은 충분한 가치의 부동산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진행 중인 매각 절차와 관계없이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 따라서 추가적인 재무 영향은 제한적이다. Q. 고평가 사오항에서 유상증자 생각도 있는지? A.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기업이 내재가치보다 고평가되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저평가되면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 것이 주주 가치를 높이는 올바른 자본 배분 방식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마구잡이식 유상증자로 유상증자에 대한 극도의 부정적 정서가 형성됐고 이로 인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 주가가 급락하는 경향이 생겼다. 따라서 주가 급락 이후에도 상당한 정도의 고평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재가치 대비 굉장한 고평가가 있어야 유상증자가 가능할 것이다. 현재 메리츠는 내재 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따라서 지금은 유상증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4곳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최대 40% 가까이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따른 보험금 예실차 확대로 보험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자동차보험은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1위 싸움을 벌이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격차는 121억원에 불과해 남은 4분기 실적에 따라 초박빙 승부를 벌이게 됐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5조5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7106억원에 비해 1조1861억원(17.7%) 감소했다. 이 기간 KB손보를 제외한 4개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보험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투자이익으로 감소 폭을 메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장 비중이 큰 장기보험은 의료파업 종료와 호흡기질환 유행 등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보험금이 지급되면서 보험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자동차보험은 사고 증가까지 겹치면서 보험손익이 급감하거나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8344억원에서 1조4632억원으로 3712억원(20.2%)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1조6475억원에서 1조3398억원으로 3077억원(18.7%), 투자이익은 7625억원에서 5952억원으로 1673억원(21.9%) 줄었다.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1조3339억원에서 1조2172억원으로 1167억원(8.8%) 줄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635억원 이익에서 341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보험계약마진(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액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 변동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감소했으며,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1조464억원에서 6341억원으로 4123억원(39.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보험이익은 1조910억원에서 5550억원으로 5360억원(49.6%) 줄었고, 투자이익은 3130억원에서 3260억원으로 130억원(4%) 늘었다.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8760억원에서 4800억원으로 3960억원(45.2%)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960억원 이익에서 390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 전환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7월 집중호우 침수 피해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적자 전환했으며, 장기보험은 CSM 상각수익의 견조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호흡기질환 재유행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재확대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DB손보 역시 1조5780억원에서 1조1999억원으로 3781억원(24%)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1조4590억원에서 7730억원으로 6860억원(47%) 줄어든 반면, 투자이익은 6190억원에서 8900억원으로 2710억원(43.6%) 늘었다.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1조203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4030억원(33.5%)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이익은 180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1580억원(87.7%)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일반보험 보험손익은 760억원 이익에서 500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DB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확대 등으로 보험이익이 감소했으며, 자동차보험은 차량 운행량 증가와 기본요율 인하로 인한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지속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작은 메리츠화재도 1조4928억원에서 1조4511억원으로 417억원(2.8%) 감소했다. 투자이익은 5998억원에서 9297억원으로 3299억원(55%) 늘었으나, 보험이익은 1조4043억원에서 1조242억원으로 3801억원(27%) 줄었다.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1조3200억원에서 1조86억원으로 3114억원(24%)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31억원 이익에서 164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5개 대형사 가운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은 메리츠화재도 적자를 피해가지 못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수술 및 진단비 증가 등 대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 노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성과를 통해 당기순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위 삼성화재와 2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121억원에 불과하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1~6월) 삼성화재를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9977억원에 비해 104억원(1%) 감소해 1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2772억원에서 9539억원으로 3233억원(25.3%) 감소해 2위로 밀려났다. 삼성화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에 따라 메리츠화재가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시장점유율이 낮은 메리츠화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보험손익 적자 전환에 따라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 권영집 상무는 지난 13일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내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련 질문에 “내년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최근 4년 동안 지속해서 요율을 내려왔었는데,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합산비율을 고려할 때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BGF그룹이 2026년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과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BGF리테일은 기존 경영기획실을 경영혁신실로, 전략혁신부문 직속으로 운영하던 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사의 중장기 미래 비전 수립과 혁신 과제 추진 역할을 강화한다. AI·리테일 테크 등 데이터 기반 역량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 기반의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인 BGF는 기획∙글로벌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 및 담당 체제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각각의 역할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그룹 전반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 및 인사를 통해 새로운 관점의 중장기 전략과 혁신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우수한 잠재 역량을 갖춘 직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유연한 순환 배치를 통해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 BGF리테일 <신규 직책 승진> ◇ 영업∙개발부문장 ▲ 임민재 상무 <신임 임원 승진> ◇ 인사총무실장 ▲ 장영식 상무 ◇ 4권역장 ▲ 윤현수 상무 <신규 직책 선임> ◇ 운영지원본부장 ▲ 박정권 상무 ◇ 2권역장 ▲ 홍철기 상무 ◇ 5권역장 ▲ 심재준 수석 ◇ 해외사업실장 ▲ 유선웅 상무 ◇ 상품본부장 ▲ 임형근 상무 ◇ 상생협력실장 ▲ 손지욱 수석 ◇ 커뮤니케이션실장 ▲ 박종성 수석 ◇ CX본부장 ▲ 이은관 수석 <계열사 이사 선임> ◇ BGF로지스 물류혁신본부장 ▲ 김성용 이사 2. BGF <신규 임원 선임> ◇ 글로벌담당 ▲우진용 상무 <신규 직책 선임> ◇ 기획담당 ▲ 김강민 수석
[FETV=권현원 기자] 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3년 만기 15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한 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하며, 자금집행의 적정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사후 보고 절차도 필수적으로 수행된다. 우리은행은 채권 발행을 통해 무공해 운송 인프라 구축 및 운용, 전기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등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 배분내역과 환경 개선 효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지원’ 비전을 기반으로 친환경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경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리은행도 2년 연속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녹색금융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정부의 녹색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친환경 사업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경제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가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AIX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독립 기구로 운영 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챙김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그룹의 AI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 출범한 AIX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부문급 조직이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그룹 AI 연구조직인 AI센터와 설계·공정·경영관리 등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DT혁신실의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대되는 곳은 선박 설계 분야다.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선박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감소시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차세대 CAD(Computer-Aided Design)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X추진실의 출범은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그간 개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해왔다. 그룹 차원의 일관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HD현대는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 내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각 사업별로 필요로 하는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이 상이해 이를 통합 관리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HD현대는 AI 관련 핵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통합한 AIX추진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각 사업별로 상이한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을 통합 조율함으로써 그룹 내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AI는 미래 제조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자 게임체인저로서 이미 기업의 경영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HD현대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1·2위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의 희비가 엇갈렸다. 나란히 보험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일회성 이익을 포함한 투자이익 증가에 기대 한계를 드러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생명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21억원에 비해 750억원(3.7%)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1조1866억원에서 1조1069억원으로 797억원(6.7%)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1조2615억원에서 1조3783억원으로 1168억원(9.3%) 늘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4807억원에서 2조2978억원으로 1829억원(7.4%) 감소했다. 다만,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2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4조470억원으로 1조1450억원(8.9%)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CSM 손실과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이익은 배당금 수익과 부동산 처분 이익이 늘면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에서 6181억원으로 395억원(6.8%)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7130억원에서 3847억원으로 3283억원(46%) 줄어든 반면, 투자이익은 1957억원에서 5823억원으로 3866억원(197.5%) 늘었다. 특히 한화생명은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232억원에서 올해 2670억원으로 2438억원(1050.9%) 급증했다. 보험손익은 1760억원 이익에서 133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 전환했으나, 투자손익은 478억원 손실에서 3682억원 이익으로 돌아서 흑자 전환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은행계 중형사 신한라이프의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화생명의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3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5846억원에 비해 2688억원(46%) 급감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신한라이프에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3236억원에 비해 217억원(6.7%) 증가했다. 동일한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에서 1797억원으로 1681억원(48.3%) 감소해 2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라이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4671억원에 비해 474억원(10.1%) 증가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두 회사 모두 보험금 예실차 변동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판매 전략을 추진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각각 14조원, 15조원을 돌파해 총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합산액은 3조9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9086억원에 비해 79억원(0.2%)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 증가한 반면,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4%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조421억원에서 2조1171억원으로 750억원(3.7%)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1조1866억원에서 1조1069억원으로 797억원(6.7%)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1조2615억원에서 1조3783억원으로 1168억원(9.3%)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CSM 손실과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라 감소했으며, 투자이익은 배당금 수익과 부동산 처분 이익이 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8665억원에서 1조7836억원으로 829억원(4.4%)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1조6743억원에서 1조3755억원으로 2988억원(17.8%), 투자이익은 6645억원에서 4399억원으로 2246억원(33.8%) 줄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8344억원에서 1조4632억원으로 3712억원(20.2%)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장기보험 보험이익 역시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635억원 이익에서 341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1조3339억원에서 1조2172억원으로 1167억원(8.8%)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보험은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액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모두 신계약 CSM은 감소했으나, CSM은 나란히 늘어 각각 14조원, 15원을 넘어섰다. 신계약 CSM은 삼성생명이 2조4807억원에서 2조2978억원으로 1829억원(7.4%), 삼성화재가 2조4768억원에서 2조1882억원으로 2886억원(11.7%) 줄었다. 다만, 삼성생명의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2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4조470억원으로 1조1450억원(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 역시 14조739억원에서 15조77억원으로 9338억원(6.6%) CSM 잔액이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며 “특히 순수 건강 중심 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량 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추진한 결과, CSM 총량이 15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