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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빅2’, 3분기 누적 순익 증가…보험·투자익 ‘희비’

삼성생명 2조1171억·한화생명 6181억
일회성 포함한 투자이익 증가에 의존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1·2위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의 희비가 엇갈렸다. 나란히 보험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일회성 이익을 포함한 투자이익 증가에 기대 한계를 드러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생명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21억원에 비해 750억원(3.7%)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1조1866억원에서 1조1069억원으로 797억원(6.7%)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1조2615억원에서 1조3783억원으로 1168억원(9.3%) 늘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4807억원에서 2조2978억원으로 1829억원(7.4%) 감소했다. 다만,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2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4조470억원으로 1조1450억원(8.9%)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CSM 손실과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이익은 배당금 수익과 부동산 처분 이익이 늘면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에서 6181억원으로 395억원(6.8%)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7130억원에서 3847억원으로 3283억원(46%) 줄어든 반면, 투자이익은 1957억원에서 5823억원으로 3866억원(197.5%) 늘었다.

 

특히 한화생명은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232억원에서 올해 2670억원으로 2438억원(1050.9%) 급증했다. 보험손익은 1760억원 이익에서 133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 전환했으나, 투자손익은 478억원 손실에서 3682억원 이익으로 돌아서 흑자 전환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은행계 중형사 신한라이프의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화생명의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3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5846억원에 비해 2688억원(46%) 급감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신한라이프에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3236억원에 비해 217억원(6.7%) 증가했다. 동일한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에서 1797억원으로 1681억원(48.3%) 감소해 2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라이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4671억원에 비해 474억원(10.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