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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3분기 순익 ‘주춤’…CSM 30兆 눈앞(종합)

연결 누적 생명 4% 증가·화재 4% 감소
CSM 잔액 생명 14조·화재 15조 돌파

[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두 회사 모두 보험금 예실차 변동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판매 전략을 추진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각각 14조원, 15조원을 돌파해 총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합산액은 3조9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9086억원에 비해 79억원(0.2%)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 증가한 반면,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4%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조421억원에서 2조1171억원으로 750억원(3.7%)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1조1866억원에서 1조1069억원으로 797억원(6.7%)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1조2615억원에서 1조3783억원으로 1168억원(9.3%)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CSM 손실과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라 감소했으며, 투자이익은 배당금 수익과 부동산 처분 이익이 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8665억원에서 1조7836억원으로 829억원(4.4%)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1조6743억원에서 1조3755억원으로 2988억원(17.8%), 투자이익은 6645억원에서 4399억원으로 2246억원(33.8%) 줄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8344억원에서 1조4632억원으로 3712억원(20.2%)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장기보험 보험이익 역시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635억원 이익에서 341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1조3339억원에서 1조2172억원으로 1167억원(8.8%)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보험은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액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모두 신계약 CSM은 감소했으나, CSM은 나란히 늘어 각각 14조원, 15원을 넘어섰다.

 

신계약 CSM은 삼성생명이 2조4807억원에서 2조2978억원으로 1829억원(7.4%), 삼성화재가 2조4768억원에서 2조1882억원으로 2886억원(11.7%) 줄었다.

 

다만, 삼성생명의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2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4조470억원으로 1조1450억원(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 역시 14조739억원에서 15조77억원으로 9338억원(6.6%) CSM 잔액이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며 “특히 순수 건강 중심 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량 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추진한 결과, CSM 총량이 15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