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NH농협은행은 해외 방문 관광객이 물건을 구매한 뒤 돌려받는 부가가치세(VAT) 환급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PoC(시범사업)’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의 복잡한 부가세 수기 환급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기관 간 정산 및 환전 절차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실시간 환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과 공항 대기 절차를 줄이고, 환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해 분실 위험을 해소하는 등 관광객의 편의와 사업자의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프로젝트는 Fireblocks, 아발란체, Mastercard, Worldpay 등 글로벌 기술·결제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전용 규제준수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환급 절차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실제 고객정보나 자금 이동 없이 기술적 타당성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농협은행의 이번 디지털 혁신 사례는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의 공식행사인 ‘인사이트 포럼’에서 소개되며, 글로벌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서 최운재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급 모델은 블록체인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경 간 결제·정산 효율화로 대한민국 관광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서비스의 효율화와 고객 편익 증진에 실제로 직접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금융당국의 제도화 방향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외 결제 및 환급 서비스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FETV=이신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2·3분기 합산 대미 수출 관련 누적 관세액이 4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한·미 간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완성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어 내년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양 사는 관세 영향으로 각각 1조8210억원, 1조23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두 기업 합산 시 약 3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선 2분기에도 양사는 관세와 관련해 각각 현대자동차 7860억원, 기아자동차 828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올해 누적 관세 영향은 4조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은 양 사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 103만대 중 약 24.9%에 해당하는 25만대가 미국 시장 판매로 집계됐다. 기아자동차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의 45.3%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수출 의존도로 인해 고율 관세가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고율 관세 충격은 실적에 즉각 반영됐다. 현대자동차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조7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5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연결기준 매출은 28조68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4620억원으로 전년비 49.2%로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양사 모두 8% 이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에는 5%대에 머물며 수익성이 약화됐다. 다만 4분기 이후 관세 인하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실적 반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9일 한미간 상호관세 합의가 사실상 타결되면서 완성차 및 부품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될 전망이다. 완성차 관세 인하 논의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이미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3분기까지 기존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았고 해당 비용 실적에 반영됐다. 김승준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 전무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실제 영향 관세 인하 영향은 12월부터 이어질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영향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관세 손실 기준으로 관세율 25%를 15%로 낮춰 단순 환산하면 현대차는 약 7284억원, 기아는 약 4936억원으로 기존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관세율로는 10%포인트 수준의 인하지만 수치로 보면 기존 부담의 약 40%가 줄어드는 구조다. 시장에서도 내년부터 관세 인하 효과가 전 기간 반영될 경우 연간 수천억원대 실익이 현실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세 완화에 더해 하이브리드·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양사의 영업이익 회복세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세 인하 효과는 단기 절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수출 단가 경쟁력 제고와 마진 압박 완화 등 구조적 개선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승주 현대자동차 부사장도 컨퍼런스콜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금액 외적인 여러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관세 조정이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정상화를 앞당길 변곡점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년 현대차 영업이익은 13조원대, 기아는 11조원대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고환율 환경이 지속되더라도 관세 리스크 완화가 결합되면 완성차 업계 전반의 실적 반등 흐름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미래보험비전TF’를 신설했다. 미래보험비전TF는 본업인 보험업과 관련된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에도 ‘미래비전TF’를 운영한 바 있지만, 당시 TF는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보험비전TF 팀장은 신사업부문 캡틴을 거쳐 PCX전략실장을 역임한 엄지선 전무가 맡았다. 엄 전무는 대고객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PCX전략실장으로서의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이달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8월 신임 각자대표이사인 권혁웅 부회장, 이경근 사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이다. 미래보험비전TF 신설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TF는 앞으로 각자대표이사가 제시한 ‘라이프솔루션 파트너’ 성장 전략에 따른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각자대표이사는 취임 당시 “보험업은 획일적인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며 “고객의 삶에서 스쳐 가는 ‘점’이 아닌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TF는 초고령화시대에 맞춰 미래 보험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에 따른 사업모델을 발굴해 실행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업계 1위 삼성생명에 이은 요양사업 진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한화생명 측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시니어리빙TF를 신설해 요양사업 진출을 검토했으며, 이후 시니어비즈팀 격상을 거쳐 올해 8월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다.
[FETV=이신형 기자] 롯데케미칼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68.2% 개선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제거, 원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전년 동기 4174억원 대비 68.2%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먼저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와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스프레드 개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원료가 안정세가 예상되나 대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전방산업 수요감소 및 보수적 재고운영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17.2%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염소계열 제품 판가 상승과 정기보수 종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4분기 전방산업 보합세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재고조정 및생산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원료가 강세와 전방 산업 불확실성 등 어려운 외부 환경이 예상되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판매 확대 노력 지속된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에 적극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관련해 에틸렌·프로필렌 모노머 외판 여부와 타이탄 영업적자 축소 가능성은? A. 곽기섭 기초소재 경영지원본부장 인도네시아장은 현재 약 80% 가동 중이며 생산된 에틸렌의 45만톤(약 60%)을 LCTN에 공급하고 나머지 40%는 외판 중이다. LCTN에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면서 기존 선박 공급 대비 운송비를 절감해 영업적자 폭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Q. HD현대케미칼과의 통합 시 동일한 피드라인으로 실질 시너지가 가능한가? A. 김민우 전략기획본부장 납사 크래커는 설비 특성상 턴다운 비율이 존재해 유연한 가동률 조정이 어렵다. 현재 여수·대산 두 사이트로 분리돼 있어 최적 효율 달성이 제한적이었으나 대산 단지 내 통합으로 가동률·원가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시황 악화 시 크래커 1기 셧다운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손실을 수천억 단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부 분석됐다. 현재는 손실 줄이는 수익성 방어 중심이며 시황 회복 시 효과는 다소 축소되지만 통합 효율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Q. 비핵심 자산 매각 규모와 시기, 중장기 CAPEX(투자) 계획은? A.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 LCPL(파키스탄 자회사) 매각이 확정돼 약 5000만달러 수준이 이번주 중 입금될 예정이다. 향후 CAPEX는 ‘EBITDA 내 투자’ 원칙을 유지한다. 안전·환경 등 필수투자를 제외한 신규 투자는 수익성 기준으로만 집행할 계획이다. Q. 4분기 실적 전망과 라인 프로젝트(LCI) 손익 전망은? A. 곽기섭 기초소재 경영지원본부장 4분기 기초화학 부문은 납사 공급 증가와 연말 수요 부진으로 단기 판가 약세가 예상되지만 사업재편 및 원가개선으로 적자폭은 완화될 전망이다. 첨단소재·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LCI(인도네시아)는 3월 기계적 준공 후 10월15일부터 상업생산 중이며 가동률은 약 80% 수준 유지중. 현재는 시장 안정화 단계로 단기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내수 기반 확대와 LPG 투입 비중 확대, 현지 수요처 발굴 및 고수익 전략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Q. 2026년 석유화학 업황 전망 및 추가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은? A. 권조현 기초소재 모노머본부장 글로벌 납사크래커(NCC) 가동률은 2025년 84% 수준. 내년 약 1000만톤의 신규 설비(70%가 동북아 집중) 증설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것이며 2028년부터 신증설 둔화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A. 김민우 전략기획본부장 비핵심 자산 중 일부는 PRS(지분 매각형 자금조달)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LCI 법인 관련 투자자 협의도 있으나 아직 구체적 단계는 아니다. 경영권 매각 형태의 자산 매각은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며 현실화 시 별도 공지 예정. Q. 구조조정 시 첨단소재 원재료 수급 영향 여부는? A. 주우현 첨단소재 경영지원본부장 첨단소재 부문은 일부 원재료를 기초소재에서 조달하지만 외부 석화사 및 수입 비중이 높아 가동률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Q. 고부가 제품 성장 가능성은? A. 천양식 기초소재 폴리머본부장 기초소재 고부가 제품은 전기전자용 분리막, 의료용 소재 등이 수익 기여도가 높다. A 주우현 첨단소재 경영지원본부장 첨단소재에서는 PC(난연·고내열), ABS(난연·투명) 제품이 고수익 라인으로 판매 확대 중이다. A.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 자회사 한덕화학(도쿠야마 JV)은 반도체 세정제를 생산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평택 신공장 증설중으로 완료 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FETV=박원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와 임직원의 의사결정이 AI 기반으로 이뤄지는 'AI 네이티브' 건설사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AI시대, 건설을 새로 설계하다(Build the Future with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2025 AI Day'를 개최하고 AI 프로젝트의 성과와 글로벌 산업 동향을 임직원과 공유하고 AI를 통한 전사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AI관련 임직원, 삼성물산의 AI 혁신 파트너사인 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김윤식 엔터프라이즈 총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철 사장은 환영사에서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복잡한 건설업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우리의 경험과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ENG혁신실장 소병식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술 발전 현황, AI의 역설과 이유, AI를 통한 삼성물산의 혁신 방안 등을 소개했다. 소 부사장은 AI혁신의 3대 키워드로 ▲지식의 축적: AI를 단순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삼성물산 고유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리의 전문가'로 육성 ▲능동성 확보: 환각 현상이 필연적인 수동적 AI가 아닌 먼저 질문하고 제안하는 능동적인 AI파트너 구축 ▲관점의 전환: 외부의 기준으로 AI를 평가하지 않고 오직 삼성물산의 문제 해결 능력으로 AI 가치 측정·개선을 제시했다. 이어서 삼성물산 데이터팀은 세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의 3대 프로젝트 성과를 소개했는데 ▲방대한 분량의 입찰제안서를 자동으로 분석해 리스크를 신속하게 식별하는 AI-ITB Reviewer ▲법무/계약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돕는 AI-Contract Manager ▲흩어진 현장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숨겨진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AI-Project Expert(AIPEX)의 시연을 통해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AWS 김윤식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글로벌 기업들은 AI의 성능이 아니라 AI와 회사의 복잡한 데이터·업무 프로세스·보안정책 등을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오늘 삼성물산이 보여준 3대 AI에이전트 프로젝트는 AWS가 바라보는 글로벌 AI 성공전략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2025 AI Day'에서는 'AI 네이티브' 건설사로 진화하기 위한 로드맵도 제시됐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개발한 AI-ITB Reviewer 등 'AI 에이전트'를 내년부터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등 향후 3년간 단계별 AI 전환을 추진해 건설업 전 영역에서 AI 중심으로 업무 지능화를 구현하고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AI 기술의 현재와 우리가 나아갈 비전을 공유하고 AI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가자는 각오를 다지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FETV=신동현 기자] 네오위즈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2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PC·콘솔과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주요 IP들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P의 거짓’ 본편과 DLC ‘서곡’이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갔으며,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출시 2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만장을 돌파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2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타 매출은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20% 늘었다. 네오위즈는 스토리 중심 IP 강화와 팬덤 확장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고 있다. ‘P의 거짓’은 연말 글로벌 프로모션을 통해 본편 및 DLC 판매를 확대하고 ‘브라운더스트2’는 12월 스토리팩 업데이트와 해외 라이브 행사, AGF 2025 참가를 통해 팬덤 확장에 나선다. 이 외에도 ‘산나비’는 지스타 2025에서 외전작 ‘귀신 쓰인 날’을 공개하며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등 내러티브 기반 신작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FETV=신동현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29일 ‘지스타 2025’ 출품작 ‘신더시티’의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은 대규모 전쟁으로 황폐화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세 명의 영웅 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각 영웅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스토리 캠페인 모드와 여러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협동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간단한 소개가 끝난 뒤 시연장으로 이동해 직접 체험을 시작했다. ‘세븐’, ‘아랑’, ‘자이퍼’ 3명의 영웅 중 이번 시연에서는 ‘세븐’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세븐의 캠페인 파트를 진행했다. 난이도는 별 2개와 3개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좀 더 쉬운 별 2개 난이도를 택했다. 게임이 시작되면 황폐해진 서울 강남의 전경과 함께 사방에서 울리는 총성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초반에는 라이플 소총과 제한된 탄약만 지급되며 목표 지점까지 돌파해야 한다. 적을 한 명 제압하면 사방에서 추가 공격이 이어지며 적군의 수가 많고 엄폐도 잘 돼 있어 첫 구간부터 만만치 않았다. 첫 지역을 클리어하면 세이브 포인트가 활성화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다음 구역에서는 방패를 든 적이 등장해 기본 총기로는 제압이 어려웠고 익숙하지 않은 키 배치 때문에 두 차례 사망 후에야 클리어할 수 있었다. 두 번째 구역을 넘어서면 탄약과 수류탄을 보급받을 수 있다. 키 조작에 익숙해지고 세븐의 보호막 생성 스킬을 활용하면서부터는 한결 수월해졌다. 이어진 구역에서는 특정 오브젝트를 수류탄으로 파괴해야 했는데, 키가 헷갈려 세 번 정도 사망하고 나서야 성공했다. 탄약이 부족해 고전했지만 다음 구간에서 충분히 보급받으며 진행할 수 있었다. 준비를 마치고 다음 지역으로 향하려던 순간 시연 시간이 종료됐다. 잦은 사망으로 시간을 소모한 탓에 보스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체험을 마친 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조작감의 혼란스러움이었다. 기존 FPS와는 다른 무기 교체 방식에 더해 튜토리얼 없이 바로 게임이 시작된 점이 난이도를 높였다. 엄폐 사격 기능이 없다는 점도 기존 슈팅 게임과 달라 무작정 돌진하다 쓰러지는 일이 잦았다. 체험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프레임 드랍 등 최적화 문제, 정밀 조준 및 수류탄 투척 모션의 부족한 연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PD는 “최적화 문제는 최신 언리얼 엔진 적용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이미 인지하고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MMORPG의 특성을 슈팅 장르에 결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며, 두 장르 간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밀 사격과 수류탄 모션 등 사실적인 연출 개선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에서 총기 음성을 직접 녹음하는 등 현실감 있는 표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며 정밀 조준 모션도 현재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더시티’는 3D 지도 측량과 사진 스캔을 통해 코엑스, 봉은사 등 실제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을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AI가 공간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NPC 시스템을 적용해 매번 다른 전투 상황을 연출한다. 지스타 2025 출품 버전에서는 주인공 ‘세븐’의 이야기를 다룬 ‘히어로 캠페인 모드’가 공개된다. 시연 버전은 2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Part1: 울프 스쿼드’에서는 기본 총기 외에 저격소총과 RPG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전략 전투가, ‘Part2: 챔버17’에서는 어두운 병원을 무대로 괴물 ‘크리처’와의 근접 전투 및 보스전이 진행된다. 특히 플레이어는 RPG로 적 헬리콥터를 격추하거나 강력한 택티컬 기어를 사용해 다수의 적을 제압하는 등 슈팅의 즉각적 쾌감과 전술적 플레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빅파이어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버전을 시작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전투 스타일을 지닌 신규 영웅과 무기, 택티컬 기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고(高)수익성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결과다.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증가 현황과 배경, 효과 등을 3개 대형 생명보험사, 5개 대형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최근 1년 새 10% 이상 증가해 5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180명에 육박해 전체 보험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100명을 넘어서 뒤를 이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488명으로 지난해 6월 말 434명으로 54명(12.4%) 증가했다. 이 기간 DB손보를 제외한 4개 대형사의 보험계리사 수가 늘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보험계리사 수는 154명에서 178명으로 24명(15.6%)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생명보험사를 포함한 국내 39개 전체 보험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해상 역시 92명에서 103명으로 11명(12%) 보험계리사가 늘어 100명을 돌파했다. KB손보도 78명에서 84명으로 6명(7.7%) 증가했다. 보험계리사 수가 가장 적은 메리츠화재는 39명에서 53명으로 14명(35.9%)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컸다. DB손보의 경우 유일하게 71명에서 70명으로 1명(1.4%) 보험계리사 수가 줄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 대형 손보사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고(高)수익성 장기보장성보험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보험계리사 채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시장 주도권을 놓고 생보사들과 맞붙으면서 전문 인력 확충 필요성이 커졌다. IFRS17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인 보험계약마진(CSM)을 반영해 보험이익을 산출한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확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험계리사 인력 확충을 통한 신상품 개발 경쟁은 상품 차별화와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말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Q’의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입원 치료 급여금, 척추 전방전위증 진단금과 ‘뉴하이카 운전자상해보험’의 관절경 검사 지원비 등 신규 담보 3종에 대해 각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DB손보는 앞선 4월 정신질환 진단비, 정신질환 입원일당, 중증정신질환 통원일당 등 정신질환 관련 신규 담보 3종에 대해 각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FETV=신동현 기자] 컴투스는 2025년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601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129억원이다. 9월 말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일시 감소했으나 신작 매출 반영과 주력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 프로모션 효과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뤄낼 계획이다. 글로벌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 월드 파이널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11월 대규모 업데이트 ‘TOMORROW’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커뮤니티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글로벌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높은 흥행을 이어가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유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대형 신작 출시 ▲글로벌 IP 확보 ▲AI 기반 개발 혁신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도쿄게임쇼 2025’에서 공개된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는 완성도 높은 시연 버전으로 호평받았으며, ‘프로젝트 ES(가칭)’과 ‘데스티니 차일드’ IP 신작 등 경쟁력 있는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한 일본 대형 출판사 코단샤와의 협력을 통해 ‘가치아쿠타’ 등 인기 IP의 게임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IP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고 있다. AI 기반 개발 효율화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는 AI 전문 조직 ‘AX HUB’를 6개 부서로 확대하고, 제작 자동화·품질 향상·이용자 분석 등 개발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품질과 조직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더 스타라이트’의 초기 성과와 향후 턴어라운드 시점은? A. 남재관 대표 9월 말 출시한 ‘더 스타라이트’는 초반에 느려짐 현상이나 검은 화면 노출 등 서비스 불안정으로 인해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현재는 안정성 확보와 편의성 개선, 신규 콘텐츠 추가, 게임 밸런스 조정 등에 집중하고 있다. 11~12월 중에는 이런 개선 내용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성장 체감과 플레이 재미를 강화할 방침이다. 성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MMORPG를 직접 런칭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내년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ES’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프로야구 라이징’과 ‘더 스타라이트’ 모두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재도약하겠다. 앞서 설명드렸던 대로 이번 주 진행되는 ‘서머너즈워'의 '투모로우’ 업데이트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 중이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 ‘프로야구 라이징’은 첫 해 성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컴프야V’처럼 시즌제를 통한 성장을 노린다. 내년에는 MMORPG ‘도원암귀’를 비롯한 대형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이 게임은 도쿄게임쇼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공개됐고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 중인 원작 애니메이션의 팬덤이 더해져 기대가 크다. 이외에도 고단샤 IP를 포함한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새로운 수준의 IP 완성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Q. ‘프로젝트ES’ 개발 일정과 신작 출시 계획은 어찌되나 그리고 AI 적용 전략은? A. 남재관 대표 ‘프로젝트ES’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마일스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일정상 내년 연말이 아니라 연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작품은 언리얼5 엔진을 기반으로 한 AAA급 MMORPG로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개발사인 에이버튼은 베테랑 개발진이 모인 스튜디오로 김대훤 대표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서버 경쟁과 클래스 구조 등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저희는 퍼블리셔로서 긴밀하게 협업하며 과금 구조와 게임 본질의 재미를 조화롭게 설계하고 있다. 25년 말에는 캐주얼 모바일 RPG ‘펩 히어로즈’를 소프트런칭할 예정이다. 2D 기반의 2~3등신 아트풍 캐릭터로 간편한 조작에 깊이 있는 성장 구조를 더한 글로벌 스타일의 캐주얼 RPG다. 또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도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소울 스트라이크’를 개발한 티키타카 스튜디오가 맡고 있으며 '소울 스트라이크'는 누적 매출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AI는 현재 게임 기획, 밸런싱, QA 등 전 과정에 적극 도입 중이다. 내부에 ‘컴투스 유니버스’라는 AI 포털을 구축해 번역, 코드 검증, 리포트 자동화 등을 진행 중이며 QA 자동화 적용 시 비용과 시간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초기에는 아트 리소스 제작에 사용됐지만 현재는 콘텐츠 품질 관리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AI 활용을 통해 비용 절감뿐 아니라 같은 시간 내 더 많은 게임을 더 깊이 있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일본에서 출시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에서는 AI가 캐릭터 페르소나 구축에 적용돼 유저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경험을 향후 준비 중인 게임들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Q. 외부 IP 퍼블리싱 관련 비용과 수익성 전망은? A. 남재관 대표 ‘도원암귀’는 자체 개발작이고 ‘프로젝트ES’는 퍼블리싱 타이틀이다. 자체 개발 게임은 이미 인건비가 반영된 상태고 퍼블리싱 타이틀의 경우 소싱 비용과 마케팅 비용이 핵심이다. MMORPG 장르는 소규모 마케팅으로 성과를 낼 수 없으며 이에 회사 측에서도 그에 맞는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ES’의 목표는 올해 출시된 MMORPG 중 최고 성과를 넘어서는 것이다. ‘도원암귀’는 IP 인지도 덕분에 브랜드 마케팅 부담이 적고 이미 글로벌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적인 확산 효과를 기대 중이다. 매출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서머너즈워’나 야구 시리즈처럼 컴투스를 대표하는 기둥 IP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개발비와 마케팅비 투입은 불가피하지만, 기대 수준은 그만큼 높다. Q. ‘서머너즈워'의 '투모로우’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과 스포츠 게임 전망은? A. 이주환 개발총괄 대표 서머너즈워는 작년 10주년 이벤트와 ‘주술회전’ 컬래버레이션으로 큰 트래픽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기저 효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플레이 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투모로우’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플레이 시간 효율화’다. 하루 1시간 동안 파밍 효율을 극대화하는 ‘아메리아의 새로운 시스템’, 비접속 상태에서도 전투가 가능한 ‘탐색 전투’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기존의 루틴 플레이 부담을 줄이는 대신 집중 콘텐츠의 보상을 상향하고 룬과 아티팩트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신규 성장 아이템도 추가된다.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복귀 유저 증가와 리텐션 개선이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월 1일 파리에서 열린 SWC 결승 이후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한 이후 사전 반응이 긍정적이다. A. 남재관 대표 스포츠 게임 부문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일본 시장에서 ‘프로야구 라이징’은 내년 시즌 재도약을 준비 중이며 ‘컴투스프로야구V’는 분기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6년에는 풀이어 기준으로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YoY 기준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Q. 신작 부진 원인은 퍼블리싱 역량의 한계 때문인가? 내년 극복 방안은? A. 남재관 대표 ‘더 스타라이트’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이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전략 및 실행 과정에서의 호흡이 완벽히 맞지 않았던 영향이 있다. 개발 자금과 일정, 전략 철학의 차이 등 여러 난항이 있었고 올해 2분기 이후 MMORPG 경쟁작이 매달 출시되며 시장 환경도 쉽지 않았다. 다만 ‘프로젝트ES’는 다르다. 주요 마일스톤마다 경영진과 사업팀, 개발 PD가 함께 참여해 리뷰하고 전략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필요 시 컴투스 인력이 개발사에 직접 파견돼 협업하는 등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퍼블리싱 체계를 구축했다. 개발사의 역량은 물론 퍼블리셔로서의 지원력도 강화돼 있어 내년에는 분명히 성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하우스 개발 역량 또한 크게 향상됐으며 준비 중인 신규 타이틀을 곧 영상과 함께 공개해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FETV=김선호 기자] 컬리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올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한 매출 5787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05억원 개선된 61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 전체 거래액은 10.3% 늘어난 8705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번 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휴가철 등 비수기에 속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화로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강점인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뷰티컬리 역시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됐고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론칭한 컬리N마트도 성장에 기여했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와 판매자배송상품 등의 성과가 컸다. FBK 등이 포함된3P 거래액은 45.7%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의 서비스 경쟁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컬리가 상시 추진 중인 샛별배송 권역 확대도 실적 제고 원동력 중 하나였다. 배송 지역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수와 주문량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 11 개 지역에서 새롭게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10월에는 전주와 완주, 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에 처음으로 샛별배송을 시작한 만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컬리는 남은 4분기에도 수익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주력인 신선과 뷰티 사업은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컬리N마트 등 신사업은 시장 안착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경쟁력 차별화, 신규 고객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은 “올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