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 부문은 6704억원, 비은행 부문은 16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분기대비 16bp 개선됐고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대비 5bp 개선됐다. 3분기 건전성 제 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거시 및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한 12.59%를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Q. 세가지 정도 질문드린다. 먼저 BNK금융이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2024년을 포함한 최근 2년간 성장률이 약 4% 미만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경기 부양 기조나 특히 생산적 금융 관련 정책 방향을 감안할 때 성장의 눈높이가 다소 달라진 것 같다. 이에 앞으로 성장 전략이나 계획을 어떻게 가져가실 계획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두 번째로는 연체율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3분기 이후 은행권 전반적으로 충당금 부담이 완화된 분위기다. 당사도 4분기 중 일회성 요인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시중은행 중심으로 총주주환원율이 당초 목표였던 2027년보다 앞선 2026년에 조기 달성될 가능성이 보인다. 이에 따라 당사도 총주주환원율 상향 가능성이나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관련해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조정 가능성이 있는지. A. 권재중 그룹 CFO 첫 번째 자산 성장에 대해 질문을 주셨다. 3분기 기준으로 원화대출금이 약 1조7000억~1조8000억원 정도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에 비해 상당히 큰 폭의 성장으로 연율로 환산하면 약 2.8%, 즉 3%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3분기에는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상반기까지는 지난해를 포함해 수익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해왔지만 아무래도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는 비중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일정 부분 관리 역량이 강화된 만큼 성장에도 조금 더 적극성을 보여도 괜찮겠다는 내부 공감대가 있었다. 다만 과거처럼 단순히 성장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여전히 수익성과 향후 건전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우량 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하자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우량의 기준은 리스크조정수익률 관점에서 내부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거래 관계의 지속성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출을 늘렸고 결과적으로 자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출은 속도를 다소 조절하는 대신 대기업 대출이 많이 늘었다. 부동산PF의 경우 기존 여신이 줄어든 부분이 있고 신규 취급도 있다. 예를 들어 부산은행의 경우 3분기 중 약 3500억원을 신규 취급했는데 이 중 90~100%가 보증부 대출이다. 마진은 다소 낮지만 채권 보전이 충분히 확보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여신이라고 판단했다. 업종별로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춘 포트폴리오 조정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언급한 생산적 금융 기조도 같은 시기에 제시됐는데 담보 위주 대출 관행에 대한 반성의 계기로 삼고 있다. 다만 3분기 대출 확대는 생산적 금융 정책 발표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재정립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변화로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RWA 증가율을 4% 이내로 제한하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원화대출금이 전년 말 대비 2.8% 증가했지만 RWA는 1.97% 증가에 그쳤다.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 그리고 미래 예상 손실 등을 모두 감안한 운용이라고 보시면 된다. 두 번째 충당금 관련해서는 3분기 누적 약 5700억원을 적립했다. 분기 평균으로는 약 1900억 원 수준이다. 일부 대규모 부도 발생 후 환입된 금액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평균적인 흐름이라 볼 수 있다. 다만 4분기에도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10월 들어 기업 회생 건수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큰 일회성 요인은 아니더라도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는 유지하고 있다. CCR은 9월 기준 0.63% 수준이었으며 연말에는 이보다 소폭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총주주환원율 관련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면 당사 목표는 2027년 50% 달성이다. 올해는 약 40% 미만, 2026년은 그 중간 수준, 그리고 2027년에 50% 달성이라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그룹의 배당재원이 주로 두 은행 자회사에 의존하고 있어 배당가능이익 측면에서 일정 부분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런 부분은 향후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ET1비율은 현재 운영 목표인 12.5%를 상회하고 있고 연말 배당 이후에도 목표 수준 근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그룹 전체 차원에서는 다소 보폭을 앞당길 여지는 있으나 자회사로부터 배당 가능한 이익을 받아야 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단기간 내 적극적인 상향은 다소 제약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Q. PF 관련해서 몇 가지 추가로 궁금하다. 3분기 PF 익스포저가 전년 말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경남은행이나 캐피탈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수료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점으로 미뤄보면 PF 관련 수수료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보증이 수반되는 경우라면 신규 PF 사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할 여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아울러 이번 분기에 PF 관련 충당금은 어느 정도 규모로 적립됐는지도 함께 설명 부탁드린다. A. 권재중 그룹 CFO 부동산 PF는 연초에 일부 큰 부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을 다소 자제하는 흐름이 있었고 내부적으로도 일정 부분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부동산 PF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부산은행의 경우 전체 PF 중 약 99%, 거의 100%가 보증부 PF로 진행됐다. 경남은행과 캐피탈도 PF 취급이 늘었는데 과거처럼 중순위나 후순위, 브리지론 위주가 아니라 1군 건설사가 시행하는 수도권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었다. 최근에는 이런 우량 사업장에 대한 기회가 많아져 그룹 차원에서도 질적으로 개선된 PF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부산은행·경남은행·캐피탈을 모두 합하면 전체 PF 중 약 50%가 보증부로 취급됐고 나머지 절반 역시 1군 시행사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라 리스크가 크지 않다. 충당금 부분을 말씀드리면 보증부 PF는 해당 보증 범위(약 50%)에 대해서는 충당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나머지 사업장들도 대부분 사업성이 우량해 일반 기업여신 대비 충당금 부담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된다. Q. 충당금과 관련해서 궁금하다. 이번에 환입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와 관련한 일회성 요인들을 설명해달라. 또 내년 마진 전망과 관련해서는 단일 숫자가 아니더라도 방향성 측면에서 어떻게 보고 계신지. 하방이 어느 정도 다져지는 흐름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완만한 상승도 가능하다고 판단하는지. 아울러 앞서 배당가능이익 관련해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혹시 감액 배당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신지 방향성 함께 말씀 부탁드린다. A. 권재중 그룹 CFO 충당금 부분 일회성 요인은 삼정 관련해서 약 460억원이다. 삼정과 삼정ENC가 회생 절차 중인 기업인데 질권이 설정되어 있던 서울권 리조트 매각으로 인해 환입이 발생한 금액이 460억원이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일회성 요인이다. 내년 충당금은 현재 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라 아직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만 올해 CCR이 약 0.63% 수준에서 그보다 다소 낮게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내년에는 당연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회사들과 논의해보면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많아 소폭 하향 조정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논의 단계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과거 장기 평균이 약 0.5% 수준이긴 하나 거시경제나 지역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는 않는 것 같다. 배당 감액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 배당 분리과세 관련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비중 조정 여부를 물어보셨는데 그 부분은 아직 변경 계획이 없다. 당사가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현금배당은 안정적으로 상향하면서 여유 재원은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주주환원 정책의 비중에는 변동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마진은 현재 약 2.03% 수준이며 은행 기준으로 보면 1.80~1.85%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금리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마진에는 하락 압박이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가계대출을 제한하면서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피하기 어려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리스크 프라이싱, 특히 하위 등급 차주에 대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매월 조정하며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프라이싱 조정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시장금리 하락과 경쟁 심화를 고려하면 여전히 쉽지 않은 환경이다. 당사는 마진을 방어하고 점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1분기까지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2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와 3분기에는 다소 아쉬운 흐름이 있었다. 이에 따라 더 떨어지지 않도록 방어하면서 내부 프라이싱 조정을 통해 조금씩 개선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마진은 여전히 경영기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집중 논의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Q. 올해 초 삼정 관련 이슈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난 분기와 이번 분기 모두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체적으로 초기 투입 금액이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회수된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또한 앞으로 추가 회수 가능성이 남아 있는지 추가로 회복될 여지가 있는지도 설명 부탁드린다. 두 번째로 주주환원율 관련해서 현재 목표인 50% 수준이 다른 금융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일부 은행들은 목표 시점을 앞당기며 빠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 만약 타사들이 그런 움직임을 보인다면 당사도 그에 맞춰 대응하거나 내부적으로 조기 상향을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해외 투자자들과 이야기해 보면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금융사들은 불과 2~3년 전만 해도 주주환원율이 50~60%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80~100%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금융사들의 50% 목표가 예전만큼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고민이나 향후 대응 방향이 있으시다면 함께 공유 부탁드린다. A. 권재중 그룹 CFO 충당금 적립 및 환입 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61억원을 적립했고 올해 1분기에 303억원을 추가로 쌓았다. 이후 2분기에는 172억원, 3분기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460억원이 환입됐다. 향후 삼정 관련 부분은 몇 가지 추가 환입 가능성이 있다. 현재 반얀트리 프로젝트의 후순위(5순위)로 참여한 부분이 있는데 공사가 정상화되면 환입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정이 시행사 또는 시공사로 참여한 사업이 부산과 창원에 각각 하나씩 있는데 이 두 사업도 정상화된다면 추가 환입 가능성이 있다. 다음으로 총주주환원율 50%와 관련해 말씀드리면 앞선 질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타 금융사들이 목표 달성을 앞당기고 있어 저희도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는 부분은 지주의 배당가능이익입니다. 충분히 누적된 이익이 있는 구조가 아니라 해당 연도에 자회사로부터 배당을 받아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두 은행(부산·경남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올해는 이미 배당성향을 80%로 설정해 기존 50% 대비 상향된 상태이다. 이보다 더 빠르게 속도를 내려면 은행의 배당성향을 추가로 높여야 하는데 이는 은행의 자본여력 측면에서는 가능하더라도 타 은행과의 비교, 그리고 금융당국의 자본적정성 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이런 여러 요인을 종합하면 당분간 기존 일정보다 더 빠르게 주주환원율 목표를 달성하기는 다소 제약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이번 분기에 기타 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게 채권평가이익이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때문인지 아니면 NPL 처분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인지 구체적인 요인을 설명해달라. 또한 경남은행의 NPL 매각 규모가 이번 분기에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과 연관된 영향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아울러 최근 NPL 매각 시장 분위기가 어떤지도 알고 싶다. 현재 매각 시 적정 가격을 받고 충분한 수요가 있는지 등 시장 상황에 대한 컬러를 부탁드린다. 두 번째 질문은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 성장 방향으로 다시 드라이브를 거신다고 말씀하셨다. 이와 관련해 올해 4분기 및 내년을 포함한 RWA 성장 목표치를 공유해달라. 이를 감안했을 때 올해 말과 내년 말 CET1 비율(보통주자본비율)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도 함께 설명 부탁드린다. A. 권재중 그룹 CFO 먼저 기타 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63억원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은 유가증권, 즉 채권 관련 이익으로 약 1000억원 수준이다. 해당 요인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설명한다. NPL 매각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다. 경남은행의 경우 지난해에 미리 상당 부분 매각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전체 NPL 비율 조정 필요성과 더불어 매각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보유 중인 자산 중 매각 가능한 부분은 선제적으로 처분했다. 현재 시장의 매각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저희 보유 자산도 아직 회복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서는 과거 저수익·고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중장기 계획으로 이어져야 할 과제라고 보고 있다. 다만 수익성만을 지나치게 중시하거나 반대로 건전성을 간과하는 과거의 접근보다는 이제는 수익성과 향후 건전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다. 은행 차원에서는 ALM이나 리스크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관리 역량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대출자산 확대 여력은 아직 크지 않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그간 비중이 낮았던 만큼 관계 기반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고 부동산 PF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부문은 상환과 신규 취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자산 손바꿈은 많지만 전체적인 성장 속도는 빠르지 않다. 요약하면 대기업 부문은 관계 중심의 제한적 성장, PF는 보수적 운용, 중소기업 부문은 완만한 순증 구조다. 이에 따라 올해 원화대출 성장률은 약 2.8%, RWA는 2%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보다 더 빠른 성장은 어렵다고 판단한다.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 중인데 자회사별 목표를 합치면 약 4% 성장 희망치가 나오지만 그룹 차원에서는 그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계획하고 있다. 수익성과 리스크조정수익률을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예정이다. RWA 성장률이 4% 이내로 유지된다면 CET1 비율은 소폭 상향 여지가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규모가 단기 순익 증가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그 영향으로 일정 부분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다. 구체적인 경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CET1 비율의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전반적으로는 소폭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린다.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주요 은행계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해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당기순이익은 5000억원을 넘어서 다른 은행계 생보사 3곳의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1300억원 이상 많았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3대 대형사인 한화생명을 꺾고 ‘톱(Top)2’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31일 각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을 종합하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4671억원에 비해 474억원(10.1%)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날까지 실적을 공개한 총 4개 은행계 생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늘어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나머지 3개 은행계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합산액 3824억원에 비해 1300억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 변액보험 관련 금융이익 증가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KB라이프, 동양생명, 하나생명 등 다른 은행계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608억원에서 2548억원으로 60억원(2.3%) 감소했다. KB라이프는 투자이익이 1272억원에서 1452억원으로 180억원(14.2%) 늘었으나, 보험이익은 2412억원에서 2158억원으로 254억원(10.5%) 줄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예실차 손익 감소와 손실계약 확대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동양생명은 2448억원에서 1099억원으로 1349억원(55.1%) 당기순이익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은행계 생보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 역시 241억원에서 177억원으로 64억원(26.3%)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대형사 한화생명을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도전한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3236억원에 비해 217억원(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에서 1797억원으로 1681억원(48.3%) 감소해 2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 모두 한화생명을 앞섰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역전 가능성이 높다.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5846억원, 4856억원이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3년 이영종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업계 2위 경쟁사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꺾고 1위 삼성생명에 이어 2위로 올라선다는 톱2 도약 목표를 내걸었다. 올해 출범 4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FETV=권현원 기자] KB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686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 3분기 누적 ROE는 12.78%를 기록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 확대되는 등 그룹의 핵심 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9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83%, 16.28%를 기록,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 은행 NIM은 1.74%를 기록했다. 은행은 핵심예금 확대로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NIM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5bp 상승한 0.46%를 기록했다. 3분기 그룹 CCR은 그동안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은행 신용평가모델 고도화에 힘입은 인한 충당금 적립 규모 축소 및 환입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25bp 개선된 0.30%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로 전환됐다. 누적 그룹 ROA, ROE는 각각 0.88%, 12.78%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전년동기 대비 135원 증가된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올해 초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되며 주당현금배당금의 점진적 상향이라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기조를 이어간 결과이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마진은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 4분기 혹은 내년도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충당금 환입 관련 부실 채권 회수에 따른 부분들이 있었다고 했는데 정확한 금액이 어떻게 되는지. A. 이종민 KB국민은행 CFO 3분기 은행 NIM은 1.78%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 추세가 다소 완화됐고, 핵심 예금이 전분기 대비 평잔 4.4조원가 증대됐는데 이러한 조달 비용의 절감 노력을 통해서 대출 자산의 수익률 하락 폭을 안정적으로 방어한 것에 기인한다. 현재 정부의 가계부채의 강화 기조에 따라서 대출 성장이 제한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에 따라서 앞으로도 핵심 예금 증대 등 조달 비용 감축 노력이 NIM 관리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하반기는 4분기에도 NIM은 시장 금리에 따라서 변동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시장 금리에 대한 시장에서의 방향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다만 전체적인 방향에서는 하반기에도 완만한 하락세가 있을 것 같다고 계산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 수신 쪽 조달 비용 절감 노력으로 메이크업 하도록 하겠다. A. 염홍선 CRO 충당금 환입 관련해서는 주요 환입 내역을 규모로 말하면 약 700억원 정도가 된다. 해외 인수금융 쪽에 부실 여신이 해소된 부분이 있었고, 국내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부실 대출 매각에 따른 환입 효과라고 보면 되겠다. Q. 미국의 기준금리가 하락하는 속도가 한국은행의 금리 하락 속도보다 더 높은 상황에서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미 달러 표시 티어1을 더 발행하실 계획이 있는지. NPL 커버리지 비율 관련 가이던스를 줄 수 있는지. A. 나상록 CFO 환율이 높은 상황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보다도 한국 같은 경우 가계대출의 문제, 부동산 대책 관련된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인해 금리 하락이 미국보다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현재로써는 미국 달러 표시 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은 잡고 있지 않다. A. 염홍선 CRO 커버리지레이쇼 전망 관련 현재 130% 수준을 유지를 하고 있는데 지난 2년여 동안 부실 자산들의 클린화 작업과 과정 중에서 환입 요인들이 발생을 하면서 200% 수준에서 약 130%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 맞다. 이 기조를 지난 2년 동안 유지해 왔기 때문에 NPL 자산들의 클린화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또 포트폴리오의 개선 효과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부실의 신규 진입은 제한적인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충당금 적립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커버리지레이쇼는 현 수준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과징금 이야기 나오고 있다. 언급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분위기나 회사 측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A. 나상록 CFO 간략하게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과징금의 규모,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영향도, 금액의 가입자, 산출 기준에 대해서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보면 과징금, 감경 사유, 추가 감액 근거 같은 경우에는 감독당국에서 명확한 기준을 좀 보여줬고, 과정을 볼 때 회사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각종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도 반영이 되면서 합리적인 기준이 도출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준비하고 있고, 따라서 기존 약속했던 주주 환원 기준에 있어서는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Q. 핵심 예금이 전체적으로 타 은행들도 모두 증가하면서 이제 NIM 관리가 되고 있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 같다.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최근처럼 증시가 좋을 때는 저축성 예금이나 정기예금을 깨고 요구불예금으로 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내부적인 자금 트렌드 상황에서 그런 건지 외부적으로 핵심 자금이 들어오면서 증가하는 것인지. A. 이종민 KB국민은행 CFO 은행의 핵심 예금 증가 사유는 전체적으로는 금리 하락에 영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핵심 예금이 늘어나는 영향이 있는 것이 기본적인 큰 방향인 것 같다. 최근 은행에서 개인 쪽에 급여 이체 고객들이 많이 늘었고, 개인 전체 고객 수가 늘어난 부분이 개인 쪽 핵심 예금의 증대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기업이나 기관 쪽에서는 핵심 예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제도들을 변경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통해서 법인과 기관 쪽 핵심 예금을 늘리고 있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주식 쪽에 대기자금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신용대출이 늘면서 요구불로 들어왔다 다시 증권으로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현재 계속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어떤 특별한 영향을 크게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개인 쪽은 고객 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이 있었고, 법인 쪽은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의 영향으로 증대됐다. Q. 생산적 금융 관련 어떤 참여 계획이 있는지. 이와 관련해 RWA, CET1 영향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타사 대비 3분기 대출 성장률이 약한 것 같은데 내년 대출 성장세 어떻게 보는지 생산적 금융과 연계해서 말해달라. 4분기 충당금 환입을 예상하는 부분이 있는지. 또 NPL이 떨어졌는데 건전성 관련 평가를 하자면. A. 나상록 CFO 생산적 금융 관련해서는 현재 지원 준비는 다 돼 있는데 아직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되는 시점에 정확한 지원금액은 확정될 것 같다. 지원금액 규모에 있어서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되는 부분, 타 사에서 기 발표한 자료들을 모두 고려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규모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다만 지원금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산 구조를 RWA를 높이는 쪽으로 전환시켜 가면서 변화시켜가는 과제를 병행해서 가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자산 구조가 부동산 금융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제조업 중심으로 RWA의 질을 높여가면서 전환시켜 가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적 금융 지원금액뿐만 아니라 자산의 전환 영향 등을 고려한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내년 5% 내외에서의 대출성장 목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요인 중에 하나로는 현재 정부 쪽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모험자본 투자를 위해서 유가증권 부분 하향 안정화 조치를 취해 준 것이 있는데 그 영향도 고려를 했을 때 내년에도 5% 내외의 성장 수준에서 잘 진행할 수 있다. A. 이종민 CFO KB국민은행은 분기별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1, 2, 3분기 유사하게 성장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 하에서 대출 성장은 전체적으로 가계대출은 3% 내외, 이제 기업 대출은 6~7% 내외 수준의 성장을 하면서 연간 5%대 수준을 성장을 하려고 하고 있고, 내년에도 유사한 수준 5%대 정도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A. 염홍선 CRO 전체적으로 자산 성장 계획에 대해 첨언하자면 대출 자산의 성장 부분도 있지만 최근의 흐름은 결국 자본 시장으로 흐름이 옮겨가고 있다. 이를 고려한다고 하면 유가증권 성장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우리의 자산 구성을 보면 대출 성장 같은 경우 4.5% 내외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유가증권 같은 경우에는 9% 가까운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내년에도 자산 구성에 있어서 대출 자산 성장에도 중요하지만 유가증권 부분을 더 집중을 해서 더 성장시킬 계획이 있다. Q. 배당 분리 과세 관련 해당하는 고배당 기업의 기준을 40%의 현금 배당률, 25%의 현금 배당률과 과거 3년 대비 5% 증가 두 가지 카테고리가 있는 걸로 안다. 만약 KB금융이 25% 플러스 5%로 된다고 하면, 30%, 40% 현금 배당 기업만 분리과세가 해당된다라고 했을 경우 그 범위까지도 현금 배당률을 높여서 주주들의 세제 혜택을 좀 생각해 줄 생각이 있는지 A. 나상록 CFO 상반기 실적 발표 때 말했던 것처럼 개인 투자자 비중의 확대라는 측면과 국민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기조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고, 검토와 준비 과정을 통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정도까지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까지는 확정된 부분이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서 구체화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배당 소득 분리과세 관련해서 분리과세 요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지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을 때 PBR이 1 또는 0.8에서 1까지 도달할 때까지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더 높은 비중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고, 현금 배당 성향 분리과세 요건이 만약 30~40% 등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이 된다고 하면 갑자기 현금 배당 성향을 점프시키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일단 기존 정책이 계속 유지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조금의 노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과세 요건으로 결정이 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겠다.
[FETV=신동현 기자] 삼성SDS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3913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8.1%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20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 매출이 1조5957억원, 물류 매출이 1조7956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매출은 6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공공용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사용 증가와 제조업 클라우드 확대로 CSP(Cloud Service Provider) 매출이 18% 늘었다. 반면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물류 매출은 7.4% 감소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가입사는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2만3451개사를 기록했다. 한편, 관세 정책과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SDS는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 첼로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 사업에서는 삼성SDS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후속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플랫폼 확산, 초거대 AI를 활용한 기관별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 물류와 창고 운영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이번 사업의 참여 구조와 역할 분담, 그리고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보신대로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2차례 유찰 이후 정부가 조건을 완화하면서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삼성SDS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 전반을 맡고 통신·데이터·AI 부문은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진행한다. GPU 클러스터 구성과 냉각 설비, 전력 효율 설계 등 기술 요소를 직접 총괄한다. 현재 기술평가가 진행 중이며 금융심사는 11~12월 사이에 예정돼 있다. 연내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선정 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Q. 브리티 코파일럿이 공공 부문에 처음 도입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에서 어떤 형태로 적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내년에는 어떤 확산 계획이 있나 A.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SDS의 생성형 AI 기반 업무 보조 솔루션이다. 공공 전용 환경을 위해 대구 민관협력 데이터센터 내에 별도의 보안 인프라를 구축했다. 11월14일에는 경기도교육청, 11월24일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문서 요약, 공문 작성, 회의록 자동화 등을 중심으로 약 1만5000명이 참여하고 행안부는 내부 보고서 작성, 민원 응대 자동화 등을 중심으로 6000명이 이용한다. 내년에는 경기도교육청 전체 교직원 12만명으로 확장하고 2028년까지 중앙부처·지자체 포함 45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시장에서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를 도입해 중견·대기업 5곳이 신규 도입했고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그룹 계열사에도 적용이 확대 중이다. Q. 클라우드 부문이 5.9% 성장했다. 내년 성장 목표는 어느 정도이며 주요 성장 동력으로 어떤 영역을 보고 있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올해는 클라우드 전체 매출이 약 20% 성장할 전망이다. SCP 중심의 공공 프로젝트와 제조·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내년에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을 2조 후반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요 성장동력 영역의 경우 CSP와 MSP의 균형을 맞추고 GPUaaS(서비스형 GPU)와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을 대상으로 초거대 AI 지원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협의 중이며 오픈AI와 협력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Q.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고객 수가 늘었지만 매출은 줄었다. 이유가 무엇이며 앞으로의 수익화 전략은 어떻게 잡고 있나? A. 오구일 물류사업부장 3분기 해상 운임이 전년 대비 약 40% 하락하면서 수익이 줄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로 일부 구간의 물동량도 감소했다. 다만 가입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2만3451개 고객사가 첼로스퀘어를 이용 중이며 선적 고객 수도 14% 증가했다. 유럽 노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늘었고 동남아와 창고·내륙운송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4분기에는 운임 안정화와 항공 물류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물류 견적 산출, 서류 검증, 통관 절차 등 주요 프로세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자동화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Q. MSP(매니지드 서비스) 매출이 정체된 원인은 무엇이고 향후 데이터센터 확충이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MSP 사업은 프로젝트 단위 매출 비중이 높아 분기별 편차가 크다. 3분기는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4분기에는 신규 구축형 프로젝트가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은 12월 전력 인입을 완료하고 내년 1~2월 가동에 들어간다. 이후 GPU·SCP 중심의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힐 것으로 본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도 설계 중이며 AI·클라우드 수요에 따라 GPU 캐파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 삼성SDS가 보유한 6조2000억원의 현금은 어디에 투입될 예정인가. 또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내부 방향성은 정해진건가 A. 김민 IR팀장 AI 컴퓨팅센터, 데이터센터 등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단기적인 환원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성장 투자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충 외에도 글로벌 SaaS 기업 투자, 해외 물류 거점 확보 등 신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Q. 구미 AI 데이터센터 설계와 ESG 관련 기준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구미 센터는 전력 효율성과 ESG 요건을 모두 고려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랭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려 글로벌 ESG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구미 센터는 동탄과 달리 AI 전용 GPU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로 2026년 이후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오픈AI와의 협력 범위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가. 또 이를 통해 어떤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삼성SDS는 오픈AI와 LOI를 체결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계약,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안을 논의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과 오픈AI 모델을 결합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한국은 오픈AI가 글로벌 2위 시장으로 꼽는 전략 지역이다. 삼성SDS는 인프라·플랫폼·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제공하는 ‘풀스택 AI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FETV=이지혜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46조721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2% 줄어든 2조53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등의 영향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로로 시장 변동에 전략적 대응을 강화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다"며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3만83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SUV 판매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만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85만7795대가 판매됐다.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으나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만7446대가 판매됐다.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유럽 지역 중심 전기차(EV) 판매 비중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25만2343대로 집계됐다. 이중 EV는 7만6153대, 하이브리드는 16만1251대 판매됐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상승한 82.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마케팅 및 판매보증 비용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6.9% 확대됐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1385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의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증가한 2500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이승조 부사장(재경본부장)은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라는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관세가 15%로 타결됐다. 종합적으로 어떤 큰 방향성으로 관세 타결에 대해 바라보고 있나. A. 이승조 부사장 관세가 15%로 양국이 합의된 것에 대해 매우 반갑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11월 1일로 소급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 들었으나 명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소급 적용을 전제로 정확한 금액은 계산 중이며 추후 소통할 것이다. 가장 큰 효과는 관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향후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측면이다. Q. 단기적이든 중장기적이든, 현대차의 전략이나 대응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이승조 부사장 관세로 인한 원가 증가를 계기로 핵심 역량을 재진단하고 내부 펀더멘탈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차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양산차의 원가 절감에도 R&D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중장기 원가 절감 로드맵을 재검토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또한 부품 공용화는 물론 제조에 있어서의 공용화 확대를 검토해 제조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 방안을 수립 중이며 이러한 프로젝트의 성과는 2026년도부터 점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타 OEM 대비 코로나 시기에도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을 해왔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핵심 경쟁력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강화하는 계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Q. 3분기 실적에서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비가격 요소를 통해 어느 정도 만회했는가? 향후 추가적으로 만회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면, 개량화가 되든 내용적이 되든 어떤 것들이 더 나올 수 있는가. A. 이승조 부사장 관세 영향받는 금액의 약 60% 정도를 만회하고 있으며, 가격적인 요소보다는 비가격적인 요소가 더 많다. 비가격 요소에는 재료비 절감, 경상 예산 절감(연간 7000억원 이상), 믹스 개선 등이 포함된다. 가격적인 요소는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추후 결정할 예정이나 고객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다. Q. 믹스 영향이 계속해서 오퍼레이션 헤드윈드(Opex Headwind)로 작용하고 있는데, 4분기나 내년도 믹스 영향을 현 시점에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A. 이승조 부사장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과 제네시스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며 이는 내년도에도 그렇게 전망된다. 내년도에는 신차 출시가 공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골든 사이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출시 시 인센티브 등 비용이 크게 떨어지므로, 내년도 믹스는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Q. 현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전략은 무엇인가. 또 4분기에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인센티브가 높아져 손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보조금이 없는 상태로 시장에 재진입해야 할 상황에 대해 단기적인 상황과 2027년~2028년의 대응 방안은? A. 이승조 부사장 IRA 보조금이 빠지면서 9월 달에 풀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촉을 강화해서 전기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 그래서 4분기에는 인센티브 레벨이 떨어질 것이다. 유럽의 경우 전기차가 지속적으로 판매돼야 하고 환경규제가 있기에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이다. 미국 HMGMA 공장은 모든 모델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2~3년 내에는 폭발적인 성장은 없겠지만, 향후 장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처음에 예측했던 캐즘 시기보다는 늦어지겠지만, 언젠가는 회복된다고 믿고 있다. 시장에서 물러난 적이 없고 계속 판매를 할 것이다. 또한, P-부품(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전용 부품)의 원가 절감에도 집중해서 장기적인 전기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Q. 관세가 15%로 내려왔지만 경쟁사들은 미드사이즈 SUV 세그먼트를 미국 현지에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주력 차종들(팰리세이드 포함) 중 현재 현지 생산하지 않고 있는 차종들에 대해 앞으로 미국에서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A. 이승조 부사장 현재 미드사이즈 SUV급의 현지 생산이 안 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투싼은 현지 생산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4분기부터 신차로 판매되며, 관세 인하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생산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현지 생산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을 이행할 것이다. Q. 언급된 미국의 EV 전략에 변함이 없다는데 이 전략을 지속해서 시행될 것인지 재차 확인할 수 있는가. A. 구자용 IR 담당 EV 전략은 지속될 예정이다. 시간상 약간 늦춰질 수는 있으나 EV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가 차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EV가 대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EV 전략은 변화하지 않았다. Q. 미국에 배터리 JV(합작법인)가 몇 가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JV의 생산 계획은 어떻게 되며, 미국에서 생산하는 EV에 투입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구자용 IR 담당 현지 미국에서 LG와 SK와 합작해 배터리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정확한 생산 시점은 말할 수 없으나 단기적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EV에 투입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EV의 전체적인 타이밍과 맞물려 있으며 계속해서 진전해 나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FETV=이건혁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 증가했고 영업손실 810억원, 당기순손실 338억원이었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올해는 흑자를 거뒀다. 이번 매출 성장은 계절적 성수기 속에서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제품 출하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OLED 매출 비중은 65%로 지난해 3분기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에서 39%로 가장 높았고 IT용 패널 37%·TV용 패널 16%·차량용 패널이 16%로 나타났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424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620억원)보다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EBITDA 영업이익률은 17%에서 20%까지 3%포인트 올랐다. 김성현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이번 분기는 회사가 그동안 추진해 온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과 고강도의 원가 혁신 활동의 결과가 가시화되면서 경영 실적으로 실현되는 시기였다”며 “전략 과제들을 강도 높고 속도감 있게 실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제품별 출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영 여건의 변수가 많지만 경영 효율화 활동을 1순위 과제로 실행하며 이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OLED 중심으로의 사업 변화와 경쟁력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고 보시는지. A. 조승현 경영관리 담당 상무 지난 몇 년 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상당 부분 있었지만 자산은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노력과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매년 사업 성과를 개선해 왔다. 앞으로도 과거 대비 한층 더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Q. 계절적 변동성을 내년에는 줄일 수 있는지, 내년 상반기 및 연간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A. 조승현 경영관리 담당 상무 최근 디스플레이 수요 정체 상황과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성장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당사는 OLED 제품의 비중 확대와 글로벌 선도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부가 하이엔드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에 이어 차별화 기술 기반의 신규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매출을 확대하고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 또 고객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최적의 가격 전략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를 병행해서 수익성을 확대하겠다. Q. 모바일 쪽으로 북미 고객사 신모델 초기 시장 반응이 어떤지. A. 백승룡 소형 기획 관리 담당 스마트폰 사업은 당사의 기술 생산 오퍼레이션 영역 전반에서 역량이 강화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객사의 신모델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다만 모델별 실수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장 동향에 맞춰서 출하 계획의 변동성은 일부 나타날 수 있다. Q. 스마트폰 패널 연간 출하 목표와 내년도 전망이 어떻게 되는지. A. 백승룡 소형 기획 관리 담당 상반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0% 이상의 의미 있는 투자 성장이 있었고 하반기에도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공급 체계, 효율적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연간으로도 전년 대비 성과 확대를 예상한다. 당사의 스마트폰 패널 개발 및 양산 역량이 한층 강화됐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도 축적돼 있다.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기술 준비와 제품별 수요 증가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공급 물량과 매출 수익성 정보들은 고객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어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스마트워치형 패널에서 기술적 우위와 선도 공급자의 지위를 유지해 안정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Q. 시장에서는 2026년 하반기에 북미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사업 전략과 제품 및 기술 준비 상황은 어떤지 A. 백승룡 소형 기획 관리 담당 폴더블 제품은 폼팩터의 차별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신규 시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안정적으로 형성된다면 플래그십 모델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기에 당사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동향과 수요 전망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을 대비하고자 한다. 당사는 폴더블 관련된 연구 개발 등 신기술 확보를 위한 제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스마트폰 영역에서 확실한 기회 요인이 포착된다면 차별화된 제품의 수요도, 시장 성장 속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급 체계를 준비하고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Q. LCD IT도 LCD TV처럼 사업 축소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지 향후 운영 전략이 어떻게 되는지. A. 안유신 중형 기획관리 담당 중형 제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나 당사는 강도 높은 원가 혁신과 동시에 하이엔드 LCD 올레드의 차별적 경쟁력에 집중한 전략을 통해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등 목표로 한 성과가 진전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LCD는 전략 고객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서 우선의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당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들과의 파트너십에 기반해 B2B 및 하이엔드 라인업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저수익 모델들을 축소시켜 나가면서 수익성을 보다 개선하고 안정성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 Q. IT패널에서도 OLED 채용 확대가 전망되고 있고 경쟁사들이 8.6세대의 OLED 라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IT OLED 사업 확장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A. 안유신 중형 기획관리 담당 OLED는 신규 수요 대응 및 미래 시장 준비하는 전략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자사의 차별적 경쟁력 기반으로 게이밍 등 하이엔드 모니터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도 확대되는 추세다. 노트북 영역에서도 점진적으로 OLED로의 전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규모, 전환속도, 소비자 수용도 측면에서 아직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사는 OLED 노트북 시장 규모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며 미래 제품에 적용된 기술 기반도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미래 기술 및 양산 대응력을 착실히 준비하겠다. Q. 최근 매크로 변수도 많고 관세 영향이나 TV 시장이 좋지 않은데 OLED TV 사업의 운영 전략과 중장기 목표가 무엇인지. A. 김종덕 대형 기획관리 담당 상무 우선 대외 환경하고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저희 당사의 대형 OLED 패널 출하 목표는 전년 대비 성장한 600만 대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 LCE 대비해서는 OLED 패널의 차별적인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가격 또한 수용 가능한 범위 내로 접근하면서 수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을 올해 대비 추가로 성장한 700만 대를 상회하는 수준의 목표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형 OLED에서 생산되는 게임 OLED 모니터의 수요는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다. 대형 OLED 패널 출하에서의 비중을 올해 기준으로는 한 10% 초중반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당사는 OLED 제품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강도 높은 원가 혁신과 오퍼레이션 효율화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대형 사업의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개별 사업의 구체적인 수익성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전방위적인 노력의 결과가 사업 성과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사업 기여도에 대한 부분들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FETV=임종현 기자] iM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431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도 증권사의 PF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쳐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결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대한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노력으로 올해 7월 말 발표했던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에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 전량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iM금융지주는 2025년 총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 200억원(2023년 매입분)을 포함한 총 8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된다. Q. NIM 관련해 이번에 은행 기준으로 봐도 전 분기 대비 약 5bp 정도 마진이 상승하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앞서 언급된 상승 요인으로는 9월 시장금리 상승과 핵심예금 증가 등이 있었는데 두 가지 모두 구조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3분기에 일회성으로 마진이 상승한 요인이 있었는지 그리고 4분기 이후 마진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A. 강정훈 은행 CFO 3분기 NIM은 전 분기 대비 5bp 상승한 1.82%를 기록했다. 앞서 설명한 구조적 요인(시장금리 상승, 핵심예금 증가) 외에도 일부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는 연체이자 회수나 2차 보전이자 일시 인식 등이 포함돼 약 3bp 수준의 일회성 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NIM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bp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시장금리 상황과 수익성 중심의 대출 성장 전략, 정기예금 리프라이싱(금리 재조정)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분기 NIM은 약 1.79%, 기중(누적) NIM은 1.78%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수준 이내로 4분기에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NIM하고 이자이익 관련해서 추가로 여쭤본다. 이자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4분기만을 보고 말씀하신 건지 아니면 내년까지 포함해서 말씀하신 건지. 만약 내년까지를 포함한 전망이라면 그 개선 요인이 주로 대출 성장 때문인지 아니면 NIM 개선 때문인지 궁금하다. 또 기준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가정이 있는지. 내년도에 어떤 전제나 가정을 통해 이자이익이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린다. A. 천병규 그룹 CFO 먼저 전체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금리 흐름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린다. 현재 저희가 보고 있는 매크로 환경과 금리 궤적을 보면 기준금리가 한 차례 정도 더 인하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인하 사이클은 거의 막바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1년 이상 중장기 금리는 지난 사이클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다가 지난 8월달을 기점으로 다소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마지막 분기(2019년 4분기) 무렵부터는 오히려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커브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저희 입장에서는 약 1년 반가량 이어졌던 금리 하락 사이클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는 대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관련 내용은 은행 CFO가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A. 강정훈 은행 CFO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린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저금리 국면에서 실행된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리프라이싱 효과다. 저희가 2020년과 2021년에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약 2% 중반 수준이었다. 최근 리프라이싱 금리는 4% 초중반으로 상승하면서 당시(2020~2021년) 실행된 약 2조8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순차적으로 리프라이싱되고 있다. 이에 따른 효과는 연간 약 280억~420억원 규모의 이자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까지 마진 관리에 기여할 전망이다. 두 번째는 포트폴리오 전략 조정 부분이다. 현재 은행 전체 자산 중 대출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중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출자산 내에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한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가져갈건 지 검증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내년도 계획에 반영되면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 박병수 은행 CRO 대출 자산 관리도 매우 중요하지만 NIM 관리의 핵심은 결국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의 리프라이싱에 있다. 이를 위해 고객 유형별 금리 민감도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실제로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저희의 예금금리는 그보다 덜 하락했다. 이는 고객 자금의 리프라이싱 시점마다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 등 유형별로 금리 민감도를 구분해 맞춤형 프라이싱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적극적인 금리 관리 덕분에 당사 예금 금리가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방식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하나는 핵심 영업 기반 확대 노력이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핵심 예금이 소폭 줄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며 핵심 예금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런 부분들이 NIM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세 가지 정도 질문이 있다. 첫 번째는 RWA 관련 내용이다. 지금 주신 자료를 보면 은행에서 약 950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출이 약 1조원 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리스크 증가 폭이 생각보다 조금 큰 것 같다. 이 부분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한 앞으로 대출이 늘어날 때 순대출 증가액과 RWA 증가액이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봐야 할지 아니면 저위험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면서 RWA 증가 폭이 총 대출 증가율 대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봐야 할지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두 번째는 건전성 지표와 관련된 질문이다. 3분기 들어 유의미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기 때만 하더라도 매각 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일시적 개선이라고 봤었다. 그런데 3분기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다 보니 내부적으로는 건전성이 실제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는지 아니면 아직 3분기만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기업여신 충당금 부분이다. 은행 기준으로 보면 약 78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요.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500억원 수준이 채 안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3분기에 충당금이 늘어난 배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향후 다시 1~2분기 수준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는지. 만약 이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된다면 내년도 크레딧 코스트(대손비용률)도 추가로 낮아질 수 있을지 이에 대한 내부 판단이나 전망을 공유 부탁드린다. A. 천병규 그룹 CFO RWA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저희가 기본적으로 연간 성장률을 4%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그 트랙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분기 단위로 보면 일시적인 등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분기의 경우 보증부 자산 취급 비중이라든지 기성보(기성금 지급)에 따른 자본 호출(capital call) 발생 등이 일부 영향을 줬다.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RWA가 일시적으로 다소 높게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연간 기준 4~5% 수준 안쪽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나머지 건전성 지표나 충당금 관련 사항은 은행 CRO가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다. A. 박병수 은행 CRO 첫째로 RWA 관련해서 타 금융지주사와 비교하면 저희 그룹은 자산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RWA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즉 자산 성장 대비 RWA가 줄어든 모습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자산이 늘어나면 RWA도 비슷한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그렇지 않았다. 이는 전반적으로 자산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내부적으로 RWA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구조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자산 배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타사 대비 자산 증가율 대비 RWA 증가율이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 두 가지를 여쭤보려고 한다. 첫째로 상매각(대손채권 매각) 이전의 연체율 추이가 은행, 캐피탈, 카드 각각에서 실제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둘째로는 증권 부문에서 이번 분기에 대출채권이 급증한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특정 건이나 일회성 요인이 있었는지. A. 천병규 그룹 CFO 상매각 이전의 지표를 보면 NPL 비율은 2분기 대비 약 5bp 정도 하락했고 실질 연체율 역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즉 상매각 효과뿐 아니라 내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도 안정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보험 부문을 비롯해 각 사업부가 리스크관리 체계를 플랫폼화하는 과정에 있어 이러한 구조적인 개선이 이어진다면 올 4분기 이후 내년 1분기에는 전반적인 연체 관리 환경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 부문 대출이 소폭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증권사 CFO가 추가로 설명드릴 예정이다. A. 류시웅 증권 CFO 증권 부문의 대출 증가는 주로 주식담보대출 확대에 따른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주식담보대출은 주식을 담보로 안정적인 마진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으로 리테일 부문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주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라 신용거래 및 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흐름은 정상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리테일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Q. 이자이익 관련해서 추가로 궁금하다. 저희는 다른 은행들과는 조금 다르게 코로나 시기에 나갔던 5년 만기 대출이 리프라이싱되면서 NIM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혹시 당사에서는 내년도 NIM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즉 증가할 것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A. 천병규 그룹 CFO 앞서 은행 CFO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두 가지 요인이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기준금리를 포함한 전체적인 이자율 시장의 변화가 앞서 말씀드린 내용과 같다. 두 번째는 저희 포트폴리오의 변화다. 현재 저희 NIM 수준이 1.78~1.80%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이 수준이 더 낮아지기보다는 유지되거나 약간 상방으로 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26년도 사업계획 프로젝션을 진행 중인데 그 과정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반영해 전망치를 세워나갈 예정이다. Q. 대출 성장률 관련해서 질문드린다. RWA 성장률을 4%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성장률이 그 목표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쟁사들 특히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경쟁이 더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NIM 상황은 긍정적인데 성장 측면에서는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4분기에는 대출이 더 늘어날 계획인지. 또 내년 대출 성장률과 RWA 가이던스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A. 전체적으로 저희가 상반기 동안 대출 증가가 다소 미진했던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적인 대출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퀄리티 있는 차주로의 전환과 지역별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리밸런싱이 있었고 3분기 이후부터는 기업여신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생산적 금융이 금융권 전반의 큰 화두로 제시되면서 많은 금융기관들이 이와 관련된 파이낸싱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여러 방안 가운데 지역 중심의 활성화 정책이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물린다면 RWA가 크게 증가하지 않더라도 자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면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따라서 RWA 성장률을 4% 이내에서 충분히 관리하면서 자산 성장을 병행할 계획이다.
[FETV=이신형 기자] 현대제철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7344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4%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9% 증가, 영업이익은 417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6억원 감소했다. 매출은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운전자본이 줄며 차입금이 전년도 9조7384억원에서 9조3681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71.1%로 전년(79.7%)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4조5325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분기(영업손실 75억) 대비 흑자 전환했다. 판재 판매단가 개선과 원재료가 하락이 주요 요인이다. 판재 판매량은 305만톤, 봉형강은 129만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인도 푸네에 연 25만톤 규모의 SSC(스틸 서비스 센터)를 완공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AWS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저탄소 인증 철강재를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공급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해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고 호주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인증(SSA)을 취득해 호주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초고강도 MS강(1.3GPa급 이상)과 3세대 강판 양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용 냉연 초고장력강을 개발 중이다. 또한 도심지 탑다운 공법에 적합한 ‘HC-Column’ 합성기둥을 개발했고 모듈러 주택시장 선점을 위해 H형강 구조시스템 및 바닥충격음 저감 기술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열연강판 가격은 잠정관세 부과로 저가 수입물량이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봉형강은 감산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요 위축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원료탄과 철광석은 일시적 상승 후 안정세를 보였고 스크랩은 비수기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4분기 판재·봉형강 시장 현황 및 2026년 전망은? A. 김원배 영업본부장 철강산업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무역장벽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9월 반덤핑 잠정 관세 부과 이후 수입물량은 월 13만톤 이하로 축소되며 상반기 대비 50% 감소했다. 누적재고 영향으로 단기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2026년에는 재고 소진과 건설시장 경기 점진적 회복으로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다. 냉연은 수요처의 관망세로 가격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완성차 신차 라인 확대 등으로 2026년 냉연 수요는 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조선용 후판은 중국산 외주화 지속으로 소폭 감소하겠지만 건설용 봉형강은 안전사고 여파로 단기 수요가 위축된 뒤 공공주택 공급 확대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정부의 SOC 예산이 27조5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조원 확대되고 금리 인하가 기대되면서 2026년은 올해보다 나은 수요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4분기와 내년 모두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한다. Q. EU CBAM의 탄소 국경 조정제 시행 대응 전략은? A. 김원배 영업본부장 EU는 철강 순수입국으로 탄소저감 기술이 곧 경쟁력이다. 현대제철은 용선·전기로 복합공정 기술로 배출량을 낮추는 역량을 확보했다. EU가 요구하는 배출량 측정·보고 시스템을 2023년부터 구축해 대응체계를 이미 완비했다. 현재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는 전환기간으로 배출 보고만 진행하고 본격 납부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탄소비용은 최종 고객사 부담 방식으로 협의 중이며 2026년도 고객사와의 협상도 어느정도 진전이 있다. Q. 탄소배출권 비용 전망과 감축 전략은? A. 최상 전략기획본부장 현재까지는 배출량보다 무상할당량이 많아 잉여분을 이월하고 있다. 4차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면 일부 부족분이 발생해 배출 감축 또는 구매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제철은 복합공정 적용으로 탄소감축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저탄소 원료 사용률을 높여 2026년까지는 추가 비용 없이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북미 제철소의 감축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체제로 전환 노력 중이다. 필요 시에는 저가 탄소 배출권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 Q. 유럽 TRQ(수입쿼터) 폐지 및 무역규제 대응 전략은? A. 김원배 영업본부장 EU가 TRQ 자율할당 제도를 검토 중이며 이는 2026년 6월 만료 예정인 세이프가드를 대체할 조치로 실행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는 입법 절차가 진행 중으로 유럽 자동차협회 등 이해관계자의 반발이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대제철은 한국 정부 및 철강협회와 협의하며 쿼터 유지 촉구 활동과 현지 로비를 병행 중이다. TRQ가 시행되면 내수 판매 확대와 수출지역 다변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EU 수출량은 연간 약 45만톤으로 전체의 3% 수준이라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Q. 미국 제철소 투자 진행 상황은? A. 최상건 전략기획본부장 진행이 지연된 것은 아니다. 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그 결과에 맞춰 투자 일정을 조정해 왔다. 현재 주요 설비업체 선정이 완료됐고 설비에 대한 세부 커미셜 협상과 현지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협상 마무리 후에는 가시적인 투자 진척을 공개할 계획이다. Q. 3분기 CAPEX(투자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든 이유와 내년 전망은? A. 김원배 영업본부장 3분기 투자액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이는 연휴 시기와 납기 일정 영향 때문이다. 4분기에 집중 집행될 예정이며 총 투자 규모는 전년 수준으로 예상한다. Q. 3분기 영업외비용 증가 원인은? A. 박홍 재무관리실장 2분기에 법인세 경정청구 환급(약 37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돼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3분기 영업외수익·비용은 통상 수준에 영업외 수익 비용이 발생을 했다고 해석하면 된다. Q. 미국 전기로 투자 관련 지분 구조는? A. 최상건 전략기획본부장 현재 세부 지분구성은 협의 중이다. 11월 중 확정 후 공개될 예정이며 민감한 사안이라 구체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FETV=이지혜 기자] AX전문기업 LG CNS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4조1939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 LG CNS의 주요 성장 엔진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한 2조4692억원을 기록했다. AI 분야에서 LG CNS는 금융 및 공공 AX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금융 영역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 및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공공 분야 AX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EXAONE)’, LG 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LLM 등 다양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우정통신그룹,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규모·고난도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779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상반기 수주한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정유(디지털트윈 사업), 공공(강원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무인운송로봇 사업),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또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 완료해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물류 영역은 북미 2차전지 제조 확대에 따른 공정 물류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뷰티, 푸드, 패션, 방산 등 K-산업의 성장에 따른 물류 투자 증가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9453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선도하며 글로벌 금융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출시해 에이전틱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전틱웍스’의 경우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과 개념검증(PoC)를 추진 중이며, ‘에이엑스씽크’는 LG 계열사 및 대외 고객 약 20곳과 도입 논의 중이다. 일반적으로 2년정도 소요되는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RX(로봇전환) 사업도 추진 중이다. LG CNS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제조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 설비 밀집 공간에 로봇을 투입해 이송을 효율화하는 협로주행 소형 자율이동로봇(AMR) 사업 등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산업 전반에서 R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연간 가이던스와 하반기 각 사업 분야별 전망은 어떠한가? A. 이현규 CFO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캡티브 매출과 논캡티브 신규 고객 확장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클라우드·AI 부문은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 AIDC(AI 데이터센터) 국내외 확장, 기업 AX를 위한 에이전틱 AI 플랫폼 도입 등을 통해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은 그룹사향 매출 감소 우려를 상쇄하기 위해 제조, 방산, 식품 등 논캡티브 산업 영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은 연초 수주한 대형 금융 프로젝트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전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Q. 대외 고객 확장 전략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M&A 업데이트 상황은 어떠한가? A. 이현규 CFO 대외 고객 확장 전략은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를 활용한 R&D로 고객 맞춤형 혁신 오퍼링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 출시한 에이전틱 웍스와 AX 싱크를 활용해 패밀리 및 오픈 고객 대상으로 AX 선도 입지를 확보 중이다. 그룹사에서 검증된 제조 DX 기술을 방산, 조선, 화장품 등 신규 시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해외 진출 지원과 아시아 주요 은행 대상 금융 DX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M&A는 현지 사업화 역량 및 고객 기반 확보 가능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대상이나 일정은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Q.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미국 비자 이슈 관련 북미 프로젝트 대응 현황과 내년도 계열사향 매출 전망은 어떠한가? A.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 사업부장 3분기에 비자 이슈로 북미 프로젝트의 일시적인 지연이 있었으나 본사 및 국내 협력사 인력의 현장 복귀를 위해 외교 당국과 협력하며 적극 대응 중이다. IT 원격 지원 시스템과 PC 기반 설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원격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등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룹사향 매출은 노후화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와 공장 리모델링 등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 사업에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에도 AX와 RX 중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Q. 스킬드 AI 투자를 통한 로봇 사업 확장 전략은 무엇인가? A.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 사업부장 로봇 사업이 휴머노이드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로봇 지능 기술에서 앞선 미국 스킬드 AI에 투자해 휴머노이드 및 모바일 양팔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킬드 AI의 ‘스킬드 브레인’은 단일 브레인으로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서 작동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진다. 오랜 업력과 스킬드 AI 기술을 더해 휴머노이드 기반 로봇 사업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제조, 물류, 공공 등 전 산업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작업 자동화를 위한 PoC를 진행하며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Q. AI 데이터센터의 매출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해외 확장 계획은 어떠한가? A. 김태훈 AI클라우드 사업부장 클라우드 확산과 AI·빅데이터 성장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생성형 AI의 급부상으로 하이퍼스케일 AID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 CNS는 국내 1위 입지 강화와 함께 원 LG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2025년 8월 국내 최초 해외 상업용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확대와 유럽, 중동, 미국 등 신규 지역 개척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Q.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부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데 경쟁 심화의 영향도 있는가? A.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 사업부장 금융과 공공 영역에서 경쟁이 심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 영역은 매출이 지속 성장 중이므로 경쟁력은 우위에 있다. 전년 대비 매출 감소는 주로 공공 영역에서의 대형 프로젝트가 올해 종료된 수주 사업의 주기적 특성에 따른 것이다. 내년 공공 사업은 올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Q. 에이전틱 웍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과 타깃 고객군은 무엇인가? A. 김태훈 AI 클라우드 사업부장 에이전틱 웍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구축형 매출과 하드웨어 단위의 라이선스 중심 구독형 매출 두 가지를 병행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추고 있다. 주요 타겟 고객은 LG 그룹사를 비롯해 금융, 공공, 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오픈 시장 산업의 고객이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현재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Q.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인 소버린 AI의 차별점 및 강점은 무엇인가? A. 김태훈 AI 클라우드 사업부장 LG 컨소시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력과 LG CNS의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특히 새로운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선행 기술 검증과 데이터 확보를 이미 완료해 프로젝트 착수 준비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된 컨소시엄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Q. 국내 스테이블 코인 관련해서 고객사들의 동향은 어떠한가? A.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 사업부장 국내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움직임과 글로벌 정책 방향에 따라 은행, 카드, 증권 등 기존 금융기관과 대형 핀테크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디지털 자산 관련 종합적인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IT 플랫폼 오퍼링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기관들과 IT 플랫폼 구축 계획을 협의 중으로, 법 통과 시 즉시 구축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FETV=이신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1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으로 EV향 파우치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시간 법인의 ESS 생산 영향에 더해 원통형 고객사 신차 출시 효과 및 IT 신규 모델향 출하 대응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ESS 생산물량 증가 및 소형 신제품 양산효과와 비용 절감 활동 노력 지속으로 북미 생산 보조금 감소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상당 폭 개선된 2358억원이라고 전했다. ESS부문에서는 북미 수주 잔고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시장에서 주택용 업체향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5~2030년간 약 13GWh 물량을 확보했고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3분기 말 누적 수주잔고는 약 120GWh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또 전략지역 내 캐파 선제 구축을 통해 중국 의존 탈피 및 고객의 탈중국(Near-shoring) 니즈 대응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V 부문에서는 신제품을 기반으로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46 시리즈 배터리를 통해 총 107 GWh 공급계약을 확보했고 이 중 미국향이 약 70% 유럽향이 약 30%라고 설명했다. 또 현지 생산역량 및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재확인했고 북미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EV 외 기타 애플리케이션용 제품 생산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SS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및 AI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 내 청정에너지 설비 투자세액공제(48E) 유지 덕분에 현지 생산역량을 갖춘 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주요국 에너지 안보 강화 인식 확대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V 부문은 단기적으로 소비심리 약화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축소에 따른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OEM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HEV·EREV 등 대체 라인업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유지 및 중저가 모델 확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전환 기조가 성장흐름을 유지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중국 OEM들의 공격적 진출로 가격경쟁 심화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4분기 및 2026년 실적 가이던스와 전반적인 성장 전망은? A. 이창실 CFO 9월 말 미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4분기 EV향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나 상대적으로 ESS 수요는 견조하다. 북미 미시간을 중심으로 캐파 확대를 진행 중이며 소형 배터리 성장도 더해지고 있어 4분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고수익 북미 EV 물량 감소와 조지아 공장 이슈로 4분기 이익은 다소 줄 것으로 본다. 2026년은 대략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ESS 수요 성장에 대응해나가고자 하고 있으며 유럽향 ESS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해 올해 대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LG엔솔만의 북미 ESS 경쟁력 전략은? A. 김민수 ESS 기획관리담당 북미 전력망 ESS 시장은 내년 40~50%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완화되지만 북미 내 비중국계 업체 간 경쟁은 점진적으로 늘 것으로 본다. LG엔솔은 현지에서 LFP를 생산 중인 유일한 기업으로 글로벌 유틸리티사와 대규모 프로젝트를 체결해 약 120GWh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LG엔솔의 경우 운영·유지보수(O&M) 역량과 SI 솔루션, 그간 진행해온 트랙레코드가 경쟁력이다. 고용량 셀, 고집적 컨테이너 시스템, 장주기용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ESS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Q. LG엔솔이 보는 북미 전기차 수요 전망은? A. 안민규 자동차전지기획관리 상무 전기차 보조금 종료 후 완성차사들의 할인·무이자 등 프로모션에도 북미 EV 수요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기관 전망과 고객사 코멘트를 감안할 때 내년 EV 시장은 역성장을 예상한다. 다만 현대차·혼다 JV의 신차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일부 신규 프로젝트로 수요 상황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근본적 수요 회복은 2027년 중저가 EV 출시 이후로 보고 있으며 자율주행 상용화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Q. 조지아 비자, 공장 일시 중단 등 이슈 봤을 때 대외 변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생산능력 운영 계획은? A. 이창실 CFO 비자 이슈는 양국 협의로 ESTA와 B-1 비자로 수행 가능한 업무 범위가 명확해지는 등 해소 중이며 단기 영향은 있었지만 미국 법인 운영은 안정화됐다. 공정 중단의 경우 GM에서 현지 언론에 인력 레이오프 계획과 공장 가동 진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얼티엄 JV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생산과 운영 계획은 GM과 논의중에 있어 추후 확정 이후 언급하도록 하겠다. 생산운영능력 계획에 대해서는 신규 증설은 지양하고 기존 캐파 효율화와 라인 전환으로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북미 미시간 ESS 라인의 조기 안정화와 신규 JV 가동 속도를 조정해 ESS 메인 양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럽은 연내 폴란드 공장에서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며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Q. 중국의 배터리 소재 수출 통제가 사업에 미칠 영향은? A. 이연희 경영전략담당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중국 수출 통제가 지속돼도 미국향은 IRA와 대중국 관세정책을 반영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온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 외 지역은 중국 기업의 활발한 사업 전개로 통제 가능성이 낮다. 다만 수출 허가증 발급이나 통관 지연 등 리스크에 대비해 생산·출하를 앞당기고 일부 소재는 사전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Q. 46시리즈 배터리의 양산 일정과 경쟁력은? A. 노인학 소형전지기획관리담당 오창 공장은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올해 일부 매출을 기대한다. 2026년 이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본격 양산되도록 철저히 준비중이다. 제품은 하이니켈 양극재, 시멜딩 기술, 실리콘 음극 적용으로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높였다. 팩 단위에서는 열확산 방지 기술로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설비 고속화로 양산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현지 밸류체인 구축으로 IRA 세제 혜택을 통한 비용 경쟁력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각형 배터리와 LMR 케미스트리 개발 현황 및 경쟁력은? A. 이연희 경영전략담당 각형 제품은 고객 요구에 맞춰 전략 고객사와 공동 개발 중이며 현재 오창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통해 샘플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LFP 각형은 저가 안정형 요구하는 특성상 ESS 고객 중심으로 LMR은 고에너지·장주행 거리 요구 특성에 맞는 EV용으로 개발 중이다. 두 제품 모두 2027년 말~2028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LFP는 스태킹·고로딩 전극 기술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LMR은 고전압 내구 전해질과 양극재, 가스 제어 등 공정성으로 차별화할수 있는 개발중이다. 두 케미스트리 모두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안정적 공급망 체계를 확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