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 ‘익시젠(ixi-GEN)’ 관련 논문이 세계 3대 자연어처리 학회 중 하나인 ‘EMNLP 2025’에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EMNLP는 국제언어학회(ACL) 산하에서 주관하는 최고 수준의 학회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심사해 공개한다. LG유플러스의 논문 ‘ixi-GEN: Efficient Industrial sLLMs through Domain Adaptive Continual Pretraining’은 소형언어모델(sLLM)의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산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면서도 일반 언어 이해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학습(DACP)’ 방식을 도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sLLM이 산업 특화 성능을 높이면 범용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보였던 반면, DACP는 산업 데이터와 일반 데이터를 균형 있게 학습해 두 성능을 모두 확보했다. 실제 통신·금융 분야 실험에서도 기존 모델 대비 성능 향상이 확인됐다. 이번 논문 채택으로 초거대 모델을 운영하기 어려운 기업들도 DACP 기반의 소형 모델을 활용해 비용과 인프라 부담 없이 산업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Lab장(담당)은 “EMNLP는 전 세계 AI 연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학회 중 하나로, 이번 논문 채택은 LG유플러스의 산업형 AI 기술이 세계적으로 학문적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AI 연구를 통해 한국형 AI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CSM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수익성 신계약 체결과 함께 체결한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전성 지표인 유지율과 청약철회비율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청약철회비율이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메리츠화재가 4%를 웃돌아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는 3%를 밑돌아 가장 낮았다. 채널별로는 방카슈랑스채널과 다이렉트채널, 상품별로는 저축성보험과 질병보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청약철회비율은 3.5%로 전년 동기 3.3%에 비해 0.2%포인트(p) 상승했다. 청약철회비율은 전체 신계약 중 청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 청약을 철회한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청약철회비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보험사 또는 판매 제휴사의 잘못된 안내나 부족한 설명 등으로 청약을 철회한 고객들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약철회비율이 높은 보험사일수록 불완전판매 위험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현대해상을 제외한 4개 대형사의 청약철회비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청약철회비율은 3.7%에서 4.2%로 0.5%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청약철회비율이 4%를 웃도는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메리츠화재의 채널별 청약철회비율은 방카슈랑스채널이 18.2%로 가장 높았고, 다이렉트채널은 10.8%로 뒤를 이었다. 상품별로는 저축성보험 청약철회비율이 6.9%로 가장 높았고 질병보험(5.2%), 상해보험(4.3%)이 뒤를 이었다. DB손보의 청약철회비율은 3.3%에서 3.7%로 0.4%포인트 높아졌다. 현대해상의 청약철회비율 역시 3.7%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DB손보의 경우 홈쇼핑채널이 10.5%, 방카슈랑스채널이 10.3%의 청약철회비율을 기록했다. 상품별 청약철회비율은 질병보험(5.1%), 상해보험(3.7%), 연금저축보험(3%) 순으로 높았다. KB손보는 3%에서 3.1%로 0.1%포인트 청약철회비율이 상승했다. KB손보도 방카슈랑스채널 청약철회비율이 8.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청약철회비율은 2.8%에서 2.9%로 0.1%포인트 높아졌으나 유일하게 3%를 밑돌아 가장 낮았다. 삼성화재는 텔레마케팅(TM)채널(5.4%), 다이렉트채널(5.1%) 순으로 청약철회비율이 높았다. 삼성화재는 연금저축보험 청약철회비율이 5.2%로 가장 높았고 질병보험(3.3%), 재물보험(2.8%)이 뒤를 이었다.
[FETV=박원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발생한 경기 시흥 교량 사고와 관련해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처분은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6개월간 토목건축공사업 영업정지 조치를 포함한다. 사고는 지난해 4월 30일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설치 중이던 교량의 거더(보)가 붕괴되면서 5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했고, 현장 근로자 5명과 시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공은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계룡건설은 공시를 통해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판결 시까지 영업활동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며 안전관리 의무도 충분히 이행했다는 점을 법적 절차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했다.
[FETV=신동현 기자] AI 경량화 전문기업 노타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노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국내외 231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5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금액은 26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926억원 규모다. 참여 기관 전원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으며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9.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상장 후 유통물량 부담을 낮추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 및 참여자격 강화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환경에서도 노타는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도 개선 이후 최다 기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타는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까지 효율적인 AI 구동 환경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Arm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 중이다. 노타는 작년 매출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5년 매출 145억원, 2027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자금은 고성능 서버 확충, 연구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투자자들의 신뢰에 감사드리며 상장 이후 글로벌 AI 경량화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노타는 오는 23~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KT가 해킹 사건으로 홍역을 치루는 동안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던 LG유플러스에게도 해킹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서 4만여건의 계정이 해킹되는 와중에 보안 체제 관리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이전까지 해킹을 부인하던 LG유플러스는 국감 자리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 통신사 해킹 '아직일까' vs '못 뚫었을까(https://www.fetv.co.kr/news/article.html?no=201783) ◇4월부터 제기된 해킹 정황…‘김수키’ 침입에 서버 재설치·폐기 의혹까지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해커 ‘세이버(Saber)’가 북한 해커조직 ‘김수키(Kimsuky)’의 내부 데이터에서 LG유플러스 관련 서버 약 8938대, 계정 4만2526개, 임직원 실명 167건이 포함된 정보를 포착했다. 해당 자료에는 서버 자산 목록과 운영계정 접근 로그, 내부망 자산의 IP 리스트 등이 담겼고 이후 해킹 전문매체 ‘Phrack’의 72호를 통해 공개되면서 LG유플러스 내부망 침입 정황이 공식화됐다. 7월에는 화이트해커가 KT와 LG유플러스의 침해 흔적을 국정원에 제보했고 LG유플러스 협력사 ‘시큐어키’가 7월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피해를 자진 신고했다. 그러나 회사는 8월 13일 과기정통부에 “침해 흔적이 없다”고 보고했으며 이후 내부 서버 운영체제가 재설치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증거 인멸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 LG유플러스가 폐기한 것으로 알려진 APPM(계정권한관리시스템) 서버에서 ‘111111’ 인증코드 취약점과 관리자 백도어 비밀번호 등 평문 상태의 소스코드가 발견됐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111111’ 등 특정 인증번호 입력만으로 2차 인증을 우회할 수 있는 구조가 존재해 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밟지 않고도 계정 접근이 가능한 상태였다. 또한 관리자 페이지에 별도의 백도어가 포함돼 있어 추가 인증 없이 관리자 권한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경로가 포착됐다. 이와 함께 소스코드 곳곳에 비밀번호와 암호화 키가 평문(암호화되지 않은 상태)으로 남아 있어 내부 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메모리 값 조작만으로도 관리자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취약점이 확인돼 외부 침입자가 시스템 동작 과정에서 값만 변조해 권한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술적 결함도 발견됐다는 것이다. 국감에 참석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해민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겠느냐고 묻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며 "사이버 침해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여러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 이후 보안투자 확대 불구 또다시 불거진 관리 문제 LG유플러스 2023년 약 30만명의 인적사항과 유심 고유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사고를 겪었다. 정부는 침입차단시스템과 이상행위 탐지 기능 미비, 고객인증시스템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68억원의 과징금과 2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LG유플러스는 사고 직후 정보보호백서를 발간하며 정보보호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홍관희 전무를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로 선임하고 정보보안센터를 CEO 직속으로 격상했다. 조직도 기존 3개 팀에서 11개 팀으로 확대했다. 인력은 2022년 117명에서 2023년 157명, 2024년에는 292명으로 늘었고 정보보호 투자 규모도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632억원에서 2024년에는 829억원으로 확대됐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킹 징후나 이상 행동을 하는 컴퓨터를 실시간으로 찾아내고 빠르게 차단할 수 있도록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기술을 도입했다. 보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람이 일일이 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고 대응하는 시스템인 'SOAR(보안 자동화 대응 체계)'도 적용했다.
[편집자주]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CSM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수익성 신계약 체결과 함께 체결한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전성 지표인 유지율과 청약철회비율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청약철회비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유일하게 청약철회비율이 상승해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텔레마케팅(TM)채널, 다이렉트채널 청약철회비율이 20%를 웃돌았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청약철회비율은 4.3%로 전년 동기 4.6%에 비해 0.3%포인트(p) 하락했다. 청약철회비율은 전체 신계약 중 청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 청약을 철회한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청약철회비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보험사 또는 판매 제휴사의 잘못된 안내나 부족한 설명 등으로 청약을 철회한 고객들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 교보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청약철회비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교보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유일하게 4.3%에서 4.5%로 0.2%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의 채널별 청약철회비율은 TM채널이 24.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화를 통해 체결한 계약 4건 중 1건은 1개월 이내에 청약을 철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 채널은 방카슈랑스채널(7.8%), 다이렉트채널(6.9%) 순으로 청약철회비율이 높았다. 상품별로는 연금보험 청약철회비율이 6.7%로 가장 높았고 암보험(6.1%), 종신보험(4.9%), 치명적 질병(CI)보험(4.4%)이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과 달리 삼성생명의 청약철회비율은 4.9%에서 4.2%로 0.7%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삼성생명의 경우 방카슈랑스채널 청약철회비율이 8.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설계사채널 청약철회비율은 4.4%로 뒤를 이었다. 상품별 청약철회비율은 암보험(10.2%), 연금보험(7.3%), 종신보험(6.9%) 순으로 높았다. 한화생명 역시 4.7%에서 4.3%로 0.4%포인트 청약철회비율이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다이렉트채널 청약철회비율이 21.9%로 가장 높았다. 방카슈랑스채널 청약철회비율은 7.7%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다. 한화생명은 저축보험 청약철회비율이 11.9%로 가장 높았고 연금보험(6.9%), 종신보험(5.6%)이 뒤를 이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에 이어 삼성생명도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전직 여성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오는 1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보영 전 대법관에 대한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21일 공시했다. 박 전 대법관은 1961년생으로 전주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6회 출신으로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대법관을 역임했다. 대법관 퇴임 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판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삼성생명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직 사임으로 공석이 생긴 지 약 5개월만이다. 구 부총리는 6월 29일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다음 날인 30일 삼성생명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박 전 대법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삼성생명 이사회는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사외이사 3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1명이었다.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 앞서 계열사 삼성화재도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를 갖췄다. 삼성화재는 2022년 3월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에 이어 2023년 3월 김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전 대법관은 1965년생으로 정신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9회 합격 후 대전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대법관을 역임했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한 바 있다.
의류 브랜드인 F&F가 중국 실적에 힘입어 3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국내에서 주력 브랜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에 따라 반등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F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61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4510억원)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080억원에서 1130억원으로 4.1%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적 개선은 중국 사업이 견인했다. F&F의 주력 브랜드 MLB의 중국 매출은 3분기 2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0억원)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MLB는 현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2023년 8130억원에서 2024년 8580억원으로 5.5% 늘었으며 올해 매출도 전년보다 8.9% 증가한 9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MLB의 한국 3분기 매출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850억원)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MLB의 국내 매출은 4160억원으로 2023년(4990억원) 보다 16.6% 급감한 바 있다. 올해도 3970억원에 그치면서 전년보다도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내수 부진에 연간 실적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성장세를 보였지만 1분기(-5.1%)와 2분기(-8.5%)의 역성장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510억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7% 줄어든 4430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증권 형권훈 연구원은 “3분기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으로 전반적인 의류 소비 경기는 2분기보다 회복됐지만 F&F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다”며 “중국 사업 실적이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매출이 9.9% 감소하면서 전사 매출액 성장률도 2.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는 경북 경주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퓨처 테크 포럼은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대표기업, 정부와 기관, 학계 등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다. 이번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HD현대가 포럼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선다. HD현대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조선업계 전문가들과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미래 조선업 발전 방향과 기술혁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탈탄소 솔루션, 제조혁신 등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HD현대의 기술을 소개하고,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HD현대의 주요 협력 파트너인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미국선급(ABS), 지멘스, 페르소나 AI 등의 주요 인사들도 포럼 연사로 참여한다. 연사들은 각 세션에서 ▲해양 방위의 새로운 시대 ▲조선 산업의 현재와 미래 ▲조선소의 미래: AI 기반 제조 혁신 ▲조선 분야에서의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HD현대와 글로벌 조선 산업의 혁신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공동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조선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조선업의 중심 기업으로서 산업 발전을 위한 통찰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KOTRA가 내달 22일까지 주관하는 APEC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내 ‘조선해양관’을 운영한다. 이 전시관에는 자율운항 전문기업인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 기술 시연을 비롯해 AI 용접로봇과 차세대 원자력 추진선 모형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에게 HD현대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FETV=김선호 기자]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해,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매출 및 영업이익 양면에서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들 고수익 제품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가운데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에만 5백억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는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뚜렷한 징후를 보여줘 실적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매출원가율로 전년 동기 대비 9%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합병 영향 해소뿐 아니라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Titer Improvement 효과),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구조적 측면에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가 개선과 이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는 앞으로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은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올 연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 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만큼,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가 강화돼 판매 중인 전제품의 성장세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도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향후 미국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진 셀트리온은 릴리와의 CMO 계약도 함께 체결하며 미국 현지 생산거점 마련과 더불어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공장 내 확보된 유휴 부지에 주요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증설도 빠르게 착수할 예정인 만큼,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